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침을 안먹고 다니니까 뭐 당연히 아침에 미역국 끓여줄거라곤 생각안했어요.
그래도 저녁엔 차려주겠지..내심 기대하고 있었죠.
아침에 출근준비하면서 "나 미역국은 언제 끓여줄거야?" 했더니
벙찐 표정으로 "어??"
아 놔.. 미역국 생각조차 안했던거있죠! 외식할라고 했었다네요.
뭐 대수롭지않게 핀잔 한번 주고 출근했는데 생각할수록 빈정이..
카톡으로 첫생일인데 어떻게 미역국도 안끓여주냐, 친구들은 신랑이 다 끓여줬다, 내생일에 나보고 밥하라는거냐 둥둥둥
한바가지 긁었어요..
그랬더니 저녁에 해주네요 ㅋㅋㅋㅋ

미역국이랑 제육볶음~
엎드려 절받기로 받은 미역국이지만 맛은 있었어요 ^^

요건 바가지 긁고 나니까 배달된 꽃바구니. 삐진거 수습할라고 부랴부랴 보낸건줄 알았는데 미리 주문한거더라구요.
그래서 쿨하게 미역국 사건은 용서했답니다 . 하하!
부디 내년엔 말안해도 알아서 미역국 끓여주면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