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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글픈 착각 - 김치돈부리

| 조회수 : 6,544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7-07-05 11:22:41



오래된 연인이 있었다.
단순한 권태기일까, 아님 이별에 대한 준비일까.
만나왔던 너무나 긴 시간이 허무하여,
다시 노력하자고, 한쪽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왜 모르고 있는 걸까?
한쪽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 부단한 시도들이,
실제로는, 다른 한쪽이
오랜시간 동안 질려해 왔던, 그래서 떠남을 결정해버리게 했던 이유란걸...



부질없는 노력, 그리고 서글픈 착각......


                                                 -나는 혹시, 누군가을 질리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재료: 밥 한공기, 김치 1/4포기, 참치 반컵, 달걀 1개, 맛간장 1T, 맛술 1T,설탕 1t, 고추가루 2t,
       대파,통깨,오일, 참기름 조금씩
만드는 방법:
1. 김치는 종종 썰어 기름을 두른 팬에 고추가루, 설탕을 넣은 후 투명할때 까지 볶는다.
2. 참치를 넣고 볶다, 물 2/3C에 맛간장1T과 맛술1T를 넣고 끓인다.
3. 물이 자작할때 되면, 달걀을 풀어서 가장자리 부분에 넣어 모양을 잡는다.
4.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마무리 한 후, 밥위에 얹는다.
5. 대파를 채 썰어 얹는다.

* 맛간장은 시판용 제품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주
    '07.7.5 11:49 AM

    부질없는 노력..서글픈 착각이라~~ --;
    갑자기 이글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납니다
    이게 뭘까요?

    내가 좋아하는 김치랑 참치랑 계란의 조화~~ 완소완소
    꼭 도전해 볼께요

    휘님 팬이여요..알랴뷰

  • 2. 라니
    '07.7.5 12:10 PM

    아공~
    나도 안질리게 만드는 여인이 되고 싶은데
    늘 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착각이겠지요?

    한참 레시피를 읽었습니다.
    물이 자작해지며 비빔김치 밥처럼 먹는 것이지요?
    깔끔한 사진 참 부럽습니다...무궁한 요리 아이템은
    어디서 그리 나오지요?^^

  • 3. 잘되리라
    '07.7.5 3:51 PM

    저도 휘님 팬이에요.
    휘님 요리책은 요리뿐만 아니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러 좋은글이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 4. 포도공주
    '07.7.5 5:59 PM

    대부분의 집에 있을법한 재료들인데 이렇게 멋진 음식으로 탄생하네요.
    국물 자작한 덮밥을 생각하니까 벌써 군침이 돌아요. ^^*

  • 5. 전화기
    '07.7.6 12:47 AM

    함채라는 김치..협찬받으시니..
    거의 김치요리만 올리시군요..이렇게 협찬받는김치사진..
    비스듬히 찍어놓으시고 요리사진올리시는라 고생많으십니다

  • 6. 루비
    '07.7.6 1:22 AM

    전화기님 넘 예민하시군요..그 말투가 칼날같이 아픕니다..
    전 휘님의 글을 읽고 또 읽고하느라 눈에 잘 보이지도 않던데..따로이 쓰실 사진을 날라온 것 같은데 간접광고의 의도 없이 순수한 맘으로 글을 쓰신거라면 -그리 생각되지만..- 삐딱한 님의 댓글에 넘 맘이 아플 것 같네요..

  • 7.
    '07.7.6 9:56 AM

    연주님...오늘 하루 행복해질거 같아요.. 남편에게도 요즘 듣기 어려운 알라뷰를 날려주시니...
    연주님 감사합니다.

    라니님...물이 자작해질 때 달걀을 넣어서 모양을 고정시키는 거라서,
    거의 물은 달걀안으로 숨어버린답니다... 레시피를 제가 너무 헷갈리게 썼지요.. 죄송!!!

    잘되리라님... 아구구... 오늘 너무 기분 환상일들... 감사합니다.. 님의 아이디 참. 좋아요.. 긍정적 사고.. 제게도 필요한것이지요...

    포도공주님... 사실 아침에 느무 배가 고파서.. 후다닥... 만들었던...

    전화기님... 제가 요리하는 사람이다 보니... 여러 회사에서 제가 필요한 것들을 협찬해주시는 것은 맞지만... 제가 그 감사한 마음으로... 레시피에 사진으로나마 올려드리는 것뿐입니다. 오해 하실수 있을듯 하시네요.... 마음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김치 요리는 휘리릭~~~ 그리고 김치 요리만 올리는 건 아닌데... 자세히 보시면... 다른 요리가 더 많답니다...

    루비님...루비님.. 제마음을 대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고효과를 내려고 한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싶은 충고로 듣고 있으니.. 님의 걱정처럼..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그래도 힘이 나는걸요!!!! 루비님 같은 분덕분에~~~

  • 8. icecream20
    '07.7.10 1:28 AM

    휘님의 요리는 따라하기 쉬워 보이는데다 깔끔해 보이고 맛도 있어보여
    넘 좋아요~ 지난번 그라탕도 재미나게 따라했었는데 이것도 한번
    해 보아야 겠네요.
    근데 글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맘이 아파요. 그런 기분 가끔씩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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