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추억속에서도 어릴적 구멍가게에서 동전모아서 사먹던 초콜릿은 늘 달콤함으로 남아있지요.
지금은 나오지 않는것같은데...
어릴적 가나초콜릿과 더불어 오리온에서 나온 연보라색의 포장지로 둘러싼 슈샤드 밀크초콜릿이 참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여성스럽고 예쁜 포장때문에 가나와 더불어서 엄청 사먹은 기억이 나네요.
엄마가 이빨썩는다고 초콜릿 많이 먹지말라고 그리 말씀하셨는데도...
어린 제 판단으로는 혀위에 얹져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녹아내리며 온 미각을 뒤흔드는 그 짜릿하고 형용할수없는 찐한 단맛이란 정말 지상최대의 맛이었거든요.
이제는 제가 엄마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초콜릿 너무 많이 먹지말라고 입이 닳도록 말하고 있네요.
하지만 그 어린시절 초콜릿을 오물거리며 너무 행복했던 소중한 추억이 아름답게 고스란히 제 안에 남아있는 지금...
저는 일부러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이용해서 간단한 간식꺼리를 자주자주 만들어주는 편이랍니다.
세월따라 입맛도 변하고.... 아이때는 그 또래에게 어울리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더 이상 초코관련 아이템들에 열광하지않고 차가워진 저의 마음이란 바로 나이들어가는 증거일런지요...
지금은.... 저는 그저 밥이 제일 좋습니다. ^^
저희집 애들은 우유를 좋아해서 냉장고에 늘 우유를 넉넉하게 채워두지요.
그냥 우유도 워낙 자주 마시지만 우유와 함께 먹는 콘후레이크 종류도 좋아하는지라 마트에 가면 잊지않고 사서 준비해두지요.
뭐든 잘 먹어주니 좋긴하지만, 방금 든든하게 밥 먹고나서 설겆이끝내고 손 닦았는데 저 방안에서 아이들이 '엄마~우유에 콘후레이크 말아주세요' 하면 사실 기가차지요.
'이녀석들아, 외국에선 이게 한끼밥이다! 근데 밥먹고 겨우 10분지났는데 뭘 또 먹니?'
이렇게 꽥 외치지만 벌써 손은 담아줄 그릇꺼내고 냉장고에서 우유꺼내고 있네요.... ^^
날씨가 이제는 선선해졌으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간식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참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요.
한여름은 초콜릿이 녹기때문에 여름만 빼고 늘 즐겨만들어먹는 간식이랍니다.
각종 콘후레이크는 영양소성분이 아주 다양하게 들어있기때문에 시판과자보다 애들 영양보충으로도 훨씬 좋구요.
어른이 먹어도 맛있구요.
오전에 만들어두었다 학교갔다 돌아온 아이에게 냉장고에서 꺼내주면 너무 좋아하지요.
초콜릿강정의 주재료랍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조금씩 바꾸셔도 무방하구요.

먼저 중탕에 쓸 내열용기 하나 준비하시구요.
내열용기가 쏙 들어갈수있는 냄비도 하나 준비해주세요.
저는 늘 애용하는 넉넉한 스텐볼에 유리내열용기를 준비했구요.
워낙 내열용기가 넓어서 스텐볼에 걸쳐지니 저는 이렇게 썼지만,일반 냄비에 중탕하시려면 아무래도 물이 튀어 들어가지 않도록 높이가 있는 내열그릇이 적당하지요.

스텐볼이나 냄비에 물을 채워서 중탕에 사용할 내열용기를 넣어서 가스불을 켜주시구요

가나초콜릿 5개 준비하셔서 요렇게 사진처럼 중탕해서 녹여주세요.
냄비에 그냥 초콜릿을 녹이게되면 타서 못쓰게되니 꼭 내열그릇에 담아 끓는물에 중탕으로 녹이시구요
가나초콜릿이 제일 저렴,무난하고 맛있지만, 혹 다른 초콜릿을 쓰신다면 초콜릿 100 g (가나초콜릿 한개당 20 g x 5개) 으로 맞춰서 녹여주시면 되어요.

