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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반가운 봄비 내려요^^

| 조회수 : 13,673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5-09 18:30:01

장에 가서 잔뜩 사다 놓은

토마토.가지.오이.호박등등의

모종들 심으려고 기다렸는데..오늘 드디어 비가 내리네요.

오전에 심어놨으니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잘 뿌리 내리고

쑥쑥 크겠죠?

저의 나물 사랑은 식을줄을 모르네요.

오늘 처음으로 똑똑 따 온 옻순이예요.

이 옻순 맛을 함 보시고나면 다른 새 순들은 정말..몽땅구리 시시해집니다.

옻을 심하게 타시는 분들껜 너무 죄송하지만

제가 젤루 좋아하는 옻순이예요.

데칠것두 없이 그냥 고추장에 찍어 한 입 먹으면

고소함이..기냥~~물 밀듯이 밀려오지요.

요 녀석은 저희집엔 없는데 앞집 할부지께서

챙겨주신 엄나무순이예요.

쌉싸래하다고 하는데..전 워낙 쓴맛에 단련이 되어 그러나 쓴지 어쩐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휘릭 먹어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김치를 담궜어요.

두고 며칠 음미하면서 먹으려고..

귀한거니까^^

머..그냥 엄나무순 맛이예요.

이웃들 텃밭에 상추가 널렸어요.

그냥 아무집이나 한 집 골라 들어가 '상추 뜯어갈께요~~'

하면.."마이 뜯어 가~~"

이러십니다.

ㅎㅎ

상추를 살살 무쳐서

울 둥이랑 저랑 싸우지 말라고

달걀 딱 세 개 구워 넣고 슥슥 비빕니다.

울 82식구들이 제 비빔밥에 유독..침을 흘리시드라구요.

그래서..참 별거 아닌데 염장질 좀 하구 시작하려구요.

딴데 어디가면 이런걸루 염장질이라고나 하겠어요?ㅋㅋ

아..아직 안 비볐구나.

비볐어요.

감기기운으로 골골대며 입맛 없다던 울 작은 녀석이

제 숟가락을 지가 빼앗아서 한 손에 쥐고(고만 먹으라고)

커다란 양푼이 가슴에 안고..허겁지겁 먹어치워요.

맨날 나물만 해 줄 수 없고

간식으로 기름진거 좀 해 줘야죠.

어딘지 아시죠? 거 가서 치즈스틱 한 봉다리 사다 쟁이면

한 개 190원쯤 해요.

롯데xx에서 두 개 1800원인가 그렇죠 아마?

싸긴 싼데..한번에 지르려면 가격 부담이 쪼매.

노릿하게 튀겨주면

애고 어른이고 아주 달려듭니다.

치즈 누가 길게 늘리나 내기를 해 가면서 말이죠.ㅎㅎ

집근처서 댑따 많은 달래를 발견.

왕창 캐다가 달래장아찌를 담궜어요.

달래향을 여름까지도 느끼겠죠?

요 놈의 부추는 아직 쭉 이어집니다.

냄비가득 부추 깔고

건 조기 넣어주고

달래도 한 줌 넣고

막 올라오기 시작한 취나물도 한 줌 넣어서 조림을 해 주면...?

취나물도 달래도 부추도 모두 맛있죠.

조기는 오히려 뒷전이예요.

취가 많이 퍼지지 않아서

아껴가며 먹고 있어요.

취나물 씨를 잔뜩 뿌려놨는데 내년에는 취 장아찌도 담글 수 있길 기대하면서^^

앞집 할머님 시금치를 잔뜩 뽑아 오셨어요.

마당에서 대충 다듬어 들고 옵니다.

며칠은 국거리 걱정 덜었네요.

데친 부추를 바닥에 깔고

난생처음 히트레시피에 나와있는 동파육 이란 걸 해 봤어요.

삼겹살을 너무 많이 샀나봐요.

그래서 했더니 쫄깃쫄깃 맛은 있던데..제 입엔 살짝 달았어요.

담엔 단 걸 좀 줄여서 하면..아주 좋겠더라구요.

이 날의 반찬은 동파육 한 접시랑

파김치 한 접시로 다 차렸습니다.

