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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독일에선 이렇게 먹어요

| 조회수 : 16,818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3-22 00:56:37

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요. 한국도 그런가요?

낮에는 20도까지 올라오고 햇빛도 쨍- 하네요

그래서 집 앞 강변으로 나갔어요



이건 저희동네에요.


저 뒤에 상의실종한 청년이 있어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친구한테 혼나고..ㅜㅜ


책도 읽구요..


고니다 고니

화투잘치게 생겼네?


한참 그렇게 풀냄새 맡고 왔어요

머리도 복잡했는데

좋은 날씨 + 친구들 덕분에 다시 힘내서!!

독일음식중에 크뇌들 Knödel

이라는 음식이 있어요. 경단같은 음식인데

고기요리등에 곁들여먹는 음식이구요

감자를 넣은 감자크뇌들하고 빵으로 만든 젬멜크뇌들이 있지요

저는 감자를 안좋아하므로;;

젬멜크뇌들을 만들어먹었어요.

집에 처치곤란 빵이 있으시다면 그걸 사용하시면 좋아요


보통은 식빵(혹은 남은빵 아무거나), 달걀, 파슬리, 양파가 들어가는데

냉장고에 뭐가 있느냐에 따라 재료는 언제나 달라질 수 있어요ㅎㅎ


빵은 아무렇게나 잘라서 볼에 담으시구요


양파, 당근 버섯은

볶음밥 할때처럼 작게 다져서 소금 후추 넣고 살짝 볶아주세요


버섯이 들어가면 맛있어요


볶은 재료를 모두 넣고 달걀하나 깨서 넣으시구요

(으앙 노른자 터졌어)


파슬리도 마구마구 다져서 넣어주세요


손으로 조물조물 하신후에

소금 후추를 넣고 어른 주먹만하게 뭉쳐주세요

뭉칠때는 꾸왁꾸왁 눌러서

절대 풀어지지 않게 뭉치셔야 되요. 그래야 물에 넣고 익힐 때 풀어지지 않아요

냄비에 끓는물을 준비하시고 소금을 살짝 넣으신 다음

10분간 익혀주세요



완성!!

구텐 아페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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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먹어버린 것들


브로콜리를 사랑해서


맨날 브로콜리를 끼고 살아요

이건 친구들 왔을 때 해준 닭갈비

친구들이 남은거 다 싸갔어요!! ㅎㅎ.


깻잎이 있어야 진짜인데..ㅜㅜ

너네들이 깻잎의 맛을 알겠니;;

 


제가 베이킹을 저엉말 못해서

제가 오븐에 밀가루 넣을때마다 항상 엄마가 '담부턴 하지마'

이러셨거든요 ㅜㅜ

어느날

스콘이 먹고싶다 그랬더니 영국친구가

'누가 스콘을 사먹어?ㅋ'

오오냐 내가 만들고 만다.

그래서..

꺄하하핫!!

 

평소엔 빨리빨리 먹을 수 있는 이런거..

 

+

 

[자랑]

요즘 힘든일이 많아서 좀 시무룩했나봐요.

불평을 안하려는 성격인데 그 친구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더니

 

친구가 항상 웃는얼굴로 돌아오라고

선물을 줬어요

 


으앙!!!!

며칠전에 같이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정말 스쳐지나갈 정도로 잠깐 나온 책이 있었는데

제가 '오 저거 좋은데?'

했더니

 

그 책을 구해서 사다줬어요ㅜㅜ

 


바로 요거.

 

같이 도서관가면 공부하다가

머리식힐때 같이 요리책 보면서 입맛다시고 하거든요..

 

 


 

내용은 이렇고..

따라하진 못해요ㅎㅎ 너무 어려워서..

그림(?)만 보고 ..

 

 

다른 책은

 


 


이렇게 요리랑 식당사진이 같이 들어있는 책이에요.

식당 소개와 대표요리 레시피가 함께 소개가 되요.

저 전공 요리 아닙니다ㅜㅜ

유전학 공부하는뎅;;

 

 

봄이 오네용

 


 

내일도.. 날씨 좋아라 얍!!

