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사진들(이글루스 링크) 대부분이 안보여 예전 사진 찾기놀이했습니다.
예전 사진 찾아서 올려봅니다.
김장철이죠...아침에 자.게보니 동치미 레시피 찾으시던데...
한분이라도 도움이 될까......작년에 올렸던 레시피 다시 올립니다.
요즘보면 무보다는 작고 총각무보다는 커다란 무청까지 달린 달랑무라고 파는데 그게 젤 맛있음.
정식은 아니지만 저처럼 많은 양 먹지않으시면 일케 약식으로 해보세요.
[ 간편동치미 ]
재료 : 달랑무 1단(큰무 2개), 쪽파 10줄기, 마늘 4개, 생강 반톨, 지고추 10~20개, 소금 적당량
추가재료 : 갓 5줄기, 배나 감 ½개 (없어도 됨)
※ 지고추(삭힌고추)는 김장철이라 슈퍼나 대형마트에 가도 팔아요. 반찬코너에도 있구요.
만드는 법- 단단한 청양고추 종류, 꼭지 따고 바늘로 구멍낸 후 끓여서 식힌 소금물(20~30%)에
한달간 삭히면 됩니다. 중간에 장아찌처럼 소금물 다시 끓여부으면 더 좋구 뜨지않게 눌러두면 좋구.
달랑무를 사용하는게 좋은데 큰무 밖에 없어서 무를 토막낸 후
쪽파도 넣고 소금만 뿌려(무에 소금을 그냥 고루 발라두면되요) 손안대고 하루둡니다.
무를 잘라서 만들면 빨리 먹을 수 있어요.
하루 지난 후.
생수에 소금으로 간맞추고, 지고추, 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
파프리카나 배, 감 등을 배보자기에 넣어 하루 실온에 두었다가 김냉에 넣으면 끝
일주일 정도면 먹을 수 있어요.
외국 계신분들, 지고추(삭힌 고추) 없다고 좌절마시고 단단한 풋고추나 청양고추, 끓여서 식힌
소금물(20~30%)에 삭혀두세요. 중간에 두번 다시 끓여서 부어주면 좋고 뜨지않게 돌로 눌러두면 더 좋겠죠.
한달 후면 동치미 담글 수 있습니다. 다져서 양념장에 넣어도 죽음인데...
[ 양배추 김치 ]
울 외할머니가 음식을 아주 잘 하셨는데, 외할아버지께서 그렇게 까다로우셨대요.
칼국수도 국물 걸죽한거 싫다고 면 따로, 육수 따로, 고명 따로 만들어 대령했다는...
이건 음식 사치로 볼 수 밖에 없는 여성의 노동력착취(?)로 여겨지는 레시피입니다.
울 엄마가 전수받은 음식사치, 양배추김치입니다.
재료 : 양배추 1통, 색색 파프리카 1개 분량, 오이 1개(돌려깍아 겉만 채침), 당근 ½개, 양파 ½개,
소금 적당량, 찹쌀가루 ⅓컵 정도, 물 4~5컵(국물 양에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원래는 통양배추 심을 도려내고 그 안에 소금을 채워 하루종일 거꾸로 두면 소금이 잎사이사이로 들어가면서
절여진다네요. 귀찮아서 잎을 하나씩 뜯어서 소금물에 반나절 절였습니다.
하루 지난 후 , 양배추는 물기빼서 건져두고
속을 넣고 말은 후 미나리로 묶으라는데, 무명실로 묶어줬어요.
요렇게 만들면 됩니다.
넓은 양배추 모자라면 이렇게 속이 보이게 말아도 대세에 지장없습니다.
찹쌀풀(밀가루풀) 쑤어서 식힌 후 소금으로 간을 약간 세게 맞춰요.
배나 파프리카 등이 절여지면서 물이 나오니까 조금 짜게해요.
익었을때 짜면 생수 섞어주면 되니까 싱거운 것 보다는 짠게 낫습니다.
