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운 날, 속이 든든한.."헝가리안 굴라쉬"

| 조회수 : 8,321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8-09-18 03:41:35
순덕이엄마님의 헝가리안 "굴라쉬"를 해 보았어요~

지난 주에 순덕이엄마님의 글을 보고 너무너무 먹고 싶어져서..주말에 추석 장을 보러 갔다가
파프리카 가루, 깍둑 썬 소고기, 돼지고기 등등..굴라쉬 재료를 미리 사왔구요.

장비는..제가 그 동안 압력밥솥..내지는 슬로우쿡이 가능한..조리 기구가 없었답니다.

그런데..지난 주에 아마존을 탐험하다가..
(아마존UK는..세일 품목이 딱 뭐다 - 하고 친절하게 보여주질 않아요..
브랜드 별로 뒤져보면 리스트에도 안 나오던 것들이 세일품목으로 나와서  탐험하는 기분이지요..^^)
르크루제18cm를 50프로 할인해서 팔더군요. 6만원쯤에 샀구요..무료배송을 선택했더니 오늘에야 왔네요.
volcanic..주황 그라디에이션이 참..이쁘대요..*_*

어쨌든, 묵직한 무쇠냄비를 안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재료 몽땅 넣고 뚜껑 닫고  약불에 30분쯤 끓였더니..
국물이 졸아 들면서 고기로 맛이 쫙 배어 들면서~
호밀빵 가루 안넣어도 되네요?!?! ㅋㅋ 알아서 스튜가 되었습니다.
토마토퓨레를 레시피보다 좀 더 넣었더니 그런가 봐요..^^

.
.
.

제가 사실 명절 지나고 나서 몸살이 왔었거든요.
으슬으슬 춥고 소화도 안 되서 며칠 못 먹어 배고팠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저절로 신음이..하하하..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네요..
이거 한 그릇 먹으니까 속이 든든하고 기분이 막 좋아지면서..
몸살이 달아난 듯..힘내서 키톡에 글을 올리고 있어요, 지금.
(쿠킹와인이 똑 떨어져서..굴라쉬에 넣겠다고 집에 있던 와인 한 병 따서..남은 거 홀짝홀짝 마셔가며..크크)



울적할 때, 외로울 때..맛있는 한 끼의 식사가 참 위로가 됩니다.
오늘도 그걸 확인하게 해 준 하루였네요. 이 맛에 요리하지요..ㅋㅋ
귀한 레시피 풀어주신 순덕이엄마님 감사드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08.9.18 6:52 AM

    와~ 내가 일뜽이야!!^^

    맛있게 잘 드셨다니 아주 기쁩니다. 둥근것은 소시지 인가요? 응용도 하셨군요.

    그러고보니 소시지넣고 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몸은 어서 나으시길 바랍니다~^^

  • 2. annabell
    '08.9.18 7:28 AM

    감기 몸살,,,날씨탓이겠지요.
    곧 히팅을 해야겠어요.
    그나마 날씨가 조용한데 언제 비바람이 몰아칠지,,,,
    셀린님 빨리 나으시길,,,,

    순덕이엄마표 음식들이 곳곳에서 속출할거 같아요.
    거기다 응용력까지,,,,
    다들 요리의 귀재신가봐요.^^

  • 3. Terry
    '08.9.18 11:19 AM

    저도 조금 전에 이거 할려구 돼지고기랑 소고기 사 왔는데.
    내친김에 순덕엄마님께서 위에 올리신 소고기 국도 끓일려고 양지도 저며서 사 왔구요. ^^

    그러구보니 오늘 할 요리들은 다 순덕이엄마 님 요리?^^

  • 4. 어림짐작
    '08.9.18 12:10 PM

    찌찌뽕. 저도 어제 저녁에 해 먹었습니다. 여행갔을 때 먹어보고 딱 좋아서..
    저는 인스탄트 소스를 여행지 마트에서 사가지고 왔어요.
    그거 원료 보고, 먹어보니 대충 어떻게 만드는지 알겠다 싶었는는데, 순덕이엄마님 레시피의 쿰멜이란 건 뭔지.
    jasmine님 카레할 때처럼 밑간한 고기에 밀가루 묻혀 겉을 먼저 익힌 뒤 했더니 고기 맛이 진짜 좋더라는..

  • 5. 세발자전거
    '08.9.18 4:39 PM - 삭제된댓글

    맛나보여요 쩝

    요즘 입맛 없었는데

  • 6. 냥~냥~=^.^=
    '08.9.18 11:27 PM

    저도 먹고싶습니다..
    언제 해먹을수 있으려나...ㅎㅎㅎ
    시집가서 시도해볼랍니다..ㅡㅡ

  • 7. 셀린
    '08.9.18 11:29 PM

    순덕이엄마님/어제 이 글 올리면서 혹시 못보실까봐 걱정했는데 일등으로~ 달아주셨네요~ ^^
    오늘 아침, 점심까지 해서 남은국물 빵 찍어가며 싹 다 먹었어요..
    소시지는 예전에 먹은 까슐레 생각도 나고 해서..
    마침 산지 한달쯤 된 잊혀진 소시지를 넣어보았지요.
    (buy1 get1 free 의 폐해랄까요..ㅠㅠ 늘 잊혀지는 get1..)
    몸살은 이제 내일쯤이면 다 나을것 같아요..그나저나 경상도식 국밥~ 띠용..ㅋㅋ
    주말은 국밥당첨..입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


