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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딩 머스마 아침 밥상

| 조회수 : 26,25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3-05-15 17:03:45

돌아온 쿠킹걸입니다. 도도하고 까칠한게 딱 저입니다.(우리집 고딩 머스마한테만요)

사진 한장 삭제했더니만 몽창 다 날아가는 바람에 확 엎어버리고 나갈까 하다가 진정제 대추차 한잔 마시고 다시 앉았습니다. 이제 또 날아가면 82 쿡 완전 빠이 빠이입니다. 4월 5월개인적으로 바쁜행사에도 불구하고 아침밥은 꼬박 꼬박 차려주었습니다.


저 그리 대단한 엄마 아닙니다. 불고기 베이크 코스트코에서 사다 날랐습니다. 아침에 간편한게 살짝 구워서 내놓습니다.

빵속에 고기 들어간거 자체만으로도 흥분합니다. 소화 잘되라고 파인애플  두쪽..


역시 코스코 피자 구워 간단히...듕간고사 잘보라고 머리 쫌 쓰라고 좋아하는거 해줬습니다.

소금물에 찬밥 말아줄껄... 기대와 달리 배신때릴때.. 이런 생각듭니다.

아침에 설렁탕 먹으면 속이 확 풀린다나.. 후루룩 콧물까지 떨구며 먹습니다. 드르버라..

매일 설렁탕만 먹었음 좋겠답니다. 설렁탕집에 장가보낼까 싶습니다.


야자가 없는 날 저녁.. 고기만 먹여 놓으면 자는 병.. 몽육병이라고..

담주부터는 수욜에 학교에서 저녁 급식까지 먹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아침 메뉴인데 아들은 별로랍니다. 우유. 버터. 소금 , 후추. 감자 슬라이스 넣고 끓이면 고소하고 부드러운데..암튼 남기면 낼 부터 아침 없다가 제 모토라 꾸역꾸역 먹더군요..


햄& 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 입니다. 부드러운 빵의 식감이 좋습니다.

"친구들은 한 주에 용돈으로 만원 이만원받는다던데 오천원이면 넘 적어요, 용돈 올려주세요.."

"학교 끊어라.. " 했습니다.

고딩 용돈 한주에 얼마씩 주시나요?


몸살나서 냉장고 속 있는 재료 쓸어 비빔밥으로..다행히 장조림이 ...

아프고 구찮아서 예쁘게 세팅 패수~~


"엄마 반찬 다 맛있는데 왜 두부는 그렇게 맛없이 구워요? "

 "니가 배가 부르구나.."

 "추어탕 집에서 처럼 계란 풀어 파도 넣고 두부에 옷입혀서 구우면 맛있잖아요."

  두부 유심히 봐주세요. 새끼땜시 그렇게 구웠습니다. 아침에...


아침에 잠 확~ 깨라고 냉동 베리 잘 씁니다. 입안도 개운하고 잠도 확깨고..


이게 뭐냐구요? 우동 국물 만들자고 엄청난 재료를  부었습니다.
 과정 인증샷입니다. 그래도 만들어두면 한주 정도는 쓰니까  팔팔...

전날 밤에 만든 우동국물에 쫄깃한 사누끼우동을..아침을 5분안에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아침상에 올린건 아닌데 색감과 식감이 좋아서요.

나이 들수록 음식하는것도 구찮아지고 손 안가고 간편하게 하는 쪽으로만 잔머리 쓰게 됩니다.

한번 해먹은 음식은 기억도 안나구요.

그래서 남편이" 했던 음식 사진 찍어놔.. 그래야 기억하고 다음에 또 할수있게.. "그래서 해논 음식 사진을 찍다가 여기까지 온겁니다.

몸쓸 기억력과 건망증때문에 무서워요. 제가요. 아~ 슬퍼..


고기소녀도 있던데 고기소년의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아침에 저걸 다 먹을까 싶죠?물론 다 먹습니다.

아침시간상 더 달라는 소리는 안하지만 남기지는 않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입니다. 더 이상 너는 어린이가 아니라고 말해 줬건만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아들을 위해 급조한 선물.

선물받아 보관해 두었던 가죽 지갑을 손수건으로 포장지 삼아 꽃을 접어 포장해 봤어요. 초코렛 한박스와..

곧 어버이날두 있고해서...


