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톡에 두달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둘째가 이제 돌이 다 되어가니 잠도 줄고 쫒아다니느라 바빠서 컴퓨터를 켤 시간이 나질 않아요.
언제 또 82로그인 할 수 있을지 몰라서 그냥 막 투척합니다.
사진 너무 많아서 읽다가 포기하실 듯.ㅋㅋㅋ
미리 말씀드리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지루하시면 1박2일에 거쳐 보셔도 좋아요.ㅎㅎㅎ
사실 날도 추워지고 육아도 점점 힘들어지고. 끼니를 대충 떼울때가 많아요. 해서 그나마 음식 다운걸 하는날은 꼭 사진을 찍어둡니다.
매운 소고기국.
이게 경상도 음식이죠?
저희 엄마는 경상도 분이신데 왜 이걸 한번도 안 해주셨던 걸까요?
늘 맑은 소고기국만 해주셨어요.
육개장 비슷하지만 간단하고 담백한 파 듬뿍 들어가는 소고기국을 지후 임신하고 처음 먹어봤네요.
솜씨 좋은 친한 언니가 임산부는 먹고싶은거 먹어야 한다며 한냄비 퍼다줘서... 그걸 얼마나 달게 먹었던지.ㅋㅋㅋ
한동안 생각 안 나다가... 저의 요리 멘토님이신 쟈스민님이 올리신거 보고 바로 따라해 봤어요.
한참 전에 만들었던걸 이제야 올리네요.
늘 정확하고 간결한 레시피 주시는 쟈님.
일단 믿고보는 레시피 입니다.
양지나 사태 300g, 대파 4,5대, 마늘 1큰술, 고추가루 1~2큰술, 국간장 1큰술, 후추가루 약간
다행히 집에 얼추 재료가 다 있더라구요. 무려 밤10시쯤에 끓인 소고기국.ㅋㅋㅋ
간도 배고 색도 예뻐지라고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10분간 버무려 놓습니다.
고기 끓인 육수에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천일염으로 간 맞추구요.
국물을 적게 잡아야 맛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국물이 좀 많네요.
그래도 아주 얼큰하고 맛있었어요.^^
이런 국은 한번 더 끓였을때가 더 맛있죠??
그래서 다음날 동네 언니들 불렀어요.
국이랑 밥 먹자구요.ㅋㅋㅋ
언니들이 힘들다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말라길래 진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반찬이 너무 없어서 급하게 냉동실에서 닭다리살 한팩 찾아서 간단 닭볶음탕.
일단 해동한 닭은 생강가루 좀 넣고 한번 부르르 데쳐줬어요.
저 기름과 불순물을 보면 정말 닭 요리는 초벌로 안 끓이고는 못 먹을 것 같아요.
찬물 샤워...
뼈가 없으니 양도 더 적어 보이네요.
양파 감자만 넣고...
양념장은요 이거 말고 다음꺼에 공개할게요.
이것보다 훨씬 맛있었거든요.ㅋㅋㅋ
그래도 뭐. 감자 푹 익히고 간만 잘 맞추면 언제나 맛있는 닭볶음탕이죠?
우선 전날보다 더 맛있는 국물이 우러난 소고기국에...
급조한 닭볶음탕.
맛은 있는데 확실히 뼈채 한마리 통으로 해야 맛있는 것 같아요.
살로만 하니 뭔가 서운한 맛.
매운게 있으니 두툼한 달걀말이 했어요.
두부도 반모 부치구요.
일하는 언니는 늘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이런 집밥 반가웠겠죠??
저처럼 집에 있는 사람이야 가끔 나가 먹는 밥이 더 맛있지만요.ㅋㅋㅋ
다시 닭볶음탕.
레시피 공개하겠다고 했던 그 닭볶음탕입니다.
안슨생이 얼큰한 닭볶음탕 시켜먹재요. 손님 올때 가끔 시켰던 배달집이 있는데 맛은 있어요.
근데 찐덕한 기름이 너무 싫어서... 너무 강한 조미료맛도 싫어서...
위풍당당하게...더 맛있게 해줄테니 닭 사오라고 했어요.ㅋㅋ
왜냐. 믿고 따라하는 레시피가 있으니까요.
제가 원래 레시피 따위 무시하고 눈대중 손대중으로 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근데 요즘 쟈님 레시피 자주 따라하는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ㅎㅎㅎ
레시피 퍼왔어요.
블로그에 공개하신거니 올려도 되겠죠?
닭 1마리, 감자 2개, 당근 ½개, 양파 1개, 대파 1대, 물 1~2컵,
양념장 : 고춧가루 3큰술, 국간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대파 1대, 참기름 1작은술 ,
소금, 후추, 생강가루, 참기름 약간씩.
