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홍합 매운 볶음

| 조회수 : 6,979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8-12-05 17:47:30

마트에 갔더니 홍합이 한 바가지 정도가 3000원이 안되요~
2800원!!!
지난번 부터 홍합 매운 볶음에 도전해 볼 생각이었는데
드디어 때가 왔노라~싶어 얼렁 한팩 주워들었습니다.

홍합은 맛은 좋은거 너무나 잘 아는데 사기가 망설여 지는 첫번째 이유...
바로 손질하기기가 너무 귀찮아서 인것 같아요.
홍합을 솔로 닦기도 하고 철 수세미로 닦기도 하는데
젤로 좋은 방법은....
뜨그뜨그뜨끄.....
홍합 하나를 들고 다른 홍합을 살살 긁어내는거랍니다.
이건 제 말이 아니구요...김하진 요리 선생님의 말씀이랍니다.
정말 그렇게 하니까 그나마 그나마 좀 쉽게 손질이 되네요.

3분의 1은 홍합탕으로
3분의 2는 홍합 매운 볶음으로 탄생할거랍니다.

홍합탕은 물에 홍합을 넣고 팔팔 끓여주기만 하면 끝!!!
거품은 꼭 걷어내야 깔끔한 국물맛을 낼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청홍고추 파 썰어 더욱 먹음직스럽게 연출하는 센쑤~
후추가루도 솔솔 ~
소금간은 특별히 안하셔도 간이 맞아요.

이젠 처음 도전하는 홍합 볶음!!!
일단 홍합을 삶아요.
홍합 삶은 국물은 절대 버리면 안되요.
너무 맛있는 국물이거든요.
국이나 찌개 국물로 쓰면 짱이어요~
양념장을 만들어요.
양파를 다지고 대파도 다지고 청양고추도 다지도 다진 마늘 생각도 준비해요.
요걸 고추기름에 달달 볶다가 두반장을 넣고 고춧가루도 넣고 간장도 설탕도 약간 맛술도 넣어 볶다가
물을 반컵정도 붓고 끓이다 삶은 홍합을 넣고 버무린 다음
후추 참기름 넣고 다시 섞어주고...
정확한 레서피가 필요하시다면 나중에 댓글로 달께요...
홍합을 복을때 주의 사항이라면...
정말 큰 후라이팬이나 웍이 필요해용...
전 후라이팬이 좀 작아서 땀이 찔끔 났어요...
그리고 홍합이 뜨거울때 양념에 섞어야 양념도 잘 베고 뜨거운 홍합 볶음을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고추기름은 제 경험상 시판 고추기름이 화끈하고 매운거 같아요.

이렇게 만든 홍합 볶음을 하얀 접시에 올리고 파 송송 썰어 뿌리고...
캬~
맛있겠죠????
네-
정말 맛있었습니다.
얼얼한 입안을 달래주는 홍합탕도 끝내주고요.

근데...
입으로 들어간건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껍데기가 산처럼 쌓이네요...
껍질만 보노라면 살짝 억울하기도 합니다.ㅋ
그래도 푸짐한 저녁한끼로 2800원이면 행복하지용~

저렴한 홍합으로 맛있는 음식 해드셔용~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yona
    '08.12.5 6:22 PM

    저도 홍합볶음 ,홍합탕 다 좋아하는데....^^
    먹고 싶네요.우리집은 나만 조개를 좋아해서....ㅡㅡ

  • 2. joy
    '08.12.5 6:24 PM

    사진이 안보여용 ... ㅠ.ㅠ
    오늘같이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홍합탕이 먹고 싶네요 ...
    칼칼한 홍합볶음 레시피 올려 주셔요 ~*^^*

  • 3. 써니
    '08.12.5 10:53 PM

    ㅋㅋ 저 인터넷수산물시장에서 홍합2만원치 사다가 까고 있으니, 동네친구가 너 꼭 바닷가에 사는 아줌마 같다고 하더이다...ㅋㅋ...그래도 냉장고에 얼려놓고 홍합탕, 홍합찜, 짬뽕 해 먹으니 넘 행복~

  • 4. 하나
    '08.12.5 11:16 PM

    홍합 산지에 가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하다고 하던데..
    안아서 하루종일 홍합만 까먹으라고 해도 전 그럴수 있을정도로 홍합 좋아해요..^^
    요거 먹다가 그린홍합 먹으면 살이 큼지막해서 정말 먹기 좋다는..^^

  • 5. 둥근해
    '08.12.6 12:40 AM

    ㅋㄷ
    홍합 삶아도 맛잇고 여러가지 요리도 맛있고
    유럽엔 홍합요리 디게 많던데(홍합꼬지도 있더라능)
    우리나라는 그냥 삶아 먹는게 그저 대세인듯..ㅠ
    아쉽당

  • 6. 랄랄라
    '08.12.6 2:37 PM

    완차이 매운홍합!!
    추억의 그맛이 그리워지네요.
    요즘도 있나 모르겠네..ㅎㅎ 꼴뚜기도 한두마리 있었던.. 죽과 함께 먹으면 맛나죠..

