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항아리 이야기
어머니랑 같이 살고 주택에 사는 지라 어머님 옛날 항아리들이 그대로 다 있어요.
간장, 된장, 고추장은 항아리에 담그지만
수시로 옥상을 다니며 살피기 귀찮아서 그 외에는 항아리 사용을 하지 않고
유리나 김치통들을 이용했죠.ㅎㅎㅎㅎ
어머님 항아리는 짧게는 30년부터 60년쯤 된것도 있고~~
요즘 이 항아리들이 새삼스럽게 귀하게 여겨져서 날 잡아 다시 씻어서 잘 간수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답니다.
그러다가 올해 우연찮게 자꾸만 매실이 생기는 바람에
그 때마다 항아리에 하다보니 베란다가 항아리로 한구석을 차지하는 풍경이 되었어요.
제가 해마다 매실을 하는데 이번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항아리에 하고 보니
세상에나 진작 왜 안했을까 하는 후회가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언젠가 매발톱님 올려주신데로 그대로 따라 하면서 설탕만 잘 녹여주고 나니
손 댈 일이 없고 즙도 훨씬 더 많이 나오고
설탕 녹고 난 후에는 그냥 내버려두기만 하면 되는군요.
그리고 매실 종류에 따라 확실히 발효정도가 차이나는것도 알수 있고요.
사진 아래 짧게 설명을 붙였는데
매실즙은 황매가 확실히 더 잘 나오고 향도 맛도 좋습니다.
해마다 느꼈지만 이번에 같이 두고 비교해보니 더더욱 ~~
거기에 아래 lyu님께서 알려주신 된장뚜껑 생각이 나서
친정엄마가 요즘 마늘 까서 장아찌 담궈 보내신 장아찌도 항아리에 옮겨붓고
매실 몇개 건져서 띄워 두었습니다.
이제 된장에도 고추장에도 해볼려고 하구요.
참 간장담글때에는 청매실을 1킬로 정도 넣으라고 하신 어느 분 글대로
올해 2년째 장 담그고 난후 매실 나올무렵에 매실을 넣어두었어요.
원래 장은 탈이 잘 나지 않지만 어쩐지 간장도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
아주 오랫동안 눈팅족으로 살다가
때맞춰 고장난 TV덕분(?)에 오늘 이런 놀음도 해봅니다.
제일 오른쪽 항아리는 뚜껑이 깨져서 플라스틱모자를 쓰고 있구요.
뚜껑아래 희끗하게 보이는 것은 베보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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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지맘
'08.8.11 10:36 PM베란다가 넓은 집이 부러워요.. 단지그릇도 예쁘구요
2. 라벤다
'08.8.12 6:42 AM청매실 동동 띄운 간장은 변하지도 않지만 맛도 Good~이랍니다.
항아리가 쉬지않고 숨을 쉬니 된장 간장도 편한 것 아닐까요?...
깔끔한 장독대 계속 잘 유지하시길.......3. sylvia
'08.8.12 7:17 AM와~~~
저 많은 항아리들을 어찌 다 관리 하신대요???
항아리는 자주 닦아줘야 한다던데...
항아리 가득 장아찌와 매실엑기스라... 든든하시겠어요....4. 사과나무 우주선
'08.8.12 2:13 PM^ ^ 울 집 베란다에도 항아리가 몇개 있는데 그걸 죄다 잡다한 생필품 보관용으로 쓰고 있으니;;;
이건 항아리한테 미안한 짓 맞죠? ㅠㅠ
울 항아리들 속에도 뭔가를 채워주고 싶은데....5. 꽃게
'08.8.12 9:51 PM정말 저도 놀랐어요.
절임류, 장아찌류들은 아주 확연히 다른것 같아요...
집에 항아리 있으심 꼭 활용해보세요.
매실을 자그마치 80킬로나 해뒀는데도
초파리도 별로 오질 않아요.6. lyu
'08.8.13 10:20 AM저도 항아리를 볼 때마다 눈독을 어찌나 들였던지.
신혼시절 형님이 쥐어 살림 내 주신 큰 항아리 이사하면서 모른척......
두고 온게 지금도 아깝답니다.
지금은 어디서 항아리만 보면 눈이 번쩍!ㅎㅎㅎ
철이 늘 늦게서야 드니 원.....7. 꽃게
'08.8.13 3:03 PMlyu님 저는요 큰 항아리도 많아요.ㅋㅋㅋㅋ
유약 바르지 않은 옛날 항아리들~~~
요즘 갑자기 항아리때문에 너무 행복해요. 부자 같구요.ㅋㅋㅋㅋ8. 글로리아
'08.8.13 4:48 PM부러워요.꽃게님.^^
9. 한결
'08.8.13 7:55 PM항아리들이 정겨워보이네요
장담았던 항아리에는 매실을 담을 수 없다고 하느데 ...쿰쿰한 냄새를 어찌해야 하는지요
아파트 옥상에 뚜겅 열어 몇달을 두면 쓸만할련지
꽃게님 부탁 드려요10. 금순이
'08.8.13 9:31 PM항아리가 많네요.
꽃게님 저두 항아리 뚜껑 깨먹고
플라스틱 띄운것이 두개~
황매가 더 쪼글쪼글 하더군요.
저두 그래요.
지금 숙성시키는 중이랍니다.
배란다가 정겨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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