옆구리 찔러 어버이날 선물 받아냈습니다.

이것도 교육이라 생각하기에.. 줘야 할거 주고, 받아야 할거 챙겼습니다.

꽃분홍 립스틱  어디로 바르고 나갈까 고민입니다...

오늘 참 행복합니다.

 

그 동안 세번의 고딩 머스마 아침 밥상을 올렸습니다.

이제 다시 저는 눈팅족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제 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힘나고 감사했습니다.

키친 토크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도움 받을께요~

모든 어머니들께 힘내시라고 화이팅 !! 합니다.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화니
    '13.5.15 5:28 PM

    댁의 아침밥상을 보니 울집 고딩이 많이 불쌍하네요... 그런데 마지막 카네이션 울집 아들이 들고온거랑 너무 똑같은데 혹시 같은 학교 다니는건 아닌지...

  • cookinggirl
    '13.5.15 5:54 PM

    이 카네숑은 문방구마다 널린 듯 합니다.

  • 2. 굿라이프
    '13.5.15 5:29 PM

    ㅎㅎ 몽육병..이라고 있군요;;;
    용돈 올려달라고 하는데 학교 끊어라...ㅋㅋ
    재밌으세요^^ 용돈얘기는 자게에 글이 한번 올라왔었어요. 참고하세요~

    각종 베리들 너무 상큼하고 맛나겠어요.

  • cookinggirl
    '13.5.15 5:58 PM

    머리에 몽육병이란 단어가 맴맴 돌기에...고등학교 가고나니 돈쓰는 단위가 달라지네요.돈 먹는 하마입니다.

  • 3. 또하나의풍경
    '13.5.15 5:35 PM

    ㅋㅋㅋㅋㅋㅋㅋㅋ 몽육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에도 고기소녀 있답니다
    저정도양? ! 두배도 더 먹는답니다 ㅠㅠ

    용돈은 좀 적은거 같아요
    저희집 딸은 중3인데 일주일에 만원이상 주거든요..

  • cookinggirl
    '13.5.15 5:59 PM

    요즘 소녀들이 힘도 쎄고 허벅지 근육들이 튼실하던데 고기소녀들인가요?

  • 4. 소연
    '13.5.15 5:44 PM

    우리집에는 고기처녀,고기총각 도 있어요.. 12시간 자고 일어나서 스테이크 한판 구워먹고..
    또 잘수있는 몽육병...

    학교 끓기는 그동안 투자한게 아까우니.. 100% 인상해주시면 어떨까요...?
    꼭 돈이 필요한건 아닌데.. 친구들과 비교해서 너무 적게 받으면 손해보는 느낌인가바요..

  • cookinggirl
    '13.5.15 6:02 PM

    그럼 만원으로 갑니다. 울 아들 횡재했습니다.

  • 5. SilverFoot
    '13.5.15 5:54 PM

    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놔야 기억해서 다시 만드는 기억력.. 표현이 너무 재밌네요. ㅎㅎ
    몽육병.. ㅋㅋㅋ
    넘 재밌는 표현들이 많아용

  • cookinggirl
    '13.5.15 6:04 PM

    사는게 전쟁이면 이리 됩니다.

  • 6. 미모로 애국
    '13.5.15 5:57 PM

    왜 그만두세요. 계속 올려주세요. 저도 아들 고3되면 아침밥상 차려줘야 한단 말이에요.
    아직 5살이지만서도...

  • cookinggirl
    '13.5.15 6:06 PM

    10년후에 부르세요. 컴백할께요.

  • 7. 여니
    '13.5.15 6:09 PM

    저는 미모로 애국님보다 더 급한 중2 엄마입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용돈은 중2 한달에 6만원입니다.
    이래 줬는데도 어버이날. 집앞 생화집 다 뿌리치고 문구사가서 천원짜리 플라스틱 카네이션 사오네요. 그것도 한개 --;; 기도 안차서 물끄러미 꽃보고 있으니 "와. 감동했나?" 이럽니다. ㅜㅜ
    진짜 소금물에 밥 말아주는거 생각해 볼까봐요.ㅜㅜ

    착한 고딩이네요.

