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실미도에서 보내는 소식

| 조회수 : 13,919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8-18 21:56:44

왜 선배님들이 실미도라고 칭했는지 이젠 알것 같아요..

그전에는 그냥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건 뭐 철창없는 감옥이 따로 없네요..


네.. 고독이 지난 6월 29일에 예정일을 무려 3일이나 지나서 3.3키로 건강한 남자아이 순산했습니다..

조산기가 있다고 한달 전부터 조심하라고 하신 의사샘은 뭥미? 덕분에 마지막 한달을 놀러다니지도 못하고 집안에서만 보냈잔아욧!!! 


그 와중에도 키친토크 글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틈틈히 빠짐없이 읽는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제가 이렇게 꼼짝못하고 있을때 꽁이엄마님의 제주도 글이 올라오는 겁니까.. 그래서 애기가 조금만 크면 가봐야할 곳 1순위가 제주도가 되었다는 것 아닙니까!!! 


키톡에 글 올리면 애기 엄마가 애기 안보고 딴짓 한다고 혼날까봐 좀 더 있다가 올리려고 했는데

며칠전에 나우루님이 따님 글 올리신것 보고 저도 자극 받아서 올려봐요..

나우루님과 저는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하고 또 같은 시기에 부모가 되었네요..


몸조리 하는동안 어찌나 밥맛도 없고 그런지.. 비는 주구장창 쏟아지고..

그런데 작년에 키톡에서 유행했던 돼지고기 가지덮밥이 생각나더군요.

몸조리 도와주시던 분께 레시피 드리고 해달라고 했던 돼지고기 가지덮밥입니다.





모기때문에, 그리고 모기가 아기를 물까봐 밤잠을 설친날.. 괜히 신랑한테만 짜증을 똭!!

그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신랑이 이걸 만들고 있더라구요..

애기때문에 고생하는 저한테 미안했나봅니다.

유명레스토랑 만오천원짜리 브런치메뉴가 안 부럽습니다..




그래도 울다가도 한번씩 눈 마주치고 웃어주면 몸과 마음이 싹 녹아내리더라구요..

우리 레오에요..

이름을 레오라고 지었어요.. 한글도 되고 영어도 되는 이름 레오..(마스터 쉐프 강레오님 좋아서 지은것 절대 아닙니다.!!)



엄마아빠를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하는 레오..


승질 급한 한국사람들은 이제 첫 아이 낳고 결재한 병원비 카드값도 안 갚았는데 벌써 둘째는 언제 낳을거냐며..ㅠㅠ



다음번엔 실미도 생존기로 돌아오겠습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빗소리
    '13.8.18 10:05 PM

    아기가 굉장히 예뻐요. 더운데 수고 많으십니다.

  • 2. 마야부인
    '13.8.18 10:05 PM

    아기가 콧날이 오똑하니 아주 똘망하네요
    순산 축하하고 몸조리 잘하세요

  • 3. 디자이노이드
    '13.8.18 10:06 PM

    예쁜 애기 축하드려요^^하악하악

  • 4. 꽁이 엄마
    '13.8.18 10:37 PM

    호호호 드디어 실미도에 좋은 소식이 들려 오는 군요.
    제주도 홍보 대사 (자칭) 꽁이 엄마예요. 안그래도 올라온 글 보고 바로 애기 순산 하셨나 보다 하고 반가워서 들어와 봅니다.
    레오 넘 넘 잘생겼네요.
    우와.....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실미도의 생활이 더욱더 험난하시겠지만 튼튼한 배를 몇년동안 공들여 만드시면 곧 탈출할 날이...
    오겠죠?!!

    얼른 몸 추스리시고 가을 볕 좋을 때 레오에게 또 다른 세상 보여 주시러 제주로 가보세요.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 5. 도시락지원맘78
    '13.8.19 12:22 AM

    안그래도 고독님 소식 궁금했어요.
    레오...너무 예쁘네요.
    벌써 엄마 아빠를 들었다 놨다 하다니.ㅋㅋ
    근데 벌써 음식을 만드신거예요?
    괜찮겠지 싶어도 100일까지 조심하세요. 특히 여름 몸조리는 더 신경써야한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암튼 반가운 소식입니다.^^

  • 6. 예쁜솔
    '13.8.19 12:37 AM

    아기 순산하심을 축하드려요.
    아들이라 그런지...눈빛이 예사롭지 않고
    오뚝한 콧날하며...과연 남자답게 생겼네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 7. 나무상자
    '13.8.19 12:58 AM

    우와!~ 레오군! 왤케 잘생긴겁니까?!!^^ 지구에서 만나서 반가와용~
    고생하셨어요. 또! 더위에 힘드시겠어요.
    저도 여름아기를 낳았는데, 아주 똘똘하고 그리고 건강해요^^
    레오군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곧 실미도 소식 또 전해주세요~ 너무 반갑습니다.

