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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만 이런건가요? ㅠㅠ

| 조회수 : 5,573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11-02 10:07:51
어제 저녁 퇴근무렵부터 몸이 안좋았습니다.
으슬으슬 춥고 한기도 들고 배도 실실 아파오는 것 같더니
집에가서 저녁을 먹는데
구역질이 나서 결국 제대로 못먹고 일찍 누웠지요.

저녁마다 주니들 둘하고 운동을 배우는 게 있는데
좀 누웠다가 가면 될려니 했는데
점점 더 아파오는 겁니다.
그래서 나때문에 애들까지 수업을 빼먹을 수는 없다고
애들만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주니1학예발표회날이라 도시락이 필요했거든요.
아픈 배를 잡고 수퍼에 들러서 이것저것 사서
냉장고에 넣고 잠깐 누운듯 했는데
전화가 디리링~
"엄마, 끝났어요, 데리러 오세요."
그새 시간이 ...ㅠ ㅠ

집에 있는 진통제 털어먹고 누웠다가
11시쯤 일어나서 도시락 준비를 했습니다.
샌드위치도시락, 하필 감자샐러드를 넣은 샌드위치를 달랍니다.
제일 손이 많이 가는데...
그래도 하는 김에 친구들과 나눠먹게 넉넉히 만들자 싶었습니다.
감자삶고 당근 깍둑썰어 데치고
오이, 적채 잘게 썰어서 소금에 절여서 물기짜고
달걀 삶고
햄은 데쳐내서 다시 다지고
감자를 으깨서 대충 양념하고나니 12시가 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1시간 먼저 일어나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역시 몸은 무겁지만 어쩝니까, 내 자식이 먹을건데.
토스트해서 버터바르고 샐러드 속 넣어서 눌러서 포장용기에 담고
주니1을 깨웠습니다.

"아침도 샌드위치야. 점심 때도 같은 샌드위치를 먹으면 느끼할텐데, 미안해."

그랬더니 눈이 동그래서 이러는 겁니다.

"엄마, 학예회는 내일인데..."

그제야 저도 기억이 납니다.
"학예회=금요일"

오늘밤, 내일 새벽, 이짓을 다시 해야합니다.

이게 치매냐, 건망증이냐, 귀신의 장난이냐...

그래도 사진은 찍었습니다.
사진속의 샌드위치들, '관계자 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로서기
    '06.11.2 10:56 AM

    샌드위치 속의 색감이 예술이에요....넘 이뿌네요..맛있어 보여요..한번더 수고하셔야겠네요..

  • 2. 두아들맘
    '06.11.2 11:09 AM

    그런데 이런 표장용기는 어디에서 구입하셨는지..

  • 3. yuni
    '06.11.2 11:15 AM

    저도 그 '관계자 외' 가 되어 하나 먹고 싶은데요.

  • 4. 지원
    '06.11.2 11:29 AM

    샌드위치 속살들이 너무 이쁩니다^^
    아픈몸 이끌고 만드셨는데 또 수고로움 하셔야겠네요

  • 5. 환스
    '06.11.2 12:55 PM

    속에 별별거 다 들었네요...
    내일은 꼭 '관계자'들이 먹게 되기를... ㅎㅎ

  • 6. CoolHot
    '06.11.2 2:01 PM

    단면이 넘 이쁩니다. 색이 골고루 들어간 게 맛을 더하겠네요.

  • 7. 주니맘
    '06.11.2 2:17 PM

    두아들맘님 - 검색창에 대흥포장유통이라고 치시면 나옵니다.
    그런데 상당히 대량으로 구입을 해야합니다.
    저는 샌드위치를 한꺼번에 많이 만들 일이 있어서 구입을 했습니다만...

    지금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샐러드 남은 게 있는데
    어찌어찌 그걸로 딸래미 눈치 못채게
    맛에 살짝 변화를 줘서 내일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나하구요.
    오늘 만든 샐러드니 내일 샌드위치에 넣어줘도 상하거나하진 않겠죠?

  • 8. 감자
    '06.11.2 2:36 PM

    맛있겠어요~ ^^
    그나저나 아픈데 고생하셨어요
    샌드위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고..그래서 무척 좋아하는데 먹고싶네요
    저라면 냉장고에 넣어뒀다 낼 보냈을거같은데
    엄마맘이 그렇지가 않은걸까요? 아직 엄마가 아니라서..^^;;

    울 남편도 주니고 울 남동생도 주니인데..ㅋ
    주니들 잘 키우세요!! ^^

  • 9. 오이마사지
    '06.11.2 4:47 PM

    제가 감자사라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서..
    일주일내내 남편 아침으로 샌드위치 만들어줬는데...일주일까지도 끄떡없더라는...^^

    살짝 그을린 식빵..에 색감너무 이쁜 감자사라다..
    넘 맛나겠어요......

  • 10. 주니맘
    '06.11.2 5:00 PM

    오이마사지님 감사 ^ ^
    옥수수통조림 좀 넣고 건포도도 좀 넣고하면
    어찌어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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