찹쌀풀물 부어서 하루, 이틀 실온에 익힌 후 냉장고에 넣어요.
짜투리 양배추와 파프리카도 그냥 다 넣었음...시상에나....양 배추 반통으로 12개 나옴.....ㅠㅠ
이런 우라질(세종대왕 버젼)~~~~
만들어 두었다가 설날이나 손님 치를때 개시해보세요.
손님이 두개 이상 먹으면 눈꼬리 올라가고 짜증이 불끈~~치솟아 오르는 반찬되시겠습니다.
김장 끝나면 부추나 쪽파 등이 남을거예요. 잘 말려서 한줄로 얇게 깔아준 후 돌돌말아요.
이것도 울 엄마 스타일인데...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오래 갑니다.
사진 찍느라 남겨두었지만 양쪽 사이드도 막아서 보관하세요. 제가 사용한 건 은사양님 부직포.
[무나물 만들기]
무 ½개, 들기름 1~2큰술, 마늘 1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무의 휘발성 냄새 잡아줌, 안넣어도 됨 ),
소금, 새우젓 취향에 따라...
보통은 무를 동그란 단면으로 썰어서 채를 써는데요. 그렇게 하면 조직이 부서져 식감 별로라고
우리 노인네가 그러시네요. 꼭 세로로 세워두고 결대로 자르랍니다.
사진 보고 이해가 가실까요? 무를 세로로 세워놓고 자르고 다시 세로로 채썬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니까 무 전체 모양으로 봤을때 세로로만 결을 내는거예요.
멸치 육수 없어서 멸치를 바닥에 깔고 시작해요.
들기름 깔고 똥, 머리 뺀 멸치 갈라서 넣고(저는 다 먹어요), 귀찮으면 통멸치 넣고 익힌 후 멸치 건져내요.
천일염 솔솔 뿌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 유지...물 많이 생깁니다.
허나, 냄비가 얇으면 중간에 탈 수 있으니 중간중간 확인하며 물 보충....
냄비에 따라 20~30분 걸림, 이번에는 새우젓 국물도 넣었어요.
무 ½개, 요것 밖에 안되요.
글라스락이 자주 쓰니 모서리가 깨지고 뚜껑이 잘 안맞아서 이번에 거금 주고 몽땅 타파로 회귀했는데...
플라스틱 쓴다고 혼날까 쪼메 걱정됩니다. 식혀서 넣었어요....에효...
[ 충청도식 무국 ]
이거 이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죠? 새로 오신 분들 보시라고 리바이벌합니다.
달디 단 겨울 무로 끓여야 제맛입니다.
재료 : 겨울무 ⅓개, 물(뜨물) 4, 5컵 정도, 멸치 15마리, 국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고추가루 1~2큰술(취향에 따라), 다진마늘 1큰술, 대파 ½대, 소금 약간
무는 삐쳐서 넣는게 훨씬 식감이 좋아요. 결이 보이시나요?
삐치는 건 무를 왼손으로 잡고 칼로 연필 깎듯이 내려치는 건데, 단면이 많이 생겨서 더 맛있는거래요.
국간장, 들기름, 고추가루, 마늘을 넣고 약불에서 타지않게 볶아줍니다.
뜨물 넣은 후 무가 말랑해질때까지 푹 끓여요.
무가 투명해지면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마무리간 하세요.
저는 무나물, 충청도식무국, 호박찌개 같은 건 부서질 정도로 뭉근하게 끓여서
밥에 비벼먹는 걸 좋아합니다....노인네로 가고 있다는 증거임...ㅠㅠ
오늘의 고딩 밥상...고딩도 이거 먹고 갔어요...아래로 개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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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만 걷어놓으면 꼭~~ 그위에 올라가는 이유는 대체 뭔지...
수건이나 속옷은 바닦에 놓지도 못해요. 얘가 올라갈까봐...겉옷만 허용
근데, 엄마...다 좋은데...산책은 언제 가?????? 노려보고 계심..산책에 목숨 건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