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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日常 ~ 수다와 되는대로 요즘 해먹은 음식들

| 조회수 : 9,08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01 08:55:49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리라

                     잠언 17장 27~28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리라

                     잠언18장 13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언 18장 21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잠언 21장 23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가며

서로의 흉, 허물을 덮어주고 산다는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사람이 백척간두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고 하는 누군가의 말에

나이를 쉰을 넘기고서야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고정의 틀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고정의 틀에 의해

사람을 평가하고 사물을 판단하고

그로 인하여 남을 비방하고

내 흉이 차고도 넘치는것을 알면서도

남의 험담을 굴비 엮듯이 줄줄이 엮어 매달며 살고 있습니다.

자기 허물은 천겹임을 깨닫지 못하는 인색함과

내가 엮어 매달은 굴비가 나인지 모르는 어리석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이 아렸습니다. 

 

 

  주전부리로 먹게되는 토스트와 삶은 달걀, 레몬차.

열무김치에 보리밥, 그리고 청양고추 다져 넣은 된장찌개만 있어도.

천일염과 액젓과 매실액으로 살짝 절인 후

김치양념장과 새우젓으로 간을 하여 담근 깍두기.

허루정도 실온에 두었더니 아삭하고 상큼하고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

여름 무김치 담그는법 ~ http://blog.daum.net/ys726/8865193

감자와 생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수제비

된장으로 양념하여 무친 비름나물.

돼지고기 사태부위를 계피, 감초,헛개나무,양파,대파,생강,후추,된장등을 넣고 삶는중.

새우젓으로 간을 하여 살캉하게 호박을 볶는중,

서리태와 노란콩으로만든 고소하고 담백한 콩국수.

입맛에 맞는 콩국수 ~ http://blog.daum.net/ys726/8865210

콩국물을 거른 콩비지로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를 끓이는중.

 

콩비지에 쌀가루,감자,양파,청양고추를 다져 넣은 고소한 콩비지전,

고소한 콩비지전 ~ http://blog.daum.net/ys726/8865163

꽈리고추를 밀가루 묻혀 쪄서 양념한 고추무침.

간장소스에 꽈리고추와 명엽채를 볶는중.

양상추와 토마토,양파,청양고추로 만든 샐러드.

감자채전을 부쳐 훈제오리를 양파,대파와 볶아 얹어 먹기도 하고.

열무,오이소박이김치로 만든 국수말이.

아침 햇살이 이리 뜨거우니

오늘도 어지간히 더운 날인거 같습니다.

다락방에 마실 오셨으니

시원한 수박 한 조각

참외 한 쪽씩이라도 나눠 먹자구요.

이웃아낙이 꼭두새벽에 밭에서 솎은 열무를 한 자루 팽개쳐 놓고

물 한 잔도 안마시고 내뺐습니다.

멀대같이 키만 쑥 자라버린 연한 열무 다듬고

적당양은 삶아 봉다리에 나누었습니다.

된장국도 끓여 먹고 된장에 무쳐 먹기도 하려구요.

나머지는 바닷물 농도의 소금물에 절이고 있습니다.

자박자박하게 열무김치 담그어 놓으면

국수말이도 해먹고

감자보리밥에 밥도 비벼먹겠지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노라면
    '13.7.1 9:22 AM

    사람을 만나고 오면서 왜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까 왜 맘이 편치 않을까?!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굴비도 꽤나 엮었고 힘들다 불평하는 내 말이
    그녀에게는 자랑으로 들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음식 사진보다 앞에 쓰신다는 말이 더 맘에 꽂히는 아침입니다

  • 시골아낙
    '13.7.4 4:09 PM

    비바람이 불어대고 있네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려나봅니다^^
    고맙습니다.