땅콩은 속껍질 벗겨내시고 너무 잘게되지않도록 대충 굵게 다져주세요.
땅콩 온것 그대로써서 만들기는 좀 큰지만, 땅콩이 어느정도 크기는 있어야 씹히는맛은 물론이고 꼬신맛이 훨씬 좋거든요.

초콜릿강정에 사용할 네모난 은박도시락이예요.
딱 여기에 맞는 분량만큼 나온답니다.
요 은박 네모도시락 용기도 하나 준비해주시구요

초콜릿이 어느정도 녹는다 싶으면 수저로 저어주면서 잘 녹도록 도와주시구요

초콜릿 녹은것에 물엿을 2 스푼 섞어주어 함께 잘 저어주시구요

유도 4 스푼 섞어서 함께 저어주세요
모두 잘 어우러져 녹아졌으면 손데이지않게 조심해서 오븐장갑이나 고무장갑 끼시고 중탕용기는 꺼내시구요.

미리 준비해놓은 땅콩 80 g, 제티 70 g, 콘푸로스트 50 g 을 한데 섞어서 녹인초콜릿그릇에 부어주세요.
초콜릿이 굳기전에 부어줘야 하니 꼭 미리 저울에 중량을 잘 맞춰서 준비해 두시구요.
오래되어서 콘후레이크 자체가 먹어보았을때 눅눅해져 식감이 떨어지는것은 절대 쓰지마시구요 ( 만들어놓으면 완전히 질겨서 이빨만 엄청 아프답니다 ) 콘후레이크 종류는 무엇이든 상관없으니 중량만 잘 맞추시면 된답니다.
저는 집에 있는것 섞느라 2가지 콘후레이크를 섞어서 했지만, 집에있는것 한가지만으로 만드셔도 물론 맛있어요.
무가당 콘후레이크라도 초코베이스가 있으니 한데 어우러져 맛있게 만들어지구요
제티는 원래 달달한 초코맛인데 아이들은 제티로 해주면 제일 좋아하네요.^^

한데 버물버물 잘 비벼서 준비해놓은 사각 은박도시락에 넣어주어요.
요만큼 양이면 딱 넉넉하게 한도시락 나온답니다
이제 이렇게 담은 도시락을 고대로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넣어 식어서 굳어지도록 두시면 되지요.

요건 냉동실에서 다 식어 굳어진 초콜릿강정을 꺼낸 사진이예요.
이제 도마를 꺼내시구요. 칼도 준비해주세요.

도마위에서 요 은박도시락을 뒤로 뒤집으면 이렇게 쏙 네모난 초콜릿강정 덩어리가 쉽게 빠진답니다.
다쓰신 은박도시락은 수세미로 살살 설겆이해서 말려서 또 사용하세요. 얼마나 오래쓰는지 몰라요.

칼로 먹기좋은 크기로 슥슥 싹싹 잘라주세요.
이렇게 잘라서 예쁜 그릇에 담아주면 너무 좋아하지요.
잘라서 제가 몇개 집어먹고 애들이 몇개 왔다갔다 하면서 먹고, 애들아빠도 함께 먹고하니 금방 없어지네요.
여러 기구들 필요없이 정말 간단하고 맛있으니 아이가 초콜릿을 좋아하면 꼭 한번 만들어서 함께 드셔보세요.

오랫만에 글 올리는김에... 한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덧붙여 올려봅니다.
살림돋보기에 올리려다 이글만 따로 또 올리기가 뭣해서 그냥 초콜릿강정에 살짝 붙여서 여기 써보아요.
부엌이란 공간은 미운정고운정이 들어서 사실은 가장 친근한 공간같아요.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넓고 밝은 부엌이 나에게 주어지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자잘한 살림살이와 도구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면서 끊임없이 꺼내쓰고 정리하고하며 부지런히 살아야하는 제한된 작은 공간이 보통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부엌풍경이지요.
그래서 부엌이란 공간은 다른 어떤방보다 더 작은 공간과 틈새 하나하나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것 같아요.
냉장고의 옆면에 보통 천냥코너나 2000원짜리 다이소에 파는 키친타올 걸이 많이들 사용하시지요.
저두 이 아이템 참 좋아해요.
넉넉하게 사서 이런저런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혹시 부엌에서 요리하실때 요리책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요리하시는 님들을 위해서 한가지 저희집 부엌풍경을 소개해드릴께요.
다이소의 요 2000냥 키친타올걸이 2개를 구입하시면 냉장고 전면을 이용해서 나만의 책걸이를 만들수 있어요.
이 책걸이의 장점이라면... 저렴하면서도 책 사이즈에 맞춰서 언제나 조정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책볼일이 없으면 그대로 떼어서 냉장고 옆면에 붙여서 키친타올걸이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 등등이지요.
우선 아랫 사진을 한번 보시구요.
요런 조합으로 냉장고에 붙여주시구요.

