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워쩐다여???? 이 웬수를.....
신혼때와 황혼기에 이혼 신청자가 많다고...
그럴껴!!
나도.. 지금껏 이런 남편과 살았는데...
은퇴한 남편을 집에 혼자 두고 점심때 외출하시는 분 계신가여??
밥 차려 놓겠다는 것두 만류하기에..
그럼 라면 끓여 먹겠냐구?? OK..
냄비에 물 담아 올려 놓구..
(물을 얼마나 해야하는 지..모르지여!!)
라면 내 놓구.. 김치 내 놓구..스팸(넣어 끓이는걸 조아라~~~)내 놓구..
(그런게 어디 있는지 ...모르지여!!)
"캔 음식은 개봉하면 반드시 다른 그릇에 담아야 합니다!!"
뽀로롱~~~~~~~~~~
저녁에 돌아와 부억으로 가니...
가스렌지는 스프가루와 넘친 국물로 단장했구..
먹구 남은 김치와 냄비는는 식탁위에..
냉장고를 열어보는 순간..
"아니.. 이렇게 머리 나쁜 사람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했능겨??"
캔을 열고 먹을 만큼 덜어내고..
그대로 커다란 밀폐통에 넣어 냉장고에 모셔 놨더라구여!!!
애구~~~~~~~~~~~
또 가르칩니다..
"여보!! 먹고 나면 그릇은 싱크대에 물 부어 놓고............................"
참으로 안되네요..
29년..
그중 27년은 내가 작장을 나갔기에..
나도 정신 없이 살아..
맞벌이는 얹는것두 많지만 그 반면 잃는것두 많어..----늘 남편이 주장한 거지여!!
내 퇴근이 늦는 날은 나보다 절대 집에 먼저 오지 않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 문열고 들어오기 싫다구...
회식이라도 참석해야하는 날은 저녁 준비를 해 두고 나가도...
먹지 않구 기다립니다.
먹었다 해도 위의 풍경을 연출해 놓지요..
내가 일년 먼저 퇴직했구..전원주택에 들어가 사니..
사 먹을 곳도 시켜 먹을 곳도 없는 곳이였어여!!
마누라표 밥상이 빛을 낸거지요..
내 뭔 재주 있나여??
그저 82 를 넘나들며 떡을 비롯..ㅋㅋㅋ
세끼를 집에서 먹는 날은 부엌에서 해가 뜨고 집니다..
몬트리올로 이사온 후에는 다시 상황 전복..
함께 다니던 불어학교를 울 남편은 자퇴(?)해 버리고......
요즘은 나만 학교를 다니자니...
아침마다 내 도시락, 남편 점심, 우리 아침....
어느 날 울 집에 들른 친구분.....
커피 한잔을 달라 했더랍니다.
"커피 끓일 줄 모르니까 걍 주스 먹으면 안되냐" 하더라고...
소문 다 ~~~~~~났습죠.
어제..머리털 나고는 첨으로 마늘 30 통 까구설라무니..
허리 아파서 파스 붙여야 한다니...
아마도 골프를 30홀 하라 했으면..
"더 해도 되는데..." 했을겁니다.
82에 등장하는 남편 분들은 모두들 잘 하시던데.....
물론 세대차이라고 봅니다만은...
워쩐다여????이 웬수를.....
오늘 할로윈이라.........
뒹구는 호박들을 다 뭐에 쓰는지 물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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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냥냥공화국
'06.11.1 1:19 AM햐~ 기발하십니다. 저 스팸보관방법 ㅋㅋㅋㅋ
저희 남편이야 군기 바짝 들어서 싱크대며 가스렌지에 물방울 하나라도 튀어있으면
난리나는걸 아는지라 잘합니다만 만일 저희집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스팸이 날아갔을지도...
한밤중에 시원하게 웃고 갑니다 ㅋㅋㅋ2. 마뇨옹
'06.11.1 2:23 AM"캔을 열고 먹을 만큼 덜어내고..그대로 커다란 밀폐통에 넣어 냉장고에 모셔 논"
스팸보관 사진에 넘어갑니다...ㅎㅎㅎ
ㅋㅋㅋㅋ
담엔......."스팸 알맹이를 꼭 빼서 그것을! 밀폐통에 넣어라"라고 해야할듯..ㅋㅋㅋ3. 엘마
'06.11.1 7:10 AM결혼 15년차
15년후의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 가슴이쓰립니다.
