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조리 눈에 보이는 빨래감을
드럼 세탁기 통에 넣어, 삶음 기능으로 사정없이 돌려버린다.
세탁기 앞, 자리를 잡은 후,
돌아가는 통 안에 내 마음도 쳐 넣어버렸다.
땡 소리에, 빨래를 들고,
베란다 햇볕 짱짱 한 곳에 와
힘껏, 빨래를 툭툭 털어 줄 위에 하나씩 둘씩 걸쳐 놓는다.
그리고 내 마음도, 힘껏 툭툭 털어, 널어 두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내가 움켜쥐고 놓아버리지 못하는, 내 마음이란 걸 안다.
마음을 놓아버리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구나.
빨래가 바삭바삭하니 마를 쯤,
나도, 내 마음을 완벽히 놓을 수 있었으면 한다.
마음을 놓다. 그러니 세상은 편하다

재료: 두부 한모, 김치 반포기, 쇠고기 100g, 빵가루 조금, 설탕 1t, 기름 조금,
고추가루 1t, 통깨 .소금 조금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두께 2센치 로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후 소금을 뿌려둔다.
2. 작은 스푼으로 안을 동그랗게 파낸다.
3. 김치를 종종 썰고, 쇠고기는 다진다.
4. 기름 두른 팬에서, 김치, 쇠고기,고추가루와 설탕을 넣고 달달 볶는다.
5. 2)에서 파낸 두부를 4에 넣고, 빵가루를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6. 두부안에 속을 넣고, 200도 오븐기능에서 10분간, 200도 그릴 기능에서 5분간 조리한다.
7. 통깨를 뿌려낸다.
* 두부을 익히기 위해선 먼저 오븐기능에서 조리한 후, 윗부분 색깔을 내기 위해
그릴 기능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듯.(켄벡스 L9282를 사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