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이런음식 드시는분 계시는지...
동생이 오늘 가을볓에 얼굴그을려가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해서 잡아온 메뚜기 입니다
(갑자기 왜 유재석 얼굴이 떠오르지)
우리 형제들은 어릴적 메뚜기를 즐겨먹곤 했는데
한동안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동생이 면사무소로 발령이 나면서 그해이후 매년 추석이면 메뚜기를 잡아다
동생이 직접 요리를 합니다.
오늘도 한수 배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오늘 잡아온 싱싱한 메뚜기들
욜심히 똥빼고 있는중

끓는물에 소금 넣고 데치시고

요기서 살것다고 튀어나온 놈

물기 빼고
(여기부터 슬슬 미안해지기 시작)

들기름 넣고 달달 볶는데
간은 호렴, 꽃소금, 맛소금 세가지 섞어서 해주는데 메뚜기는 간을 좀 세게 해서 짠듯하게 볶아야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소금간 넉넉히 해주시고
아주 오래 볶으세요 따닥따닥 소리가 날때까정 그냥 주욱 볶아주시고
(요것이 몇년간 갈고 닦은 비법이라나)
여기까지 동생이 하고 저는 옆에서 마지막에 통깨 뿌려주고 후추 갈아주고

고상한 울언니 빼고, 모두들 난리 났어요
이런거 안먹어보던 우리 형부 처음엔 먹을까 말까 하시더니
다음주에 메뚜기 드시러 또오신단다

반은 데쳐서 남겨 두었는데 요걸 보셨당
다음주엔 요걸로 튀김이나 해볼까
그때까정 있을라나
이번주엔 허리에 패트병차고 논바닥에서 놀아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