  • 2. Xena
    '13.7.1 12:22 PM

    저도 프롤로그(?) 열심히 읽고 잠시 생각하곤 한답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아낙님의 음식사진에 홀까닥 넘어가스리...ㅎㅎ
    진짜 참외 한 쪽 집어 먹고 싶네요~

  • 시골아낙
    '13.7.4 4:10 PM

    울촌동네 옆동네가 금싸라기 참외로 유명하답니다.
    참외 맛 보세요 ㅎㅎ~~

  • 3. 예쁜솔
    '13.7.1 2:16 PM

    저도 늘 한 편의 시나 수필을 읽듯 감상을 합니다.
    그 감동이 더해져서인지...
    늘 먹는 깍두기나 꽈리고추무침마져도
    아낙님이 올리시면 꽤 멋진 예술이 되곤 합니다...ㅎㅎ
    앗! 오늘도 참외가 있네요.
    참외피클에 꽂혀서 한 번 해봐야지...하는데
    요즘 참외가 달고 맛있어서
    사다놓으면 먹기 바빠서 휘리릭 없어지고 마네요.

  • 시골아낙
    '13.7.4 4:11 PM

    오늘은 시들시들 맛없는 참외로 깍두기처럼 썰어 무침을 하여 먹었습니다.
    사과나 참외도 한번씩은 무쳐 먹어도 그맛이 괜찮답니다.
    참외피클은 강추랍니다 ㅎㅎ~

  • 4. 셀라
    '13.7.1 3:45 PM

    우~앙
    된짱찌개 넘 먹고 싶어요ㅠ.ㅠ
    제가 좋아하는 비름나물,,, 전 된장과 고추장 섞어서..아 맛나겠다..
    방금 시원한 팥빙수 먹었는데... 나물에 된장찌개 섞어 밥 비벼먹고 싶어요^___^

  • 시골아낙
    '13.7.4 4:12 PM

    양푼에 비름나물 넣고 노각무침 넣고 강된장 넣고
    열무김치도 넣고 밥 비벼 먹을까요? ㅎㅎ~

  • 5. 스프라우츠
    '13.7.1 6:01 PM

    바나나 토스트가 눈으로만 감상해도 침이 굴꺽하네요.

  • 시골아낙
    '13.7.4 4:13 PM

    입이 구진하여 주전부리로 요래 해먹을때도 있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맛이랍니다.

  • 6. 레이라
    '13.7.1 9:11 PM

    다 맛있어보여요^^ 진정한 고수의 향기가..ㅎㅎ
    감자채전 위에 오리고기 얹으신것 보면서 어울리는 맛을 찾으시는 능력이 탁월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용^^
    꽈리고추찜이랑 명엽채 간장소스에 볶은것 양념 비법 좀 알수 있을까요? 제가 풋고추랑 꽈리고추 마니아라^^;;

  • 시골아낙
    '13.7.4 4:17 PM

    멸치랑도 궁합이 잘 맞지만
    나름 명엽채랑도 잘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생강즙(생강술)+간장+올리고당+매실액으로 간장소스를 만들어 팔팔 끓여
    적당하게 볶아진 꽈리고추랑 명엽채에 넣고 버물버물~~통깨 뿌려주고~ 참기름 살짝~
    입맛에 따라 굴소스를 살짝 넣기도 하고~~

  • 7. 소연
    '13.7.2 1:58 PM

    저는 고추무침하고..비름나물찜 합니다~

  • 시골아낙
    '13.7.4 4:18 PM

    오늘은 콩가루부추찜을 하여 무쳐 먹었는데
    고추무침만큼 괜찮은 맛이랍니다 ㅎㅎ~

  • 8. 장마물러가
    '13.7.3 1:19 PM

    국수말이가 정말 예술이네요.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졌어요. 여름이라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어쩌죠? ㅎㅎ

  • 시골아낙
    '13.7.4 4:19 PM

    열무오이소박이로 국수말이를 하였습니다.
    시원하고 아삭하고 상큼한 김치국물의 맛이 나름 끝내준답니다 ㅎㅎ~~

  • 9. 감자대왕
    '13.7.3 8:18 PM

    우와 직장땜시 저녁에난 가끔 들어와 보고 가는데
    모두들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하네요
    예술입니다

  • 시골아낙
    '13.7.4 4:20 PM

    울집 입맛에는 맞게 만들어 먹지만
    ㅎㅎ~~~
    짜기도 하고 싱겁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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