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다들 휴가라서 글이 많이 안올라 와서 심심하실 것 같아서... 며칠 동안 해 먹은거 올려봅니다.
애도 인강 듣고 공부하고... 남편이는 밥먹고 TV 보고 심심하네요.
그래서 사진또 올려봐요.
1번 사진
집에서 처음으로 구워본 장어구이 입니다.
쇠고기 값이 너무 비싸서... 다른거 뭐 없나 하고 보니까 코스트 코에서 손질된 장어를 파네요.
1키로에 39,000원 정도 하니까 쇠고기 값 보다 훨씬 싸서요.
단지 싸다는 이유로..
이번에 마세코 2대 최강록씨가 요리를 어디서 배웠냐고 할때 그 만화책 보고 배웠다고 하잖아요.
전 텔레비젼이 제 스승님이세요. 김소희씨 프로 몇개 보고는 진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구나.
내가 얼마나 틀 속에서 갇혀서 살았구나...
늘 해먹는 방식, 아무런 삶의 방향 전환도 없이 왜 늘 같은 생각만 하고 살까?
내가 이러니 가족들도 늘 같은 거 하나도 틀린거 없이 먹고 20년 넘게 살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고 주위를 좀 더 둘러 보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 만 있어도 스승이라고 하잖아요.
TV에는 수만명의 사람이 나오니 내 스승도 수만명이 시겠지요.
여기 82에도 엄청난 스승들이 계시네요.
늘 감사히 배우고 있습니다.
장어를 구울려고 하니까...텔레비젼 맛 프로에서 아주 유명한 장어 구이집에서 이렇게 요리를 하더라구요 먼저 오븐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안그럼 불에서 익지 않고 다 탄다고 하더라구요.
대충 이 나이가 되니... 에이 뭐 그 까이꺼 하면서 만들게 되네요.
2번 사진
집에서 대충만든 소스를 초벌로 올려서 발랐어요.
숟가락으로 대충 쓱쓱 , 아... 비쥬얼이 너무 별로내요. 역시 연장의 문제야. 암... 연장!
아... 그 붓 하나 사야겠다. 쫌 폼나게 나도 쏘스 한번 발라 봐야지.. 아 숟가락 넘 없어 보여서 갑자기 급 실망.
3번 사진
뒤집어서 쓱쓱 소스를 바르고
하믄서 여러개 꼬리 뿌사지고... 반 뚝 잘라지고
역시 이런거 쉬운게 아니네요.
내공이 좀 필요할 듯.
4번 먹기 전에 구이바다에서 불 약하게 해서 구워서 먹었는데... 처음 해 본거 치고는 진짜 맛이 맛이 팔아도 될만큼 맛있었어요.
울 식구들이 그러네요.
제 남편... 하는말이
저는 풀타임 일하는데요...
힘들어 죽겠구먼
요새 가끔씩 날 쓰윽 보면서 할멈... 혹시 뭐 투잡 뛸 마음 없소?
뭐 라도 작게 하나 차려줘 볼까?
이럼서... 어휴 이건 뭐 내부의 적입니다.
그저 부려 먹을라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건 까맣게 모르는거지. 나같은 마누라 어디서 만날껴? (나만의 착각일 지도...)
내 팔자야 하면서 팔자 타------아-령!
소스는 일반 시판 데리야키 소스+ 물엿+ 생강(마트에서 갈아놓은거)+ 매실액+ 코스트코에서 파는 마늘가루+ 코스트코 양파 크러스트+ 매운고추 크러스트 + 파인애플 주스 좀( 집에 우연히 있어서) 이렇게 넣고 좀 걸쭉하게 끓였어요.
빨간 소스는 집에 있는 고추장에+ 쯔유 좀 넣고 나머지는 위에거 데리야키 소스 빼고 똑 같이 넣었어요
그냥 감으로 하는 거죠.
주부 내공이 얼만데 이럼서요.
소스 두가지 그냥 쉽게... 과일 아무거나 되는데로 넣으심 될거 같아요.
수박즙도 될거 같고 ...
꽁이맘의 비법 여름에 생선은 무조건 소주를 부어서 살균과 냄새를 제거한다.
진짜... 이거 넘 좋아요.
일단 모든 잡냄새가 다 없어요.
와인은... 저는 별로 였어요.
과일향이 남아서... 저는 소주나 먹다 남은 정종으로 하는 걸로.
5번-6번 사진
시장에 식재료 파는 곳에서 구입한 초새우 입니다.
20마리에 6000원 이니까... 집에서 해 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우리집 식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밥에 설탕1: 식초1: 소금약간 해서 녹여서 밥에 간을 해 놓으면 밥이 붙지도 않고 아주 맛있습니다.
초밥도 여러번 쥐어보니... 이젠 제법 사이즈도 비슷하고.
괜찮아 괜찬아.
7-8번 데리야키 치킨
소스는 뭐 장어소스랑 같은걸로 합니다.
한판 구워서 아이 학원갈 때 주먹밥 작게 말아서 그 안에 하나씩 꾹꾹 박아서 주면 별다른 반찬 없이 상하지 않는 점심이 됩니다.
혹시 중딩, 고딩 아이들 돈 받아서 밥 사먹는 다 하고 다들 어디서 먹는지 아세요?
전부 학원 앞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라면, 아니면 정체 불명의 꼬지나..
떡뽁이 와 튀김으로 대충 때웁니다.
당연히 콜라외 소프트 드링크 진짜 많이 마시구요.
삼각김밥이 얼마나 나쁜지... 얼마전 어떤 프로에서 문제가 되었죠.
애들 밥 되도록이면 집에서 간단하게 라도 싸 주세요.
진짜... 아이들 불쌍해요.
울 딸 말로는 매일 밥을 라면으로 때우는 애들이 너무 너무 많데요.
집에서 간단하게 해 줄 수 있는 유부초밥이나 주먹밥(이건 안에 불고기 넣어도 되고, 볶음 멸치... )
하다못해 김치 볶아서 안에 넣고 + 치즈 반장 넣어도 진짜 맛있어요.
애들 대학가기 전에 속 다 버릴 것 같아요.
특히나 애들 좋아하는 꼬지.. 이거 전부 중국산이라 뭔 고기인지도 몰라요.
이런 데리야끼는 상추에 싸서 먹기도 하고 삼겹살은 이런거 구울 때 초벌 구이 해 주면 그냥 뭐든지 살짝 구워서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도 좋고 아님 직화 할때 냄새와 연기도 훨씬 적고... 저는 이렇게 초벌 구이 한번씩 해 둡니다.
저는 코스트코에서 닭다리 정육 포장 된거 사서 기름 전부 제거하고 껍데기 걷고 구워 줍니다.
건강식이라고 봐도 되겠죠?
아무래도 여름이라서 그런지 고기요리를 많이 하게 되네요.
다들 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저는 기력이 떨어 졌는지 좀 아파서.. 병원에 여러번 다녀 왔습니다.
다들 맛있는거 많이 해 드시고 이 펄펄 끓는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