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성이 뻗쳐서......

| 조회수 : 6,138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8-10-31 10:45:31

에*랜드로 놀러가거나 아님 아이가 영어유치원이나 다니면 모를까....아직은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할로윈 데이

울애들은 아파트 단지안에있는 일반 얼집에 다니는데 먼 바람이 불었는지(남편말에 의하믄 정성이 뻗쳐서, 오지랖이 하두 넓어서.........) 나름 할로윈 데이 준비를 했답니다

나한테 그 정성을 쏟아봐라~ 라는 남편의 질타를 살짝 무시해주믄서~ ㅋㅋㅋㅋ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미리 생각해둔것도 아니고 어제 저녁밥 먹고 뜬금없이 생각난거라 집에 있는 재료에 아이디어는 제가 좋아하는 조앤님꺼 살짝 베겼답니다



하는김에 아이들 같은반 칭구들한테 나눠줄 과자도 만들었어요

이것도 조앤님한테 배운 씨리얼 방망이

일단 만들기 넘 쉬우므로~ 아이들과 조물조물~.........................만들려고했으나 언제나처럼 끝판엔 '흘리지마!' '만지지마!' '이제 그만!'을 부르짖게 되었답니다 -,.-



씨리얼 방망이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않았으나 태그 만들고 포장하는 과정이 어찌나 귀찮던지 괜한짖 시작했다는 후회가 슬슬 밀려들더라구요

그나마 쌍둥이 아들녀석이 같은반이기에 다행이지 다른반이였으면 이거 두배를 만들어야했겠지요



검은색 도화지와 주황색 색상지로 만든 박쥐와, 유령, 호박은 베란다 유리창에!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자 다행히도 이뿌다고 유령 이름까지 하나하나 다 붙여주더라구요

사실 쌍둥이중 작은아이때문에 좀더 열씸히 만든건데 좋아해주니 넘 다행이였네요

얼마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자꾸 무서운생각이 든다고, 귀신이 무섭다고 엄마등뒤에 숨는 아이가 그저 관심을 끌기위해 그런거려니 생각하고 무심한 엄마는 '그딴게 어딨다고 그래!'하면서 윽박을 질러댔답니다

근데 알고보니 요맘때 아이들(6세)이 상상력이 많이 발달하믄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허물어져서 진짜 글케 느낄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무서움을 탈땐 윽박지르는게 아니라 무서움을 스스로 극복할수있도록 도와주어야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7~8살때쯤 아파트 복도에 연탄 나르는 아저씨가 찍어놓은 손바닥 자국이 꼭 귀신 손바닥 자국 같아서 집에 들어갈땐 아빠등에 업혀서 들어갔던게 기억나드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믄 우습기만한데 그때는 어찌나 무섭던지~

무서울땐 같이 큰소리로 노래도 불러주고 잠도 같이 자주고...........할로윈 데이도 일케 즐거운 기억으로 만들어주믄 조금은 유령이나 귀신이 덜 무서워지지않을까싶어서뤼..........효과가 없어도 아이들이 즐거우면 그만~







참 시리얼방망이 궁금하실꺼같아서..............

코*볼이나 코코*스등의 씨리얼 반통, 사*루비아등의 길쭉한 과자, 머쉬멜로우, 버터 20~30그램, 견과류나 스프링클




볼에 버터와 머쉬멜로우(반봉지정도)를 넣고 전자렌지로 2~3분 정도 돌려 녹이세요

여기에 시리얼을 넣고 견과류(호두나 호박씨, 땅콩등)도 넣어주고 버무린뒤 위생장갑을 끼고 길쭉하게 생긴 과자위에 방망이처럼 동그랗게 뭉쳐주세요

이 위에 예쁜 스프링클이나 코코넛채등으로 장식해주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마다날마다..
    '08.10.31 11:36 AM

    너무 멋져요. 나도 해볼까하는 생각을 잠깐 아주 잠깐 해 봤습니다.
    게으른 군사라서 바로 접었습니다. 보는 걸로 만족.

  • 2. 이기선
    '08.10.31 12:12 PM

    아이들이 넘 좋아할것같아여~
    딸래미 아들래미...괴물...유령....뭐 이런것들보믄....무서워....하면서도....그런책이나...그런 놀이들보믄.....넘 좋아라하는데.......나두 해보고싶단 생각드네여~부러워여~

  • 3. 지나지누맘
    '08.10.31 12:58 PM

    역시 둥이맘 답다는 ^^;;

  • 4. 미나리
    '08.10.31 4:00 PM

    그 태그에 글씨 넘 예뻐요. 흰 글씨는 뭘로 쓰셨나요?

    저도 애들은 커서 중1 초5이지만 집에있는 소품들로 대충이라도
    장식을 했더니 10월의 마지막 밤이 조금은 덜 외로울 것 같아요.

