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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프리 + 친정 어머니를 위한 밥상

| 조회수 : 14,37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04 13:04:25

우선 밀린 밥상 이야기부터~~~

고구마줄기 김치....양념털어내고 씻어서 다시 무쳤습니다.

이거 작년에 담궈 놓은 것이라 산뜻한 맛은 아니지만 또 이렇게 묵은 김치 무쳐 먹는 맛도 특별하거든요..

다진 파와 마늘, 깨소금에 고추장, 신선한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고구마줄기 무침도 하고..

새발 나물도 한 팩 사다... 살짝 데친 다음에 간장 조금 넣고 갖은 양념에 무치면 삼삼한 맛에서 자연의 풀향기가 입안에 가득 들어옴이 느껴집니다.

이런 순한 맛이 참 좋습니다.... 마치 이런 것을 먹으면 사람마저 순한 자연을 닮아가는 듯 해서..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왕성한 활동을 필요해서 그런지..아무래도... 채소보다는 고기를 더 원합니다.

닭 1마리를 양파즙에 재워 밑간을 한 다음에 오븐에 애벌구이를 해 나쁜 기름을 제거한 다음에

감자랑 야채를 넣어 교촌치킨 간장 소스에 졸여주었어요.



음식을 조리하다 보면 참 많은 종류의 양념장, 소스가 필요하곤 합니다...

그런데 씽크대 수납중.. 가장 애매한 것이..... 바로 이 양념장들을 담아두는 코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요리..프리가 말이죠^^ (애정남 대신 애정요도 사랑해주시길 ㅎㅎㅎ)



양념류 구분 어떻게 하나요? 하고.... 요리어려워동에 사시는 귀차너님이 물어오셨습니다.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정해드립니다. 잘 들으세요... 참 기가 막힙니다잉~

설탕이나 소금, 전분, 등등 가루류에 속한 양념류는 윗칸으로 보내주시고

간장, 식초, 요리술, 스테이크 소스 같은 액체류는 아래칸으로 보내주세요.

그럼 마요네즈같은 건 액체도 아니고 가루도 아니고... 얼루 보내죠 하고 묻는 분 꼭 계십니다잉.

그것도 간단합니다.. 정해드려요잉.

내 주방에 가루류가 많으면 아래칸으로 보내고... 소스같은 액체류가 많으면 윗칸으로 보내며 되요..

뭐 이도 저도 귀찮으신 분은 아무렇게나 넣고.. 찾을 때 헤매면서 이것 꺼내고 저것 꺼내면 되요.

이렇게 구분 안하다 안 지킨다고 쇠고랑 안차요... 경찰출동 안해요..

다만 잘 구분해서 깔끔하게 정리해서 쓰면 보기도 깔끔하고.... 찾기도 쉽다는 우리들만의 약속인거에요...



요즘 다들 깜빡깜박 잘 하고.....

음식들이 다양해지면 소스종류도 무척 많아졌어요...

이렇게 구분해서 넣고 써도 가끔 뭐가 뭔지 애매해요.... 그럴 땐 어떡하죠?

하고.....  요리힘들어동에 사시는 깜박녀님이 물어오셨어요.

뭐 간단합니다......

다이소나.... 마트 천원샵 갔는데 가서.... 수납꽂이를 사서 분류별로 정리한다음..

문구점에서 견출지 사서 굵은 펜으로 써놓으면 되요...

이것도 역시 안한다고 해서 쇠고랑 안차요...경찰출동안해요..

그러니 이딴 것 안하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되요^^



프리님네 양념장, 소스 홈메이드로 많이 만들어 쓰시는데 어디가 보관해야 하는지...

유통기한은 어캐 되는지..애매해요.... 하고 많은 분들이 시도때도 없이 많이들 물어오십니다...

이것도 깔끔하게 정해드려요.

간장이나 소금류가 많이 들어간 엿장, 맛간장... 실온보관하셔도 괜찮고 서너달까지 괜찮아요.

마요네즈도 한여름 아니고는 실온보관이 원칙이고... 두세달까지는 변하지 않아요.

