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든 보리고추장..
보리를 띄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서..보리밥을 질게 해서 만드는 보리고추장..
작년에 82에서 주문한 건고추를 오남매와 함께 꼭지따고 마른행주로 잘 닦아서..
방앗간에 가서 고추장용으로 고추가루를 빻았다..
고추장이 약간 질게 되서..다시 급하게 82장터에 올라온 건고추를 어제 급하게 주문했다.
오늘 받아서 다시 건고추 꼭지를 따고 마른행주로 닦아서 방앗간에가서 빻았다.. ㅠ,ㅠ
(내년엔 절대 조심해서 계량해야겠다.. 고추장을 질게 만들어서 두번 고생하는 일은 없어야쥐..ㅋㅋ)
내가 만든 보리고추장의 순서는..
질은 보리밥을 해서 엿기름물에 삭였다가.. 끓여서 식혔다.
미지근하게 식은 엿기름물에 고추가루,메주가루,청국장가루,굵은소금,조선간장,조청,매실액을 넣고
주걱으로 섞어주다가 소주를 넣었다.
되직하게 잘 버무려져서 하룻밤 뒀다가 다음날 아침에 다시 한번 저어서 항아리에 담았다..
광목을 덮고 고무줄을 두른 후 잘 익기를 바라며 햇빛이 드는 앞베란다에 두었다..
잘익어라..잘익어라..
맛있어져라..맛있어져라.. ^^
※ 독수리오남매표 미숫가루.. ※
갑자기 미숫가루를 만들고 싶어져서..
네이버에 미숫가루 만드는법을 쳐서 눈으로 익힌 후..
유기농매장에 가서 찹쌀,흰콩,검정콩,쥐눈이콩,보리,율무,검은쌀을 씻어서 채반에 건진 후
후라이팬에.. 바삭하게 볶았다..
(찹쌀을 쪄서 말려서 볶다가 너무 힘들어서.. 다른 곡식은 그냥 씻어서 후라이팬으로 직행..)
검은쌀은 볶으니까 팝콘처럼 살짝씩 터진다..
이렇게 종류별로 씻어서 볶아 식힌 후 위생팩에 담았다..
이틀에 걸쳐서 씻어 볶기를 반복한 후..
오늘 고춧가루와 알메주를 빻으러 가는김에.. 볶은 곡식을 가져다가 빻아서 미숫가루를 만들었다..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이렇게 하니까 미숫가루가 되네.. 오늘은 내가 내 자신 스스로를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