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가 일주일에 한 번 학원 가는 날이면
황여사와 본의 아니게 심야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밤 10시 반에 시작하는 학원에 데려다 주고 끝나는 12시 반까지 밤 거리를 배회 하지요.
지난번엔 조금 떨어져 있는 홈에버에서 끝나는 12시까지 어슬렁 거렸습니다.
특별히 쇼핑 할 거리는 없었지만 구경하다 보니 하나 둘 사게 되더군요.
끝나는 시간이라고 반 값에 세일 하는 품목들이 많았는데 그냥 지나치는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 연어를 두 덩어리 샀습니다.
물론 절반 값으로...... ^^

황여사의 연어 스테이크 입니다.
연어는 잘못 요리하면 느끼하기만 하고 별 맛이 없는데 오늘은 신경을 좀 썼는지 색다른 맛입니다.
담백하면서도 적당히 간이 배인 독특한 향이 입안에 퍼지는것이 아마 소스를 새롭게 연구한 모양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먹음직 합니다.
집에 풍년이 든 호박 고구마를 황여사 옆에서 제가 구박 받아가며 버터에 구웠습니다.
새송이 버섯도 함께 구워 돌리고....

이것은 소스에 조린것입니다.
파와 함께 먹으니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
거의 매일 밤 늦게 포식을 해서 큰일입니다.
가게에서 저녁 먹을 시간을 지나치는 날이 많으니 결국 집에와서 늦은 밤에 이렇게 먹게 되는군요.
이러니 배가 점점 나오는것이 당연하겠지요.

연어와 함께 단돈 오~천원에 산 주이 스커트 입니다.
너무 짧아 보이지요?
키가 껑충한 주이가 입으면 더 짧아 보이는군요.
황여사, 자기가 못 입어본 옷들 주이에게 대신 입히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