저는 닭이 완전 큰데다가 국물 자작하게 먹고싶어 물을 좀 많이 부어서...
이 레시피에 고추장1T, 매실청1/2T 추가했어요.
감자 푹 읽을때까지 뚜껑 덮고 끓여줬어요.
국물 적당히 졸았을때 간보니.... 크..... 너무 맛있습니다.
한번 끓여낸 후 하니 기름기도 많이 없고 국물 떠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지원이도 너무 맛잇다고 밥 비벼 먹었어요.
이건 냉동실에 있던 동그랑땡으로 만든 코리안 스타일 미트볼?? ㅋㅋㅋ
그냥 제맘대로 만든거예요.
지원인 동그랑땡이나 전을 잘 안 먹더라구요.
그래서 달달한 소스 만들어 조려주니 잘 먹네요.
케찹1T, 우스터소스1T, 스테이크소스1T, 맛술1T,꿀1/2T, 참기름1/2T
약불에 동그랑땡 넣고 소스 끼얹어가며 조려줬어요.
동그랑땡 안 먹던 지원이가 맛있다면서 한입에 쏙쏙.
주말 아침...고기쟁이 지원이가 스테이크가 먹고싶다네요.
아침부터 온 가족이 고기사러 돌아다녔습니다.ㅎㅎㅎ
문도 안 열은 가게들이 많은 시간에요.
다행히 단골 정육점은 문을 열었네요.
두툼한 투뿔 채끝등심 세덩이
허브솔트 솔솔 뿌려놓구요.
고기사면서 어린잎 샐러드 사올려고 했는데 안 파는거예요.
큰 마트 아니면 잘 안 팔더라구요.
그래서 가니쉬는 그냥 있는대로 가지랑 감자 오븐에 구웠어요.
가지는 허브솔트랑 올리브유 발라서 구웠어요.
냉장고 뒤지니 상추 몇장 나오길래. 지원이 야채 먹일려고 뜯어서 좀 올렸어요.
가니쉬 먼저 세팅해놓고...
고기는 센불에 한번씩만 앞뒤로 구웠어요.
얘가 전에 블루베리 소스 스테이크 먹고 난 뒤로는 꼭 이 소스 해달래요.
냉동 블루베리 넣고 끓인 소스 뿌려줍니다.
이때가 시간이 11시가 채 안됐을꺼예요.ㅋㅋㅋ
아침부터 고기 써는 가족.
중요한건 저 큰 스테이크를 어른들과 동량으로 먹었다는거.
그러고도 부족하다고. 허거걱...
앞으로 지원이 앞으로 고기값 무섭게 들어가겠어요.
많이 들어가도 좋으니 키만 쑥쑥 자라다고. 제발.....................
이건 제 점심.
지후 재워놓고 혼자 간단하게....또 김밥.
냉장고 속 남은 나물 해결할려고 나물김밥.
보통은 고추장 넣고 비벼먹잖아요?
근데 저는 김밥을 좋아하니께.ㅋㅋㅋ
밥은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비볐어요.
그리고 있는대로 나물 쪼로록.
대충 맛 상상이 가세요??
비빔밥 맛 김밥이예요.ㅎㅎㅎㅎ
의외로 되게 맛있어요.
집에 남은 나무 있으시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단 김밥을 좋아하시는 분들만.ㅋㅋ
저는 오늘 또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또 김밥입니다.ㅎㅎㅎ
사실 이날 불고기가 메인이었는데. 저는 불고기 별로거든요.
그래서 김밥에 넣어 말아먹었지요.
크...언제봐도 예쁜 김밥.
속이 곽 찼지요?
저는 정말 김밥은 매일 먹으래도 먹을 수 있어요.
일단 제 김밥 말아놓고.
지원이 저녁밥 해줘야죠.
불고기는 복아놨고.
감자도 한개 후딱 채쳐서 볶고
채소가 부족하니 치커리 몇잎 뜯어넣고 오리엔탈 드레싱에 고춧가루 살짝 뿌려 버무려줬어요.
밥대장 고기대장 우리 따님 저녁밥상.
ㅎㅎㅎㅎㅎ
이거 뭐. 선 그어놓고 넘어오지 마... 이런 분위기?
저는 무조건 김밥이 좋아요.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찌개용으로 큼직하게 썰어온 돼지고기.
소금,후추,맛술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묵은 김장김치 넣고 볶아요.
저는 꼭 들기름을 듬뿍 넣어요.
좀 많이 과하게 넣는다 싶을 정도로 넣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설탕도 살짝.
김치찌개는 특별히 육수 안 써도 맛있더라구요.
김칫국물로 간 맞추고
그냥 푹 끓였어요.
지원이는 고기쟁이.