제가 돼지처럼 맨날 먹기만 하는 건 아녀요.

꽃구경 안 다녀오신 분들을 위해서 꽃구경 좀 시켜드릴까요?

저두 무지 바빠요. 멀리는 못가고

집 근처 절이랑 용비지라는 요즘 매우 핫 한 출사지 중 한 곳이라네요.

벚꽃이 폈을때 저수지에 비친 풍경이 정말 한 폭의 그림이래요.

저는 사진을 잘 못 찍어서..누군 발로 찍는다는데 전 발꿈치로 찍나봐요.

양산 쓴 처녀총각이 정말 그림이네요.ㅎㅎ

제가 쪼금 늦게 갔어요.

시기를 더 당겼으면 벚꽃이 더 이뻤을텐데..

요긴 개심사 입구예요.

아주 나물들이..제가 먹고싶은 나물들 천지예요.

별별 약초들이 다 있고..

요즘 표고도 아주 좋드라구요.

맛만보구 사오진 않았어요.ㅎㅎ

요 녀석이 개심사 유명한 청벚이예요.

이뿌죠?

다섯가지 색의 벚꽃이 있어요.

저 아녀요.

울 언니예요. 여기 올린 줄 알면 맞아 죽어요.

모두 쉿^^

지가 꽃보다 이쁘지도 않으면서 꽃을 다 가리고 있네요.

여튼..꽃만 보시고 울 언니는 잊어주세요.

오십을 바라보는 ..그냥 평범한 줌마예요.ㅎㅎ

아이고오..

꽃구경 다니고 놀았디만

학교 운동회도 있었고

체험학습도 갔군요.

또 도시락을 쌌어요.

우리아들들꺼랑 보자기에 싸서 보냈더니

쌤이 보자기 묶을줄을 모르셨는지..둘둘 말아서 보내셨드라구요.ㅎㅎ

총각쌤^^

친정엄마가 며칠 지내다 가셨어요.

워낙 꽃게탕을 좋아하셔서

우리 친정식구들 오면 무조건 메뉴는 꽃게탕부터 시작이예요.

엄마가 아주 좋아하시는 가시오가피나물도 빠지면 혼나요.

탕 빼면 몽땅 나물이예요.ㅎㅎ

점심도 간단하니 국 끓여서 나물반찬들과 장아찌.

쭈꾸미가 알이 많을때라

쭈꾸미 볶음도 해 드렸어요.

맵다 하시면서도 잘 드셨어요.

조..알 보이세요?

밥알처럼 톡톡 터지는 알 말예요.

끝물 하루나도 심심하니 자주 상에 올라요.

집에 있는 푸른것들로 양이 안차서 아삭이 고추도 사다 먹어요.

빨리 고추가 열려야할텐데..이제 심어놓고 먹을 생각부터 해요.

박하지와 쏙새우탕도 끓였어요.

쪽파 듬뿍 넣어주고

버섯도 한 줌 넣어서 끓이니 맛나고 시원해요.

시원하기론 꽃게보단 박하기가 한 수 위 인 것 같아요.

박하지도 알이 꽉 찼어요.

엄마를 밀고 끌고 산에 다녀왔어요.

쑥도 뜯고

엄마는 질경이를 잔뜩 뜯으셨어요.

간장 15리터짜리를 사서 매일매일 끓여서 장아찌를 담궜네요.

질경이장아찌도 커다란 병으로 담아서 드렸어요.

쑥으로는 쑥국도 끓여먹고

쑥버무리도 했어요.

맵쌀가루가 없어서 엄마가 옛날에는 밀가루로 해도 맛있었다고

그냥 밀가루로 하자 하시네요.

안되는 날은 뭘해도 안되나봐요.

하필 밀가루도 찰밀가루예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했어요.

결과는? 참담해요.

쬐금 했으니 망정이지..다 버릴뻔 했지 뭐예요.

예전에야 배가 고파서 먹었겠지만..제가 원하는 포실포실한 쑥버무리가 아니예요.

엄마혼자 왔다갔다 다 드시더군요.

정말 옛날 생각하면서 드시나봐요.ㅋㅋ

울 엄마 손이예요. 많이 늙으셨어요.

