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ㅡㅡ하나로 알차게 먹은 어제저녁밥상~~^^
거칠거칠한 노각을 꺼내놓으니 이게 뭐냐구하는 아이들~~
노각이라구 하니
노각이 뭐예요?~~~!
늙은오이~~~라고 답하니
2번 왈~~~~그럼 몇년된 오이예요?~~~컥
울집 2번이 가끔 이렇게 멘붕~~~오게끔합니다
덕분에 노각에 대해서 얘기도하고
옛날은 오이가 늙어서 노각이였는데
요즘엔 아예 저런 종자가 나온다는 얘기까지~~~
보리쌀을 듬뿍넣어 밥을하고
노각을 썰어
떨어져가는 엄마표고추장 ~~통에 담고
엄마표참기름 깨소금 마늘살짝 설탕살짝 넣고 휘리릭~~
통째 흔들어서
냉장고에 뒹구는 깻잎을 가위로 슥슥잘라서 접시에 깔고
그위에 노각무침을 훅~~붓고
깨소금 드르륵갈아 뿌리고
노각으로 냉국도~~
마늘다져넣고
노각은 대충 채썰고
깨소금 국간장 소금 설탕 매실엑기스로 간해두고
먹기직전 얼음이랑 물부어서 간맞추기~~~
노각무침아래 깔았던 깻잎이 더 맛있다고 먹는 삼번~~
야채골라내는
또래얘들도 있는데 잘먹어주니 고맙고
냉국도 잘먹어주고
보리밥도 잘 먹어주는
삼남매~~~역씨ㅡㅡㅡ고마워
고등어조림도 했는데~~
엄마표마늘쫑을 썰어넣고~~했더니
마늘쫑의 달큰함이 좋았다는~~
된장 고추장 참기름 고추가루 쌀 매실엑기스ㅡㅡㅡ
아~~~엄마표 구호품이 없다면 굶어죽는거다
아사~~~~ㅋㅋ
2011년 5월에....4년만에 인사드립니다~~하고는 슬쩍 왔다가
지금까지~~~쭈욱....눈으로만 정말 열심히...
샅샅히...82쿡을 즐기며 살았답니다.
언제 다시 글을 써볼 용기가 생길까~~
매일 고심만 하다가
오늘 아침...
혜경샘의 노각얘기에~~
아~~이렇게 슬쩍 묻어서 수면위로 떠올라 보는거다~~맘먹고
신고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