  • cookinggirl
    '13.5.15 6:48 PM

    힘들어요. 키톡에 포스팅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8. huhu
    '13.5.15 6:15 PM

    몽육병..ㅎㅎㅎㅎ
    학교 끊어라,, ㅎㅎㅎㅎ
    정말 터프하면서도 재미있는 엄마세요
    근데 저렇게 잘 차려 주시면 밖에서 웬만해서 맛있다 소리 안 할 거 같네요
    저는 사먹는 음식이 저정도라.. ㅋㅋ

  • cookinggirl
    '13.5.15 6:51 PM

    아뇨.사먹는 음식은 다 맛있답니다.입맛이 마실 나간거죠.

  • 9. 오오
    '13.5.15 6:58 PM

    아 다시 태어나고 싶다 ㅋ 저는 평생 저런 아침상들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ㅠ

  • cookinggirl
    '13.5.15 8:13 PM

    해주심 되죠.받는거 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답니다.

  • 10. 디자이노이드
    '13.5.15 7:48 PM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태어나서...받아보기도 하고...해 주기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 cookinggirl
    '13.5.15 8:17 PM

    롸잇 나우..하세요.ㅎㅎ

  • 11. 아네스
    '13.5.15 8:00 PM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안됩니다..글 쓰기 중단은
    훌륭한 요리솜씨와 개그맨 저리가라는 말과 글솜씨는 계속 뽐내셔야 합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씩 포스팅해 주세요..굽신..

  • cookinggirl
    '13.5.15 8:19 PM

    힘이 남아 돌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 12. 알토란
    '13.5.15 8:18 PM

    감자 슬라이스로 만든 저 음식(이름을 모르겠...) 맛있어 보여요~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 cookinggirl
    '13.5.15 10:44 PM

    제가 암 생각없이 만들어 낸거라 이름은 없어요.ㅎㅎ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위험한 방법이 더 맛있긴 한데..전자렌지 청소하실 각오하셔야 합니다.부르륵 우유가 넘치거든요.그런데 렌지에 하는게 훨씬 맛있어요. 큰볼에 자 슬라이스해서 우유 붓고 마가린 혹은 버터 한수푼.소금.후추 넣고 랲을 덮어 씌우고 5-7분정도도 돌립니다. 부르륵 넘치나 지켜보세요.두 세번 멈추다 하다 반복하심되요. 이 방법이 감자가 쫀득하니 국물도 고소하니 맛있어요. 구찮으심 그냥 냄비에 넣고 익히세요. 큰 볼에 담으시고 랲을 반드시 덮어서 싸셔야 한다는점~~그래도 좀 넘칩니다.

  • 13. 달의딸
    '13.5.15 8:41 PM

    저도 몽육병, 학교 끊어라에서 퍽 터졌슴다.. ㅎㅎ
    우리 집도 고기소녀에요.. ^^

  • cookinggirl
    '13.5.15 8:59 PM

    소녀들도 고기 좋아하는군요.

  • 14. tree
    '13.5.15 8:53 PM

    우동국물 너무 맛나보여요
    만드는법 좀 자세히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cookinggirl
    '13.5.15 9:07 PM

    전 누가 물어보면 난감해요.계량 안하고 대충 감으로 설렁설렁 합니다.제 식대로 풀께요. 찬물에 북어.파.앙파.다시마.간장.참치액젓.설탕약간 넣고 팔팔 끓이다가 다시마 건져냅니다. 불 끄고 가쯔오부시 반봉지 넣고 한 20분지나 다시 불켜서 후추넣고 팔팔 끓인후 건더기 다 건져냅니다. 간은 입맛에 맛게 하세요

  • 15. 오디헵뽕
    '13.5.15 9:13 PM

    다드님은 학교를 끊지 마시고 쿠킹걸님은 포스팅을 끊지 마셔요.
    저는 미모로 애국님과 여니님보다 더 급한 중3 엄마란 말입니다~~~~

  • cookinggirl
    '13.5.15 10:54 PM

    키톡의 영원한 눈팅족으로 만족합니다.숨어서 음미하며 보는 즐거움이 더 좋습니다.

  • 16. 수늬
    '13.5.15 10:40 PM

    맨날 맨날 들여다볼께요~~~간혹씩이라도 올려주셔요...^^
    위 포스팅보니까 정신이 확~들지 뭐에요...
    생각안났던 요리도 마구마구 생각도 나고요...
    감사해요..^^

  • cookinggirl
    '13.5.15 10:58 PM

    내공의 힘이 쌓이는 썸데이에 만납시다.