소고기 다음으로 좋아하는 삼겹살.
한근 사와서 200g씩 구우면 둘이 딱 맞아요.
너무 적은거 아니냐 하지만 밥 한그릇에 반찬처럼 먹는거니까 배불러요.
삼겹살 구울땐 꼭 양파와 감자도 함께 구워요.
고추, 오이, 열무김치, 파김치
서비스로 준 파채도 무치고
찌개도 담고.
모녀의 푸짐한 저녁밥상.
안슨생은 거의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와서 늘 저희 둘이 먹어요.
우리 지원이. 정말 맛있게도 먹네요.
양이 거의 저랑 비슷해요.
지원이 하교 후 간식.
고구마 맛탕입니다.
고구마는 30분가량 물에 담궈 전분기 빼고요.
물기 꼼꼬하게 제거하고 기름에 퐁당.
잘 튀겨졌지요?
포도도씨유 2큰술에 설탕1큰술 꿀1큰술 넣고 약한불에 바글바글 끓여서
고구마 투하.
너무 뒤적거리면 딱따하게 달라붙어요.
뜨거울때 하나씩 따로따로 접시에 담아 식혀줘야지 뭉쳐놓으면 나중에 다 달라붙어요.
마침 지원이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데리고와서 아이들 간식으로 줬네요.
만만한 볶음밥.
재료는 있는대로. 이날은 붉은 채소가 없었어요.
도시락 쌀때 샀던 떡갈비가 남아서
그거 한장 구워 잘게 잘라서 볶음밥에 넣었어요.
국그릇을 이용해 동그란 모양으로 담고
너무 성의없어 보일까봐...약간의 트릭
달걀 지단에 쿠키 커터로 곰돌이 모양 내줍니다.
이럼 애들은 뭐 대단한 요리라도 해준것마냥 좋아하거든요.
막 고마워하구요.ㅋㅋㅋ
한달내내 줘도 잘 먹는 미역국과...
설거지 귀찮아 한접시에 몽땅 담았어요.
밥, 돈까스 반쪽, 두부 어린잎 샐러드, 콩나물, 뱅어포
야채 듬뿍 먹이고 싶을땐 달걀말이나 볶음밥 하는데요.
가끔은 그냥 달걀만 넣고 해달라고 부탁해요.
또 살짝 신경쓴척 김 한장 올려 돌돌 말아줘요.
또 떡갈비.
아 자존심상해.
제가 만든것보다 이걸 훨씬 더 좋아해요.
달달하니 햄같은 훈제맛도 나고. 애들 입맛이긴 하드라구요.
밑반찬 조금씩 담아 저녁 상차림.
어느날은 양식으로.
스테이크 구워달래요.
피 나오게 구워달라고 주문하는 3학년 어린이.
양송이 크림스프.
고백하건데... 이때는 제가 아주 귀차니즘에 빠져있을때였죠.
때문에... 스프는 오뚜* ㅋㅋㅋㅋ
미안해서 양송이만 썰어 넣어줬어요.
우선 가니쉬로 곁들일 양파, 파프리카 살짝 볶아줍니다.
요즘 지원이 골고루 야채 먹일려고 무지 애쓰고 있어요.
노력한만큼 조금씩 좋아지고 있네요.
채끝살 두조각 살짝 구워요.
빠지지지 않는 어린잎 샐러드.
이젠 정말 잘 먹어요.
이 접시 예쁘죠?
친한 언니가 소품과 도자기 그릇 샵을 오픈했어요.
오픈 축하로 놀러가서 사온 그릇이예요.
요즘 제일 잘 써먹는 그릇이네요.
이렇게 차려주니 지원이가 뭐라는 줄 아세요?
고기양이 이게 뭐야?
먹을만큼 줘야지.
켁... 조금씩 자주 먹는게 좋다구요. 아가씨.
이건 아는 분 도시락 메뉴 몇가지 가르쳐 드리면서 만들어본 도시락이구요.^^
이건 제가 만든거 아니고 송탄 미군부대앞 '미스진 햄버거'
달걀 후라이에 양배추채 듬뿍. 케찹 마요네즈 듬뿍.
완전 옛날 햄버거 맛인데 미군들도 아주 좋아한다네요.
또 지원이 저녁밥상.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급식.
저녁만 힘써주면 되잖아요?
고춧가루,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 각 1t 씩 넣고 오이무침 준비해요.
이것 역시 히트레시피에 있는 쟈스민님표.
완전 간단하고 똑 떨어지죠?
맛도 똑 떨어져요.
쉽고 맛있고. 완소 레시피.
오이 반개 분량이예요.
이 양념으로 각종 야채들 무치면 아주 맛있어요.
부추나 치커리 같은거.
멸치 다시마 육수 끓여요.