  • 8. 최강창민좋아
    '13.8.19 1:28 AM

    ㅎㅎㅎㅎㅎㅎㅎ
    긍정의 아이콘 고독님!
    사자처럼 용맹하게 !씩씩하게 ! 이겨내실것을 믿습니다!
    제가 까탈 대마왕 둘을 키우며 느낀 진리는......
    아이들은 자랍니다!!!!
    하루하루 한주한주 한해한해...쑥쑥 자랍니다.
    첫아이때는 빨리 커라! 하고
    둘째때는 천천히 커라! 한다더군요. 저도 그랬고요.
    홧팅!!!!

  • 9. 코코리
    '13.8.19 8:05 AM

    아기가 벌써 콧날이 오똑한것이.... 소지섭닮아가시겠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예쁘게잘키우세요 이름도 세련되게 레오~ 레오~

  • 10. SilverFoot
    '13.8.19 8:49 AM

    호이호이~ 완죤 신생이삘 제대로 나는 넘넘 귀여운 아기네요~ 꺄악!
    뭔가 범상치 않은 눈빛이예요. ㅎㅎ
    개인적으로 이름도 너무 마음에 드네요. 레오! 부르기도 쉽고 뭔가 있어 보이는!

  • 11. 해바라기
    '13.8.19 10:15 AM

    ㅎㅎ
    레오엄마~
    지금은 실미도라 탈출하고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겠지만
    고딩맘은 눈만 맞춰도 방긋방긋 웃어주던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답니다

  • 12. 코스모스
    '13.8.19 11:09 AM

    귀여운 아기~~~축하합니다.
    안그래도 소식 궁금했어요.
    밥힘입니다. 잘 챙겨드시고 이 더운여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3. 엘리지
    '13.8.19 11:20 AM

    엄휘....예뻐라....ㅋㅋㅋㅋㅋ 이 더위에 정말 고생많으세요 .
    아가 예뻐서 오랫만에 로그인 합니다

    항상 올려주시는 글들 사진들 잘보고 있었습니다
    예쁜 아가 예쁜 엄마
    더위 무사히 지나시고 건강하시길 ^^

  • 14. 커다란무
    '13.8.19 11:35 AM

    순산...축하드려요
    아기가 어쩜 저리 이쁠까요^^
    이름도 멋지공..고독님 음식사진 아니오도 좋으니 레오커가는 모습
    종종 보여주실거죠.

  • 15. 손사장
    '13.8.19 1:05 PM

    레오 군, 반가워....

  • 16. 언제나23살
    '13.8.19 1:05 PM

    레오군 멋지네요 이제 실미도 입성이시니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 17. 모코나
    '13.8.19 1:47 PM

    코가 아주 오똑한 레오군이네요^^
    우리집에는 145일된 작은 아들이 있어요~
    13년생 모임해도 재밌겠네요.
    몸은 건강한가요? 여름이라 산후조리도 쉽지 않을텐데
    맛있고 몸에 좋은거 마니 드시고 레오와 함께 즐겁게 즐겁게^^

  • 18. 꿀단지
    '13.8.19 3:46 PM

    레오!!!!
    멋진 엄망빠의 사랑 담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제 남편 세례명이 레오 인데 집에선 그냥 세려명 부르거든요~
    레오가 매우 가족처럼 느껴지네요^^

