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드립니다.
한 몇개월간 또 눈팅만 하다가, 제가 이런걸 잘 못해서, 할까말까 하면 꾸준히 하고 싶어서 드디어 데뷰(^^;;;) 입니다.
결혼한지 아직 1년도 안 된 새내기이구요, 살림도 많이 서툴고, 또 맞벌이라 할 시간도 많이 없지만, 요리가 취미고, 외식도 좋아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집밥 매니아랍니다.
제가 사는 곳엔 문화가 다양해서 다양한 음식 먹을 기회가 많아서 요즘은 타 문화 음식에도 엄청 관심이 있구요.
요리랑 식기류에 관심도 많구요. (다른 도시 여행가면 부엌용품점부터 가본다는 거죠.. ㅋ 근데 이건 어릴 적 부터 그랬던것 같기도)
젤 좋아하는 나라 음식은...
정말 다 좋지만, 가끔 먹는건 중식, 프랑스식일 꺼 같고...
(최근에 몬트리울 갔다왔는데, 거기가 캐나다식 프랑스 음식이 많더라구요. 고기위주에 칼로리 압박하는 요리들... 며칠 먹으니까 소화가 잘 안되더구요.. ㅠ.ㅠ)
매일 먹는건 아무래도 한식... 그렇지만 한식보다 더 좋아하는건
동남아 (태국, 베트남) 음식이랑 (달콤, 매콥, 허브, 라임주스, 해산물... 아... 생각만 해도 침샘 자극;;)
또 중동음식이예요.
허머스, 바바가누쉬, 타불리, 가지요리, 뭐 이런거 정말 매일매일 먹어도 안질릴꺼 같아요. ㅎㅎㅎ
음식생각하니까 또 막 흥분되네요.
아!
저희 집밥의 특징이라면, 저는 글루텐 불내증이 있어요 (gluten sensitive).
작년 땡스기빙때 발견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는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은 자제하고 있구요. (완전 Celiac까지는 아니라 적은 양은 괜찮은데 많이 먹으면 증세가 심각해 지거든요)
알게된 계기는, 작년에 지금 거의 8개월 정도 제 남편이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면서 초여름부터 탄수화물을 거의 안먹게 됐거든요. (요즘은 복합 탄수화물만 가끔 먹고 있어요.)
그래서 좋아하던 파스타, 피자, 국수류 다 끊어버려서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완전 거의 안먹다가, 땡스기빙때 스터핑이랑 파이랑 이것저것 밀가루 음식들을 엄청 먹었는데 한 일주일을 아팠다가 알게 됐어요.
혹시 여기도 글루텐 불내증 있으신 분들 있으시면 팁 공유 하면 좋을 꺼 같아요, ㅎ
사진은 제가 결혼하고 첨으로 손님상같은 손님상 차려본 작년 가을 부활절 음식들이예요.
원래 손님 초대 롤플 좋아해서 많이 하려고 하는데, 쉽게 초대가 말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ㅎ
고수님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최대한 미국 가정식으로 흉내내 보려고 했는데,
칠면조는 건식 브라인 (dry brine) 으로 했는데 습식했을때 보다 (이건 닭가슴살로 밖에 안해봤지만) 난거 같았어요.
습식으로 했을땐 부드럽긴 하지만, 너무 씹는 맛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렇더라구요. ^^;;
곁들인 음식들은 스트링빈, 컬리플라워 매쉬 (포테이토 매쉬대신 했어요. ㅎ 탄수화물 섭취율 낮추려고요), 스터핑, 크랜베리 소스 였구요.
초대한 친구가 얌 매쉬랑 털뉩(?) 매쉬 가져와서 같이 먹었어요.
애플파이도 만들고, 이것저것 디저트랑 커피랑 마지팬이랑 엄청 와구와구 먹었어요.
이제 자제 하려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