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몇년째.. 하루라도 82를 접속하지 않으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는?
처지가 되었지만.. 키톡은 처음이어요.
간간히 키톡 하향평준화 하신다고 데뷔하신 분들 종종 봤는데.. 별로 하향평준화도 되지않고.. ㅋㅋ
제가 진정한 하향평준화에 이 한몸 바치겠다고 선언! 합니다. ㅋ
결혼 1년반쯤 되었어요.
저는 먹기 위해 살고, 우리 신랑은 살기 위해.. 살만큼만 먹는 남자여요.
주변 사람들은 음식해야 하는 고통없어 얼마나 좋으냐.. 하지만,
저로 말할거 같으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걸 즐겨했고
친정집도.. 먹고죽자 분위기여서.. 주말마다 전국의 맛집 찾아다니기도 했던 집안 분위기라..
가끔 먹는데 별로 목숨 걸지 않는 신랑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세상엔 얼마나 즐거운 먹거리가 많은데.. 그 재미를 모르고 살다뉘.. ㅎㅎ
그래도 다행히 꼭 한식만 먹거나 하지도 않고,
짧으나마 해외 유학시절이 있어서인지 서양음식을 무척 좋아라 해서..
주말 아침은 서양식 브런치를 해주곤 합니다.
간간히 핫케익을 해먹는데.. 둘이 먹는 핫케익 여러판 굽다 보면
꼭 처음 구웠던 핫케익은 식더라구요..
그래서 핫케익 후라이팬을 지난주에 구입했어요. 7구짜리.. ㅋㅋ
요고 한판만 구우면 빠른 시간내에 식지않고 신랑이랑 둘이 먹을 수 있더라구요.
완전 신세경입니다. ㅋㅋㅋ
이날은 빨리 아침먹고 어딜 나가봐야 해서 간단히 차렸습니다.
귤과, 존슨빌 소시지 구이.. 브로콜리 샐러드.. 핫케익 3단..
비교적 장신임에도 저보다도 몸무게가 적은 무척 날씬한 우리 신랑은 고작 이거먹고 배부르다 합니다.
그래서 남은 핫케익은 모두 꾸역꾸역 저의 차지여요.
이래서 살의 빈익빈 부익부가 생깁니다.
키톡 보면.. 간단히 먹는 아침 브런치도 이쁜 그릇들 꺼내
그림같이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전 요리는 좋아해도 설겆이는 별로라.. ㅋㅋ
그냥 큰 한접시에 모두 넣고 먹습니다. ㅎㅎ 예쁜 그릇은 있지만.. 감상용이어요.
암튼, 고백하자면.. ㅎㅎ
82에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가끔 자게에서 분란나는거 보면.. 저도 90년대 pc통신부터 통신동호회 한 사람이라
열불 뻗칠 때도 있지만.. 또 자연스럽게 정화되고...... 좋은 분들이 더 많지요^^
이정도면 키톡 하향평준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