  • 17. 삐종
    '13.5.16 8:02 AM

    쿠킹걸님 맨위 그림 여인의 모습처럼 섹시하실 거 같아요ㅋ 성격은 쿨하고 유머 있으시구요~ 맞죠? 잠시 에너지 충전하시고 또 멋진 아침 밥상 들고 꼬옥 오셔야해요~~!^^

  • cookinggirl
    '13.5.16 9:18 AM

    저 어디 안갑니다. 담엔 저녁 밥상들고 짠~ 하고 나타날지 모르죠.

  • 18. 그냥 친구
    '13.5.16 8:23 AM

    이 총각한테 누가 시집올꼬ㅎㅎ...
    근데 아이패스 너무 비싸지 않나요?
    맨날 먹이시네요...
    우리애들은 1년에 딱 한달 구경해요ㅎㅎ

  • cookinggirl
    '13.5.16 9:19 AM

    짚신도 짝이 있겠죠. 아이패스는 맨날 먹는게 아니구요. 두달씩 봄 가을에 먹입니다.

  • 19. 쪼비어멈
    '13.5.16 9:12 AM

    ㅋㅋㅋ
    내년에 고딩머스마가 되는 님이 울집에도 계시기에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지금도 아침마다 깨우면 학교끊는다고 난리치는 님입니다 ㅋㅋ
    몽육병 ㅋㅋ..
    저희는 주에 중3되면서 용돈 주에 만원입니다. 그전엔 주에 오천원이었구요^^
    아침밥상들고 또 와주세요..

  • cookinggirl
    '13.5.16 9:22 AM

    용돈 올려주고 밥값 내놓으라고 해야겠습니다.

  • 20. 홍앙
    '13.5.16 9:17 AM

    다들 그것도 한때라고 하잖아요. 그때로 되돌아 가고 싶지는 않지만 행복했던 것 같네요. 님의 글 읽으니 저도 행복해 지네요. 그래서 댓글로 보답~~~~~~~

  • cookinggirl
    '13.5.16 9:25 AM

    아침상 정성껏 차려줄때가 앞으로 고딩 3년까지일거 같아서요. 최선을 다하는 엄마 모습보며 언젠간 깨닫겠죠. 나도 최선을 다하며 살자..

  • 21. 베띠리
    '13.5.16 9:41 AM

    설렁탕은 직접하시는건가요? 아님 어디서 사다 드시나요? 국물에 빠져있는 고기모양새도 글코
    저도 집에서 저렇게 먹고싶네요~ 설렁탕 사랑하거든요

  • cookinggirl
    '13.5.16 12:42 PM

    설렁탕은 SS 설렁탕에서 주문하면 꽁꽁 얼려 옵니다.고기. 깍두기. 걷절이까지.. 세상 참 편해 졌어요.

  • 22. 까만봄
    '13.5.16 10:03 AM

    흠흠...
    무심한듯 시크한 말투며,
    무심한듯...푸짐하고 근사한 상차림...
    암 때라도 맘편하게 한편씩 투척하세요~~~~~
    마지막이란 말은 너무 가혹해요.....ㅠㅠ

  • cookinggirl
    '13.5.16 12:28 PM

    남편이 남들이 재수없다고 흉본답니다. 혼자 유난 떤다고..

  • 23. 김영미
    '13.5.16 10:16 AM

    아침상 뿐만 아니라..매사에 최선을 다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배워봅니다^^

  • cookinggirl
    '13.5.16 12:30 PM

    최선입니까? 네. 최선입니다.. 라고 답하며 살고 싶습니다.

  • 24. 난난나
    '13.5.16 10:46 AM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칭찬의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아드님이 이런 호강에 사는지는 잘 모르지요?
    저도 정성껏한다고 하는데 고수 중의 고수시네요.
    저녁도 아닌 아침상이라니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cookinggirl
    '13.5.16 12:30 PM

    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지다..맞습니다.

