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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버섯 들깨탕

| 조회수 : 10,869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7-10-28 01:43:26
들깨탕 먹기전에 이야기먼저 들려드리께요~

날씨가 궂은날은 국민학교때부터친한 꼬치친구들을
자주만났다..  만나봐야 밥한그릇에 수다떠는게 전부지만 그거라도
자주하니 일상탈출에 활력소도되고 어릴적 옛생각에 가슴이 부풀어올라
기분이 좋았다.
요 며칠전에는 이야기하고 밥먹는시간이 3시간가량~  
그 녀석은 지마누라  흉을 2시간이나 씹고있었다....
도대체 지마누라는 얼마나 팔푼수길래 저리도 할말이 많을까????
은근히 부아가나지만 분위기상 장단맞추느라 별일은없이 들어주다가,
슬슬 약빨이올라 지겨워서 잠온다고 능청을 부렸더니
눈치없는 그녀석은 속으로 욕하는줄도 모르고 담에는 자주만나 멀리까지
쏘다녀보잔다.
흥~
글쎄 그녀석을 빼고 만나든지,아님 내가 안 나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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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칭구 그녀석은 지마누라와 요근래에 마트를 자주댕긴단다
그러면서 갈때마다 즈그마누라를 촌스럽다고 쪽팔린다고했단다

참눼~
그집마누라는 속도 없으까
그녀석이 그렇케도 쪽팔린다는데 그래도 함께다닌다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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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는.......
즈그 마누라와 함께 저녁초대를 받았는데
촌스러운 그녀 패쎤이 쪽팔린다구 구박을 했다눼~
그러면서 지혼자 쫄래쫄래 밥집을향해 내뺐더라눼~
그녀석 뒤를 졸졸따라가던 촌스러운 그녀 월매나 자존심 상했는지
집구석으로 발길을 돌려버리더란다.




내 꼬치칭구중에는 이렇게 나쁜 남편도 있다...
우짜꼬 즈그마누리 월매나 속상하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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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찐하고 따뜻한국물이 좋은것같습니다
얼마전에 그녀석이랑 한정식집에갔는데 버섯 들깨탕이 나왔습니다
제입에 딱맞는것같아 집에와서 흉내한번 냈는데 식구들 입맛에는
않맞답니다.....남해안쪽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들깨가 들어간 음식은
별로 안좋아하는것같습니다







◆ 재료
다싯물 900ml,(다시다,다시멸치,무)팽이버섯 1봉지, 표고버섯5장,새송이버섯 2
새우,들깨가루 100g,국간장 5T,대파약간




◆ 만드는법

1.다시물을 끓입니다
2.버섯을 종류별로 적당한크기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3,다싯물에 들깨가루를 풀어서 함께 끓입니다
4.들깨가루를 풀어놓은물이 끓으면 버섯하고 새우가루 한스푼을넣고 다시 한소끔 끓임
5,한소끔 끓고나면 국간장으로 입맛에맞게 간을하고 대파를 쫗쫗썰어넣고 마무리



↑다싯물 끓이기



↑다싯물 끓이는동안 버섯손질(버섯은 입맛대로 다른종류를 준비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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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는 꼭 안걸러도 됩니다
(저는 마트용 볶음들깨가루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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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넣고 마른새우가 있다면 함깨넣어도 좋아요~(안넣어도 그만)
새우가 약간 짭짤하나봐요..간맞추기전에넣고 끓이세요
찌개끓이다가 간을 다 맞추고 한스푼 넣었더니 짜서 낭패본적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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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넣고 마무리~






Tip

찹쌀가루를 한스픈정도 넣으면  약간 껄죽해서 죽처럼먹어도 좋아요
아저씨들 해장국 속풀이용으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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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집에서 들깨탕을 함께먹은 그녀석을 우리아들이 아빠라고 부른다우 ~~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녘의바람
    '07.10.28 2:13 AM

    맨마지막글에서 우리 아들이 아빠라고 부른다우라는 표현에

    후~후하고 웃음이 나네요~~
    왜그럴까???

    저도 버섯 들깨탕먹고싶다~~우
    울집도 나만 먹고 아무도 수저를 들지 않는데.....
    왕사미님도 그러시네요....
    지금 여긴 찬바람 조금 있어야 할려나 봐요.....
    찬바람 나면 끓여 먹을께요...

  • 2. 여름
    '07.10.28 4:12 AM

    ㅎㅎㅎ~
    반전이네요. 재밌어요^^

  • 3. 소박한 밥상
    '07.10.28 7:05 AM

    오래간만이시죠 ??
    전에 왕사미님의 어떤 글에 갑자기 음악이 나와 놀란 적이 있어
    살짝 긴장했더니
    여긴 줌인아웃이 아니라 키톡이네요 ^ ^

  • 4. 금순이사과
    '07.10.28 7:46 AM

    고소하겠네요.
    저두 어제 친정엄마께서 들깨개피한것 얻어왔는데
    겨울내내 들깨을 넣어 만든 국을 먹거든요.
    영양 가득 하겠네요.

  • 5. cocojun
    '07.10.28 10:11 AM

    사교성 많은 아저씨가 어릴적 친구분이시구나^^
    왕사미님은 음식도 맛있어보이고 이야기도 참 맛나요...

  • 6. 정경숙
    '07.10.28 8:07 PM

    한식당 감 꼭 먹는게 버섯 들깨탕이에요..
    저도 식구들이 별로 안 좋아해 맛있게 하는 곳에서
    먹는걸 낙으로 여겨요..
    또 먹고 싶다..

  • 7. 히야신스
    '07.10.28 8:55 PM

    구수함이 느껴지네요,, 저도 따라해볼랍니다,,^^

  • 8. 스완
    '07.10.28 10:55 PM

    하하하.
    멋지십니다.
    마지막 구절 읽으며 나름 잘 소화하고 사시는 것 같아 흐믓했습니다.
    극복하신 분 아니면 그런 글 못쓰지요.
    낼 백화점 가서 한 벌 확 지르십시오.
    인생 짧습니다. ㅎㅎ

  • 9. 오드리햇반
    '07.10.29 1:39 PM

    정말 찐~~~~한 반전이네여 ㅎㅎㅎㅎ
    넘 꼬소하겠네여^^
    오늘 저녁 당장 꼭 해 먹어봐야 할 거 같은 부담감입니다^^

  • 10. 버섯댁
    '07.10.30 12:23 AM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기대감이 더 크네요. 엄청 고소할거같아요.. 구수한건가요?
    덕분에 야밤에 혼자 킬킬대고 웃다갑니다~.. ㅋㅋ

  • 11. 짱가
    '07.10.30 12:51 PM

    ㅎㅎㅎ.....버섯들깨탕...저도 가끔씩 해먹는데..혼자만 먹습니다..
    맨..마지막 글보고.한참웃었네요~`
    잘지내시죠?

  • 12. 미조
    '07.11.1 1:58 AM

    새우가 무지 작은것 같아요. 전 저런거 본적 없는것 같은데...신기하네요.
    저도 오늘 미역국 끓이면서 들깨 넣을까 고민했는데
    남편이 안먹을것 같아서 안넣었답니당. 여자한테 좋다는데 제것만 넣어먹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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