 

 

끝.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콤돌~
    '12.3.22 1:19 AM

    설마...하이델베르크는 아니죠....ㅠ
    첫 사진에서 갑자기 하이델베르크를 느껴서요~(아니라면 지송해용^^;;)
    예전에 여행할때 저 찻길을 한시간넘게 걸었던 기억이 떠올라서요...ㅎㅎ

  • 2. 무명씨는밴여사
    '12.3.22 3:16 AM

    와우~ 독일은 문 밖만 나가면 관광지이군요.
    순덕이엄마님을 비롯한 오늘님도 그렇고
    독일 사시는 분들은 모두 한 요리 하시나봅니다.
    젬멜크뇌라는 거요,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나요?
    아니면 소스 비법도 갈챠 주삼.

  • 오늘
    '12.3.22 4:08 PM

    반가워요~~^^

  • 맛좋은크래미
    '12.3.22 10:41 PM

    소스는 따로 만든게 아니구 전날 먹고 남은 굴라쉬소스를 뿌린거에요^^
    토마토가 들어간 소스는 다 어울리는것 같아요
    야채스톡 토마토페이스트 굴소스 설탕약간 이렇게만 넣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 무명씨는밴여사
    '12.3.23 6:18 AM

    오늘님 방가방가! 잘 지내시죠? 히~ ^^

  • 무명씨는밴여사
    '12.3.23 6:19 AM

    맛좋다는 크래미님,
    그럼, 아무 소스없이 그냥 먹어도 맛은 보장되는 건가요? ^^

  • 3.
    '12.3.22 4:10 AM

    저는 상의 탈의를 하의 탈의로 잘못 읽고 저 사진을 뚫어져라 봤다 아닙니까 ^^!..음탕한 여인네죠..ㅎㅎ

    좋은곳에 사시네요...동네가 너무 이뻐요..

    저런곳에 있으면 맘도 평안해질듯 해요..

  • 4. margaret
    '12.3.22 4:17 AM

    독일 여전하네요..
    저 가을 따라 배 타고 가면서 보는 정격이 진짜 아름다웠죠..곳곳에 성채 처럼 보이는 큰 집도 있었고..근데 여행을 가서 그런가요? 독일의 정경이 너무 비슷해서 그렇게만 남아요..오스트리아랑도 비슷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 칼로리 체크하고 먹어야하는 이 사람의 비애..얌얌 ..너무 맛나겠는데 ..토마토 썰어서 우적거려요..저 지금,,

  • 5. 눈대중
    '12.3.22 6:54 AM

    저도 하이델베르그라고 생각했는데요.^^
    특히나 하이델베르그에 잊지못할 추억이 있어서.. 역시 런던만 따뜻한게 아니었군요.
    그러나 20도까지는 아니어서, 상의 탈의 옵하들을 아직 못봐서 많이 안습.
    닭갈비가 많이 땡기네요. 오홀!

  • 6. 딩딩
    '12.3.22 7:09 AM

    크뇌들.. 정말 맛있겠어요. 제가 먹어보고싶어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근데 저 소스도 어케 만드는지 가르쳐주세요!! ^^*

  • 7. toosweet
    '12.3.22 7:45 AM

    여긴 캐나다 동쪽끝이에요. 평소는 5도정도되는데 오늘 27도....
    미친 날씨라고 그러면서 다들 거의 벗고 다니더라두요.ㅎㅎ
    독일 구경이랑 음식 잘 봤어요, 분투하시길!!

  • 8. bigi
    '12.3.22 8:01 AM

    손번쩍...저 스콘 사먹는 여자에요.
    딱 한번 만들어봤는데 오븐안에서 버터가 녹아서 줄줄 흐르는데...다시는 안 만들어봤어요.
    남들은 쉽다는 스콘..왜 어려울까요?

  • 9. appple
    '12.3.22 8:26 AM

    우왕 저 주말에 크뇌들 만들어 볼래요
    촹 맛나보여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우왕

  • 맛좋은크래미
    '12.3.22 10:42 PM

    만들어보고 맛있으면 저랑 결혼해요

  • 10. 벚꽃
    '12.3.22 9:14 AM

    독일은 왜저리 이쁜가요......