엄마랑 새로 발견한 달래밭을 완전 아작을 냈어요.

하나도 안 남기고 달래를 다 캐왔어요.ㅎㅎ

씻고 다듬는데 몇 시간이 걸렸어요.

얼마나 많은지..

이것두 장아찌 담아서 싸 드렸어요.

엄마랑 산에 간 날

전..완전 횡재했어요. 둥글레 무데기를 산에서 만난거예요.

혼자 누가 뺏어갈가 싶어서 정신없이 캤어요.

제법 양이 많아요.

 

총 아홉번을 쪄서 말려야 한다는데..이제 여섯번 쪘어요.

다섯번 넘어가니 그때부터 둥글레 향이 나드라구요.

점점 마르면서 쪼그라드는데 아까워 죽겄어요.

그래도 요즘 국산 둥글레를 어디가서 구해요?

감지덕지 하면서 먹으려구요.

기본이 5-6년은 묵은 거드라구요.

그 중에서 어린놈은 따로 골라 심어줬어요.

몇 년 키우면 둥글레차 집에서 실컷 먹겠죠?

산초친구 재피예요.

재피잎도 산에서 땄어요.

재피나무가 많아요. 제가 다니는 산에..

대통령 누구가 이 재피장아찌를 무지 좋아했다고..엄마가 그러시데요.

그 대통령은 머..그래도 장아찌는 향이 장난 아니겠죠?

한참을 가시에 찔려가며 땄는데 장아찌 담고보니 한 병도 안 나오네요.

그래도 고기 먹을 때 하나씩 올려 먹으면 아주 좋다네요.

기대만빵이예요.

새끼 재피나무가 옆에서 자라길래 것두 한 뿌리 캐 왔어요.

텃밭에 심었는데..살 수 있을려나? 비리비리 해요.

꽃게값이 미쳤나?

kg에 36000원까지 해요.

없는 살림에 꽃게는 관두고 싼 박하지 사다가 장아찌 담궜어요.

쏙새우도 같이 담궈주고 ..

엄마랑 반반 나눴어요.

나누고 담 날..그 아시죠? 제 잼병을 가져가서 쟁이기만 하는 울 언니.

쪼기 위에 사진에 나온 그 언니라고는 말 못해요.

이 날도 빈손으로 털털거리며 왔어요.

가져오라는 빈 병은 하나도 안 가져오고

엄한 참외만 한 박스 사 왔드라구요.

누가 참외 먹구 싶다고 했어?

병이나 갖꾸 오라 말이야.

이날도 병 없어서 제가 플라스틱통ㅇㅔ 박하지장과 ..기타등등 담군것들을 담아줬어요.

정말 미워죽겠어요.ㅎㅎ

여기서 인기몰이를 해서 아예 크게 키워볼까? 야심찬 계획을 세웠나봐요.

울 큰아들 머리를 바가지머리로 깍아왔어요.

지가 그리 해 달라고 했어요.

중간고사 기간에 시험공부는 안하고 엉뚱하니 1000피스짜리 퍼즐을 사달라고 조르더라구요.

사줬더니 무너지는 탑만 맞추고 하늘과 배경은 맞출 생각이 없어요.

그게 좀 어렵드라구요.

디지게 혼을 내 놨드만 동생이랑 꼬박 다섯시간반을 앉아서 맞추드라구요.

입을 삐죽이면서..밥도 굶고.

인증샷으로 찍어달래요. 웬일이래?

지가 한 짓이 자랑스러운가봐요.

근데..이 엄만 그 피사의 사탑이 무너지는 만큼 억장도 무너진다는 거.

아들~~그거 알아줬으면 좋겄다. 응?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3.5.9 6:39 PM

    봄나물 뜯어가느라 산이 몸살을 앓는다는데..
    그래도 다음해 나올 만큼은 남겨두고 오셨겠죠^^!