지금부터 강훈련 시킬랍니다.4. 둥이둥이
'06.11.1 8:45 AMㅋㄷㅋㄷ
5. 그렇지요
'06.11.1 8:55 AM첨엔 이게 무슨 사진일까나? 하고 갸우뚱했는데, 글을 읽고나서 너무 웃겨서 뒤집어졌습니다.
어쩝니까... 그래도 깨끗한 밀폐용기 속에 고이 넣어둔 점을 감안하여...
사랑의 매 몇대로 참아주심이...
(그래도 너무너무 웃겨여. 제대로 대박이에요 하하하)6. 풀삐~
'06.11.1 10:04 AM신혼때야~~
못가르쳐 장개보낸 시엄니를 탓해야겠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동안 못 가르치고 데꼬 사는 내~탓이요..해야지 우짭니꺼..ㅠ
울 신랑도 시엄니 외출하여 안계시고
저 회식있어 늦으면
일흔 넘으신 시아부지한테 라면 끓여달랜답니다..
그럼 우리 시아부진 당신 새끼라서 이뿐진 몰라도
흔쾌히 끓여주신다네요..
한마디로 가정교육??이 지대로 안되고 있는거지요.. -_-;;7. 푸름
'06.11.1 10:21 AM저희는 스팸도 마른채로 가스렌지옆에 기냥 있던데요 ㅠ.ㅠ
8. 뷰티플소니아
'06.11.1 12:04 PMㅋㄷㅋㄷ
깨끗한 밀페용기에 넣어 냉장고 속에 넣어두신것도 재미있지만..
마늘 30통까시고 허리 아프시다는 말씀도 너무 귀여우십니다..^^
10년차된 저의 남편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어요..9. 후레쉬민트
'06.11.1 12:10 PM잘하려고 노력하시면 어지 못하겟어요??
직장 생활 30년이면 벼라별일 다겪으면서 책으로 써도 몇권일텐데
아마 직장 상사가 시킨 일이었으면 절대 저러지 않았을거예요 그쵸..
우리남편을 비롯하여 많은 남편들이 집안일은 무조건 안배우고 못하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심지어 저희남편은 집안일이 정말 싫다며 여자로 태어났으면 차라리 그냥 죽었을지도 몰라
이런 발언도 하더군요..
신혼대 남편에게 커피 한잔 부탁햇더니
엄청 큰 전골냄비에 물 한냄비 끓여서 깊숙히 넣어논 안쓰는 국자 꺼내서 물 떠서 컵에 따르고
커피 타왔는데 나중에 가보니 싱크대가 한가득,,
전골냄비 국자 커피푼 수저 커피잔 등등...
절대 못시켜요 ㅠㅠ10. 오렌지피코
'06.11.1 12:10 PM스팸통 보고 저 뒤로 넘어갑니다. 우하하하~~
저흰 아직 젊은데...남편 교육 지금부터라도 잘 시켜야 하는데... ㅠ.ㅠ(여기서 한숨 한번...에휴~~~)
저도 늘 그 얘기 하거든요.
"도대체 그 머리로 어떻게 대학까지 가고 공부는 했니??"
라면도 맨날 한강수로 물 붓거든요...뒤의 조리법좀 읽지.. 시키는대로도 못하는건 도대체 뭔지요..???11. 풀삐~
'06.11.1 12:54 PM음.. 잘 기억해뒀다가 써먹어야겠습니다..
" 그 머리로 어케 박사까지 땄냐~~~
고돌이 쳐서 땄어???? "12. 한지원
'06.11.1 11:59 PM남편분 넘 귀여우십니다 ㅋㅋ 한참 웃다가 갑니다.
13. 소박한 밥상
'06.11.2 1:21 AM여태껏 봐준 김에 그 세월이 아까워서도 쬐~~~끔만 더 봐주셔요
ㅍㅎㅎ 매우 높은 수준의 코메디 한편 감상했습니다 !!!!!!!14. may
'06.11.2 2:28 PM원두 커피 즐기는 저...
혹시 아플때 맛난 커피 한잔 얻어먹을려고
옆에 앉혀놓고 가르쳤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그냥 믹스 먹어!!!"
아플때야 말로 맛난 것을 먹어야 할터인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