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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덕고추장불고기

| 조회수 : 5,358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11-01 15:29:52
전에 혜경샘 희.첩에서 보기도 했고, 남들이 더덕 불고기가 맛있다길래 얼마나 맛있나, 했었지요.

마침 더덕을 사다둔것이 좀 오래되어 밭으로들 가려고 싹을 틔우고 아주 난리기에 한나절 큰맘 먹고 열심히 까놨거든요.
저녁 반찬이 궁하길래, 돼지고기를 원래는 수육으로 사다놓은 목살을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하여 두툼하게 썰어 더덕을 넣고 고추장 양념을 했답니다.
어제 저녁 먹는데 남편이 그러는거예요.
"야~ 이거 진짜 맛있다, 어쩐지 평소보다 더 맛있는거 같아, 뭐가 다른거지? "

큰 아이도 아주 잘 먹네요. 아이것은 고추장 대신 간장 양념으로 해서 조금 따로 구워 주는데, 한접시를 밥도 안먹고 완전 비우는거예요.

속으로 쓰윽~ 한번 웃어주시고... ^^
물론 맛있는 이유가 딱 그 하나뿐은 아닌것을 저는 알지요..ㅎㅎㅎ

이 평범한 고추장 불고기는 사실은 약간 안 평범하지요.
더덕이 들어간것도 들어간 것이지만, 불고기감으로 저며 나온 고기가 아닌 목살을 아주 도톰하게 썰어서 했거든요.
게다가 설탕의 반을 꿀로 대체하여 넣었고...

아주 오래전에 엔지니어님이 쓰신 글 중에, 김치 속 양념이 남으면 목살을 로스감으로 두툼하게 썰어 나온 것 있지요? 거기에 켜켜이 재 놓는다 하셨어요. 그걸 구워 먹으면 일품이라구요.
그걸 보고 아, 저거야, 하고 기억해 놓았던 저는 종종 얇게 썬 불고기감 대신 몇배는 값이 비싼 로스용 목살을 집어옵니다.
그 도톰한 고기에 양념을 해서 구워 먹으면 진짜 딱 값차이 나는 고 만큼 몇배로 맛있거든요.

반찬 달랑 김치에 불고기, 북어국, 풋고추 고추장에 찍어먹으라고 한접시 놓았을 뿐인데, 소박한 밥상을 아주 맛나게 해치운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


<더덕고추장불고기>
** 보통 제가 하는 고추장불고기에 더덕만 한줌 넣었을 뿐이예요.

(밥수저 계량)
재료 : 목살 1근(600그람), 청주 2-3큰술, 생강 1톨 다진것, 마늘 2큰술, 양파 반개 채썬것, 대파 1/2대, 고추장 4큰술, 간장2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깨소금 약간씩, 더덕 두드려 놓은것 한줌,

1. 먼저 도톰하게 썬 고기에 청주, 생강, 마늘, 양파, 대파 등을 넣어 버물버물~해서 옆에 놓고,
2. 나머지 양념장을 잘 섞어 1에 넣고 마져 버무려 재워둡니다.

** 아실랑가 모르겠는데, 고추장 수북히 1큰술이랑 간장 1큰술의 염도는 거의 같다고 보심 됩니다. 얘네들은 서로 대체해서 분량 잡으면 되요.(그러니까 간장 불고기에서 6큰술 넣을것을 고추장4: 간장2로 넣었구요, 3;3이나 5;1이나...맘대로 하여도 된다는 얘기죠.)
** 원래 요정도 불고기 양념이면 설탕(또는 설탕+물엿 or  꿀)은 3큰술 잡으면 딱 좋은데(간장의 절반 양), 저는 고추장 불고기는 약간 달달한 것이 좋아서 넉넉하게 넣어요.
** 참, 히트레시피의 쟈스민님 불고기 양념이요~ 고기 양이 늘어가면 간장양을 줄이고 어쩌고...해서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냥 아예 첨부터 밥수저로 계량하면 아예 햇갈릴 일이 없어요... 무조건 고기 100그람당 간장 밥수저 1큰술로 계량해 보세요. 1키로든 그 이상이든 오차 하나 없이 아주 정확하답니다.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6.11.1 3:50 PM

    계량을 해가며 만드시니까 더 맛있는 음식이 나오나봐요..
    전 늘 손 가는대로 맘 내키는대로 해서 가끔은 맛있고 가끔은 맛없고 그렇거든요.
    근데 기억력이 형편없어서 통 양념비율이 생각이 안나서 앞으로도 대~충~ 할 것 같네요.ㅜ_ㅠ

  • 2. 지원
    '06.11.1 4:40 PM

    coolhot님 저랑 같네요 ㅋㅋ
    저도 항상 대충해서 맛이 어떨땐 맛나다가도 어느땐 이건 아니잖아~~~이런답니다^^
    앞으론 오렌지피코님처럼 계량을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한결같은 맛을 위해^^
    저희집도 해 먹었었는데...인기좋았답니다^^

  • 3. 나무
    '06.11.1 4:58 PM

    냉장고에 자고 있는 더덕 깨워야 겠네요..

    요즘은,, 은행까기,, 마늘까기,, 등으로 시간 쥑이기 하고 있는데,,
    오늘은 더덕까기로,, ㅋㅋㅋ

    덕분에 맛있는 불고기 먹겠어요.. 감사요...

    피코님..
    여쭤볼거 있어,, 쪽지보냈어요..

    확인해 주실거죠?

  • 4. 우노리
    '06.11.1 6:47 PM

    이제것 수저로 계산을 하면 서도 고추장과 간장의 염도가 같은 줄은 피코님덕에 알았어요..@@
    정말 감솨~~
    아이 둘 데리고 더 많이 행복 하시고 건강하세요.~~~

  • 5. 달구네
    '06.11.1 8:32 PM

    어떤 님의 레시피 보고 따라한건데,, 돼지고추장불고기 하실때 양파랑 배,사과 등을 갈아서 같이 양념하시면 정말 더 감칠맛이 나더라구요.. 더덕도 좀 갈아서 섞으면 향이 더 좋을라나요?

  • 6. 비타민
    '06.11.2 4:39 AM

    그렇잖아도 더덕이 너무 많은데... 그냥 김치냉장고에 넣어놨거든요.... 까는게 넘 힘들어서...^^

    더덕좀 쉽게 까는 방법 없나요? 일단 물에 씻어서 까야 하는지... 아님 그냥 깐후에 씻어야 하는지... 거

    기부터 막혀서... 손놓고 있다는...^^ 보관은 어찌하면 될까요... 쫌 디테일하게...^^

    진짜 먹긴 먹어야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 7. 수국
    '06.11.2 10:02 AM

    ㅋㅋㅋ 저 잠이 덜 깼는지 위 사진 보면서 더덕이야 아님 불고기야 이러면서 한참 들여다보고있었어요.
    계량화~~~~
    전 지금부터 몸에 익힐래요 ㅋㅋㅋ 제가 꼭 계량스픈으로 부엌에서 돌아다니면 엄마가 한소리하시던데~~ 진정한 요리고수는 감으로 한다고~~
    피코님~~ 정말 그런거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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