  • 둥이모친
    '13.5.10 9:11 AM

    ㅋㅋ
    질경이는 정말 눈꼽만큼이니 표도 안 날테구요. 쑥도 그렇고..둥글레를 너무 캤나? 살짝 좀 미안하긴 하데요. 산한테 말예요. 둥글레는 무리지어 뿌리끼리 연결이 되거든요. 뿌리를 잡고 캐다보면 계속계속 나와요.
    뜯어오진 않고 캐 왔으니 덜 하려나?ㅋㅋ

  • 더나은5076
    '13.5.10 8:20 PM

    저도 이플님과 동감입니다만..
    내눈에 띄었다고 아작!!내지 마세요 ㅜㅠ
    여러해전에 살던곳 뒷동산에 둥글레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한 2년만에 흔적도 없어졌어요
    등산길 눈을 즐겁게해주던 둥글레 꽃이 흔적도 없이 씨가 마른것은
    동네에살던 한 여인 때문이었지요
    어린 둥글레까지 뽑아서는..그런것들은 등산로 곳곳에 던져뒀었고 우리들은 다시 심곤했답니다
    한번은 같이 등산하던 동네 여인들이 보다못해서
    둥글레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된다고 T.V에 나왔다고(살 빼려 애쓰던 사람이었죠) 합세해서 겁을? 줬더랬죠 ㅎㅎ
    여튼 그집에 다녀온 사람들말이 작은방 방바닥에 온통 둥글레 말리고 있더라는 증언이..
    그일 뿐아니라...그런일이 가끔 있곤해서..내눈에 띄었다고 모두 내것인양 하는 마음은 좀 그렇습니다

  • 마음
    '13.5.11 2:22 PM - 삭제된댓글

    저도 이플님과 더나은 5076님과 동감입니다.
    산에 있는 산나물들도 살려고 나온것인데 다 뜯고 캐오는 사람들 있어요.
    그런것들 예쁜모습에 산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는데ㅜㅜ 그런거 보면서 마음의 안정도 얻고 치유도 받고요.
    고사리도 칡도 그모습 그대로 산에서는 꼭 필요한 구성원인데..
    산나물 좋다고 욕심 부리면서 남의 목숨을 자기것인양 취하는 사람들 그래요. ㅠㅠ..

  • 2. 달의딸
    '13.5.9 6:40 PM

    헐..... 발꿈치로 찍으신 사진속 풍경이 정말 끝내주네요..
    다음엔 꼭 손으로 찍어주세요. ^^;;;
    풍경이 아름답다한들 사람의 웃음만큼 아름답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언니님의 환한 웃음이 참 싱그럽네요..

  • 둥이모친
    '13.5.10 9:12 AM

    손꾸락으로 찍어도 별반 다르진 않을 듯 싶어요.ㅎㅎ

  • 3. 애만셋
    '13.5.9 6:59 PM

    둥이모친님 글을 읽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져요
    저,,,동생하면 안될까요 ㅎㅎ
    유리병 모아놓은거 많은데 ^^

  • 둥이모친
    '13.5.10 9:12 AM

    저 마음은 이십대여요. 왜그러세요?ㅎㅎ
    동생말고 막 퍼 주는 언니가 필요하긴 한데..ㅋㅋ

  • 4. 커피야사랑해
    '13.5.9 7:31 PM

    맛난 나물들 보니 안 먹어도 배 부르네요. 아 저녁을 먹었지~ ㅋㅋ
    나이가 드니 나물이 맛나다는 걸 알게 됐는데 저는 이름을 몰라요 먹을 줄만 알고...ㅠㅠ
    이렇게 많은 나물들 이름을 다 아시나봐요~ 진정 부럽습니다^^
    둥글레가 아홉번을 쪄서 말려야 하나보지요 것도 몰랐습니다. 사 먹으면서 비사다고만 투덜투덜...

    아들 귀엽습니다. 뭔가에 몰두할수 있다는게...
    중1 저희 아들... 몰입하고 있는게 없습니다. 영혼이 없는 물체가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는 느낌 ㅠㅠ

  • 둥이모친
    '13.5.10 9:16 AM

    그래서 배 부르신 거 였군요. 저녁을 드셔서..ㅎㅎ
    저두 모르는ㄱㅔ 아직도 많아요. 지금도 하나씩 하나씩 익히는 중여요.
    예전엔 그냥 흘려 들었는데 이젠 꼭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요.