    annabell님/요즘 날씨가 정말이지..비가 안 와서 좋긴 한데 조마조마하네요 ^^
    오늘도 그렇구요..해가 나다 마는 날씨..그래도 어제보단 낫죠?
    주말엔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간만에 해가 나왔는데 티비 고치러 오는 바람에 종일 집에 있네요.
    위성이 고장 난 줄 알았더니 집 앞 나무가 너무 자라서 시그널을 막고 있었다나요..-_-;;
    나무를 자를 수는 없고..위성을 옮겨 달고 있답니다..ㅋㅋ

    애너벨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Terry님/저도 주말요리 소고기국으로 당첨이에요~ 아직 글은 못 봤지만..
    제목만 봐도 맛이 상상이 되면서..하얀 쌀밥 한그릇 말아서 후루룩 먹고프네요..
    음식 맛있게 해 드셔요..^^


    어림짐작님/아~ 인스턴트 굴라쉬소스도 파는군요..편하겠어요.
    쿰멜은 큐민(cumin)이래요. 고기에 밀가루 뭍히는거 저도 담엔 해봐야 겠네요..^^

    세발자전거님/순덕이엄마님 레시피 쉽고 자세하니 꼭 만들어보세용..
    양파,고기 볶고->물(육수), 기타재료 다 넣어서 푹~~ 끓이면 끝!! 입니다..

  • 8. 재우맘
    '08.9.19 3:59 AM

    저도 야밤에.. 조리 들어갑니다...아 냄새가 벌써 넘 좋아요....셀린님 소세지 들어간 게 아주 맛나보이네요...

  • 9. j-mom
    '08.9.19 6:42 PM

    역쉬 82엔 바로바로 후기가 있어 좋아요...벌써 여러가지 노하우들이 나오는군요...
    저두 이거 맹글려구 쯔란(큐민) 사다뒀슴다....
    곧 맹글어먹어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7580 루꼴라를 넣은 빵 9 uhwa 2008.09.19 4,149 35
27579 나의 필수 식재료들 47 jasmine 2008.09.19 30,828 152
27578 가을~간장게장 10 퀼트여왕 2008.09.19 7,823 30
27577 더치커피, 차이윈님 땡큐베리감사.. 10 마르코 2008.09.19 6,833 80
27576 '식모로 살아가기 90일'=> baker로 변신하려고 했.. 20 지수맘 2008.09.19 11,327 75
27575 잘한다~하시니 또 올려봅니다! 18 P.V.chef 2008.09.19 10,932 38
27574 [육개장]속이 후련해 지는맛~! 18 하나 2008.09.18 15,876 71
27573 -_-!! 초보 연습생!!!~~입니다~~~~. 5 연습생 2008.09.18 4,126 49
27572 완벽한 오전을 보내는 방법 19 밀크티 2008.09.18 13,717 58
27571 [약식] 꽃게님 고맙습니다..^^ 5 나무 2008.09.18 8,842 97
27570 이탈리아 코스요리 상차림 9 스프라이트 2008.09.18 9,184 84
27569 혼자 먹는 점심 6 들셋 2008.09.18 7,507 63
27568 처음 핫도그 만드실 분 참고하세요! ^^ 4 kitkit 2008.09.18 6,231 54
27567 단호박 우유에 갈아먹기 25 경빈마마 2008.09.18 13,471 69
27566 명절음식처리2 - 생선 매운탕과 야채겨자무침~ 2 마음소리 2008.09.18 6,165 72
27565 명절음식처리1 - 송편 떡볶이~ 7 마음소리 2008.09.18 5,615 62
27564 온니들아~ 경상도식 국밥 끓이는 법 이예요~^^ 53 순덕이엄마 2008.09.18 26,266 123
27563 추운 날, 속이 든든한.."헝가리안 굴라쉬" 49 셀린 2008.09.18 8,321 32
27562 찜질방 계란만들기 비법 28 여름나라 2008.09.17 22,977 137
27561 일 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59 차이윈 2008.09.17 19,950 254
27560 해물 돌솥밥 2 zubang 2008.09.17 4,570 46
27559 얌전한 국시 24 강두선 2008.09.17 9,855 42
27558 또 다시 도시락을 쌉니다~ 26 P.V.chef 2008.09.17 23,354 74
27557 아이가 만들어준 음식들 16 sweetie 2008.09.17 9,191 50
27556 단돈 500원으로 오야꼬동 (親子丼) 4인분 만들기.. 28 부관훼리 2008.09.17 11,520 94
27555 저도 태어나 처음 만든 단호박설기떡...*^^* 25 sylvia 2008.09.17 9,531 50
27554 명절 선물 -만주 만들기 9 스프라이트 2008.09.17 6,115 75
27553 어묵고추꼬지 10 서걍 2008.09.17 5,57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