묵은지 통째로 지져 먹고 싶어서요.
고기 말고 개운하게 먹고싶어서 멸치만 넣고요.
너무 자주 등장하는 고기.ㅡㅡ
지원이 요즘 성장 운동 주3회 하거든요.
잘 먹으면서 운동해야하니 조금씩 자주 구워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두달 운동 다니고 1.6cm컸네요.
그동안은 매번 잴때마다 똑같았는데. 이번엔 많이 컸어요.
이번엔 어린잎 대신에 영양부추 무침.
저 부추도 아까 그 오이무침 양념으로 한건데 완전 맛있어요.
이거 역시 언니네 가게에서 함께 사온 그릇.
요즘 생활자기 매력에 빠졌어요.
뭘 담아도 그럴듯해 보이는 것 같아요.
요거것들은 언니가 선물로 준 접시들.
이런 밥상. 늦게 퇴근하는 안슨생은 거의 못 받아보고... 우리 지원이 혼자 맨날 독상.ㅋㅋㅋ
이날은 또...
지원이 끼니마다 구워주려고 사놓은 채끝등심.
한조각 채썰었어요.
소금,후추,맛술, 마늘 넣고 잠시 재워뒀다가 녹말가루 한큰술 넣고 조물조물.
그 사이에 잠시 콩나물 한봉으로 국 끓이고 반은 건져서 무치고..
고기를 볶습니다.
지원이가 먹을꺼라 고추기름 말고 그냥 포도씨유에 볶았어요.
고기가 거의 익으면 채 썰어놓은 양파, 파프리카 넣고 휘릭 볶다가.
굴소스 반큰술, 참기름 반큰술 넣어줬어요.
다 익으면 불끄고 영양 부추 한 줌.
여열로만 익힌건데도 세팅하는 사이 저렇게 숨이 죽어버렸어요.
영양 부추는 정말 재빨리 조리해야해요.
앗...그런데 냉동실에 몇개 남은 줄 알앗던 꽃빵이 똑 떨어졌나봐요.
같이 싸먹어야 맛있는데...
어쩔 수 없이 또띠아 한장 기름없는 팬에 앞뒤로 살짝 구워 잘라놨어요.
어차피 밀가루 빵이니 싸먹음 비슷할 것 같아서.ㅋㅋㅋ
이렇게 우리 고행지양 저녁 밥상.
역시... 예상대로. 이 없으면 잇몸으로.
꽃빵처럼 폭신폭신 보드랍지는 않지만... 또띠아에 싸 먹어도 제법 그럴싸 합니다.
꽃빵은 없고 또띠아만 있을때...한 번 시도해보세요.^^
이번엔 간식.
지원이 좋아하는 아기고구마.
뭐냐면...고구마 크로켓인데 지원이가 유치원 다닐때 저걸 만들어줬더니 "우와 아기고구마다."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작명 안지원 슨생. 이름도 참 잘 지어요.
사실 구워놓았던 고구마가 남아서 주방에 뒹굴러 다니길래 그거 처리도 할겸 만든거예요.
갓 찐게 아니라 수분이 좀 날라가서...
우유+버터+꿀 넣고 반죽했어요.
그리고 속에는 피자치즈 넣고.
동글동글 빚어주니 딱 여섯개 나오네요.ㅎㅎㅎ
이 여섯개를 위해 튀김을 할 생각을 하다니. 저 미친건가요?
밀.계.빵
이거 할려면 설거지꺼리 많이 나오잖아요.
한번 쓰고 씻어놓은..뚜껑 잃어버린 분할 도시락에 해봤어요.
쓰고 버릴 계획으로.ㅋㅋ
딸랑 여섯개라 기름을 많이 쓰기가 아까워...
제일 작은 후라이팬에 고구마 반쯤 잠길만큼만 붓고 튀겼어요.
식용유 아껴서 부자되겠죠?ㅎㅎㅎㅎ
어차피 살짝만 튀기면 되는거라 반씩 뒤집어 튀겨도 무방합니다.
노릇노릇.
바삭바삭.
한개 시식해보니 치즈도 들어가 아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 개 더 집어먹고.
딱 내개 지원이 간식으로 남겼네요.ㅎㅎㅎ
어차피... 배 채울려고 먹는 간식 아니니 4개면 충분하다고 우겨봅니다.ㅋㅋㅋ
띄엄띄엄 등장하는 지후 이유식.
밑도끝도없이 이건 뭔가요?ㅋㅋㅋ
삶아서 긁은 알밤. 한스푼.
브로컬리도 한스푼.
갈은 배도 한 스푼.
응?? 배?????????
뭔가 예상할 수 없는 조합?ㅋㅋㅋ
항상 푹 끓인 닭야채 육수에 끓이니 기본 맛이 구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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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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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거슨 저의 생각일 뿐.......이었을까요?
