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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다

| 조회수 : 19,027 | 추천수 : 24
작성일 : 2016-01-09 12:14:18

세월이

때로는 여우같고

때로는 곰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여우같고

곰같은 세월에

꿈은 점점 색이 바래져 퇴색되어

아련한 그리움으로

회색빛 추억으로 기억되어지고

허물 투성이로 살아 온 모난 인생은

얻은 것 만큼이나 잃기도 하고

잃은 것 만큼이나 얻기도 하여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진다는 이치를 알게 되는 어른 나이를

이렇게 속절없이 먹어버렸어요.

 

 

사람으로 인하여

슬프고, 아프고

속상하고, 괴로워도

그래도 사람이 좋고

그만큼보다 크게

사람으로 인하여

또한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어지간히 엉망으로 못난 못난이 유자 10Kg

이렇게 저렇게 박박 문질러 뽀득뽀득하게 씻어

식초로 희석한 물에 퐁당 목욕재계도 시키고

말끔히 물기 말려

4등분하여 씨는 씨대료

과육은 과육대로

껍질은 껍질대로 분리하여

씨는 청주에 담금질하고

과육은 땟깔나는 쥬스기가 없기에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과즙은 체에 내리고

유자껍질 안쪽의 흰부분은 저며 도려내고

얇은 유자껍질은 곱게 채 썰어

설탕과 꿀 넣고 버무려 설탕이 충분히 녹도록 그대로 한나절 방치 후

새콤하고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이 좋은 유자차로 만들어

4월의 어느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 시집가는 딸내미 예비 시무모님께 드리고 싶어

우선 1L짜리 두 병 열탕 소독하여  가득 채워 담아

설탕과 물 1:1 동량으로 넣고 젓지 않고 그대로 끓여 차게 식힌 시럽을 붓고 밀봉하여

한지로 이쁘게 포장하고

딸내미에게 편지글 쓰라하여 대롱대롱 매달고.

나머지는

딥다 큰 진공 유리병에 왕창 때려 넣고

이집, 저집 나누기도 하고

따끈하게 차로

샐러드 드레싱으로

뭐 되는대로 ------

 

 

 

 

 

 

 

햇생강 껍질째 얄팍하게 저며 썰어

베 보자기 펼쳐 된볕에 바짝 말려

가루로 빻기도 하고

국물을 우려내기도 하고

알싸한 향의 차로 마시기도 하고

뭐 되는대료------

 

 

 

 

 

 

 

 

늙은호박 단호박 껍질 벗겨 손질하여

자박하게 물 부어 일반 전기밥솥에  푹푹 끓여 의깨

삶은 팥, 찰옥수수, 녹두, 찹살가루 넣고

넉넉하게 끓인 호박죽-

입맛대로 소금과 설탕으로 살짝 간을 하여 

차게도 먹고

따끈하게도 먹고

뭐 되는대로 ----

 

 

 

 

 

 

 

밀가루 3Kg 찹쌀가루 1.5kg

이스트 설탕 소금 우유  버터  생강술 녹차 우린 물로 반죽하고

흑설탕 다진 견과류 전분 계피가루 넣어 설탕소를 만들어

호떡은 추운 겨울철이 제 맛이라지만

울집에서는

시도때도 구별없이 구진할 때 주전부리로 먹는

기름없이 구운 찰호떡-

호두 반쪽 콕 박아주고-----

 

 

 

 

 

 

 

 

 

 

 

 

 

 

 

현미찹쌀  씻어 치자 우린 물에 충분히 불린 후

김이 오른 솥단지에 1차 찌고 대추씨 생강 계피 넣고 진하게 우려 끓인  후 설탕과 소금을 넣어 충분히 녹여

깐밤 견과류 대추 넣고 고루 버무려

김이 오른 솥단지에 2차 뜸이 푹 들게 찌고

다시 잣과 모양 낸 대추 꿀 넣고 버무려

사각틀에 담아 모양대로 썰기도 하고

손으로 꾹꾹 눌러 모양 빠지게 만든 치자약식.

 

 

 

 

 

 

 

 

 

찹쌀을 말갛게 씻어 충분히 물에 불린 후

김이 오른 솥단지에 고들고들하게 쪄서

면자루에 엿기름 넣고

팩에 저며 썬 생강 넣고

물 붓고 일반 전기밥솥 보온으로 밥알이 동동 뜨게 12시간 이상 삭힌 후 엿기름 자루 건져내고

찐 단호박 곱게 믹서에 갈아 부은 후

전기밥솥 취사 눌러 뚜껑 열고 팔팔 끓여 만든

노오란 단호박 식혜 -----

 

 

 

 

냉장고 파먹기로 해먹은

얼렁뚱딴 구절판.

4월의 신부가 될 딸내미가 심혈?을 기울여

오지게 지청구 들어가며 제법 얄팍하게 부친 밀전병과 가늘게 결대로 뜯느라 애먹은 크래미가

다시봐도 웃음이 나고.

 

 

 

 

 

연한 실파 미나리 손질하여

소금 후추로 밑간 한 핏물 뺀 소고기에 돌돌 말아 구워

연겨자 다진 청양고추 양파즙 오미자액 식초 간장 액젓으로 양념한 양념장에 찍어

酒를 영접하기도 하고.