  • 19. 가브리엘라
    '13.8.19 6:00 PM

    고독님, 사실은 이 더위 중간중간에 고독님 생각했어요.
    올해같이 더운여름 갓난아기랑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걱정도 되고 몸조리는 잘하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씩씩한 고독님, 잘 지내고 있을줄 알았어요 ㅎㅎ
    레오얼굴에 엄마도 보이고 아빠도 보이네요.
    이제부터는 자고나면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게 보일거에요.
    얼굴도 조금씩 달라지면서 더 예뻐지고...
    종일 힘들다가 하루에 몇번 웃어주는 그모습에 힘든줄도 모를거에요.
    앞으로 버라이어티한 육아의 세계가 펼쳐질테니 맛난것 많이 먹고 건강 잘 유지하세요^^

  • 20. simply
    '13.8.19 6:27 PM

    레오 참 잘 생겼네요^^ 아기 이름 부를 때 레오야~~ 가 아니고 레오~~! 가 되겠지요..?
    저희 아이 생일이 비슷해요. 참 더운 날씨에 아기 보느라 더위가 어찌 지났는지 바깥세상은 어떤지도
    모르고 지나셨겠네요.. 뭐 다 겪어야 하는 일이니 ^^:;
    저는 아기 자면 중간 중간 집 밖으로 나와서 산보했었어요.집이 1층이고, 아이 울음소리가 워낙에 커서 가능했던 일이긴 하지만요.. 간간이 남편분한테 아기 맡기시고 1시간 안쪽으로 라도 운동도 하시고, 장도 보시고 그러세요^^ 장기전이니까요~
    아.. 그리고, 제가 저번에 강원도로 이사간다고 했었는데, 변동이 생겨서 쪼끔 옆동네로 간다네요^^:;
    조만간 강원도도 가지 싶으네요~ 실미도 생존기 기다릴게요..

  • 21. 소년공원
    '13.8.20 8:54 AM

    실미도 후배님이 드디어 오셨네요.
    아기도 건강하고 고독은 나의 힘 님도 잘 회복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기뻐요.
    득남을 축하합니다~~~

  • 22. 내일
    '13.8.20 12:15 PM

    순산 축하드려요^^
    애기도 넘 미남이시네요..
    이리 더운데 몸조리는 잘하고 계신거죠?

  • 23. 나우루
    '13.8.20 12:34 PM

    고독님!!!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보고 이제서야 리플 남겨요 !!
    아기가 참으로 입체적으로 잘~ 생겼어요.. ㅋㅋㅋ (저희 아기는 ... ㅋㅋ)
    순산하셨따니 너무 저도 덩달아 기분 좋네요~

    그리고 저 가지고기볶음. 제가 어디서 퍼다가 날른 레시핀건 아시죠?ㅋㅋ
    지금 이제... 50일정도 되셨겠어요~? 그때이후론 아마 훨 편해지더라구요.
    저희딸은 70일넘으니까 뭔가 안정감이 찾아오는듯한.. ㅎㅎ

    자주 글 남겨주세요~~~

  • 24. rose
    '13.8.20 2:27 PM

    득남 순산 축하드려요.
    숨은 팬인데 레오가 너무 이뻐서 인사드리네요.
    100일까지 몸조리 잘 하셔야 해용~

  • 25. 이피제니
    '13.8.20 3:37 PM

    멀리서 득남을 축하드립니다
    고독은 나의힘님 닮으셔서 그런지 역시 똘망 똘망하게 생겼네요

    그저 건강하고 영특하고 착한 레오가 되어다오

  • 26. 게으른농부
    '13.8.20 10:44 PM

    ㅎ~ 고녀석...... 콧망울과 귓볼이 대단하네요.
    평범하지 않은......

    혹시 그거 아세요? 덕교리의 어떤분이 만석동에 짜장면 시켜놓고
    배를 드립다 달려 가질러 갔더니 아직 요리중이었다는......

    고향이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 ^

  • 27. 소연
    '13.8.21 4:23 PM

    ㅎㅎㅎ 레오 이쁘구나...^^
    지나고 보니 제일 힘들었던게.. 마음데로 못움직이고 아기한테..
    매여있어야 하는 시간이엇던거 같아요...