이상하게 이유식 잘 먹던 지후가 저걸 주니 꽥꽥 거리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후야 미안.
암만 이것저것 섞어 끓이는 이유식이라지만... 저런걸 먹으라고 준 엄마를 용서해다오.
네... 어린 지후도 입맛이라는게 있는건데 제가 너무 무시했었나봐요.
그 다음날도 줘봤는데... 여전히 꽥꽥 하면서 손가락으로 혀를 싹싹 긁어요.ㅋㅋ
결국 저건 다 버리고 다시 끓여줬어요.
ㅎㅎㅎㅎㅎ
오랫만에 약식 만들려구요.
어머님 생신이셨거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저는 결혼 첫해부터 양가 부모님 생신때 약식 케익을 만들어 왔어요.
아무래도 어른들은 달달한 케익보다는 약식케익을 더 좋아하시잖아요.
너무 자주 만들어서 이제 그 무엇보다 쉬운게 약식입니다.
여러번 만들면서 나름대로 저만의 레시피를 갖게 되었구요.
자세한 레시피는 링크 걸게요.^^
http://blog.naver.com/uiu2/140094913724
대추는 그냥 썰어 넣는것보다 물에 끓여서 넣어야 더 깊은맛이 납니다.
대추는 건져내서 씨 발라내고 채썰어주고. 밤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요.
아까 끓인 대춧물에 간장 설탕 참기름 계피가루등 넣고 전기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 누르면 끝.
자세한 계량은 링크 타고 가시면 나와있어요.^^
고슬고슬 잘 지어졌네요.
물론 찜기에 쪄서 하는 정식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만 해도 충분히 맛있어요.
늘 사용하던 원형틀은 너무 커서...
이번엔 작은 사이즈 하트 틀에 만들어 봤어요.
훨씬 예쁘네요.^^
돌돌 말은 대추꽃과 잣으로 대충 데코.
한 김 식힌 후 마르지 말라고 랩으로 씌워서 박스에 담았어요.
매번 너무 똑같은 약식 케익 드리는게 그래서 사실 이번 생신엔 찹쌀파이 구워 갈 생각이었는데.
급하게 재료를 못 구해서 어쩔 수 없이 만만한 약식케익으로.
조만간 팥배기 완두배기 구입해서 찹쌀파이 만들려구요.
케익틀에 담고 남은 약식은 이렇게 주먹밥 틀에 꾹꾹 눌러서 지원이랑 안슨생 간식으로.
지원이가 약식을 참 잘 먹어요.
지원이가 제일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엄마가 시골 다녀오셔서 김장할 배추와 무를 갖고 오셨네요.
쌈 먹으라고 배추 한통과 무 몇개를 주셨어요.
쩍 하고 가르니 속노란 예쁜 배추.
속은 살짝 절여 쌈먹고.
조금 큰 잎은 배추전 해먹을꺼예요.
무는 조금 두껍게 채 썰어서 소금2T, 설탕2T 사이다 조금 붓고 절여놨어요.
무 사이즈는 사진에 보이는 작은 사이즈예요.
어디서보니 사이다를 넣으면 보쌈집 무김치 맛이 난다길래 처음으로 넣어봤네요.
조금 오래 절여야 꼬들꼬들한 무김치가 만들어 집니다.
두어시간 절여야 한다는데 저는 시간없어 한시간 절였나봐요.
먼저 고춧가루 1T넣어 색 들여줍니다.
그래야 색이 더 빨갛고 예쁘게 나오는거 아시죠?^^
그리고 양념 만들기 시작.
고춧가루 3T, 다진마늘2T, 액젓2T, 매실청2T, 물엿2T, 생강1t, 깨소금, 참기름
찹쌀풀 좀 넣으면 더 맛있을텐데. 역시 시간 없고 귀찮아서 패스.
배1/4개와 밤2개도 채썰어 넣어줬어요.
보쌈이나 수육에 먹을 무김치는 좀 달달해야 맛있죠?
달달하게 잘 무쳐졌네요.
통오겹은 잠시 물에 담궈 핏물 빼주는데... 핏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대충 담궜다 뺐나봐요.ㅋㅋ
원래 제가 하는 방법은 끓는물에 된장풀고 커피 조금 파마늘, 양파 월계수 넣고 푹 삶는건데요.
요즘은 저수분 수육 많이들 하더라구요.
저는 혜경쌤 방법대로 찜기에 쪄봤어요.
제가 갖고 있는 냄비가 주물무쇠솥이 아니라...무수분은 엄두가 안나 찜기에 찌는걸로 선택.
