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초등학교 소풍(?) 도시락....
워낙에 일하는 게 늦어선지 김밥 하나 싸면서도 새벽에 일어나야 겨우 도시락 싸고 아침밥 먹고 할 수 있어요
(후다닥후다닥 순식간에 요리 여러 개 해내시는 분들 부러워요..)
이 날은 4시 전에 일어난 듯하네요
대나무 김밥말이가 씻은 뒤도 좀 찜찜해서 바꾸려던 차에, 실리콘은 넘 물렁해서, pp였던가?
암튼 그 재질로 실리콘보다는 살짝 덜 물렁한 듯해서 사서 말아봤는데, 역시나 힘 주기가 좀 그렇네요
그래서 새로 산 김밥말이는 싸 놓은 김밥 돌돌 말아서 형태 굳히는 용도로만...
매번 그렇지만, 우엉 하나 빼고 쌌네요.. 어쩜 좋아 하면서 우엉은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어주기;;
잘라 놓으니 한 가득....
김밥 잘 못 마는 편이라 삐뚤빼뚤.... 이쁘게, 정 중앙으로 잘 마시는 분들 몹시 부러워요....
그래도 나의 사랑은 김밥 꼬다리....
김밥만 싸면 괜히 허전해서 유부초밥도...
이건 남편 도시락용이라 커요~
위치는 비껴났지만 계란지단이 두터워서 계란 씹히는 맛은 좋은... ㅋ~
이렇게 이것저것 아끼지 않고 먹다가 요즘 3키로 쪘어요.... ㅠ.ㅠ;;
; 계란을 지단으로 부쳐서 밥 위에 말아 싸는 건 보기에도 좋지만 계란이 좀 많이 들어가는 듯 싶어서
가능하면 저렇게 자주는 안 싸는 편입니다~
둘째 얼집 소풍 도시락....
핫도그 데친 뒤, 유기농 핫케이크 가루에 풍덩한 뒤, 식빵 갈아 만든 빵가루에 굴려 튀기기....
김밥보다 유부초밥을 더 잘 먹기도 하고... 준비하기도 편해서 이날은 김밥 생략~
이건 일반 유부를 위쪽으로 뎅겅 잘라 만든 미니유부초밥...
이건 밥 양을 줄여 만든 미니초밥....
이래야 애들 입에 겨우 들어가더라구요...
안그러면 반 잘라줘야 하는데, 소풍 가면 잘라 줄 사람도 없고해서....
방법은 여기저기 검색해서 위 설명도처럼 두 가지 형태로 싼 거에요~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시지는 일반보다 더 짧고 동그란 걸 사용했음에도
튀긴 뒤, 빵가루 때문에 한입에 먹기 아플 것 같아서 반으로 잘랐어요~
지난 번 현장학습 때 도시락과 물만 싸오래서 딱 그렇게 보냈더니, 둘째가 집에 와서 울먹이면서
"엄마, 엄마가 나 과일 안 싸줬잖아요. 다른 애들은 다 과일 싸왔어요" 하더군요
ㅠ.ㅠ;; 센스 없는 엄마가 미안... 하고서 벼르다가 이번엔 과일도 싸주고 막 뿌듯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