  • 25. callapark
    '13.5.16 10:52 AM

    오랜만에 들어와봤다 남들은 어찌 챙겨주나 싶어 클 릭했는데 잘봤습니다
    즐거운 아침이 되었어요 멋진 맘 화이팅 입니다 전 고3 아들이 있는데 저도
    아침에 고기를 주로주게되요 바쁜아침에 포스팅 까지 ... 암튼 멋진 맘 이시네요

  • cookinggirl
    '13.5.16 12:31 PM

    그래서 힘이 딸려서요. 힘을 비축하려고요.

  • 26. 보리야
    '13.5.16 11:01 AM

    대단하시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우리집에도 고딩머스마 그것도 고3고딩머스마가 있는데 아침에 깨워서 보내기에도 힘겨워요.
    학교선 아침밥 먹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고 집중력도 좋다고 꼭 먹여보내라는데 이자식은 맨날 굶고 가요.
    뭐 쪼매라도 먹여보내면 엄마때문에 배가 아팠니 뭐니 하며 하도 뭐라 그러길래 걍 굶겨보냅니다.
    그러곤 맨날 내탓 아니다 하며 스스로 위로했는데
    쿠킹걸님도 그렇고 여기 가끔 올라오는 고딩밥상들 보면서 자꾸만 죄책감 들어요.
    저도 낼부터는 죽이라도 한사발 준비해야겠어요.ㅠㅠ
    아 그리고 우리 머스마는 용돈 주2만원이예요.참고하시라고.ㅎㅎㅎ

  • cookinggirl
    '13.5.16 12:34 PM

    굶다보면 위가 음식을 받아들이지 않죠. 우유에 과일들을 갈아 주시거나 쉐이크 만들어주세요. 뱃심이 두둑해야 남자가 나가서 일하죠.애덜은 공부하고..용돈 2만원.. 고2되면 생각해 볼께요.

  • 27. 미모4
    '13.5.16 11:28 AM

    저번 글 말미에 당분간 아침은 없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먼저 댓글부터 달구, 이제 글 읽으려구요.. ㅎㅎ

  • cookinggirl
    '13.5.16 12:34 PM

    기다려 주시는 분도 게셨네요. 감격입니다.

  • 28. 미모4
    '13.5.16 11:37 AM

    헉.. 읽고 왔는데, 마지막에 왠 서운한 말씀이시랍니까~~~ ㅠㅜ

  • cookinggirl
    '13.5.16 12:35 PM

    넘 물 흐리는거 같아 물 갈러 갑니다.ㅋ

  • 29. 치즈머핀
    '13.5.16 11:38 AM

    몽육병. 학교 끊어라.. ㅋㅋㅋ

    촌철살인이네요 ^^

    울집초딩은 주당 4학년이라서 4천원. 2학년은 2천원 주고,,
    7살 막내는 막내특권으로 천원씩 줍니다.

    물론 7살짜리는 바로 저금통에 넣어버리네요. ^^

  • cookinggirl
    '13.5.16 12:36 PM

    고1 이면 1만원, 고2면 2만원, 고3이면 3만원.. 이리 주면 되겠네요.

  • 30. blue
    '13.5.16 11:43 AM

    우리집 고딩머스마 밥맛없다고 잘 안먹어요. 아침 안 굶겨 보낼려고 조금씩이라도 먹여서 보내는데
    푸짐하고 정성스런 상차림보고 완전 비교되어서 애들한테 미안해 지네요.ㅠㅠ
    얼마안남은시간 정성껏 차려주어야 겠어요. ^^*
    마지막이시라고 하니 아쉽네요. 종종 올려주셔야 저도 보고 배우지요.ㅋㅋ

    우리애는 일주일에 용돈 2만원 주는데 부족하다고 중간에 몇천원씩 더 줘요.
    일주일에 5천원은 너무 작은듯 싶어요. ^^*

  • cookinggirl
    '13.5.16 12:37 PM

    제가 더 배워야 포스팅도 할거 같아서요.