대충 양파깔고 고기 얹고 슬라이스한 마늘 여러개 올리고... 파 올리고... 월계수잎도 두세개 올려줬어요.
40분쯤 쪘을까?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10분 더 쪘나봐요.
찜기에서 고기가 익는 동안 배추전 준비합니다.
부침가루 1컵에 물1컵
국간장과 참기름으로 살짝 간했어요.
바빠서 과정샷은 못 찍었네요.
배추전이 메인이고...고구마도 몇쪽 부치고... 무가 워낙 달고 맛있어서 무도 한번 부쳐봤어요.
배추전은 먹어봤지만 무전은 순전히 저의 도전 정신으로 만든거였는데...
나중에 보니 이거 경상도에선 많이 먹는거라네요?
경상도가 고향인 우리 엄마는 참 경상도 음식을 안 해주셨던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먹어보고 제법 맛있길래.. 어라? 이거 괜찮네? 나 천재임??? 하고 자뻑하고 있었는데.
아는 언니말이 친정집에서 제사때마다 올리는 음식이라고.ㅎㅎㅎ
배추전은 통채로 놓고 손으로 쭉쭉 찢어먹어야 제맛인데... 담음새를 포기못해 저렇게 잘라서 담았네요.^^
고기가 잘 익었네요.
얇팍얇팍하게 썰어줍니다.
무김치와 함께 담아놓으니...
크...이뿨.ㅋㅋ
이쁜건 뭐라구요?
한번 더.ㅋㅋㅋ
왜 또 이리 신경써서 담느냐구요???
친한 언니 밥 먹으러 오라고 불렀거든요.
제가 가끔 불러 집밥 먹이는 친한 언니요.ㅎㅎㅎ
노란 배추속과 어머님이 담아주신 겉절이도 함께.
이렇게 언니랑 맛있는 점심 한끼.
무도 배추도 고구마도... 모두 가을 제철 음식이라 그런지 아주 달고 맛있었어요.
수육도 물에 끓이는것보다 더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오랫만에 안슨생이 북어국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손수 황태를 사오셨네요.
머기 좋게 잘라 물에 잠시 불려두고.
콩나물 한 줌. 무 썬것 한 줌. 두부 반모.
불린 황태는 물기 꼭 짜고 다진마늘 1t, 천일염1/2t, 참기름1t, 후추 두번 착착
이정도 넣고 조물조물 해둡니다.
황태 양이 많지 않아서 저정도만 넣은 것 같아요.
멸치다시마 우린 물에 무랑 콩나물 먼저 넣고 끓이다가 황태 넣고 두부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국간장으로 간 맞춥니다.
제일 약불에 놓고 달걀 하나 푼 것 휘휘 뿌려줍니다.
이때 많이 저으면 달걀이 뭉쳐요.
안슨생은 국 뜨거운걸 안 좋아해요.
또 다시 지원이 저녁밥상.
참... 매번 저녁 메뉴 정말 고민거리죠?
이날은 학교에서 먹었던 소세지 케찹볶음이 맛있었다며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채소 있는데로 적당히 잘라놓고.
비엔나 소세지는 칼집 좀 넣어놓고...
재료 준비 끝.
그리고 반모 부칠려고 썷어서 소금 살짝 뿌려놨어요.
역시나 지원이가 좋아하는 두부조림.
조림 양념은 그때그때 대충.ㅋㅋ
간장2T, 고춧가루1/2T, 다진마늘,다진당근, 다진양파,다진영양부추 각각1t씩. (이날 그냥 있는 야채 다 다져넣은거예요.ㅋㅋ)
매실청1t, 참기름1t
두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다가
양념이 타기 쉬우니 아주 약불로.
이제 소세지볶음.
햄이나 어묵은 살짝 데쳐서 써야 좋은데.
운동 다녀온날은 너무 바빠서 그냥 했어요.
팬에 몽땅 넣고 센불로 살짝 볶다가.
케찹2T, 굴소스1t, 꿀1t(지원이는 꿀을 좋아해요.) 참기름1t
그러고보니 마늘 빼먹었네.ㅋㅋ
그래도 지원이가 맛있다고 칭찬해줬어요.ㅋㅋㅋ
두부 세조각 담고.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은 미리 끓여놨구요.
반찬 두가지와 김치 멸치로 간단한 저녁.
이렇게 차려주고 저는 뭐 먹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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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버거킹 와퍼 주니어.ㅋㅋㅋ
이거 뭔가 바뀐거 아닌가요?
사실 제가 햄버거 무지 좋아하거든요.
낮에 어디 가다가 버거킹이 눈에 띄어서 배도 안고픈데 포장해 왔어요.
ㅋㅋㅋ
그래서 딸래미 미역국에 밥 먹는데 저는 앞에서 햄버거 먹었지요.