 

 

 

둥근 애호박 반으로 갈라 부친 후

양념하여 살랑살랑 무쳐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노오란 배추 속대 소금에 절이지 않고

양념하여 겉절이로 무친 후 굴과 부추로 넣고 훌훌 버무려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어묵을 적당한 굵기로 채 썰어

팔팔 끓는 뜨거운 물 부어 물기 빼고

멸치간장에 이런저런 양념하여

볶아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늙은 오이 시들어가는 모양새가

마치 나같아서

더 시름시름 말라비틀어지기전 껍질 벗겨 적당한 굵기로 길게 썰어

꼬들꼬들하게 소금에 절인 후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고추장 양념장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 무친 후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양푼에 석석 비벼 먹기도 하고

 

 

 

 

 

 

 

 

 

 

 

 

멸치 양파 고추씨   대파 생강 마늘 표고버섯 사과 다시마 노란콩 찹쌀 넣고

육수를 끓여 식힌 후 치자를 우린 후

배 무 쪽파 홍고추 당근 대추 채 썰어

소금 액젓 양파액 오미자액 넣어 간을 하여

물기 빠진 절임 배추에 속을 넣어 만든 치자백김치.

 

 

 

 

 

중간 멸치 대가리와 내장 손질하여 마른 팬에 볶아 낸 후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양파액 물엿 생강술 넣은 양념장 바글바글 끓이고

멸치 견과류 넣고 뒤적뒤적거려 볶은깨로 마무리하여 매콤하고 짭쪼름한 멸치고추장볶음 만들어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삶은 감자 삶은 달걀 샌드위치 사각햄 당근 절인  오이 절인 양파 양상추 옥수수 홀그레이머스트 블루베리

파마산치즈가루 마요네즈 넣고 버물버물하여

되는대로 속을 만들어

이렇게도 해먹고

저렇게도 해먹고.

 

 

 

 

 

 

식빵 자투리는  마늘기름 버터에 구운 후

설탕 계피 파슬리 건후레이크 솔솔 뿌려

오며가며 주전부리로 집어 먹고.

 

 

 

 

 

 

 

양배추 대파 베이컨 양파 당근 감자 옥수수 ㅍㅏ마산치즈가루 달걀 넣어 버물버물하여

마늘기름 두른 팬에 부친 후 홀그레이 머스트 바른 식빵이나 미니 햄버거빵에

치즈 양상추 얹기도 하고

토마토 얹기도 하고

그 때 그 때

되는대로 .

  

 

 

 

 

 

 

 

이런거 저런거 넣고 푹 꿇여 식힌 육수에

양파 무 마늘 생강 갈아 넣고

고춧가루 새우젓 액젓 오미자액 넣고

살짝 꾸덕하게 말린 무 채 넣고

인내를 가지고 다듬어 자박하게 담근 쪽파김치.

 

 

 

 

쪽파 김치 담그고 남은 쪽파 손질하여

끓는 소금물에 데친 쪽파에 고추장 양념하여 조물조물 무쳐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다시마 손질하여

드라마 보면서 열불나게 가위질로 적당한 굵기로 채 썰어

마늘기름에 버무렸다가

팬에 마늘기름 한 수저 넣고

다시마 채도 넣어 뒤적뒤적 거려 바삭하게 튀겨

설탕과 볶은깨 솔솔 뿌린 다시마 자반 만들어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밥 반찬으로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고 달달하여 주전부리로.

 

 

 

 

 

 

 

마른 미역 적당하게 자른 후

마늘기름에 버무려

마늘기름 두른 팬에 바삭하게 튀겨

설탕과 볶은깨 뿌린 미역자반도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다시마자반처럼 오며가며 과자처럼 주전부리 대용으로 집어 먹기도 하고.

 

 

 

 

 

 

 

 

 

이런거 저런거 되는대료 넣어 푹 끓여 식힌 육수에

소금 액젓 오미자액 양파액으로 간을 한 후

양배추 무 적당한 굵기로 썰고

청양고추 홍고추 적당하게 채 썰어 넣고

절인 쪽파 돌돌 감아 넣은 양배추 물김치-

 

국수도 말아먹고

밥도 말아먹고.

 

 

 

 

 

물에 불리지 않은 노란콩 고소하게 달달 볶아

육수 내고 건진 다시마 채 썰고

생강 채 썰어 넣고

간장 고춧가루 양파액 물엿으로 간을 하여

짭쪼름하고 달달한 콩자반 만들어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간간이 생선조림에 한 수저 푹 퍼서 넣기도 하고.

 

 

 

 

 

 

 

들기름 참기름 현미씨유 섞어 바르고 구운 소금 뿌려

돌김 백장 진저리나게 재 먹을만큼씩 비닐 팩에 나눠 담아 냉동고에 넣어 두고

끼니 때  마다 꺼내어 구워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볶음밥이나

국수, 만두국에 고명으로 올리기도 하고.

 

 

 

 

냉장고 파먹기로

되는대로 싸 먹는

막돼먹은 미니 김밥.

 

 

 

발연점 낮은 식용유에 편마늘 고추씨 넣고 마늘기름 만들어

이런거 저런거 부치거나

만만한게 콩 떡이라고

별 다른 반찬 없거나

단백질 공급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달걀 후라이.

소금 대신 멸치간장이랑 깨소금으로.

