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랜드로 놀러가거나 아님 아이가 영어유치원이나 다니면 모를까....아직은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할로윈 데이
울애들은 아파트 단지안에있는 일반 얼집에 다니는데 먼 바람이 불었는지(남편말에 의하믄 정성이 뻗쳐서, 오지랖이 하두 넓어서.........) 나름 할로윈 데이 준비를 했답니다
나한테 그 정성을 쏟아봐라~ 라는 남편의 질타를 살짝 무시해주믄서~ ㅋㅋㅋㅋ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미리 생각해둔것도 아니고 어제 저녁밥 먹고 뜬금없이 생각난거라 집에 있는 재료에 아이디어는 제가 좋아하는 조앤님꺼 살짝 베겼답니다
하는김에 아이들 같은반 칭구들한테 나눠줄 과자도 만들었어요
이것도 조앤님한테 배운 씨리얼 방망이
일단 만들기 넘 쉬우므로~ 아이들과 조물조물~.........................만들려고했으나 언제나처럼 끝판엔 '흘리지마!' '만지지마!' '이제 그만!'을 부르짖게 되었답니다 -,.-
씨리얼 방망이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않았으나 태그 만들고 포장하는 과정이 어찌나 귀찮던지 괜한짖 시작했다는 후회가 슬슬 밀려들더라구요
그나마 쌍둥이 아들녀석이 같은반이기에 다행이지 다른반이였으면 이거 두배를 만들어야했겠지요
검은색 도화지와 주황색 색상지로 만든 박쥐와, 유령, 호박은 베란다 유리창에!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자 다행히도 이뿌다고 유령 이름까지 하나하나 다 붙여주더라구요
사실 쌍둥이중 작은아이때문에 좀더 열씸히 만든건데 좋아해주니 넘 다행이였네요
얼마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자꾸 무서운생각이 든다고, 귀신이 무섭다고 엄마등뒤에 숨는 아이가 그저 관심을 끌기위해 그런거려니 생각하고 무심한 엄마는 '그딴게 어딨다고 그래!'하면서 윽박을 질러댔답니다
근데 알고보니 요맘때 아이들(6세)이 상상력이 많이 발달하믄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허물어져서 진짜 글케 느낄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무서움을 탈땐 윽박지르는게 아니라 무서움을 스스로 극복할수있도록 도와주어야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7~8살때쯤 아파트 복도에 연탄 나르는 아저씨가 찍어놓은 손바닥 자국이 꼭 귀신 손바닥 자국 같아서 집에 들어갈땐 아빠등에 업혀서 들어갔던게 기억나드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믄 우습기만한데 그때는 어찌나 무섭던지~
무서울땐 같이 큰소리로 노래도 불러주고 잠도 같이 자주고...........할로윈 데이도 일케 즐거운 기억으로 만들어주믄 조금은 유령이나 귀신이 덜 무서워지지않을까싶어서뤼..........효과가 없어도 아이들이 즐거우면 그만~
참 시리얼방망이 궁금하실꺼같아서..............
코*볼이나 코코*스등의 씨리얼 반통, 사*루비아등의 길쭉한 과자, 머쉬멜로우, 버터 20~30그램, 견과류나 스프링클
볼에 버터와 머쉬멜로우(반봉지정도)를 넣고 전자렌지로 2~3분 정도 돌려 녹이세요
여기에 시리얼을 넣고 견과류(호두나 호박씨, 땅콩등)도 넣어주고 버무린뒤 위생장갑을 끼고 길쭉하게 생긴 과자위에 방망이처럼 동그랗게 뭉쳐주세요
이 위에 예쁜 스프링클이나 코코넛채등으로 장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