이런 철딱서니 없는 애미 같으니라구.ㅋㅋ
근데 지원이는 햄버거 안 좋아해서 아랑곳하지 않아요.
학교에서 바로 올때도 있고 학원에 들렸다가 올때도 있는데.
공통점은 무조건 집에 들어오는 동시에 배고프다를 외치는겁니다.
아니.. 보통 학교에서 바로 올때는 급식 먹은지 얼마 안된 시간 아닌가요?
근데 맨날 배고프대요.
김밥도 별로 안 좋아하는애가... 오늘따라 김에 싼 무언가가 먹고싶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이면 김밥이지. 김에 싼 무언가는 뭐니?
집에 늘 김밥 재료가 있는 편인데 이날 따라 똑 떨어지고 이렇게 세가지 있네요.
하도 배고프다 유난을 떨어서 맘이 급해 이렇게 팬에 세가지 함께 올려버렸지요.ㅋㅋㅋ
계란 풀 시간도 없었어요.
그냥 후라이 하다가 돌돌 말아줬어요.
이날따라 밥은 또 100% 찹쌀밥.
찹쌀밥이 위에 좋다는 글을 본 안슨생이 찹쌀밥 주문해서 이날은 질척한 찰밥밖에 없었어요.
구운소금 참기름 깨소금 으로 양념해서 얼른 후딱 한줄 말았습니다.
부실해 보이는데 지원이가 엄청 맛있게 먹어서 신기했어요.
평소때 신경써서 싸준 김밥은 잘 안 먹더니.
뭐할려고 멸치 똥 따고 있나요?ㅋㅋㅋ
엄마가 주신 주먹 두개만한 작은 무.
겨울 무가 참 달잖아요.
무를 보니 어릴때 할머니,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무지짐이 생각나는거예요.
아세요? 무지짐?
멸치육수에 무 얇게 썰어 넣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잘박하게 끓이는 음식인데...
저에겐 소울푸드 같은 음식이예요.
충청도 분이신 우리 할머니는 고추장을 쓰는 음식을 잘 해주셨었어요.
제가 여러번 언급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저희 할머니가 음식 솜씨가 아주 좋으세요. 손맛이 최고.
그게 너~~~~~~~~~무 먹고싶어서 할머니께 전화걸어 물어봤어요.
할머님들이 뭐 몇스푼 몇스푼 하며 음식 하시나요?
역시나 할머니 대답은.
고추장 좀 넣고 고춧가루 좀 넣고... 다진 마늘도 좀 넣고... 그렇게 끓이면 되지?
ㅋㅋㅋ
일단 작은 무 한개 얇게 썰어서 준비.
멸치 넣고 물은 조금만 잡아 끓이다가 고추장 1T
사진상엔 1/2T 죠? 나중에 추가했어요.
무 찌개가 아니고 무 지짐이라 국물은 이정도만 잡아요.
그리고 뚜껑 덥고 끓입니다.
끓이는동안 무 반개는 채썰어서 무나물 할려구요.
일단 소금1T넣고 살짝 절여줍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참 순조로운 과정이었죠.
저는 참 안되는 음식 중 하나가 이 무나물이예요.
나중에 보심 알꺼예요.ㅋㅋㅋ
바글바글 끓었죠?
이때 다진마늘1t 넣어주고
역시 간보고 국잔장 살짝 추가.
맛 보니...크... 얼추 어릴때 먹던거랑 비스무리한 맛이 나네요.
설탕이 들어간것도 아닌데 국물이 정말 달아요.
그래서 마무리로 파를 쫑쫑 썰어넣었는데...
윽... 맛이 급 써졌어요.
급하게 파 파란부분은 건져냈어요.
다음에 끓일때는 파는 과감하게 생략하려구요.
이날 저는 다른 반찬 없이 이거 하나로 밥 한그릇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나이가 들수록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들이 많이 생각나요.
이 무지짐을 비롯해 고추장 풀어 쌀 넣고 끓인 콩나물 죽. 들기름에 지진 묵은지지짐. 이런것들이 제게 그야말로 소울푸드. 힐링푸드인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2학년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대식구가 살았거든요.
저 3학년땐가? 부모님이 분가하셨지만 가까이 살았고 또 주말마다 동생이랑 할머니댁에 가서 자서... 할머니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랐어요.
저희 엄마는 경상도 분이신데... 시집오셔서 할머니께 음식을 많이 배우셔서 경상도 음식보다는 충청도 음식을 더 많이 해주셨던 것 같아요.
충청도 음식 맛없다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울 할머니 음식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틈틈이 할머니 음식 배워놔야겠어요.
아........... 근데 왜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질까요.ㅠㅠ
좀 전에 소금에 절여뒀던 무채.
