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공부하지 않으려고 들어간 사람마냥,
내 좋은 것을 찾아, 수업도 듣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몰두했다,
덕분에 집으로 날라오는 성적표를 중간에서 가로채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가로채지 못한 성적표엔 붉은 도장으로" 학사경고"가 늘~~ ...
대학시절 잠시잠깐 야학에서 선생노릇을 했었다.
공부와 거리가 먼 내가, 공부를 가르칠 수는 없고,
내게 딱 맞는 특활선생님이였지만,
작은 골목길을 지나, 허름한 체육관에 가는
비오는 날...
학사경고 성적표를 대신한 가슴따듯한 세상을 만났다.
비오는 날, 곰팡이 냄새 가득한 세상에서,
가슴 터져라, 행복함을 느꼈다...면
빗방울 소리에 네가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