    둥글레 비싸다고 투덜거리지 마세요. 처음 대여섯번은 쪄도 향도 안나드라구요.
    찌고 말리고 정말 정성가득이예요. 시중에 파는것도 저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귀엽긴요. 제가 아들들에게 "넌 오기도 뭣도 없냐? 끈기도 없냐? 왜 마무리를 안하고 방구석에 널부러 뜨리냐"고 아주 따끔하게 혼을 냈거든요. 눈물 쏙 빠지게...ㅋㅋ
    영혼이 없는 물체가?...저희 둥이 머지 않았네요. 곧 그리 되지 싶어요.

  • 5. 마요
    '13.5.9 7:42 PM

    봄 구경,음식 구경
    눈으로 호강했습니다.
    아 배고파 힝~
    저도 주말농장때문에 비님을 거룩하게 영접했습니다.
    ㅎㅎ

  • 둥이모친
    '13.5.10 9:16 AM

    맞아요. 비..좀 기다렸어요.
    땅에 먼지가 푸석푸석한게..이번 비가 참 얌전히 이쁘게 내리더라구요.
    농장에 머 마이 심으셨나요?

  • 6. 갈망하다
    '13.5.9 10:10 PM

    어쩜 이런 음식들을 다 직접 하실수 있는거죠???
    땅에 있는 나물을 알아보시는것도 신기하고, 대단해보이고...
    이런 밥상은 약식 요리 집이나 가야 먹을수 있는 저에게는...
    둥이 모친님 가족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 둥이모친
    '13.5.10 9:18 AM

    글찮아도 어버이날 어머님과 시누네 가족들과 한정식집에 갔는데..
    비싼 돈 (제가 냈어요) 내고 아까워 죽을 뻔 했네요.
    시누가 예약했는데 나물로 유명한 한정식이었던가봐요.
    그냥..우리밥상이 거기 떡 차려져 있더라구요. 울 영감도..제 눈을 보면서 기가 막힌다는 듯이..ㅎㅎ

    이번에 다짐한 것이 있죠. 다신 한정식집은 가지 않겠노라고.ㅎㅎ

  • 7. 꽁이 엄마
    '13.5.9 11:47 PM

    진짜 몸이 건강해 지는 음식들이네요.
    저런 나물을 만드실 수도 있고 늘 사실 수도 있고 한 둥이 모친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모니터로만 봐도 건강해 지는 느낌이네요.
    너무 좋습니다. 감사해요... 이런 글 올려주셔서요.

  • 둥이모친
    '13.5.10 9:20 AM

    재래시장을 자주 찾으시면 마트에선 구할 수 없는 저런 식재료들이 많이 나와요.
    한 번 가실때마다 한 가지씩만 새로운것에 도전해 보시면 금방 익숙해지실거예요.
    저도 도시에선 마트만 갈 줄 알았지 재래시장에를 다녀보질 않아서..
    지금은 이미 지난 일이지만..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해요.

  • 8. 쓸개코
    '13.5.10 12:28 AM

    강 사진..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딘지 가보고 싶어요.
    나물이며 순이며.. 좋은식재료들이 풍성해서 보기만 햇는데도 배가 부른듯해요.
    지척에 좋은 식재료들이 있으시다니.. 이또한 부럽습니다.

  • 둥이모친
    '13.5.10 9:22 AM

    강이 아니고 저수지예요.
    용비지라고 검색하시면..멋진 사진들이 주루룩 뜹니다.
    요즘 아주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용비지에서 2-3km(?)끔 가면 개심사도 있고..주변에 마애여래삼존불상도 있고..혜미읍성도 있고..다 연결되어 있어서 하루 날 잡고 오시면 일일코스로 아주 좋아요.

  • 9. 팝콘
    '13.5.10 1:07 AM

    울 애들두 치즈스틱 엄청좋아하는데...어디서 구입하신거에요?

