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화요일에 올리려다 여섯 번이나 실패했었는데.. ^^;;; 이제 82 서버 정상화돼서 올립니다.
화요일에 자꾸 제목만 뜨고 빈글만 올라갔었어요. 헷갈리신 분들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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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휴가라서 글쓰기 필받은 딸기가좋아입니다. ^^;;;;;;;
휴가라고 하지만 집에 있습니다. ㅎㅎ
제가 아직 멀리멀리 떠날 체력도 안되고 ㅠㅠ
남편님은 더운날 움직이기를 몹시 싫어합니다. (뭐... 추울때 움직이는 것도 싫어하지요 ㅠㅠ )
이번 휴가 컨셉은...
숙박비, 차비 아껴서 집에서 에어컨틀고...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기 ...입니다... ^^;;;;
하루에 한군데씩 집에서 30분 거리 내로 구경도 다니구요.. 하하
사실 휴가 얼마전부터 너무 더워서... 외식 많이 했어요.. ^^;;;; (학기 중에 먹은 사진도 있고... )
날도 더운데 밥하기 싫으신 분들.. 외식메뉴 정하기도 힘드신 분들... 우리 메뉴 공유해요~~ ^^
1. 가라아게, 야끼소바, 군만두
이 집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가라아게입니다. 겉은 바삭 고기는 촉촉!!!
맥주를 부르는 그 맛!!! (아.. 치맥... 정말 먹고 싶습니다 ㅠㅠ)
닭고기의 나라라고 해도 될만큼 치킨집이 많지만... 이집 가라아게가 제게는 최고예요 ^^;;
군만두는 나쁘진 않지만... 일부러 찾아서 먹고 싶을 만큼은 아닙니다.
2. 모듬전돈부리, 초계국수, 고로케
봄에... 어느 날 창경궁산책하고 먹었어요.
궁은 여름엔 가지 마세요. 너무 심하게 더워요.
궁에 가시면 해설해주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설명들으면서 구경하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경복궁에 가장 많이 가시지만, 창덕궁과 창경궁... 정말 아름답습니다.
창덕궁 후원은 예약하시고 따로 표를 끊으셔서 인솔자의 인솔하에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당일에 가셔도 조금 기다리시면 표를 끊을 수 있긴 하지만... 표가 남아있어야만 끊을 수 있으니 미리 예매하고 가세요.
요리얘기에서 살짝 벗어났네요. ^^;;
전이 올라간 돈부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갔는데... 음... 조금 실망이었어요.
역시 전은 바로 구워서 뜨뜻할 때 먹는 것이 진리!!
초계국수는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깔끔한 맛이어서 괜찮았고..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바로 고로케!! 다음엔 고로케만 먹으러 갈까봐요. ^^
3. 군만두, 일본라멘
제가 사는 동네는 일본라멘집이 참 많아요. 그 중 가장 괜찮은 집입니다.
일본인이 직접 하는 곳인데... 잡내를 잘 잡아서 아주 괜찮아요.
특히 라멘도 라멘이지만 군만두는 제가 원하는 딱 그 맛입니다!! 조금만 더 육즙이 촉촉하면 더 좋겠지만..
이정도만으로도 일부러 만두때문에라도 갑니다. (최악은 고향만두 튀겨준 집 ㅋㅋ)
4. 비비고 비빔밥
학교 주변에만 있다가 광화문까지 나갔는데... 의외로 먹을게 별로 없어 '비비고'에 갔어요.
음... 외국인들은 좋아하겠다. 일부러 갈것까진...정도?
아.. 여기서 샐러드는 따로 시키지 마세요... 가격대비 양이 너무 황당할 정도였답니다. ㅠㅠ
5. 미역국정식
제 생일 다음날 갔었어요 .ㅎㅎ
조미료를 쓰지 않고.. 미역국이 메인메뉴인 집입니다.
음.. 푹 끓인 미역국도 일품이지만...(사실 마늘을 넣은 미역국을 싫어하는데 이집은 마늘을 넣었거든요. 그래도 꽤 맛있다고 느꼈으니... 마늘넣은 미역국 좋아하시는 분이면 아주 좋아하실듯)
이집은 나물이 더 맛있더군요!!
남자분이 주방장이자 사장님이신데... 나물 하나하나 다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주신 요거트도 맛있었어요 ^^
6. 치맥치맥치맥~~!!!!
친구가 추천해준 집입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한방전기구이통닭.
배달도 된다지만 금방나온 치킨이 먹고 싶어서 가보았어요.
들어갔다가 깜짝!!!! 완전 올드한 분위기!!! ㅋㅋㅋ 샐러드랑 강냉이보고 다시한 번 깜짝!!!
분위기는 80년대지만.. 치킨맛만큼은 일품!!!
이날 남편 맥주 한모금 마셨는데... 술이 확~~오르며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ㅠㅠ
흑... 치맥의 꿈은 깨지고 있습니다. ㅠㅠ
7. 자루우동
이 집 냉우동은 메밀국수처럼 국물에 찍어먹는 스타일이예요.
지난 토요일... 미친 듯이 더운 그날.. 뜨거운 우동 드시는 분들 진심 존경스러웠어요 ㅠㅠ
8. 푸팟뽕가리
태국음식 이름은 너무 어려워요 ㅠㅠ
쉽게말해 새우커리 ^^
남편은 향신료 냄새를 좀 싫어하는데... 이집은 향신료 냄새도 강하지 않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시켜서 정말 접시까지 싹싹 긁어서 먹고 왔어요. ㅋㅋㅋㅋ
9 .베이글
박물관 놀러가던 날 아침...