  • 31. 칸타타
    '13.5.16 11:52 AM

    아침밥상을 저렇게 세팅하시다니..
    엄청나게 대단하심..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고딩머스마라고 봐도 되겠어요
    엄마가 이리 차려줬는데 앞으로 이 머스마 짝은 누가될꼬..
    엄청 비교하겠어요 ㅎㅎ

    호텔조식 뺨치게 그릇이며 키위하나 깎는것도 예사가 아니게 내놓으시네요
    우유잔도 그렇고 그릇과 담는세팅때문에 식감이 백배는 더 돌것 같고요

    근데 무엇보다 원글님 음식솜씨 장난아닐것 같아요
    아주 맛있는 냄새
    그리고 그릇을 완전 싹싹 비우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요

    얼마나 맛있을까요
    같은 고기라도 맛없게 구워주는 사람도 있는데 원글님 정말 대단해요

  • cookinggirl
    '13.5.16 1:40 PM

    듣고 보니 저두 제가 대단한거 같습니다. 밥심으로인지 말은 디지게 안들어도 머스마 머리는 좀 씁니다.

  • 32. 칸타타
    '13.5.16 11:53 AM

    비빔밥도 설렁탕도 넘 맛깔나보여요 ㅠㅠㅠㅠㅠ

    아 넘나 맛있겠다 ..고기도..ㅠㅠㅠㅠㅠ

  • cookinggirl
    '13.5.16 12:40 PM

    맛있게 해서 드세요.

  • 33. 겨울
    '13.5.16 2:02 PM

    초코렛인가 과자 이름이 뭡니꺼?? 일반 대형마트 가면 팝니꺼??

  • cookinggirl
    '13.5.16 4:42 PM

    브라우니요. 코스트코에서 샀습니다. 칼로리 낮고 달달해 아침에 머리 돌아가게 하는데는 딱입니다.

  • 34. 루비
    '13.5.16 2:29 PM

    그릇들이 일단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그릇을 좋아하는데...^^
    저희집 중딩들에겐 쿠킹걸님 고딩밥상~절대 못보여주겠어요...
    이렇게 예쁘게 주세요~~할까봐서리...ㅠㅠ

    보라돌이맘님 밥상을 한번 보여줬더니...
    매일 아침을 그렇게 먹자고 난리~~~ㅠㅠ

  • cookinggirl
    '13.5.16 4:44 PM

    꼭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는 아니예요.

  • 35. 민준
    '13.5.16 4:31 PM - 삭제된댓글

    정말 궁금해요.. 아이가 이걸 아침에 다 먹고 가나요?

    먹성 좋은 제가 봐도 양이 장난 아닌듯 한데요.. ^^;

    암튼 대단하세요..

  • cookinggirl
    '13.5.16 4:45 PM

    네. 아침에 다 먹고 갑니다. 남기면 담날은 이케 안차려 줍니다.

  • 36. 낭만 아줌니
    '13.5.16 8:49 PM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고1머스마 맘입니다. 저도 용돈 일주일에 오천원 줍니다.
    제 친구가 용돈은 주면 주는대로 없어진다고 좀 모자란 듯이 줘야 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공식적인거는 월욜 아침에 오천원을 주고 어쩌다 한 번씩 요청을 하면 번외로 줍니다....

  • cookinggirl
    '13.5.17 12:16 AM

    그쵸? 반갑습니다.저두 그래요

  • 37. 알토란
    '13.5.16 11:52 PM

    레시피 감사합니다!! 우유가 넘친다니 설거지가 좀 무섭긴하지만 시도해봐야겠어요.
    그만두지 마시고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세요~ ^^

  • cookinggirl
    '13.5.17 12:16 AM

    넘치는 만큼 맛도 넘칩니다

  • 38. 다이겨
    '13.5.17 2:08 AM

    밥상은 대감처럼 차려 올리면서 호칭은 머스마....

    머슴아이; 머슴살이 하는 사내아이 혹은 남자 아이를 낮잡아 부르는 호칭. 이라 합니다.

    아주 오래전,

    우리집 아들을 그리 호칭했더니 듣고 계시던 어떤 할아버지 께서

    귀한 아들을 어째 머슴이라 하냐고 호통을 치셨던 기억이 나서 적어 봅니다.

  • cookinggirl
    '13.5.17 9:14 AM

    귀한 아들일수록 호칭은 험하게 부르는 풍습 모르시나요? 오래 살라고 개똥이.
    머스마..역설적이고 반업법 처럼 부르는 거라면 아마도 대감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 39. 키리쿠
    '13.5.17 11:16 AM

    보기만 해도 배부릅니다.