 

 

촌동네 5일 장마당 기웃기웃거리며

구경하고.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싶은 게 많아진다고 하여

그래, 그렇더라 하며

고개 끄덕이고

나이가 들면

모든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되고

더 많이 이해해야 나잇값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그래. 그렇더라 하며

또 고개 끄덕이며 폭풍 공감하며

누가 그리 딱딱 맞는 말만 하였는지

것두 궁금해하는

수다스런 푼수데기 시골아낙이

오랜만에 안부인사 드려요.

 


10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레인
    '16.1.9 12:51 PM

    안녕하세요
    키톡에 오랫만에 댓글 써요
    아낙님 글 보니 식구들에게 급 미안해지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아낙님네 밥상에 숟가락 들고 끼어들고 싶어요
    십년넘게 전업으로 지내다가 하필 애들 방학할때 일을 하게 되어 어떻게 애들 점심을 때울까 고민인 요즘 이거든요
    마지막에 나이들면 더 알아야 한다는 글..많이 공감되네요
    전 아주 오랫만에 사회에 나오니 힘들기도 하지만 하루하루 신나게 보내고 있거든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시골아낙
    '16.1.14 1:25 AM

    이리 댓글로 인사도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실은 울집 밥상이 그닥 변변치도 않고
    맛도 짜고, 달고, 맵고~~~ ㅎㅎ
    손맛이 별루거든요.
    그럼에도 손은 억수로 커서 뭐든 했다하면 ~~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고 있답니다.
    눈이 내려 빙판길이더라구요.
    내일 아침 출근길에 조심하세요.

  • 2. 마요
    '16.1.9 12:51 PM

    입이 따악~벌어지네요!
    고운 자태에
    이렇게 많은 양의 음식들과 매치가 안되네요ㅎㅎ
    하지만 정갈한 음식의 모양은 딱 아낙님의
    고운 모습과 닮아있네요.
    입맛이 마구 마구 당기게 하는 음식들 구경 잘했습니다!

  • 시골아낙
    '16.1.14 1:32 AM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하고
    마요님의 칭찬에 부끄럽기는 하지만 기분이 좋아
    저두 마구마구 춤 추고 싶은데
    워낙 등빨?이 커서 코끼리가 뒤뚱뒤뚱거리는 모습~~
    고맙습니다.

  • 3. 해피밀크
    '16.1.9 12:55 PM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겠어요.
    같은 재료도 더 맛있는 반찬을 만들수 있음이 새삼 놀랍네요.
    부지런하게 살아야 하는데 자극이 되는 사진들이네요.

  • 시골아낙
    '16.1.14 1:36 AM

    맛은 보여드리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제가 손맛은 그저그렇거든요.
    간이 자극적이고 쎄답니다.
    고맙습니다.

  • 4. 매리랜드
    '16.1.9 1:05 PM

    감명을 받았읍니다....

  • 시골아낙
    '16.1.14 1:37 AM

    아이고
    민망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이리 댓글로 아는척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5. 해피밀크
    '16.1.9 1:21 PM

    채써는 솜씨가 정말 대단하시네요.
    다시마도 어찌 저렇게 비슷한 크기로 자르시나요.

  • 시골아낙
    '16.1.14 1:38 AM

    부엌 짠밥이 얼추 30년이니 쪼께 칼질은 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한번씩은 피를 오지게 보기도 한답니다~

  • 6. 트레비
    '16.1.9 1:52 PM - 삭제된댓글

    우와 어쩜 이렇게 맛있게 잘 해 드시는지. 이집 식구이고 싶네요.

    사진도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

  • 시골아낙
    '16.1.14 1:42 AM

    막상 울집 밥상 보시면 급 우울해하시면서 실망하실거예요.
    오늘 저녁밥상도 누룽지 팔팔 끓여서
    달랑 김치만~~~ㅠㅠ

  • 7. 커피홀릭
    '16.1.9 2:03 PM

    요술쟁이의 한바탕 축제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사진있어서 사람인 줄 알았어요.^^
    아름다운 화보집 본 거 같아요.

  • 시골아낙
    '16.1.14 1:48 AM

    제 귀가 심한 팔랑귀인지라
    커피홀릭님의 칭찬에 홀라당 넘어갑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너무 잘봐주시고
    이리 댓글로 말씀해주셔서.

  • 8. 여우
    '16.1.9 3:10 PM

    와~~~
    입이 떡 벌어졌다는......
    놀라울뿐입니다~~

  • 시골아낙
    '16.1.14 1:49 AM

    에궁~~
    실은 그저 그런 투박한 음식들에 맛도 그저 그렇거든요.
    여우님.
    유차자 한 잔 드립니다.
    향이 좋더라구요.

  • 9. 임은정
    '16.1.9 3:19 PM

    부럽습니다.고운자태와 훌륭한 음식솜씨...
    정녕 아낙님의 가족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봅니다.

  • 시골아낙
    '16.1.14 1:52 AM

    어찌 이리 과분한 칭찬을~~
    흐미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은데
    제가 덩치가 우람?하거든요~^^
    눈도 내리고 바람도 부니
    따뜻하게 옷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 10. 화니맘
    '16.1.9 3:40 PM

    세상에나!!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나름 가족들에게 잘 해 멕인다고 자부하던 나 반성모드 들어갑니다
    그 따님은 엄마솜씨 어깨 너머로 배워 얼마나 좋을까요?
    그 동안 뜸하셔서 은근 기다렸습니다^^

  • 시골아낙
    '16.1.14 1:57 AM

    화니맘님
    은근 기다려주셨다니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리 솜씨는 없는데
    부엌에서 노는것은 좋아하거든요.
    꽁주라고 부르는 울집 딸내미는 야무지게 먹기는 잘하는데
    손이 가시손?이랍니다~ ㅎㅎ
    찰호떡 구워 생강차 마시면서 먹을까요?