뭘먹지 어슬렁거리다 너무더워 집앞 던킨도너츠에 가버렸습니다. ㅎㅎㅎ
10. 여름 최고의 음식!! 냉면!!
원래 함흥냉면파인데...
지지난주였나... MBC스페셜 보고 갑자기 평양냉면이 땡기더군요.. 냉큼 가보았습니다.
(사실 진주냉면이 몹시 땡겼으나... 서울에는 하는집이 없더군요 ㅠㅠ
진주까지 갈까 하다 생각을 고쳐먹고 을지로 4가까지만 갔습니다. ㅎㅎㅎ)
워낙 유명한 집이니 상호 써도 되겠지요?
우래옥 물냉면입니다.
이건 동대문운동장쪽 평양면옥이구요.
박물관 갔다가 원래 이태원 수제버거집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배고프고 덥고 지쳐 냉면으로 급선회.
너무 배고픈나머지 만두를 폭풍흡입하고... 냉면나오고 사진도 안찍고 풀어버렸습니다. ㅠㅠ
아차차 했을땐 이미 남편도 저도 다 풀어버린 뒤였어요 ㅠㅠ
역시 여름엔 냉면이 최고입니다!!!
11. 전주비빔밥
남편이 비빔밥이 먹고 싶다길래 냉큼 검색 ^^
전주까지 갈 순 없고... 인사동에 갔습니다. ^^
반찬 모두 맛있었어요. 들깨를 좋아하지 않는데 들깨넣은 무나물도 맛있고, 부침개도 맛있고 ㅎㅎ
저는 일반비빔밥, 남편은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일반비빔밥에도 육회가 조금 나오네요.. 육회 간이 좀 센듯...
다음부턴 그냥 일반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밥 다 먹었는데... 옆테이블에 잡채가 나왔는데... 바로 무쳐 뜨끈뜨끈하게 내오더군요...
창피함도 무릅쓰고 쳐다보다가 정신차리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아... 잡채먹고 싶다. (이 더위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 ㅠㅠ)
12. 리코타치즈샐러드, 스테이크
저희 동네에 저렴한 스테이크집이 여럿 생겼어요.
일본식 스테이크집이라고 해야하나요?
레어로 익혀서 뜨거운 철판에 나오면 철판에서 점점 익는다고 하는데...
저는 점점 더 익는게 싫어서 사진찍고 냉큼 나물위로 올려버렸습니다. ㅋㅋ
남편은 등심 저는 채끝을 시켜보았는데... 채끝이 더 맛있었어요. ^^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등심이 얇아서 ㅋㅋㅋ 너무 금방 후루룩 다 익어버려서 그랬나봐요.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었던게 리코타치즈예요.
리코타치즈... 저는 처음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더군요. 집에서도 빵에 발라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어디서 사야하나요?
밖에서 먹는 스테이크는.. 음... 가격대가 좀 높은 곳이 아니고선 고기자체로 승부하기보단 양념이나 사이드로 승부를 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간이 좀 센듯 합니다. 샐러드도 소스를 너무 많이 넣어서 오기도 했구요.
(그런데 어린 친구들은 거기에 소스를 또 잔뜩 부어서 먹더라구요 ㅠㅠ 저희 부부 입맛이 이상한걸까요 ^^;;;)
이런 곳에 가신다면 간을 조금 덜해달라고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아아아... 많이도 먹으러 다녔네요. ^^;;;;;;;
매일아침 체중을 재는데... 요며칠... 체중계를 꺼내어 보지 않았습니다.
어쩌죠... ㅠㅠ
먹기만 한건 아니예요.
금동미륵반가사유상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 ㅠㅠ 죄송 ㅠㅠ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
종로구 수성동계곡
물놀이는 아니고 발만 살짝 담그고 왔어요.
도심에 이리 좋은 곳이 있다니... 바람 잘 쐬고 왔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과 물놀이를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물이 많지도 않고, 장소가 넓지도 않고, 무엇보다 그늘이 거의 없어요.
풍광이 좋아 그저 산책겸 둘러보고 발한번 담그는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제 글보고 물놀이로 떠나지는 마세요 ^^;;
마침 제가 갔을 때 방송국에서 찍으러 왔던데 그거보고 아이들 데리고 오실까봐 약간 걱정.. 이 오지랍 ㅎㅎ
또.. 오실때도 평일에 오시면 아주 약간의 주차자리가 있지만..주말에 오시면 주차못하실 듯 합니다.
오늘은 휴가 마지막날...
저는 그럼 이만.. 오장동에 함흥냉면 먹으러 갑니다. 슉~~
글올려놓고 밥먹으러 다녀왔는데 빈글만 올려져 있고 ㅠㅠ
오장동 다녀왔어요. ㅎㅎ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아주머니가 뒤집어서 잘라주시는 바람에... 다시 뒤집어 찍었는데..
모양이 영 그렇죠 ㅎㅎㅎ
전 체중계가 두려운데... 남편은 2kg이 빠졌다고 투덜거려서 ㅠㅠ 수육시켜줬어요.
난 남편 수육사주는 그런 여자니까요 ㅋㅋㅋ
(수육은 제 입에는 그냥 그랬어요. ㅠㅠ)
집에 들어오는 길에 팥빙수 한그릇 먹고왔어요. ^^
줄 많이 서는 집인데.. 마침 딱 한자리 비었길래 냉큼 먹고 왔지요.
빙수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지만... 오늘은 흔쾌히 가주더군요 ㅋㅋ
실은 이 날.. 결혼 3000일이었거든요 ^^ 3000일 기념 이벤트~~!!
팥이 달지 않아서 완전 맛있었어요. ㅋㅋ
시원한 팥빙수로 마무리하려 했는데... 오늘 먹은 냉우동.. 마지막으로 투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