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시작해야 저녁때까지 빚을텐데 저녁을 다 먹고 시작했으니
반죽하고 소만들고 10시가 넘어서 빚기 시작했으니 졸려서 혼났어요.
아이들은 몇개 만들다 손털고 자리를 뜨고 남편과 둘이..힘들었죠. ^^
올해 송편소는 깨만 넣기로 했어요.
작년엔 녹두랑 밤이랑 팥이랑 여러가지 넣었었는데
아이들이 깨만 골라먹기에 올해는 그냥 깨만 하기로 했죠.
쌀 12컵(전기밥솥의 쌀컵 200ml) (약 1되)
쌀가루 12컵 / 꿀 2스픈 / 뜨거운물 20스픈
쌀가루 10컵 / 단호박 반통
쌀가루 6컵 / 포도즙 1봉지
(가루 상태가 모두 틀리기 때문에 수분양은 조절하셔야합니다)
볶은 깨 3컵 / 꿀 2스픈 / 설탕 10스픈
쌀 12컵(약 1되)을 반나절 불려서 방앗간에 가서 빻아왔습니다.
점심나절에 방앗간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녁이나 되서야 가루를 찾아왔어요.

냉동실에 있던 깨 꺼내서 씻어서 돌을 일어줍니다.

돌이 꼭 있으니 일어주어야합니다.

깨는 조금씩 볶는게 좋고 중불에서 볶다가 나중엔 약불에서 볶아야 타지 않게 볶을 수 있어요

볶은 깨는 절구에 대강 빻아서 설탕과 꿀을 섞어줍니다.
설탕만 섞는 것보다 꿀을 약간 섞어서 설탕을 대강 녹여준 후 소를 넣는 게 좋습니다.

빻아온 쌀가루는 한번 체쳐서

반죽을 해 주는데 흰 반죽에는 꿀을 한 2스픈 넣고 반죽 해 줬어요
포도즙과 단호박에는 원래 당분이 있으니 그냥 반죽하구요
watts님 송편 보고 그 자색 고구마가루색에 반해 구해보려 했지요.
파는 곳은 찾았는데 연휴라서 배송도 안되고 해서
포도즙을 1봉지 사와서 넣어봤는데 그것도 예쁘더라구요.
반죽은 너무 되면 빚기가 힘들고 너무 질면 떡이 질어서 맛없어요.
가능하면 많이 치대서 반죽 해 줘야지 송편이 쫄깃합니다.
그래야 터지지도 않아요.
반죽하느라 남편이 고생했죠. ^^
흰반죽은 뜨거운 물과 꿀로 익반죽 해주고
단호박은 쪄서 체에 한번 내려서 섞어 반죽 해 주고
포도즙은 살짝 끓여서 뜨거울 때 반죽 해 줬습니다.

송편 모양은 상현달처럼 빚는 게 제일 예쁜 거 같아요.
귀를 너무 크게 하면 만두처럼 되니까 귀가 넓지 않도록 빚어주어야죠.
저 딸 낳았으면 예쁜 딸 낳았을까요? ^^
전 쪄논 송편보다 막 빚어서 놓은 송편 모양이 더 예쁜거 같아요.

작년에 꽃모양 만든다고 시간을 너무 많이 들여서 올해는 그냥 포인트로 몇개만 만들어 봤어요.
포도즙 넣은 송편은 색은 너무 예쁜데 솔직히 전 포도향이 나는 게 별로더라구요.
내년엔 꼭 자색 고구마가루 구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김 오른 찜통에서 20분 쪄서
약간 식혀 냉동실에 넣고 오늘 먹을것만 접시에 담아 식탁에 두고
남편과 아침에 영화보러 나갔다 왔는데
그 사이에 아이들이 그 송편을 다 먹어치웠어요. ㅋㅋ
내일 냉동실에 있는 거 꺼내 쪄먹어야겠네요.
다들 일하느라도 바쁘시지요?
전 올해 사정이 있어 시댁에 안가는 관계로 이렇게 집에서 송편 쪄먹고 널널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가로운 연휴라 좋기도 하고 약간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모두 병나지 마시고 행복한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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