  • 11. 커다란무
    '16.1.9 7:12 PM

    스크롤 내려 하나하나 보다가.. 하기싫어 미적거리던 집안청소를 하러
    의자를 박차로 일어나 청소 깔끔히 하고 다시 앉아 댓글씁니다.
    콩자반..
    한번도 안해봤는데 도전해보고프네요
    이런 자극이 되는 글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시골아낙
    '16.1.14 2:05 AM

    울집이 요새 폭격 맞은 집처럼 난리도 아닌데
    저두 내일은 난리 굿마당 집구석? 청소좀 해야겠어요^^

    물에 불린 다시마나 육수로 우려 낸 다시마 곱게 채 썰어
    생강채와 넣은 콩자반도 먹을만하거든요.
    생선조림 바닥에 깔기도 하구요.

    고맙습니다.
    이리 아는척해주셔서.

  • 12. 길손
    '16.1.9 9:31 PM

    환상적입니다
    영화속의 이야기같습니다
    한번에 보기 아까운데요

  • 시골아낙
    '16.1.14 2:07 AM

    82쿡의 진정한 고수님들의 솜씨에는 감히 따라가지 못하답니다.
    그냥저냥 되는대로 막해먹고 살거든요.
    고맙습니다.
    잘봐주셔서.

  • 13. 이규원
    '16.1.9 10:06 PM

    살면서 나이값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네요. 나이가 들어도 배울 것이 많아지고, 솜씨, 맵씨, 마음씨가 좋은 시골아낙님 부럽습니다.

  • 시골아낙
    '16.1.14 2:10 AM

    그렇더라구요.
    그러게요
    나잇값을 한다는게 그리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솜씨도 꽝이구
    맵시는 더더욱 꽝이구
    마음씨는 놀부부인 빰치거든요~
    겨울은 겨울인가봐요.
    제법 옹골지게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14. 뿔난똥꼬
    '16.1.9 11:03 PM

    키톡에 댓글안다는데

    요리배우러 가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ㅠ ㅠ
    아낙님손길이 너무 너무 부러워요

  • 시골아낙
    '16.1.14 2:13 AM

    겨우겨우 울집 식구들 입에만 간 맞추어 해먹는답니다.
    것두 때로는 잘 맞추지 못할 때도 수두룩이랍니다.~
    울동네가 쌀밥이 유명하거든요.
    도자기도 유명하고
    온천도 유명하고.
    나들이 오세요.

  • 15. 함께가
    '16.1.9 11:53 PM

    나이 먹어가니 다 귀챦다고 밀어놨던 집안 살림이 다시 하고 싶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시골아낙
    '16.1.14 2:14 AM

    저두요.
    저두 그렇거든요.
    설겆이도
    빨래도
    집안청소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가
    대충 치우며 살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 16. 후라이주부
    '16.1.10 4:45 AM

    반가운 마음에 댓글로 치마가랭이 붙잡아요.

    그리고, '되는대로..' 이 말 맘에 무척 들어요.

    자주봬요!

  • 시골아낙
    '16.1.14 2:17 AM

    닉이 정말 재밌고 정감이 팍팍 가는걸요
    후라이주부님~

    걍 되는대로
    주먹구구식으로
    무지막지하게
    족보없이 그리 해먹고 산답니다. ㅎㅎㅎ
    네~ 자주 뵈어요.

  • 17. 휴가첫날
    '16.1.10 5:58 AM

    자동으로 추천 눌렀어요. 럴수럴수 이럴수가. 감탄과 충격~

  • 시골아낙
    '16.1.14 2:18 AM

    횡설수설 글 읽어주시고
    추천도 눌러주시고
    이리 댓글도 달아주시고
    고맙습니다.

  • 18. 샘물
    '16.1.10 8:22 AM

    대~ 박.
    저를 문하생으로 받아주옵소서

  • 시골아낙
    '16.1.14 2:19 AM

    아니되옵니다.
    그럴 수가 없사옵니다.
    제 밑바닥이 금방 드러날것이며
    밑천이 엄청 딸리기에~~~ ㅎㅎ

  • 19. 블랙커피
    '16.1.10 8:50 AM

    저도 문하생으로..
    정성과 사랑이 쏟아진 명품, 명작입니다.

  • 시골아낙
    '16.1.14 2:23 AM

    그럴 수 없음을 애통?해 하며~ ㅎㅎ
    고맙습니다.
    기꺼이 댓글 달아주시고
    칭찬해주셔서.

  • 20. 블랙커피
    '16.1.10 9:01 AM

    저 5일장은 어디, 언제 열리나요?
    여행 삼아 시장 삼아 가보고 싶네요..
    시골장도 참 깔끔, 멋지고 예쁜 디스플레이네요..ㅋ

  • 시골아낙
    '16.1.14 2:25 AM

    도자기, 온천,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이랍니다.
    예전보다 5일장 규모가 많이 작아지기도 했어도
    여전히 5일장의 낭만도 있고
    장마당 구경이 쏠쏠하게 재미있답니다.
    나들이오세요.

