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궜습니다.^^
늘 하던 김치 말고 좀 색다른 김치를 해 보고픈 마음이었는데
마침 오래전 집안에 큰 잔치가 있을때면 어머니께서 담그셨던 김치가 생각났습니다.
큰 맘 먹고 도전해 봤습니다.
^^
보쌈 김치~!!

김치 속에 넣을 재료들을 다데기에 버무려 준비해 두고,

큼지막한 배추잎 서너장 밑에 깔고
대추, 밤, 잣, 은행, 배 등도 골고루 담아가며
이렇게 하나씩 김치를 담아줍니다.

풀어지지 않게 잘 싸고 또 실파로 묶어 차곡차곡......
맛이 어떨지, 잘 익어줄지 두근 대는 마음 달래며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맛이 괜찮을까요...?

그리고 나흘 후.
설레이는 마음으로 개봉해 봅니다.
상큼한 내음이 솔솔~ 다소곳한 모습이 정겹습니다.

치맛자락 걷듯 보쌈 자락 살짝 들춰보니......
아~
참을 수 없는 맛이여~
이 맛을 무어라 말 하리오......
새로운 밥 도둑 탄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