  • 둥이모친
    '13.5.10 9:23 AM

    치즈스틱요? 코xxx. 거기요.ㅎㅎ

  • 10. 나뽈
    '13.5.10 6:14 AM

    언니분 정말 미인이세요.
    둥이맘님도 둥이들 미모로 추측하건대
    더 미인이실 듯 합니다. ^^

    벚나무 많은 마산/창원/진해 지역에서 몇년 살면서
    벚꽃 구경은 원없이ㅡ했는데도
    청벚이란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
    그린 색깔이 들어간 흰색꽃이 참 이뿌네요.
    다음에 한국가면 개심사 청벚 필 때 들어가야 하나
    심히 고민됩니다 그려....

    그 밖에 둥이맘님의 봄나물 퍼레이드는
    부럽다 못해 이젠 포기 상태로 접어드나봐요.
    나름 시골태생이라 왠만한 나물은 다 먹어봤지만
    엄나무, 옻나무, 가시오피나무 잎으로 만든 나물 앞에선
    할 말을 잊습니다.

    ^^

  • 둥이모친
    '13.5.10 9:26 AM

    개심사 청벚이 작년에도 완전 만개했을 때 ..주말에 가도 사람이 많이 않았어요.
    도시락 싸 들고 소풍가듯이 그렇게 놀았는데..
    이번 8일날 동네분들이 가셨다가 입구에도 못가고 차를 돌려 오셨다더라구요. 평일인데..설마? 했더니만.
    세상에 월요일에 kbs에서 뉴스에 나왔다나봐요. 개심사 청벚이.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정말 절이 몸살을 앓게 생겼어요.
    이젠..이때까지 느끼던 호젓함은 물 건너갔구나 살짝 아쉬운 맘이 들긴 해요.

    새로운 나물들을 알아가고 그 맛을 해가 바뀌면서 제대로 알아갈 때 정말 행복해요.
    점점 더 많은 나물들을..찾아야겠다 혼자 욕심을 부리네요.ㅎㅎ

  • 11. 오후에
    '13.5.10 9:19 AM

    옻순, 달래, 둥굴레....

    아~ 부럽다....

    이 말 밖에 안나와요 ㅠㅠ

  • 둥이모친
    '13.5.10 9:28 AM

    저도 같이 울어요? ㅠㅠ

  • 12. 그린쿠키
    '13.5.10 10:15 AM

    아야~ 푸짐하네요. 갖가지 나물반찬이 먹음직스럽네요.
    옻순은 데치지 않고 그냥 먹는군요. 엄나무 사다가 무쳐서 먹거나 초고추장 찍어서 먹었는데 김치맛도 궁금하네요.

  • 13. 루이제
    '13.5.10 10:36 AM

    저..여기 알아요..개심사..정말 이쁜 절이죠. 나무 휘어진 모양 그대로 만든 절 자체도 아주 기억에남구요.
    남편이 이 근처 근무해서..신혼시절, 아이 하나일때는 주말마다 가서 놀았어요.
    않가본지.......오래됬네요.
    개심사 주변 꽃나무들..이름도 몰랐지만,,하나하나 참 이뻤던것도 기억나요.
    반가워요..
    이근처 사시는군요.
    용비지.......는 왜 않데려갔을까..울 신랑은 모르나벼유

  • 14. 해바라기
    '13.5.10 10:43 AM

    사진속 언니 얼굴에서 쪼매 젊은 얼굴을 그리면 둥이 모친이 보일라나요 ^^
    질문이 있는데요
    시엄니가 두릅을 잔뜩 보내셨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연한게 아니고 뭐라하죠? 쇠었다고 해야나요?
    잘 해서 시엄니께 칭찬받고 싶어요
    도와주실꺼죠 ^^

  • 15. 수산나
    '13.5.10 10:52 AM

    개심사 곁벚꽃 유명하지요 개심사 가본지 꽤됐네요
    나이먹으니 나물반찬이 더 좋아지네요 속도 편하구요
    질경이가 많은데 장아찌 담아봐야겠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여기는 예산이예유~~~

  • 16. 손사장
    '13.5.15 2:59 AM

    지금 자기 전에 둘러보는데 선명한 김밥이 확 들어와서 너무 힘들어요.-.-
    잠이나 잘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 17. hs lee
    '13.6.29 9:17 AM

    정녕 팬입니다.
    글도 이쁘고 사진도 좋고 살림도 잘 하시고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짱아치 담는거도 덕분에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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