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가 오늘은 자화자찬 좀 해도 되겠습니까. . . ^^;;
결혼하고 생일 아침마다 늘 미역국에 케익은 잊지 않고 차려주는 남편이에요.
사실, 매 해는 아니고 작년엔 무엇때문인지 거른거 같기도 하네요.
어제 밤, 늦은 퇴근 후 스트레스를 날려야한다며 어김없이 컴 앞에 앉아 서든어택씨와 상담을 하는 남편,
제가 왔다 갔다 몇 번 꼬나봤더니 과감하게 게임을 중단하고 싱크대를 다 뒤집어 놓으며
미역 내놓아라 미역~~우리 와이프 내일 생일 미역국 끓여놓고 자야된단 말이야~~(>..<)
미역 없~따!(사실 다용도실 선반에 사다놓은게 있었는데 그 말하기도 귀찮...ㅋ)
댔어어~~ 그냥 자 빨랑..안 먹어도 되. 몇 번..에이 그래도 그렇지..하던 남편은
알았어 그럼 생일 오늘 일단 또 먼저 축하해~
다음 날, 그러니깐 오늘 아침이에요.
밤 새 눈이 오고 길이 얼어 차 두고 가야겠느니 마니
만두로 오늘은 남편의 아침을 대신 차리고 컴 앞에 앉아 메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라서 나갔어요.
출근한 남편이 한 손엔 케익상자와 한 손엔 검은 봉타리를 들고 다시 집에 온거죠.
15분 뒤, 검은 봉타리 안에 있던 햇반과 미역은 밥과 국으로 저렇게 제 앞에 케익을 끼고
한 상 차려졌어요.
화려하고 멋진 진수성찬 부러울게 뭐 있겠어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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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onriver
'08.12.23 10:47 AM답) 자화자찬 해도 됩니다.ㅎ
부럽부럽입니다.2. 변인주
'08.12.23 10:49 AM생일 축하합니다. 일등으로!
3. 파찌마미
'08.12.23 10:49 AM아이고..심히 부럽심다..크헉..
울남편 한번도 미역국 끓여준 적 없는데..맨날 말로만..
아이고 배아파^^4. hey!jin
'08.12.23 10:49 AMAnais님 생신추카드려요!!!
여기 일본 천황이랑 생신이 같으시네요.ㅋㅋ
정말 멋진 밥상이에요. 남편분이 컴빽홈까지 하셔서 차리신 밥상!
초콜렛 듬뿍 케이크땜에 침 질질 흘리고 있습니다ㅡㅠㅡㅋㅋ
그 어느날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5. 변인주
'08.12.23 10:50 AM남편의 마음이 좋아보입니다.(꼭 하고싶은 마음)
좋은부부금슬로 오래오래 행복하세요.6. 별바리
'08.12.23 11:09 AM헐~ 왕 부러워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7. Anais
'08.12.23 11:12 AM●moonriver님,
ㅎㅎ아..답이 좀 헤깔려 그러는데 그러니깐 답이 해도 된다..인가요? 아님 부럽 부럽..인가요?
헤~(^-^) 감사합니다.
●변인주님,
이등하셨어도 10명 내는 순위권이므로 일등과 진배 없다능.
그저 감사합니다.^^
●파찌마미님~
워낙 고수님들 계시는 82cook인지라 허접해 뵐 수 있겠지만
그래도 최고의 밥상,,인거죠?^^
제 주변에도 남편의 미역국 아직 한 번 못 드셔본 분들이 더 많으시길래 과감하게 자랑질을! ^..^
●hey!jin님~
사실, 초대받고 싶어지는 진님의 식탁게시물 보고 좀 비교는 되지만
(이라고 쓰고 부럽..다고 맘으로 읖조리....ㅋ)
남편의 마음이 참 뭐랄까...소박하면서도 구수...한 게 더 좋네요 ^^ 헤헤헤~~
●변인주님~
그러게나 말이에요. 에휴...어제 계속 눈오고 길 얼어서 일찍 나가도 미끄럽고 운전하기 그럴텐데
아예 턱~ 허니 늦기로 작정을 한 모양인지 미리 말 을 해준 모양인지...
차분하고 여유있게 노래 불러주고 설거지까지 해주고 출근했어요 ^^
감사합니다.
●별바리님~
아 네..^^ 참으로 고맙습니다. 별바리님도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8. 얄라셩
'08.12.23 11:19 AM너무 부러워요~>.< 라는 말 외엔 할말이 없네요..^^
멋진 남편이세요.. ㅎㅎ..
미역국도 뽀얗게.....미역국이 아니고 사랑국을 드셨네요..홍홍홍...9. 얄라셩
'08.12.23 11:19 AM아참 !!^^
생일 축하드려요!!!!!!!!!!!!^^10. 랭보
'08.12.23 11:28 AM움마==나이를 알아버렸어요..ㅋㅋㅋ
정말 신랑분 센스쟁이..멋지셔요^^
정말 이거야말로 최고의 밥상이지 뭐예요!!