나중에 간하면 짜질까봐 물에 살짝 헹궈서 꼭 짜줬어요.
그리고 들기름에 볶아요.
다진 마늘도 넣고...
타지말고 푹 익으라고 뚜껑 덮고 기다리다가...
국잔장으로 간 하는데...
이렇게 색이 거무죽죽.ㅡㅡ
저는 뽀얀 무나물을 원하는데...
저는 늘 이렇게 되네요. 국간장과 들기름이 문제겠지요?
저는 나물은 무조건 들기름이 맛있거든요. 콩나물 시금치 빼고.
그래서 꼭 들기름 쓰는데. 그리고 새우젓 싫어해 국간장 한건데.
다음엔 그냥 식용유에 볶다가 천일염으로 간 해야할까봐요.
암튼 맘에 안드는 무나물 완성.
무나물 하나는 자신있다...하시는 분들.
저에게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제가 웬만한 음식들은 책이나 인터넷 레시피만 봐도 얼추 다 따라하는데..
요요 무나물은 참 안되네요.ㅋㅋㅋ
이상하죠? 누군 정말 쉬운 음식이라고 하는데...
장 보다가 모양이랑 색감이 예뻐서 집어온 모양파스타.
이걸 본 지원이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죠.
바로 파스타 해달라고...
지후 이유식용 다짐육과 양파 피망 볶아줍니다.
모양파스타는 좀 오래 삶아줘야해요.
면 넣고 시판 토마토 소스 10T정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우리 지원이. 그리 쉬운아이 아닌거 아시죠?
피자치즈랑 올리브도 주문했지요.
지원이가 저 블랙 올리브를 정말 좋아해요.
저는 뭔맛인가 모르겠던데... 김치는 맛없다면서 저 이상한 맛의 올리브는 또 맛있대요.
저희집 오븐이 수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피자치즈가 부드럽게 안 녹더라구요.
그래서 이날은 그냥 렌지에 돌렸어요.
저거 양이 상당했는데 다 머더라구요.
집에서 늙은 호박 한통을 주셨어요.
베란다에 두고 저 큰 호박을 어떻게 잡아먹을까... 엄두가 안 나서 오며가며 째려만 보길 며칠.
그러다 지후가 감기에 걸려 입맛을 읽었는지 240씩 먹던 분유를 100밖에 안 먹는거예요.
보기엔 카로 잘리지도 않을 것 같은데... 부피만 크지 오히려 단호박보다 잘 잘려요.
씨 긁어내니 속이 꼭 국수가락 같죠?
지원이는 저걸 보더니 징그럽다고 안 먹겠대요.
찌는동안 이유식 한가지 더 제조.
불린 찹쌀과 멥쌀 섞고. 닭안심, 양파, 무,시금치 넣고 갈아서 끓여줬어요.
요즘 시금치도 무도 달달해서 그런지 지후가 정말 게눈감추듯 한그릇 뚝딱 하더라구요.
아주 푹 쪄진 늙은호박.
핸드블랜더로 윙~ 하고 갈아줍니다.
이 상태로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찹쌀 오래 불렸다가 믹서기에 갈아서 넣고 끓여줘요.
색이 아주 예쁘죠??
지후는 아직 아무런 간을 하지 않으니 그리 달콤한 호박죽은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지후는 빨리 달라고 입을 쩍쩍 벌리면서 평소 이유식 양의 두배를 먹더라구요.
아파서 분유는 못먹더니 호박죽은 너무 잘 먹는거 있죠?
그래서 저 늙은호박 다 까서 두쪽씩 소분해놨어요.
지후가 넘 잘 먹으니 금방 다 먹겠어요.
이건 뭐 하는 시츄에이션?
떡꾹 고명 준비하고 있어요.
힘들게 가위로 자를필요 없겠죠?
사골떡국.
사골 끓일 정성은 없어요.ㅋㅋㅋ
원래 어머님이 자주 끓여서 주셔서 냉동해놓고 잘 먹었는데... 없어서 집 앞 생협에서 사골 한팩 사왔는데 깔끔하고 괜찮네요.
저는 느끼한걸 싫어해서 사골로만 끓이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사골국물에 물 섞어서 끓여요.
국물 끓이다가 불린 떡쌀 넣고 끓이다가 만두넣고 다진마늘 넣고 부르르 끓으면 국간장으로 간 맞추면 끝.
아참 후춧가루도 살짝.
너무 쉬운거라 찔려서 고명 좀 올려줬어요.
달걀 딱 한개로 황백지단.ㅋㅋ
세상에. 떡국떡에 만두 네개씩.
지원이 저랑 똑같이 먹어요.ㅋㅋㅋ
열심히 저장해두렴.
나중에 쑥쑥 클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