  • 21. 단비
    '16.1.10 10:35 AM

    감탄하며 보다가 댓글달고 싶어 로긴 했어요.
    키톡에서 처음이라는...ㅎ
    대단하세요~
    저와 비슷한 연배신거 같은데 음식솜씨만큼이나 글도 단아하시네요.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아요.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 올려 주세요~

  • 시골아낙
    '16.1.14 2:30 AM

    단비님
    고맙습니다.
    음식솜씨도
    제 모습도 실은 그저 그렇구 촌스런 푼수 시골아낙이거든요.
    이리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22. 뽀루수
    '16.1.10 12:41 PM

    이건 정말 따라할 수 없는 영역이네요ㅠㅠ
    어쩜 저렇게 맛있는 음식이 ...되는대로 전법....에 의해 탄생될 수 가 있나요?
    그리고 세상 참 불공평한게
    이렇게 음식을 잘하시면 외모라도 좀 못미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네?
    정말 부럽습니다.
    따님과 결혼하는 새신랑은 완전 복덩이를 덩쿨째 안게 되는 거라는 것을 알까요^^

  • 시골아낙
    '16.1.14 2:35 AM

    되는대로 전법인지라 막가파이랍니다~ ㅎㅎ
    음식 맛은 그저 그렇답니다.
    간이 딱딱 맞지가 않거든요~
    모양 빠지는 외모임에도 이리 무식 용감하게
    턱 올렸습니다.
    실물은 더 볼품없거든요.
    울 예비사위가 속이 깊어 참 대견하고 이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날이 추우니
    감기 조심하시구요.

  • 23. 깊은바다
    '16.1.10 12:47 PM

    너무 반갑습니다. 시골아낙님과 경빈마마님 늘 궁금했는데, 너무 고우셔서 또한번 탄복했습니다.
    오늘 올리신 음식들은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나보여서 해보고도 싶고 먹어보고도 싶네요.
    요즘 82에 글이 너무 없어서 속상했는데 정말 반가운맘에 간만에 로긴도 해봤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하고 자주 부탁드릴께요. 2016년도 홧팅!

  • 시골아낙
    '16.1.14 2:39 AM

    이리 살갑게 반겨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수다를 길게 늘어놓아 민폐가 되기도 하는데
    횡설수설 수다 한 바탕 풀어 놓았답니다.
    그래요
    우리 함께 홧팅해요^^

  • 24. 블루버드
    '16.1.10 2:34 PM

    자주 오셔요. 항상 감동받고 그리고 반성하게되는 그리고 세상엔 참 배울게 많다고 느끼게 하는 시골아낙님입니다.

  • 시골아낙
    '16.1.14 2:40 AM

    블루버드님의 칭찬에
    홍당무가 제대로 되었답니다.
    고맙습니다.

  • 25. 콩이
    '16.1.10 5:06 PM - 삭제된댓글

    외모도 아름다우시고, 솜씨가 어마어마 하세요
    요리책 내시면 대박 일것 같은데요^^

  • 26. 콩이
    '16.1.10 5:07 PM

    외모도 아름다우시고, 솜씨가 어마어마 하세요
    요리책 내시면 대박 일것 같은데요
    맛있는 요리 배우고 싶어요^^

  • 시골아낙
    '16.1.14 2:42 AM

    외모도 쪼매 옥돌메과이구
    음식솜씨도 간빨이 쪼매 딸리기는 하지만
    요래 동네방네 확성기 들고 수다 떨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콩이님의 칭찬에 어깨 뽕이 한껏 올라갔답니다.

  • 27. jiranp
    '16.1.10 7:42 PM

    많은량의 먹거리들을 척척해내시는,
    높은 요리의내공이 철철흘러나 보입니다.
    쉽게 쉽게 숨텅숨텅 척척말입니다^^♡

  • 시골아낙
    '16.1.14 2:43 AM

    손맛은 그저 그런데
    손은 억수로 커서 식구들에게 지청구를 엄청 듣는답니다.
    뭐든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하여~ ㅎㅎ

  • 28. Harmony
    '16.1.10 10:09 PM

    4월에 시집간다는 따님도 얼마나 솜씨가 좋을 지 ~
    하나 하나 올리신거 다 맛보고 싶네요.^^
    반갑습니다. 책은 출간되었는지요?

  • 시골아낙
    '16.1.14 2:46 AM

    울집 딸내미는 오로지 먹는 재미로 살고~
    보여지는 음식들의 맛은 장담? 못합니다~ㅎㅎ
    아직도 ing.......

    나들이오세요~

  • 29. 일산아줌마
    '16.1.10 11:24 PM

    님 음식들 보니 부럽고 존경스럽고 식구들한테 괜히 미안해지네요.