책걸이로 사용하는 방법이지요.
디오스 광파오븐 책자를 한번 꽂아봤어요.
먼저 아랫쪽에 책부분을 맞춰주시고 윗부분을 조정해서 이렇게 펼쳐서 고정해 주시면 되지요.
베이킹할때는 계량을 하나하나 참고해야하니 무척 유용합니다.

저희집의 사용용도예요.
아이가 냉장고를 워낙에 자주 여니까, 냉장고 열때마다 보라고 이렇게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잘 안보는 책을 꽂아두어요.
그러면 아이가 '어?'하면서 냉장고 문 열려다가 한참 요 책만 보거든요.

이게뭐예요 하고 물으면 같이 쪼그리고 앉아서 설명해주지요.
저희 막내녀석은 한참 숫자에 관심많은 때라 금방 익히네요.
다른 여러가지 책을 활용하시면 좋구요.
저는 주로 아이가 평소에 겉표지만 보고 재미없는 책인줄알고 잘 안보던 책들을 잘 꽂아두지요.

다시 자세하게 한번 세팅 설명 드릴께요.
먼저 이렇게 두개(한쌍이지요) 요런 모습으로 아랫쪽에 붙여주시구요.

나머지 위쪽에 또 한쌍을 요런 방향으로 붙여줍니다.
어떤책을 꽂을지 그때그때 바꿔주시면 되겠지요.

저는 사실 이 용도로 제일 잘 쓰지요.
이 키친타올 홀터 쓰시는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이 제품의 자력이 엄청납니다.
어지간한 책무게는 거뜬 견디거든요.
저는 성경책 꽂아두고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냉장고 지나치다가... 부엌에서 한가지 일 끝나고 잠시 갭이 생길때 이렇게 두고 읽지요.
좋아하는 책이 책장에 꽂혀져 있는게 아니라 늘 가까이에 펼쳐져 있으면 자주 읽게 되거든요.

조금 더 자세히 찍어보면...성경책도 이렇게 잘 고정되어 있구요.

요건 한 20년 다 되어가는듯한 저의 오래된 영어사전(시사 Elite사전)이예요.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전인지요. 평생 함께 할 책중에 하나이구요.
아침일찍 일어나 부엌에서 아침식사준비하며 라디오로 굿모닝팝스라도 들을때는 참 유용해요.
라디오 듣다가 바쁜 아침시간에 궁금한 단어하나 찾으러 작은방에 들어가서 책장앞에서 보낼 시간은 좀 부족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면 나중에 다시 못찾게 될 경우가 많지요.
내일도 막내녀석 소풍가는 날이라 김밥싼다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저녁에 잠자리들기전에 미리 사전 꽂아 두어야지요.

요것도 전에 찍어둔 사진...
여러 idiom이야기가 있는 책도 이렇게 한장씩 매일 넘겨주면서 저도 모르게 익혀진답니다.
워낙에 하루에 냉장고문 여는 횟수가 많으니까요.
문열려고 냉장고 앞에 떡 서서 한번씩 보기만해도 표현들이 외워지지 않을수가 없네요

아주 무겁고 두꺼운 딱딱한 책만 아니라면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답니다.
따로 요리책꽂이라도 구입하셔서 부엌에서 쓰시려면 보통은 씽크대 위나 식탁 위에 두셔야 할텐데...
냉장고 앞면이 워낙 넓고 활용하기 좋으니...그냥 두기엔 아까운 공간같아서 한번 이렇게 써보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무더위에 앓아누웠던 여름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선선한 가을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