  • 7. 손튼
    '08.12.12 11:06 AM

    맑은 홍합탕에 홍합 다 건져 먹고는 남은 국물 버리지 마세요. 바닥에 있는 해감 잘 가라앉혀서 윗물만 따르고 물하고 섞어서 배추, 무, 청양고추 넣고 끓여 소면 말아 먹으면 정말 끝내주거든요. 잘익은 김장김치 쫑쫑 썰어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소면 위에 얹어 내고 정말 맛있구요. 그러고 남은 국물은 육수용으로 얼려둔답니다. 멸치 육수보다 쓰임이 많을때가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336 우리 막내 생일날 만들어 준 동물모양쿠키입니다. 5 꼬꼬댁 2008.12.06 4,951 15
28335 [새싹회덮밥]움추리기 쉬운 겨울, 새싹으로 활기를~ 16 하나 2008.12.05 7,756 67
28334 달걀지단님께 드리는 빨간접시 10 아뜰리에 2008.12.05 7,561 54
28333 유자차/유자스킨/유자식초 만들었어요~^^ 5 빠끄미 2008.12.05 6,059 14
28332 자택메이드 골뱅이무침 15 Anais 2008.12.05 8,688 58
28331 홍합 매운 볶음 7 달려라 삼천리 2008.12.05 6,979 74
28330 부침개라고 불러도 좋아~ 사과 팬케이크와 감자 팬케이크~^^ 6 nobody342 2008.12.05 8,793 55
28329 늦은저녁...겉절이와 단감장아찌...그리고 누룽지 9 날마다날마다.. 2008.12.05 7,091 57
28328 김장 20 시골아낙 2008.12.05 7,379 21
28327 고소한 콩전과 퍽퍽한 계란찜 이야기 17 오뎅조아 2008.12.05 8,360 79
28326 미뤄두었던 사진들 다 올려봅니다.... (스압!!!) 29 Palm 2008.12.05 11,031 69
28325 눈오는날 와플.. 8 아들둘 2008.12.05 6,200 40
28324 누드 닭. 16 쵸코코 2008.12.05 11,297 67
28323 지난 크리스마스 파티(로스트비프 레서피 첨가) 3 아스펜나무 2008.12.05 6,730 25
28322 첫눈오는날........경상도식 비지찌개 ^^ 12 동현이네 농산물 2008.12.05 9,392 85
28321 뭥미????? 불고기를 망치다....ㅠㅠ 49 jasmine 2008.12.05 19,405 101
28320 [베이컨구이 11가지]뭐가 제일 맛있을까요? ^^ 37 하나 2008.12.05 13,642 56
28319 [두부김치] 9 울이 2008.12.04 5,038 9
28318 홈베이킹 선물세트 14 하얀책 2008.12.04 8,157 42
28317 '미리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어요 ^-^- 8 달콤이 2008.12.04 4,819 49
28316 아이 도시락 12 하얀책 2008.12.04 12,595 26
28315 [해피] 짧았던 밥집 딸 생활을 정리하며~ 48 해피™ 2008.12.04 13,384 53
28314 으슬으슬 추운날엔 집에서 얼큰하게 부대찌게... - >.. 24 부관훼리 2008.12.04 13,832 90
28313 롬복에서 먹은 나시고랭 49 지니 2008.12.04 5,660 32
28312 소풍 비수기를 이용해 남들 다하는 김밥말기 올리기! 23 선물상자 2008.12.04 10,987 53
28311 에어로치노와 모카포트를 이용한 카푸치노 16 돈데크만 2008.12.04 6,075 84
28310 미안 여보 ㅠㅠ 15 birome 2008.12.04 8,289 58
28309 뼈속까정 시린날에~~설렁탕 한그릇 7 들녘의바람 2008.12.04 5,093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