  • 시골아낙
    '16.1.14 2:52 AM

    이리 보니 그렇지 울집 밥상에 앉은 식구들 원성~ 불만의 민원 제기가 만만치 않답니다.
    내일 아침도 아마 부실한 밥상이 차려질거 같아요^^

  • 30. 루이제
    '16.1.10 11:59 PM

    입이 떡 벌어져서...다물어지질 않네요.
    그대는 요술공주 밍키~밍키!
    다음세상엔 시골아낙님 딸은 아니더라도
    옆집에 살고 시퍼라ㅡㅡ

  • 시골아낙
    '16.1.14 2:55 AM

    ㅎㅎㅎ~~
    아마 부뚜막 솥단지에서는 맹물만 끓어대고
    굴뚝 연기만 요란스럽게 치솟을텐데요~

  • 31. 고독은 나의 힘
    '16.1.11 3:37 AM - 삭제된댓글

    이런글 정말정말정말*100 그리웠어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요리 검색하면서 시골아낙님 레피시보구.. 시골아낙님 생각했거든요..

    자주 와주세요...

  • 32. 고독은 나의 힘
    '16.1.11 3:39 AM

    이런글 정말정말정말*100 그리웠어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요리 검색하면서 시골아낙님 레피시보구.. 시골아낙님 생각했거든요..

    자주 와주세요...

    시골아낙님 사위되실 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이런 집에 사위가 되다니!!

    다시 글 정독하러 갑니당..!!

  • 시골아낙
    '16.1.14 2:58 AM

    누군가 수다스런 푼수데기 시골아낙을 이리 기억해주었다고 생각하니
    심쿵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하구요.
    고맙습니다.

  • 33. 쪽빛지중해
    '16.1.11 8:55 AM

    시골아낙님 글과 요리에 예전부터 답장달고 싶었는데
    새해에 숙제 해결하러 정말 몇년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늘 느껴오던거지만 진정한 엄마밥상의 끝판왕입니다!
    보는것만으로도 배고픈 자에게 힐링이 되는 엄마의 집밥
    요란한 플레이팅에,명품 그릇으로 담아 놓지않아도 엄마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요리들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줄 식사준비를 하면서이 정도면 나도 최선을 다하는 엄마라
    세뇌하며 지냈는데 급반성모드로 돌아가게 만드는 진정으로 정성 가득한 엄마의 밥상입니다
    그리고 고운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골아낙님 모습....애정합니다!!^^

  • 시골아낙
    '16.1.14 3:05 AM

    쪽빛지중해님
    제가 이리 과분한 칭찬을 받아도 되는지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정말 많이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칭찬을 받아도 되는지 반성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 34. 홍앙
    '16.1.11 10:11 AM

    음식 만큼이나 단아한 자태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 시골아낙
    '16.1.14 3:06 AM

    흐미
    음식도 모습도 실은 그저 그렇답니다.
    음식도 되는대로 해먹지만
    생김새도 되는대로 생겼거든요.~
    고맙습니다.

  • 35. 미니네
    '16.1.11 10:11 AM

    설렁설렁 얘기하시는데 요리는 다 수준급이네요. 부럽습니다. 반성도 되구요...

  • 시골아낙
    '16.1.14 3:09 AM

    똑부러지는 레시피없이
    눈 대중 손 대중으로 되는대로 해먹는 음식들인지라
    간도 제대로 안맞고
    하여 짜기도 하고 맵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 36. 오솔길
    '16.1.11 12:59 PM

    음식사진 나오기 전의 글을 읽고
    엉엉 소리내어 울뻔 했어요
    모습은 제 또래같으신데
    어찌 우리 엄마가 자꾸 생각 날까요
    글도 음식도 정말 감동입니다
    자주 뵙고 싶어요

  • 시골아낙
    '16.1.14 3:11 AM

    에궁~
    고맙습니다.
    글도 음식도
    그리 보잘거 없는데
    그럼에도 이리 아낌없이 칭찬해주셔서.

  • 37. Sunny
    '16.1.11 9:36 PM

    와.....와와.......
    와~~~~~~와~와~~~~~
    ♡♡♡♡♡♡♡♡♡♡♡
    엄지 척!!!

  • 시골아낙
    '16.1.14 3:13 AM

    엄지 척 응원에
    꾸벅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38. 구들
    '16.1.11 10:29 PM

    이것은 진정 요리신의강림 ᆢ 대단하세요 저 어려운요리를별거이닌듯척척해내는솜씨 ᆢ 마치 강호의 무림고수를보는듯해요 ᆢ내일아침 감자야채샐러드 욕심내서해보겠어요

  • 시골아낙
    '16.1.14 3:17 AM

    에구구구~~
    82쿡의 진정한 숨은 고수들이 보실까봐 부끄럽답니다.
    감자야채샐러드가 은근 손이 많이 가지만
    또 해놓으면 이렇게 저렇게 해먹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 39. wcsm0651
    '16.1.12 9:22 AM

    요리가 정말 살아 있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 시골아낙
    '16.1.14 3:21 AM

    그리 봐주셨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춥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 40. 가루설탕
    '16.1.12 11:27 AM

    시골아낙니임~~~
    어케 밀가루가 3Kg 로 더 늘었어요?
    작년 아니 재작년에 강력분 2.5Kg일때도 3분의1로 레시피를
    줄여 계산해서 했는데도 엄청나게 많은 호떡을 구웠는데요
    점점 손이 커지시나바요
    본래도 크셨는데 ㅠㅠㅠ 우리는 따라갈수 없는 경지이네요
    암턴 올리신 모든 음식 놀랍기만 합니다
    직장생활 하시면서도 안변하셨네요

  • 시골아낙
    '16.1.14 3:34 AM - 삭제된댓글

    요집 조금 나눠주고
    조집 조금 나눠주고
    구역예배때도 구워가고
    마실 갈때도 구워가고
    울집도 김치냉장고에 두고 끼니 대신에도 구워 먹고
    구진할 때 주전부리로도 구워 먹고~
    ㅋㅋㅋ~
    암튼지 부족한 손맛보다 손이 커서 문제이긴 하답니다.
    정말이지 질보다 양으로만 승부거는 인생?이지 싶습니다.