우리 신랑은 자기 생일에도 미역국 끓이지 말라고 맨날 투덜투덜..ㅋㅋ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미역국...ㅠㅠ)
꿍시렁--거리다가 결국 한그릇 먹긴 하지만요...ㅋㅋ11. 하나
'08.12.23 11:31 AM서른다섯!!!!!!!!!!! 서른다섯!!!!!!!!!!!!! 생신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전 내년에 삼땡!!!!!! 이랍니다;; 부지런히 쫒아 가겠습니다..^^;;;;
우리 신랑을 능가하는 남편을 두셨네요..^_______^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좋은시간 보내세요~ ^^12. Anais
'08.12.23 11:34 AM●얄라성님~
멋진 남편...은 맞아요(__ ) 라고 말하게 되면 저 정말 팔불출인거죠?
미역국은 한 술 뜨는 순간 짜...다는 생각이 뇌에 전달 되었지만 ㅎㅎ 그래도 원 샷~
●랭보님~
아이구...안그래도 딱 세개 꽂혔을때 사진 추가 하지 말어..해..? 하다가 결국...ㅎㅎㅎ
12월 생일이니 그래도 한 살 빼도 되겠지요?ㅎㅎ
그냥 아침에 차려주는 것도 고마운데 출근하는 길에 도로 미역을 사갖고 들와 해주니
더 올 해는 감동이더랍니다.ㅎㅎㅎ
미역줄기볶음 이런 완소반찬은 안 먹으면서 미역국은 좋아하는 남편이라 다행이에요 ㅎㅎ
●하나님~
아웅 졸려요~~ 졸려~
저 어제 하나님 블로그 가서 오랜동안 게시물 보고 감탄만 하다가 새벽 꼴딱..?ㅎㅎ
삼땡이라....그러니깐 이제 세살..이라는 거죠?ㅎㅎ
어여어여 쫓아오세요~~ ㅎㅎ 감사합니다.13. 돈데크만
'08.12.23 11:39 AM자랑하셔도 되겠어염....-ㅁ-;;
14. cook&rock
'08.12.23 11:45 AM헉...나이가...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 초3개로 해결되다니.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요~15. 곰새마눌
'08.12.23 11:48 AM부러워서 울고있어요. 자랑했으니 돈내세요.ㅋ
16. 향기로운사과
'08.12.23 12:14 PM저도 오늘 생일이에요.. 아직 케익은 구경못했고 미역국도 제손으로 끓였어요..
왜냐하면... 남편이랑 생일이 같은날이라서요
생일 축하드려요17. 행복나무
'08.12.23 12:17 PM생일 축하드려요~
남편이 이렇게 챙겨주시니 좋겠어요.
저는 울 시어머니께서 챙겨주세요 ㅎㅎㅎ18. 오렌지피코
'08.12.23 12:29 PM생일 축하드리구요~~ 미역국 끓여주는 남편을 두신분, 너무 부럽습니다. 흑흑흑...ㅠ.ㅠ
19. Anais
'08.12.23 12:46 PM●돈데크만,
아..그럼 이 자랑 인정해주시는거죠? ^-^ ㅎㅎ
●cook&rock님,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제가 올 해 세살이니간 앞으로 100년은 더 받아먹을 수 있겠죠?ㅎㅎ
●곰새마눌님,
ㅎㅎㅎ 얼마면 될까...요,얼마면 되겠어?...요~~!
원빈 같은가요..? ㅎㅎ 녜? 개콘의 원빈마마 같다구요?ㅋㅋ
●향기로운 사과님,
우아~ 남편과 생일이 같다니 그런 귀한 인연이라 부부의 연으로..? ^^
저도 생일 많이 축하드리구요,, 직접 차린 것도 맛있지만
더욱 멋지고 맛있는 데이트 꼭 하세요 ^^
●행복나무님,
일년 중에 딱 오늘 하루는 제가 건달이 되어도 좋은 그런 날이에요 ^^
어제 시어머니께서 점심 사주신다고 연락 왔는데...
다른 일도 있고 전,,시어머니께서 챙겨주시긴 하지만
시어머니가 불편은 아닌데 어색하고 그렇답니다.^^;
●오렌지파크님,
일회용 미역국도 파는 것을 남편분께 자주 언급해줘보세요..혹시..다음 생일땐..? ^^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자, 여기다 코 푸세요..ㅠㅠ20. 델몬트
'08.12.23 1:07 PM너무 부러워요. 저는 18년차인데도 아직 저런 미역국한번 못 받아 봤어요. 돈두 벌어다 주는데,,,, 대체 부족한게 뭐래용?
21. Anais
'08.12.23 1:09 PM델몬트님~
결혼18년차...ㄷㄷㄷ 왕선배님~ ^^
근데,,넘 서운해하지 마셔요.즈이남편도 대부분 즉석미역국..으로 끓여주는거랍니다.