    시간은 흐르고.. 실미도는 탈출가능입니다..
    힘내세요 고독님...!!!~

  • 28. LittleStar
    '13.8.23 1:53 AM

    아기 사진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넘 이뻐요~~~~ 실미도 입성 축하드리고요. ^^
    건강하게 자라렴 레오야. ^^

  • 29. 영마니
    '13.8.23 10:22 AM

    순산 축하드려요^^ 레오 정말 이쁘네요~ 저도 지나고보니 아기때문에 못움직일때 제일 힘들었던거같아요. 좀만 지나면 여기저기 다니실수있으실꺼예요^^ 화이팅입니다 ㅎㅎ

  • 30. 그랜맘
    '13.8.24 9:43 AM

    아유~
    정말 예쁜 아가네요.
    아가 표정이 정말 손발 오그라들게 예쁩니다.

    득남과 순산을 함께 축하해요
    행복한 냄새가 솔솔 느껴집니다

  • 31. 일혹은십
    '13.8.26 3:31 PM

    오~레오.
    개인적으로 아기 한명은 실미도 아니라고 생각중...ㅋㅋㅋㅋ.
    저는 정신줄을 놓았어요.
    고독님..이젠 정말 고독해지고 싶으시죠?ㅋㅋㅋㅋ
    전 추석에 혼자 어디가서 혼자 자고 오고 싶다고 했어요.

  • 32. 리소모
    '13.8.28 8:46 AM

    아이고 축하드려요.
    득남하셨네요. 레오 멋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175 식사기도와 내안의 '나'들 14 오후에 2013.08.20 11,083 5
38174 총각의 키톡 따라하기 2탄 25 vousrevoir 2013.08.20 13,784 4
38173 분당댁의 얼렁뚱땅 몇가지... 5 분당댁 2013.08.19 14,607 2
38172 납작만두-올여름 나를 뚱보로 만든 건 너야 16 손사장 2013.08.19 16,023 2
38171 실미도에서 보내는 소식 32 고독은 나의 힘 2013.08.18 13,919 6
38170 곤드레밥 도시락 싸들고 놀러갓어요...^^ 13 소연 2013.08.18 10,889 2
38169 밥숟갈의 무게가 천근입니다. 49 silvia 2013.08.16 27,790 9
38168 삼십 년 된 압력솥과 어머니 27 오빠야 2013.08.16 18,228 5
38167 체중계가 무..무..무섭습니다. ㅠㅠ 49 딸기가좋아 2013.08.15 18,916 4
38166 우리집아이디어여름밥상 2 한국화 2013.08.15 13,761 1
38165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여름손님 67 도시락지원맘78 2013.08.15 24,894 15
38164 짧은 여름밤 미쳐 뿔 뻔한~~ 32 둥이모친 2013.08.15 15,264 15
38163 한여름 저녁상 13 오후에 2013.08.14 13,765 3
38162 크랜베리멸치견과류볶음 15 에스더 2013.08.14 10,021 3
38161 소름끼치게 시원한 냉메밀-먹으면 바로 얼음땡 12 손사장 2013.08.14 9,864 4
38160 푹푹 찌네요(또 빵이지요 뭐~^^) 24 연율맘수진 2013.08.14 11,390 2
38159 키톡 워밍업 27 발상의 전환 2013.08.14 10,867 9
38158 먹기 위해 사는 여자^_^ 49 조아요 2013.08.13 18,419 4
38157 덥고 덥고 또 덥네요 49 딸기가좋아 2013.08.12 10,553 3
38156 여름 보양식 장어구이/ 치킨데리야키 그리고 새우초밥 38 꽁이 엄마 2013.08.10 15,101 7
38155 누룽지로 이보다 간단한 요리(??) 있나요? 11 anabim 2013.08.10 12,234 3
38154 똑똑똑.. (오랜만입니다~. 사람 사진이 많네요!) 154 나우루 2013.08.09 28,261 19
38153 당면 라면 이것은 신세계 22 큐라 2013.08.09 25,414 1
38152 아~ 곰배령 12 오후에 2013.08.09 11,968 4
38151 시부모님 오신다고 하여 후다닥 차린 밥상~ 44 헤이남 2013.08.08 23,403 5
38150 내가 미쳤지.. 한여름에 천연발효빵 굽기...ㅠㅠ 43 remy 2013.08.08 14,477 7
38149 피자* 크라운포켓피자 따라하기와 기타등등 10 송이삼경 2013.08.08 7,569 3
38148 특별한 날, 특별난 닭 한마리 통구이 11 손사장 2013.08.07 10,77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