  • 11. 카산드라
    '12.3.22 2:00 PM

    상의 실종한 청년........넘 작아서 안 보임...ㅋㅋㅋ

    강변을 따라 즐비한 건물들이 운치 있게 보이네요.

    구텐 아페팃....이거 따라 하고 싶은데...소스는 내 맘대로 해도 되나요?^^

  • 12. 오늘
    '12.3.22 4:19 PM

    아~~우 마이 부럽습니다.
    다른 대학도 아니고 그 유명한 하이델베르그 다니시는군요.
    크래미님 기압이 들어가서인지 오늘은 어제보다
    햇빛이 더 쨍~!!!! 하네요.
    크뇌델을 직접만들어 머근 외국인 이 한국 사람이란게
    놀라울 뿐입니다.;;ㅎㅎ

    참!! 그거 아시나요?
    하이델베르그 성 뒷뜰에 오디나무 있어요.
    크고 새까만 오디 넘 맛있어요.
    때 놓치지마시고 따드셔요~~^^

  • 13. 곱슬강아지
    '12.3.22 4:32 PM

    안녕하세요..너무 반가와요~~ 제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살았던 동네네요.. 원글님.. 저는 중앙도서관(UB) 근처의 가족 기숙사에서 살았어요.. 울신랑 박사 공부하는 동안 오전 간식, 오후 간식싸고 멘자 음식이 짜고 비싸서 3끼를 차려주었던... 고된(?)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래도 그 덕분에 공부 잘 마치고 학위따고 돌아와서 취직 잘 되었으니,,, 그 수고도 너무나 보람되게 느껴지네요.. 신랑이 하루종일 공부만해서... 저기서 낳은 큰 아이의 유모차를 밀고..틈틈히 열심히 산책시켜주었던 기억이 나요..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지만.. 식구도 불어나고.. 시간도 없고(물론 돈도..ㅋㅋ)해서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니 공부도 맘껏 하시고 행복하게 잘 지내다오세요~~

  • 14. ACME
    '12.3.23 2:09 AM

    저도 한때 프랑스에 잠시 살았었는데...
    왜 한번도 독일에 가볼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어요
    다른데는 열심히 갔으면서 유독 독일은 안가게 되었다죠.
    지금은 독일가려면 뱅기로 꼬박 15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살아서 가볼 엄두가 안나는데
    너무 후회해요 왜내가 거기 살때 독일을 안가봤을까...
    여기서도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독일인인데
    얘는 요리하는거 딱 싫어해서;;
    맨날 자기집에 브런치먹으러 오라그래놓고
    삶은계란이랑 각종치즈 빵만 줘요 ㅎㅎㅎ
    언제 같이 독일 식당이라도 가보자 그래야겠어요

  • 15. art10000
    '12.3.23 2:07 PM

    와...유전학 공부하시면서 요리를 어쩜 저렇게 깔끔하게 잘 하실까?
    대단하세요~

    독일 경치 정말 죽이네요. 그냥 동네 한바퀴 둘러보신 것 뿐인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네요.
    행복하시길~

  • 16. 방콕아짐
    '12.3.23 9:51 PM

    하이델베르크이네요...저도 그 곳에 몇번 가보긴 했었네요
    언제봐도 이뻐요..

    그런데 저런 음식을 직접 하신단 말씀이시죠??
    흐미,,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저희 집은 한국음식은 제가,
    서양음식은 남편이 합니다..ㅋㅋ

  • 17. J-mom
    '12.3.26 10:24 AM

    아하~ 이게 크뇌들?
    아...이름 어렵군요...
    순덕언니 게시물보고 찾아왔어요..

    맛있는거 많이 해드시네요....ㅎㅎ
    저두 언젠가 한번 해볼께요...ㅎㅎ

  • 맛좋은크래미
    '12.3.28 6:43 AM

    그래서 제 글도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갔어요 ㅎㅎ
    맛있게 해 드세요~

  • 18. 줄라이앤
    '12.4.28 1:31 AM

    아 레시피가 친절해서 자신감이 생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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