내 년 생일 돌아오는 일년동안 순탄하게 지나고 싶은 본능적인..마음일거에요 ㅎㅎ
저도 돈도 벌어다줘 살림 다~해줘..! 부족한게 뭔데 이르케 날 부족하게 해~~
하며 ㅈㄹㅈㄹ하고 지냈더니...이렇다능..^^22. 밍밍이타조
'08.12.23 1:13 PM생일 추카 추카~생일날 미역국 끓여주는 남편 넘 부러워염~
울 남편 언젠가는 미역국은 끓일줄 모르구 "특제 김치찌개" 끓여준다구해서 한껏 기대하게 만들더니만 결국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한적 있었어여..ㅋㅋ
Anais님 생일 추카하려구 새벽에 눈이 그렇게 왔나보네여~ 즐건 하루 되세욤~~23. 플로케
'08.12.23 1:35 PM축하드립니다~~~~~~~~
저보다 한살 많으시고
저보다 하루 생일이 빠르시네요 ^^
미역국~!
너무 부러워용24. 제민
'08.12.23 2:05 PM축하드려요~ :)
예쁜 허브랑 멋진 남편분이랑 예쁘게 사시는군요!!
...전 멍갤 콩이엄마입니다..ㅎㅎㅎ :)25. 그러칭
'08.12.23 2:17 PM울남편은 딱 한번..주말에 생일일때 해주던데~
언제 또 생일이 주말에 있나~
아..부럽고..축하드립니다!!! ㅎㅎㅎ26. 지나지누맘
'08.12.23 2:47 PM축하드려요!~
우리 부부동반으로 함 만납씨닷!!!!
(배울건 좀 배워야 함...)
대신... 아침에 도시락 싸준다는건 비밀로 합시다요 ^^;;;;
저도 며칠있다가 생일인데 즉석 미역국 사다 책상위에 슬쩍 올려놓기라도 해볼까요??? ^^;;;27. yoon
'08.12.23 3:25 PM축하드려요~저도 며칠전 생일때 남편이 미역국 직접 끓여서 달랑 반찬 하나에 상차려줬는데..넘 맛있었어요 제법 잘끓였더라구요 저도 여기에 묻혀서 자랑하네요^^
28. 좌충우돌 맘
'08.12.23 4:32 PM아흥 축하드려요.
너무 행복하시겠다아~~~~~~~~~~
생일때 남편이 케익과 미역국 상차림 해 주신다는거 교주한테 보여줬더니,
미역을 너무 잘게 썰었네....이럽니다.
미쵸...
오늘 저희집 조금 시끄럽겠습니다.
너무 부럽당~~~29. wendy
'08.12.23 4:55 PM축하해요~~ 자화자찬해도 충분하심다
30. 화양연화
'08.12.23 5:24 PM우리 신랑이 지난봄에 차려놨던 제 생일상이랑 똑같네요^^ 밥 미역국 김치.남학교 교과서에 이런 매뉴얼이라도 나오는 걸까요..?
버터크림케익 사봐야 애들이 크림 다 발라버리고 뒷처리 너무 귀찮아서 생크림 케익으로만 사곤 하는데,단면 보니 너무 먹고 싶어요..ㅠ.ㅠ 역시 생일케익은 초코크림케키~!31. 민우시우맘
'08.12.23 5:43 PM우왕,,, 부러워요
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뎅,,,
생일도 얼마 안남았는뎅,,,
언제쯤이면 울 신랑은 저에게 이런 생일상 차려줄까요*^^*
참,,,생일축하합니다~~##32. 렌
'08.12.23 6:10 PMㅎㅎ 축하드려요.
더불어 오늘 생일인 1인!!
미역국은 어젯밤 신랑이 끓여 놨긴 했는데. 둘다 늦잠 자 못 먹고 왓어요 ㅎㅎ33. bistro
'08.12.23 8:27 PM생일을 대비해서 즉석미역국 하나 사다놔야겠네요 ㅋ
생일 축하드려요. 언제나 지금만큼만 행복하시길 :)34. j-mom
'08.12.23 8:47 PM늦게나마 축하드려요......
미역국이 아주 깔끔하니.....ㅎㅎㅎ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훨씬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세요......35. 강두선
'08.12.23 11:05 PM아~
서른여섯......
정말 꽃다운 나이로군요~
축하드립니다~~
^^36. miro
'08.12.23 11:35 PM오늘이 다 안지났으니까~ 생일 축하드려요! ^ ^ 케이크 위에 꽂힌 초의 갯수가 심히 부럽습니다!
저도 생일날 저런 밥상 받아요, 뭐. 구성이 비슷하네요. 미역국만 간신히. ㅎㅎㅎ37. 순덕이엄마
'08.12.24 9:14 AM1년전 생일 선물로 받은 현금 100마넌 자랑 하던거 또렷히 기억하지 말임다.
올해는 미역국말고 2탄 머가 있을까...^^;;
아! 생일 또 축하~^^38. candy
'08.12.24 12:20 PM생신 축하~^^
아직 점심전이라 저 위의 다끈한 미역국이 심히 땡깁니다.
초코케익도...음냐~39. 황주연
'08.12.25 5:14 AM신랑 귀잡아 댕겨야 겠네요~~~아까 클스마스 선물이라고 수표 한장 주었는데도 감사하다는 인사 없이 심드렁 하던 신랑이 불쑥기억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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