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김밥을 싸본적이 없어요.
단지 토요일 저녁에 김밥 싸서 먹어볼까? 하는 말에. ok.
뭔가 김치와 햄만넣은 김밥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둘다 ok 하고
토욜날 장을 보면서 김밥용 햄이랑 김밥용 김만 샀어요.
마음은 키톡 고수님들처럼... 멋진 도시락 김밥을 상상했는데..
김밥용 밥은 어케 하는지도 모르고....
단지 그냥 약간 질퍽?하게.
흰쌀밥으로 하자는 말에 의견을 모으고
제가 밥을 시작합니다.(사실은 밥솥이) 평소보다 물을 약 10프로 많이 넣고.
전날 자유게시판 보다가 참치+양파+간장볶음 해봤거든요. 그거 생각나서
와 저것도 넣으면 참치 김밥되겠따!!!
오에~ 콧노래를 부르며...
재료를 준비했어요.
햄을 일부러 두껍게 썰고.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기름이랑, 후추를 곁들여서!
그리고는 가장 떨리는 계란 만들기.
최대한 얇게~ 얇게~ 아내는 계란을 안넣고싶어했으나
제가 색조합상 넣어야 한다고.. 그리고 사실..
제가 계란을 좋아해요.
김치를 써는건 아내가 했어요.
아내는 그냥 죽죽 찢어서 길게 넣고 싶어했으나.
제가 그러면 모양이 안잡힐꺼같다고 잘게 다지자고. ...
그리고 저는 김치를 볶기 까지 원했으나.
아내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상큼한 김치맛을 느끼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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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여차저차 준비한 끝에.
재료를 다 완성했어요 ㅎㅎ
김밥 싸는 내내
서로 자기가더 잘싼 다는둥.
자기께 더 맛있게 생겼다는둥.
서로 막 ...
아시잖아요 2년터울 남매들이 어릴때
싸우는 그런.. 느낌-_-
암튼 히히덕 거리면서 쌋어요,,,
근데 서로 그렇게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싸더니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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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제가 싼 김밥이 마지막에 두세번 실패하고 싸서 그런지
그나마. 진짜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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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만은... 김밥 고수였기에.
둘이 맛있게? 먹었어요.
먹고나서 둘다 배도 부르고 티격태격 해대서 그런지
낮잠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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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1. 김밥밥은 얇게 넓게 펴야한다.
2. 김밥을 타이트하게 말아야 재료가 안논다.
3. 익지 않은 김치로 싼 김치랑 햄만들어간 김밥은 그다지 맛이없다.
4. 키톡 도시락 고수님들... .......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