    아이가 몇 시에 일어나요?
    아침 먹는 게 규칙적이니 생활이 잡히겠어요..이게 아침밥의 힘이겠죠?
    저는 몇 년 남았으니 실력을 갈고 닦아 큰아이 잘 먹여 길러야겠습니다..되겠죠..

    근데 이렇게 매일 고기 먹어야하나봐요? 우...아무리 청소년 남자아이라도...정말 많이 먹는군요.

  • cookinggirl
    '13.5.17 2:48 PM

    6시10분에 일어납니다.제가 20분안에 아침준비해서 줍니다.꼭 아침을 어떻게 먹여야 한다는 법은 없는거 같습니다. 되도록 좋아하는 음식으로 기분좋게 먹여 보냅니다.

  • 40. 미달이
    '13.5.17 3:01 PM

    감자요리 정말 맛있어요.
    큰볼에 우유 자작하게 붓고 했더니 걸죽한 감자슾 같기도하고 암튼 맛있어요.
    세살 꼬맹이가 한그릇 거의 다 먹었어요.
    전 랩씌우고 가운데 살짝 가위집 내줬어요.
    뜨거운김 나가서인지 안 넘치네요.
    쿠킹걸님 레시피 최고에요.

  • cookinggirl
    '13.5.17 6:42 PM

    드뎌 그 맛을 아셨네요

  • 41. 털뭉치
    '13.5.17 3:02 PM

    고딩 1주일에 만원씩 주는데 잊어버린 척 안주는 월요일이 훨씬 많아요.
    우리집 가스나는 여전히 고기, 국수, 고기, 국수, 고기, 국수....
    이렇게 먹고 삽니다.
    중간고사 끝나고는 그냥 전날 끓인 국에 밥 한수저 말아서 던져줍니다.

  • cookinggirl
    '13.5.17 6:46 PM

    소금물에 찬밥댕이 던져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털뭉치님네 고기.국수.고기.국수...구경합시다.

  • 42. 오비라거
    '13.5.17 4:29 PM

    아드님, 외고 다니시는 듯. 어째 키도 크고 잘 생기고 공부도 잘 하고 성격도 좋은 엄친아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오네요^^

  • cookinggirl
    '13.5.17 6:52 PM

    글쎄요.....딱 한가지 맞습니다.

  • 43. 튀긴레몬
    '13.5.17 5:06 PM

    우와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저 13년전 고딩1학년때 5천원받았고 고등학교 3학년때 2만원받았는데요
    흐흐흐 게다가 한창 뭐 먹고싶을나이잖아요 고등학생이면..간식도 사먹고싶을테구요. 조금 더 올려주세용

  • cookinggirl
    '13.5.17 6:48 PM

    1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 44. 헤이소풍가자
    '13.5.17 9:20 PM

    이 집 딸이 되고싶네요
    ㅜㅜ 절 딸로 받아주세요
    너무 맛있고 이쁜 밥상이네요

  • cookinggirl
    '13.5.18 12:17 AM

    딸이 아숩긴 한데 더는 몬 키웁니다.

  • 45. 호오
    '13.5.18 8:31 AM

    히야~ 저도 이렇게 차려줘야 겠어요. 근데 아이디어가 고갈되거든요. 계속 연재해 주세요. 그리고 사실 아드님 밥상을 보면서 제가 받아먹는것 처럼 기분이 좋아져요. 대리만족이랄까?
    누가 나를 위해 아침을 차려주는 것은 고등시절까지인거 같아요. 대학교가서부터는 이래저래 안먹거나 흐지부지해지잖아요? 갑자기 아련한 과거의 기억이.....

  • cookinggirl
    '13.5.18 9:24 AM

    딱3년.아니 2년 반만이면 이렇게 아침상 차릴 일 있겠습니까.멀리 밖에가서 기도할거 없이 밥상놓고 기도합니다.

  • 46. 풀향기
    '13.5.18 11:05 AM

    저희집에도 고3 아닌 수험생 머스마 있는데, 급반성합니다~~음식솜씨, 셋팅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듯 하네요...두부 부침개 담은 그릇 예뻐서 어디껀지 물어봐도 되나요??

