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에 몇 개의 게시물을 올려놓고 사라져 버렸던 미국 깡촌 유학생이예요.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몇 번의 시험을 통과하고...개인적 부침('전' 아닙니더..ㅎㅎ)도 몇 차례 있었고...
아직 완전히 마음 편한 단계가 아니긴 한데요, 얼마 전부터 갑자기 음식 사진이 찍고 싶어졌고, 이 곳 키톡이 유난히 생각나더라고요. 다시금 가끔 사진 올려 가면서 활동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 사진 올릴게요^^
쑥갓이랑 두부 무쳐서 한끼 식사로 먹었어요. 은근히 배가 불렀습니다.
바로 옆 주(라고 쓰고 4시간 걸린다고 읽습니다ㅜㅜ)에 사는 친구네 집에 초대돼서 먹은, 무려 친구 남편이 비벼 준 회무침이었어요. 오이를 제가 채썰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지요 ㅎㅎ 이 부부는 제가 학부 2학년일때부터 cc였고 그대로 결혼했는데 지금도 참 잘 지내서 보기 좋은 한 쌍이랍니다.
한동안 알리오 올리오에 미쳐 있던 적이 있었어요. 이틀에 한 끼는 꼭 그 맛을 느껴야 했었죠.
마늘이랑 페퍼론치노를 엄청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밑에 숨어버려서 안 보이네요.
그래도 그 심심하고 구수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슈퍼에서 쇠꼬리를 싸게 팔길래 낼름 사 와서 푹 삶은 후 기름 걷어 낸 국물에 중면을 말아서 먹은 어느 날 저녁이예요.
국수가 좀 퍼지긴 했는데 그래도 먹을 만 했네요.
어째 사진이 조금도 나아진 게 없는지 참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자꾸 찍다 보면 또 나아지겠지요.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 할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 소식 전하겠습니다.
여긴 갑자기 추워지고 눈이 오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