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실 다녀오신 어머님 미꾸라지 잡으려 다니는 아저씨가
제법 미꾸라지를 많이 모아 놓으셨다면서 동네 사람 모두 하는데
우리도 조금 사자고 하신다.
<어머님 얼마나 사면 되는데요>
<뭐..조금만 사지 뭐..>
그렇게 어머님은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 가지고 오셨다.

한 이틀 물에 담궈 해캄을 시켰다.
그리고는 미꾸라지에 굵은 소금을 한 줌 뿌려
호박잎으로 깨끗히 씻는다.
배추시래기와 토란줄기 청량초 다지고 된장과 고추가루양념과 마늘과 양파 생강
갈은것과 후추를 넣어 버무려둔다.


(토란줄기는 이렇게 껍질 벗겨 삶아서 냉동실 보관하여 쓴다)

이렇게 고추가루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쓰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매번 믹스기에 갈아 걸려서 끓었는데 이번에는 통마리를 넣고 끓였다.
처음에는 센 불로 얼추 끓여 작은 불로 은근하게 푹 끓인다.

미꾸라지가 뭉글할 때 버무린 시래기를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하여 한 번 더 끓이다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 끓이면 된다.

국이 끓을때 우리 아이들이 노래 부르는 햄을(김밥 쌀 때만 햄사용) 보라돌이맘 레시피로 만들었다.
어묵은 햄 레시피로 하면서 고추가루양념 조금 넣어서 볶아 두었다.
가지도 쪄서 참기름으로 조물 조물..
(햄과 어묵은 청량초를 한 두어개 썰어 넣어 느끼한 맛을 줄였다)


가을에 먹는 별미 추어탕과 씀바귀김치와 고들빼기김치 그리고 국물김치..
맨 날 이렇게 먹다보니 아이들이 햄을 노래 부르나보다.
그래도 꿋꿋하게 아낙은 자연식을 즐겨 만들어 먹는다.


밤콩과 흑향미 넣고 한 밥.


열무김치 담궜을 때와 익었을 때.


고들빼기김치

씀바귀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