    눈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제법 겨울 티가 팍팍 나는 날씨네요.
    어제 보은 대추좀 샀거든요.
    계피도 경동시장에서 이웃아낙이 가루로 빻아왔구요.
    꿀 계피가루 생강즙 대추채 - 정체불명의 차 만들려구요.
    작년에도 요래 만들어 차로 마셨더니 아주 괜찮더라구요.
    벌써 월급 받은지가 6개월이 되었답니다.
    월급 받는 족족 울집 머니 블랙홀로 빨려들어가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법? 잘 다니고 있거든요~ ㅎㅎ
    건강하시죠?

  • 시골아낙
    '16.1.23 10:58 PM

    흐미~
    답글에 답글을 달려다가
    답글을 슝~~ 홀라당 날려먹었어요~ㅡㅠㅠ
    제 답글 읽으셨죠? ㅎㅎ

  • 41. 다이아
    '16.1.13 10:05 AM

    우와~~~~ 정말 제가 전부 다 좋아하는데 만들어 먹지는 못하는(?) 안하는(?) 음식들이네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솜씨도 좋으셔서 정갈하기까지..
    특히 호박죽과 애호박 부쳐서 양념장에 무친것과 굴무침은 너무 먹고 싶네요.
    다음에 시간되시면 백김치 레시피 자세히 부탁드려요.
    술먹은 다음달 시원한 국물 찾는 남편을 위해 만들어 보고 싶은데 한번도 안해보았던
    음식이라 엄두가 안나네요.

  • 시골아낙
    '16.1.14 3:37 AM - 삭제된댓글

    제가 주먹구구식으로 정확한 레시피 해먹는 음식이라
    담에 백김치 담글 때 양을 재어서 알려드릴께요.
    백김치에 구지비 속을 넣지 않고
    육수 잘 끓여 넣어 간 맞추어 담그셔도 괜찮더라구요.
    양배추 물김치도 먹을만하구요.

  • 시골아낙
    '16.1.14 3:40 AM

    울집 음식들이 정확한 재료의 양을 재어가며 해먹는 음식이 아닌지라
    다음에 다시 백김치 담글 때 제대로 레시피 알려드리겠습니다.
    백김치는 구지비 속을 넣지 않고
    이런거 저런거 넣은 육수에 간 맞추어 담그어도 괜찮고
    양배추 물김치도 먹을만하거든요.

  • 42. 해리
    '16.1.13 9:39 PM

    이것은 그냥 작품이랄밖에....

    백김치 국물에 국수 말아서 쪽파김치랑 소고기말이랑 먹고 싶네요.

  • 시골아낙
    '16.1.14 3:42 AM

    출출할 때 한 겨울이지만 살얼음이 낀 김칫국물에 국수말아 먹어도 꽤나 먹을만하더라구요.
    요 소고기말이가 술술 ~ 술을 부르기는 하답니다~ ㅎㅎ

  • 43. 원원
    '16.1.16 1:07 PM

    음식사진 맛있게 보고
    시골아낙님 사진에 눈 휘둥그레!!!
    참 고우세요!!!

  • 시골아낙
    '16.1.21 6:25 PM

    맛있게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맛은 그저그렇답니다.
    짜고, 맵고, 달고~~~~가끔은 홀라당 태워먹기도 하고.

  • 44. 향기로운
    '16.1.17 12:20 PM

    어쩌면 인물까지도...궁금했었는데
    매일 음식을 예술로 승화사키시네요
    솜씨좋은 아내,엄마를 두신 가족들은 즐겁겠어요
    늘 놀랍고 배우고 갑니다
    멸치간강은 어떻게 만드시는지요?

  • 시골아낙
    '16.1.21 6:33 PM

    어렴풋이 보이는 사진인지라 박색인물로 보이지가 않으네요.
    이리 사진으로 보니 그렇지 실은 그리 좋은 솜씨의 손 맛은 아니거든요.
    고맙습니다.
    멸치간장은 멸치를 통째로 마른 팬에 수분이 마르게 볶아 간장이나 액젓에 다시마와 생강도 적당한 굵기로 채 썰어 넣거나 손질한 멸치 머리와 내장을 넣기도 하거든요.

  • 45. 빛그림
    '16.1.17 11:24 PM

    저는 시골아낙님의 글을 지면으로도 받아보는
    같은 시민이랍니다 ^^

    신문지면으로 볼때는
    아니! 아낙님의 글이 이렇게 밖에 안보여진다니..
    심히 안타까울뿐이랍니다ㅠ

    예전에 블로그에서
    같은곳에 사시는 거 알고
    관고시장에서나
    아님 다른 곳에서라도 스치듯 뵈었을 수
    있겠구나..했어요.^^

    귀한 솜씨,직접 배울수 있는 기회 만드신다면
    참 좋겠어요.평생학습센터에 제안할까봐요.^^

  • 시골아낙
    '16.1.21 6:38 PM

    빛그림님.
    아~~~ 울동네 이웃분이시네요.
    이리 반가울수가~~~ 고맙습니다.
    오늘도 관고시장에서 이웃아낙이랑 좌판 도너츠 사먹고
    시장골목 통닭집에서 닭똥집에 막걸리 한 잔씩 마셨거든요~ ㅎㅎ

    실은 보여지는거와 달리 그리 솜씨도 없구 맛도 니맛 내맛을 구분 못한답니다.

