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엄마께서 시장에 가셨다가 신선한 통오겹(!)살을 두 덩이 사오셨어요~
으.. 무지 커요.. 다해서 한 3근 정도 되는것 같고요..
요걸 어떻게 요리할까~ 하다가 한 덩어리는 저보고 요리하라구 주시고용
한 덩어리는 엄마께서 요리하셨답니다. ^^

엄마의 오늘의 요리는.. 바로!!!
사실 이름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삶는것도 아니고.. 따지자면 굽는건가? 찌는듯 하니 통삼겹찜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님 수육? 물에 삶는게 아니니 수육이라기도 뭣하고.
제목 쓰며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그러다가 그냥 통 오겹살 보쌈이라고.. ㅎㅎㅎㅎ
좀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주세요? ^^
저희 엄마께서 통 삼겹살을 가지고 보쌈을 하시는 방법이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많이들 하시는 된장이랑 여러 야채를 듬뿍 넣고 푹 삶는 방법이 있고요..
하나는 바로 파와 돼지고기만을 가지고 굽듯이 만드는 이 방법이에요.
보통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인것 같아요.
고기의 기름기가 생명! 이라는 생각에,
기름기가 많아 야들야들 부드럽고 늬끼한게 고기의 참맛!이라 하시는분들이 있는것 같고요.
고기는 좋지만, 기름기는 좀 꺼려져 기름 쫙 빼서 웬만하면 담백하게 요리해 드시는분들이 또 있는것 같고요.
전 좀 후자에 가까운것 같아요!!!! 그래서 전 이 음식을 좋아한답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원래부터 이 요리를 하시진 않으셨는데요..
아줌마들의 모임(?)에서 어떤분께서 이 방법을 알려주셨데요.
아마 어디 티비 요리프로에 요리명인이 나와 이런 요리법을 알려준게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예전에 엄마께서 이걸 만들어주셨는데 그 맛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께서 요걸 만드실때 제가 옆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ㅎ
너무너무 간단하니 꼭! 한번 해보세요.

재료는 바로..
약간 기름기 많은 부위의 통 돼지고기 (삼겹이나 오겹, 갈빗살 같은 부위?) 를 준비해주시고요.
그리고 대파만 잔뜩 있으면 돼요!!!!! 호호호호호호호~~~~ 완전 간단하죠;;;;
저희 엄마께서는 -_-; 재료의 참맛 -_-; 을 매우 중시하시는지라...
그 외의 다른 재료는 그 어떤것도 하시지 않으세요;
그래도 맛있어요;;;;

큰 냄비를 준비해주시공.. 두꺼운 무쇠냄비 같은거가 좋아요.
대파를 아주 많이 준비하신 다음 잘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고 냄비의 바닥에 막 깔아줍니다.
많이 많이 듬뿍 아주 듬뿍 깔아주시는것이 정말 포인트에요.
그런 다음에 그냥 그 위에 돼지고기를 턱 하고 올려놓으세요.
기름도 넣지않고, 그 어떤 물도 넣지 않고 저 상태에서 불을 켜주세요.
처음엔 세게, 중간, 약하게 그래서 되도록이면 푹~ 완전히 익을때까지 익혀주세요.
이렇게 되면, 돼지고기의 기름기는 아랫쪽 파가 있는 부분으로 빠지구요..
파는 아랫쪽에서 나오는 열기에 의해 흐물흐물(?)해지며
파의 그 향이 돼지고기에 스륵 하고 스며든답니다.
물론 조리하는 내내 뚜껑을 꼭 닫아주셔야 해요~
찌듯히 굽는거니깐요 ^^
그렇게해서 오래 굽다보면 파의 밑부분은 타면서
마치 훈제처럼!!! 돼지고기는 기름이 스르륵 빠지며 쫀쫀해지고
그 진한 파의 향은 돼지고기에 스르륵!!!!
캬악!!!!!!
생각만으로도 침이 흐른다!!!

돼지고기가 많이 두꺼워서 중간에 꺼내 4등분을 해주고 계속 푸욱 익혀주었어요.
파가 아주 헬렐레 스러워지신게 보이시죠? 향이 어찌나 좋은지요!!
나중엔 약불로 뭉근하게 익혀주시는것이 좋답니다.

요렇게 간단하면서도 정말 맛이 좋은 그런 돼지고기 보쌈이 완성된답니다.

자자 꺼내서 썰어보아요~~ 흐미..

새우젓과 맛있는 김치를 꼭 준비해서 함께 드셔보세요~
그냥 소금에 콕 찍어먹어도 좋구요~~~ 아주 환상이에요~~!!!ㅎㅎ
그냥 물에 삶은 수육보다는 부드럽진 않아요.
그치만 그래도 기름기 많은 부위를 사용했기때문에 먹기 딱 좋고요~
저는 이게 딱! 입맛에 맞더라구요. 아마 요런것이 젊은사람 취향이 아닐런지?ㅎㅎ
여러 양념과 야채를 넣고 푹 삶는 수육을 하실땐 목살이나 사태등을 쓰시는게 좋을것 같고요..
이렇게 기름기를 좀 빼서 드시는것을 하실땐 기름기가 많은 삼겹, 오겹 같은 부위를 이용하세요.

남은 한 덩어리는 제 방식대로 요리를 준비해보았답니다.
격자로 칼집을 낸 후, 레드와인과 간장, 꿀, 마늘을 듬뿍 넣고 재워두었어요.
요건 이틀 정도 재워두었다가 오븐에 구울껀데요~~ 으하하 근사하겠죠??? ^^
http://blog.naver.com/akides82.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