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옆지기 오늘 일요일 모처럼 오랫만에 찾아온 일요일 휴일이네요.
가고 싶은데 있음 얘기하라고 하는 옆지기의 말.....
우리딸 글쎄~~~하고 말았고, 중간고사도 끝나고 집에서 쉬고 싶은지...
나는 오랫만에 오일장날이라서 장에 갈까 했드만 옆지기도 장에 가고 싶다고...
그럼 우리 장에 갔다오고 시골 부모님계신곳엘 갔다 오자고 했더니~~~~
"왜~~에" 그러네요. 처가집도 아닌데 저는 항상 그런 대답을 듣고 살았는지라서...
시골에 부모님이 살고 계셔도 몇번 찾아 가뵙질 못하는데....
그런중에 아버님이 치매가 조금더 심해지셔서 걱정이 되고,
어머님이 종종 거리시면서 식사도 챙겨 드리고 올여름 참깨밭에 온종일 나가셔서 고생만 하시고,
아버님께선 아무 생각이 없으시고, 봉투에 지폐 조금 넣고서 혹시 어머님 필요하신게 있는지 여쭤보려고
옆지기에게 전화기를 건네 주었습니다. 사실 옆지기 시엄니 전화 번호 모르고 사는 아들입니다....
어머님이 집에 계신지라(날씨가 좋지않아서...) 금방 도착한다고 필요한거 아무것도 없다시네요.
며칠전에 자%게&%에서 본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쇼를하라 쇼~~~광고를 보고서는 이런 저런 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아버님이 요즈음 입맛이 없는지... 잇못치료를 다니셔서 아무것도 안드신다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잘 하는 마른것으로 가져가고 그리고 주전부리와 검은깨 검은콩우유,
식혜를 가지고 갔네요.
아버님 어미님과 얘기하고 문잡에 문이 고장이 났다고 아들이 왔으니 고치라고 하시는 어머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머님께서 아귀찜을 사주신다고 먹고 가시라고 하시네요.
사실 저흰 집에 돌아와서 식사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자식들하고 아귀찜이 드시고 싶었나봅니다.
아버님께 여쭤보니 아버님 처음에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다고 하시더니만 , 제가 여러번 여쭤보고 하니까
먹는다고 하셔서 같이 갔는데.... 웬걸요 그집 정기휴일이랍니다.
아버님 어머님 저희가 봄에 사드릴때 갈비 먹고 집에서 는 내가 드린 양념된 갈비 먹어보고는 ....
아버님 !!뭐드시고 싶으세요? 했더니 갈비하십니다.
그래서 함덕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서울 식당 갈비를 먹으러 갔어요.
그집 여기저기 소문이 났더니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른지라 저희에겐 별로였어요.
찬도 시원찮고.....
맛은 그냥 저냥 이였습니다.
불판은 자주 바꿔주셨지만.....
3인분의 갈비를 시키고 (부모님 얼마 안드심) 우리 두부부가 더 많이 먹고,
아버님 참붕어 싸만코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셔서 여러개를 사고 펑과자랑....
부모님 모셔다 드리고 집에오니 간만에 찾아온 휴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지만, 아주 마음이 한쪽은 편하고
한쪽은 나이가 드신 부모님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이 아주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한마씀 하신게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식사하러 가자고 하기전까지 아들 며느리가 온것도
모르고 아는 사람이 놀려왔는가 보다 했다고 어머님께 슬쩍 아버님이 얘기를 하신 모양이십니다.
왜이리 마음이 아픈지.... 그리고 왜이리 어깨가 무거운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듯이~~~
저는 그냥 농사를 지은 참깨를 덥석가지고 왔네요. 참기름과 호박을 ...
용돈도 조금밖에 드리지 못했는데..
참고로 맨밑에 있는 하이포크 햄은 빈 박스만 가져왔어요.
우리가 갔더니 가져 가라고 하시길래....
제가 안가져오면 다들 자녀들 들르면 또 가져가라고 하실께 뻔하길래..제가 구워드시라고
박스를 개봉하고 한통을 개봉하여서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드렸더니 어머님 아버님 맛이 좋다고 하시네요.
저희 어머님 그냥 비닐에 싼 햄인줄 알았다고...
어떻게 해서 먹는 건지도 모르시고 해서 애들이나 주라고 하시길래 제가 어찌어찌해서 개봉하는 법과
살짝팬에 구워만 주면 된다고 해서 놓고 왔고 빈박스를 가져오면서 어머님 제가 한박스 다가져간다고 하고
빈박스만 가져 왔어요...
부엌에있는 참깨를 보니 올한해 더 부모님이 더 나이가 드신게 .........
어머님 더욱 건강하셔야 아버님이랑 곁에서 벗 삼아서 계실텐데.....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가시면 무엇인가 하나더 차에 실어 주실려고만 하시고....
자녀들은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경제적인 이유로......효를 다하지 못하는데....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