    연락주세요.
    울동네 5일장날에 만나서 잔치국수도 먹고 수다 떨자구요.

  • 46. 생명수
    '16.1.18 12:27 PM

    안녕하세요. 시골아낙님.

    수다글...보면서 동감하고, 감탄하면서..

    어떤분이실까? 살짝 궁금하던 순간

    아낙님 사진을 보고 그냥 뿅.....갔습니다 (오해 마세요..저도 아낙입니다)

    항아리와 너른 바위 배경으로 앉아계신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써 내리신 글과 올려주신 요리와 너무나 맞는 분위기의 인상에...저도 모르게

    나이 들면서 항상 하는 생각이 유하 고운 인상을 가지고 싶은 맘 가득한데...

    아낙님의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타국에 살아서 항상 시골장터가 그리운 저에게 장터 사진도 감사합니다.

  • 시골아낙
    '16.1.21 6:41 PM

    한국에 나오실 때 울동네 5일장마당 구경하자구요~~
    사진은 믿을만하지가 않답니다.
    실물은 영 그렇답니다~ ㅋㅋ
    제가 그리 순하고 고운 심성의 아낙은 아니랍니다.
    제법 한 성깔 하거든요
    그리 살아보려구하는데
    어째 지랄맞은 고약한 성깔은 그리 죽지를 않더라구요.

  • 47. 자수정
    '16.1.19 12:27 AM

    뭐라고 해야할지 입이 쩍 벌어졌는데
    다 표현을 못 하겠네요.
    외모처럼 음식도 정갈하고 단정하네요.
    전부 다 숙지해서 척척 해낼 수 있도록
    해볼게요.
    자주 자주 글 써주세요~~~^^

  • 시골아낙
    '16.1.21 6:45 PM

    고맙습니다.
    시골아낙의 수다를 이리 들어주셔서.
    사진빨?에 속지는 마세요~ ㅎㅎ
    부뚜막 짠밥이 거의 30년이니 그냥저냥 되는대로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살림에
    음식들이랍니다.
    바람이 차게 불더라구요.
    건강 단디 챙기세요.

  • 48. 쇼콜라
    '16.1.19 2:06 AM

    유자 껍질 채친 것부터 입을 떡 벌리고 봤답니다. 진짜 정성 깃든 음식들을 하시네요. 멋지세요!

  • 시골아낙
    '16.1.21 6:52 PM

    유자 10kg 한 박스 씻고 손질하고 칼질 하엿더니
    진저리가 나더라구요~~ ㅋㅋ
    오늘같이 추운날 유자차 한 잔 마시니
    그 수고가 그리 헛되지는 않은거 같더라구요
    유자차 한 잔 드립니다.

  • 49. 로데미
    '16.1.19 3:14 AM

    그리웠어요~~
    지난번 옆모습보다 앞모습을 뵈니 더 반갑고 그러네요^^
    아낙님 글보면 뭔가 나도 해먹고싶고 어떤건 봐도 모르겠고
    한국으로 막 가고싶고...그러네요.늘 좋은글,귀한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여기 휴일이라 집에있는 아이들 호떡 반죽하러 갑니다~

  • 시골아낙
    '16.1.21 6:59 PM

    로데미님
    호떡 구우셨나요?
    저도 오늘은 울아들내미가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제 음식들이 거의 족보가 없거든요.
    동장군 기세가 만만치않답니다.
    그곳은?
    건강 잘 챙기세요.

  • 50. 솔이엄마
    '16.1.20 10:44 PM

    시골아낙님~~~^^
    음식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담뿍 담겼음을 느낍니다.
    음식을 하시느라 보내신 시간들이 얼마나 많으셨을까 생각이 들구요.
    사진보면서 감탄하고 감탄했습니다.
    자주 사진 올려주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구요. ^^

  • 시골아낙
    '16.1.21 7:01 PM

    솔이엄마님
    저는 거의 족보없이 되는대로 마구잡이식으로 해먹는답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여
    그리 맛깔스러운 손 맛은 아니거든요.

  • 51. cozyinT
    '16.1.23 12:42 PM

    시골장터 구경한지도 오래되었는데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정성 가득한 사진 잘보았습니다~

  • 52. 겨울
    '16.1.24 8:40 PM

    두손두발 다 들음

  • 53. 동아마
    '16.2.14 10:06 PM

    와 진짜 진짜 왜이러십니까?
    아 진짜 심히 부끄러워 반성하고
    바로 부엌으로 쌩 합니다.
    존경..... 감동..... 그렇습니다. ^^

  • 54. 꽁이 엄마
    '16.2.15 11:01 PM

    야호~~~ 100번째 댓글의 영광을!!

    진짜 음식이네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 지는 느낌입니다.
    남편분이 아마도 전생에 대륙을 구하신 듯해요. 좋을 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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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31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672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96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404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93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43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60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96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83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95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14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08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53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6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2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3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5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2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6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3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91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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