  • cookinggirl
    '13.5.18 2:23 PM

    빌레로이 앤 보흐 입니다

  • 47. 초록
    '13.5.18 1:25 PM

    저 아이패슨가 뭔가 하는건 왜 저렇게 딱 보이게 해서 사진찍으시는건지? 광고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먹는 음식이면 산거라 명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저 산 설렁탕,갈비탕 사진은 여기서 가끔 보이네요 그때도 고딩밥상이던데

  • cookinggirl
    '13.5.18 3:27 PM

    아이패스만 눈에 들어오셨나봅니다. 다른 업체 건강음료도 번갈아가며 먹입니다..만든음식.사온음식 원글 댓글에 다 써놨으니 찬찬히 보시길.
    갈비탕은 어디서 보구 오셨는지?? 갈비탕 포스팅하지도 않았는데..이참에 갈비탕도 함 해먹여 봐야겠네요.
    암튼 덕분에 갈비탕 아이디어 얻습니다. 땡큐!

  • 초록
    '13.5.19 1:52 PM

    안그래도 댓글 다 확인후 저 위에 댓글 쓴겁니다. 제 애기는 원글에 꼭 표시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여긴 순수한 가정주부 요리솜씨 올리는 사이트 아니던가요? 사온 요리 뎁혀서 먹은거면 당연히 식당서 사온거라 쓰셨어야지 맞는거 아닌가요? 댓글서도 누군가 산거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니 쓰신것 같은데 그 질문없었으면 안쓰셨을거잖아요. 원글에 설렁탕집에 장가보내 어쩌고 하는 글로 이 요리가 사온 요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없을듯 싶은데. 명확히 써주시길 바랍니다. 당연한것 같은데요. 여긴 직접 한 요리를 올리는 게시판이니까요
    그 식당서 갈비탕만 팔까요? 만두국도 있을 겁니다. 단 여기 올리실땐 이건 실은 식당서 사온겁니다 표시를 꼭 하시라는거죠. 애매하잖아요 이런 요리는 직접 요리한것도 같고 아닌듯도 하고

    갈비탕애기는 님을 애기한게 아니고 그전 다른 고딩밥상 올리던분 애깁니다. 그분도 저거랑 모양새가 비슷한걸 올리셨었어요. 특별한 설명없이

  • 초록
    '13.5.19 6:37 PM

    제 글을 자꾸 오해하시는데 님이 순수한 가정주부가 아니란게 아닌데요?? 전 여기 게시판은 직접 한 요리 올리는 곳..그 취지에 맞게 올려 주십사 하는겁니다. 그러면 당연 이런 설렁탕같은 산건지 한건지 그림만 봐서는 뭔가 의문이 드는 요리엔 당연 산거라 원글에 표시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요. 제 생각이 틀린겁니까? 그리고 여기 게시판서 특정 상품 광고 같은 저런 그림은 불편하단 겁니다.

  • 48. 검은머리앤
    '13.5.18 8:11 PM

    제가행복해지느낌입니다^^전고1, 고2남매엄마입니다~~저도해먹인다고하는데급반성합니다. 용돈은저도한달에2만원줍니다~~많이주면군것질너무하는것같아서아토피가때문에~때때로필요하면주고 ~~많이배우고갑니다^*^

  • cookinggirl
    '13.5.18 10:48 PM

    저두 5000원+@주고 있는데 수시로 받아갑니다. 배우긴요.~~ 해먹이는 음식.사다 주는 음식 가리지 않습니다.뭐든 잘 챙겨 먹이면 되는 거니까요

  • 49. cactus0101
    '13.5.18 11:54 PM

    우와~~저 지금 오랫만에 와서
    님 포스팅 전부 다 정독했어요.
    아드님이 부럽네요!!! ㅋㅋㅋ
    저희 아들 이제 오개월 좀 넘었는데
    불끈 다짐합니다.
    학교 들어가면 저렇게 아침 차려주겠다구요..ㅋㅋㅋ

  • cookinggirl
    '13.5.19 12:13 AM

    넘 예쁠때입니다.충분히 넘치게 후회없이 사랑해주세요. 5개월..난 그때 어땠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 50. 도시락지원맘78
    '13.5.19 12:48 PM

    때되면 기다려지는 고딩 머스마 밥상인데... 왜 안 오시려구요.
    기다릴겁니다.ㅋㅋ
    꼭 오셔야해요.^^

  • cookinggirl
    '13.5.19 3:22 PM

    도시락지원맘의 계란말이와 떡갈비 환상입니다. 늘 놀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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