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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맛나게 동태전 부치기... 신랑생일상 차리기~~

| 조회수 : 13,44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7-04 00:14:42

바람과 함께 햇살이 참 따갑네요~~

어제 비와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뽀송뽀송 해질것 같아요.

마트에 가니 생물 오징어가 있더라구요.

가격이 쫌 비싼게 흠이긴 하네요.

오징어 순대를 만들기 위해 통으로 준비를 해서 내장등을 빼고

몸통만 준비해서 안쪽에는 밀가루를 발라두었어요.

오징어순대에 들어갈 재료는 당면 삶고, 단단한 두부 조금과

오징어 다리 다져두었구요,

김치도 쭁쭁쭁 썰어 준비하고, 부추도 함께~~

현미찹쌀 쪄두었던거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계란 노른자 한알 까주고^^


당면과 두부에만 소금과 후추,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모든재료를 합쳐서 후추 조금만 더 넣어주었어요~~

여기에 청양고추 2개를 넣을껄 그랬나봐요.

간은 특별히 하지 않았어요.

김치와 오징어 다리에도 간이 있고, 심심하면 나중에 초고추장이나 초간장을 찍어 먹으면 되기에요~~


통오징어 속에 속재료를 눌러 담고,

마지막 부분에는 좀 덜었어요.

80% 정도를 채워야지 안그럼 나중에 오징어가 수축 하면서 속 재료가 다 튀어 나오더라구요.

이쑤시개로 오징어 끝부분을 꼬매주고~~


찜통에 25분간 쪄주었답니다.

오동통한 오징어 순대가 되었네요~~

색도 이쁘고~~


식은후에 잘라주면 단면이 이쁘게 나와요.

 절대로 뜨거울때 자르지 마시고 기다려주는 센스 ^.^

 찹쌀이 들어가 쫀득하면서 오징어 다리가 씹히는 순대.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어도 맛나고 살짝 얼려 썰어서 전을 해 먹어도 좋아요.

단... 입을 크게 벌려야 해요^^ 

순대를 생일아침상에 올렸더니 웬 순대? 하길래...

삐져서 생일 저녁상에 올리지 않았어요.

ㅠㅠ 

진공포장된 동태전이 있기에 냉큼 사왔어요~~

보통 동태전을 하기 위해서 해동을 하는데요,

동태전은 냉동되어 있잖아요?

그걸 해동하기위해 실온에 두지 마세요.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이 되어야 나중에 동태살이 부서지거나 하지 않는답니다.

물기도 별로 없어 키친타올로 한겹씩 물기를 빼주는 절차도 필요없답니다.

냉장고에서 해동된 동태전을 꺼내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두고.

계란물에 약간의 간을 하고 부추와 파프리카를 넣어 색을 내보았어요~~

부침가루-> 계란물-> 입혀서 오일을 두른팬에 지져줍니다.

동태전 모양이 전혀 흐트러짐이 없어요^^

살도 삐져 나오지 않구요.


노릇노릇하게 부친 다음 한김 식은후에

먹을 분량만 남기고 나머진 냉동고에 직행~~

나중에 반찬 없을때 먹으려구요.

살이 단단해서 더 맛있는 동태전...

비오는 날이면 전이 생각나겠지요???


신랑 생일을 맞이하여 만든 소갈비찜...

일년에 한두번 만들어 먹는 소갈비찜이랍니다 ^^


문어는 숙회로 준비.

오징어 몸통은 칼집을 내어 데치고,

새우살도 해동하여 익히고,

낙지도 다듬어서 다리부분만 데치고~~

해초를 준비해서 마련한 해물모듬해초 샐러드? 입니다.

멸치와 다시마 국물을 진하게 내어 간장과 청주, 설탕, 식초를 넣어 소스를 만들어

그위에 뿌려주면 상큼한 해물초회가 된답니다~~


새우를 준비해서 반은 대하소금구이로,

반은 마늘과 버터를 다져서 파슬리가루를 뿌려 만든 새우버터구이.

오븐에서 구웠답니다.

시간이 없는지라 마구마구 올려주는 센스^^


도라지는 데쳐서 물에 담아 쓴맛을 빼고

고사리도 준비해서 볶고,

이웃님께 받은 곤드레 나물도 함께 볶아주었답니다~~

역시... 3색 나물이 이쁘네요~~


상큼하게 콩나물 냉채도 준비하고~~

도라지와 오이도 넣어 매콤하게 무쳤어요.


남은 문어도 어슷하게 잘라 올리고~~

생일상에 빠지면 안될 전도 했어요.

동태전과 동그랑땡...

목이버섯 듬뿍 넣은 잡채도 올리고~~

김장김치도 ...

이렇게 준비해서 한상 차려보았네요.

간단하게 지나가지 뭐 이리 준비했냐면서 맛나게 드셔준 신랑...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

멋진 선물은 비록 없지만 내년에도 열심히 준비해줄터이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옆에서 있어주길 바랄뿐입니다.


상을 차리면서 큰따님... 하는말...

엄마.... 어찌 이번 상은 좀 허전하다 합니다.

작년 신랑 생일 사진 한번 찾아보았어요.

마트에서 회를 사와 살아있는 전복을 사와 손질후 직접 회를 떠보았고,

이때도 문어가 올라갔었네요^^

신랑 좋아하는 꼬막에 전.

그리고 힘내라고 장어구이에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

생일에 빠지면 서운한 잡채...


갈비찜에 나물...

뭐...

비스비슷하던데요???

이제 하반기에는 생일 맞이하는 사람이 한분도 안계시니 편안하게 지낼듯 합니다

ㅎㅎㅎ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이스앨리
    '13.7.4 6:49 AM

    오 다 맛있겠어요~ 따님의 말씀이 아마 그릇 비쥬얼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ㅎㅎ
    남편 행복하시겠어요!

  • 2. 소연
    '13.7.4 9:16 AM

    정성이 가득가득 보입니다..오래오래.. 행복하셔요 ^^

  • 3. 그린쿠키
    '13.7.4 10:52 AM

    복있는 남편이시네요. ㅎ

  • 4. dearsoy
    '13.7.4 1:44 PM

    쿠아~~ 멋지십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신랑들이 참 많아요.
    82에 와 보면요.*^^*

  • 5. 화이트
    '13.7.4 3:47 PM

    와~~맛있겠다
    우리여자들생일날도 저런상 받고싶어요~~

  • 6. 시골아낙
    '13.7.4 4:29 PM

    맛과 정성이 가득한 생신상입니다.

  • 7. 시윤맘화곡2동
    '13.7.5 10:43 PM

    저도 곧 신랑생일 다가오는데.. 반성하게 되네요..ㅎ
    요번년엔 잘 챙겨줘야겠네요. ^^

  • 8. 마가렛
    '13.7.7 10:24 PM

    감동적인 생일상이로군요.
    상받고 행복하셨겠어요.

  • 9. 바질민트
    '13.7.7 11:17 PM

    근데여 본인 생일은 어떻게?
    남편분께서 엄청 능력자?
    마님이 맘이 넓은거여요^^^
    그지요
    투철한 희생 봉사
    님의 남편이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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