  • 5. 둥이맘
    '08.10.31 7:10 PM

    날마다님.....씨리얼 방망이 포장하기는 귀찮아도 걍 검은도화지에 유령같은거 오려서 붙이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내년엔 함 해보세요^^

    이기선님....그러게요~ 애들은 무섭다하면서 또 꼭 보려고하드라구요^^

    지나지누맘.....오지랖 넓은거 말이죠?! ㅋㅋㅋㅋ

    미나리님......제 악필을 이뿌다해주시다뉘~^^ 문방구 가니 흰색 펜 팔드라구요. 빵이나 쿠키 같은거 포장하고 크라프트지 같은거 태그 달고 흰색 펜으로 글씨 쓰믄 이뻐보이더라구요

  • 6. 제제의 비밀수첩
    '08.11.1 12:41 AM

    할로윈 그림 넘 이뻐요. 이런 그림 인터넷서 찾아도 없던데..... 둥이맘님. 넘 멋쟁이. 혹시 컴으로 작업하셔서 올려주심 안되나요 ? 능력없는 저같은 맘 위해서....... 윽...... 울딸 보면 넘어가겠어요.

  • 7. 둥이맘
    '08.11.1 9:20 PM

    제제님....제가 걍 인터넷 검색해보고 대충 다 쓴 스케치북 뒷장 북~ 찟어서 스케치한뒤 오려서 검은 도화지에 대고 그린거라서요~ 게다가 제가 포샵은 사진 수정정도 할줄 알구요 다른건 암것두 못한답니다-.-;; 막상 해보니 솜씨 없는 제도 대충 그려지던데.....함 못쓰는 종이에 스케치 해보세요.생각보다 쉽답니다

  • 8. nayona
    '08.11.2 11:53 PM

    ㅋㅋ 우리는 할로윈 왜 안하냐고 하길래-(쿠키 만들자고 해서 기겁을 하고)
    남의 나라 걸 왜 우리가 하냐~~하고 팍 인상만 써줬는데...
    아...게으른 엄마에게서 태어난 죄로 하려고해도 하는게 없구나...아그들아...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000 처음 물김치! 15 miro 2008.11.03 8,610 42
27999 11월 1일 은......... 46 순덕이엄마 2008.11.02 41,626 232
27998 지난주 장 본 먹거리들 31 jasmine 2008.11.02 20,167 120
27997 마눌님의 디너마실과 득템쿠키... ^^;; - >'))).. 8 부관훼리 2008.11.02 9,040 69
27996 점심까지도 배튕기는...^^;; 14 카루소 2008.11.02 10,205 103
27995 [과메기보쌈 & 과메기조림] 반갑다~ 과메기야~ 29 하나 2008.11.01 10,556 51
27994 남의집 식탁 엿보는 즐거움..... 12 ivegot3kids 2008.11.01 14,195 33
27993 1년전의 반만이라도 9 로미쥴리 2008.11.01 10,624 47
27992 파운드케익 4 행복만땅네 2008.10.31 5,086 57
27991 서툰 따라쟁이~ 49 소리없는 방 2008.10.31 6,750 104
27990 볶음 두가지...... 3 행복만땅네 2008.10.31 5,778 71
27989 한분이라도 못 보셨다면....아놔~;;;; 65 순덕이엄마 2008.10.31 26,715 162
27988 [말랭이만들기]바짝 말려~ 맛있게 먹기~ 36 하나 2008.10.31 16,009 76
27987 고구마닭도리 5 프렌치키스 2008.10.31 6,024 63
27986 카푸치노 한잔... 5 아들둘 2008.10.31 5,059 60
27985 비오는 날, 완전 간단 오늘 점심 살짜기~ 9 랄랄라 2008.10.31 7,896 78
27984 순덕아~~고구마 묵어라 ㅎㅎ 51 도미 2008.10.31 15,800 58
27983 잔파+팽이버섯 크리미 무침 3 나오미 2008.10.31 6,386 103
27982 정성이 뻗쳐서...... 8 둥이맘 2008.10.31 6,138 47
27981 홍합콩나물국 꽁치통조림신김치지짐 가지데치기 16 경빈마마 2008.10.31 12,319 87
27980 야밤에 호떡~ 18 oegzzang 2008.10.31 9,020 49
27979 와... 어... 어... 헉! 3 정다운 2008.10.31 5,213 10
27978 남편 생일상 12 프로주부 2008.10.31 12,263 55
27977 영원한 간식~~ 4 혼스비 2008.10.31 5,927 41
27976 커피한잔 6 SUNNY 2008.10.31 5,774 133
27975 올만에 ^^ 18 빈틈씨 2008.10.30 8,031 83
27974 쭈꾸미덮밥 + 꼬막무침 + 닭살 이야기.. 25 하나 2008.10.30 12,528 76
27973 82쿡 유행을 따라가다.-소보로빵 레시피 추가 31 올망졸망 2008.10.30 14,588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