물론 냉장고가 콘도수준이면 냉장보관하시는 것이 더 좋아요.

생강술이나 각종 다대기나 양념장들은 냉장보관하셔야 하고 두세달가지는 괜찮아요.

이것도 무시하고 안 지킨다고 쇠고랑 안차고 경찰출동 안해요..

다만 자칫 잘못하다 배탈나서 병원신세를 질 수도 있어요...

(웃자고 한 이야기라.... 사실 세부적인 부분에는 약간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며칠 전..... 백태(노란 메주콩 갈아 놓은 것을 이용해서...그 안에 숙주나물이랑 김치을 잘게 썰어 넣은 것으로 만두를 채워 납작만두도 만들어 보았어요.

근데 이렇게 할려면 너무 곱게 갈아서 하면..안 좋더군요..

다음에는 씹히도록 거칠게 갈아서 만들어 봐야겠어요.



만두피에 속을 채우고...



계란으로... 가장자리를 칠해서 접착제 역할을 하도록 했어요.



그런 다음에 납작하니 성형해서 구으시면 됩니다...




아침에 닭요리도 하고... 새송이도 굽고..납작만두도 빚어서...... 여러가지 반찬을 해서 상을 차리는데....






허거덩...... 아침 출근으로 쫒기는 아들녀석이 밥을 떨려고 밥솥을 열어보니.....밥솥에 밥만 안친 상태로..불이 안켜진 거에요..하긴 가끔 이 짓 잘 합니다... 나사가 빠진 날이면~

그래서 아들아이는...대충 차려진 것들로만 해서 먹었어요....ㅠ.ㅠ

그리곤 바로 그날 마트에 가서..햇반부터 챙겨 왔어요..나사 빠진 날을 위해서...





낮에 친정 어머니가 오신 날.... 차린 밥상입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칠리새우 튀겼어요.



맛이 든 총각김치도 꺼내고...



역시나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버섯볶음...



새발나물.



연근조림



감자채구이.





바삭하게 튀긴 왕새우에 양파, 고추랑 버섯을 잘게 썰어서 소스에 버무린 것...



얌전하게 썰어 놓은 양배추깻잎초절임도 꺼내고..





역시나 어머니가 즐겨드시는 가지나물도 무쳤어요.



저의 롤모델이시기도 한 저희 친정 어머니....

나이들수록..살아갈수록 제겐 스승같은 존재이시며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 어머니세요.



내년이면 팔순이신데도 늘 책을 손에 놓치 않으시고

아직까지도 책방에 수시로 들러 관심있는 신간을 구입해 읽으시고..

 미술관이나 뮤지컬, 연극같은 것을 보러가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셨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의지을 가지신 분이 제 어머니라는 것이 늘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저희 어머니.... 일찍 아버지를 여의시고..

두살배기 저랑 저보다 한 살 많은 세살박이 아들.. 오누이를.... 홀로 키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한번도 흐트러짐없이..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지를

몸소 보여주시면서도... 늘상 오빠랑 저에게.. 잘 커줘서 고맙다고 그러시는 분이거든요.





어머니 당신이 제 어머니이셔서 참 행복합니다..어머니 오래 건강하세요...

라는 마음으로  차린 밥상이기도 합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요일 아침에
    '11.11.4 1:11 PM

    프리님 식탁은, 밥 한숟가락에 반찬 한가지씩 고루 먹으면 한 그릇 비우겠네요.
    김이랑 김치, 콩자반, 연근조림, 멸치볶음으로 돌려막기하는 불량주부, 손들고 반성(만) 합니다. ^^;;
    오늘은 버섯이라도 볶아야 겠어요.

  • 프리
    '11.11.4 2:00 PM

    김. 김치, 콩자반, 연근조림, 멸치볶음도 아주 훌륭한데요. 반성 안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버섯..... 그냥 간단하고 쉽고 맛있고 좋은 것 같아요..
    맛있게 볶아서 드세요.

  • 2. 리어리
    '11.11.4 1:23 PM

    보통 친정어머니는 항상 베푸눈 사람으로 아는데, 역시 다르시네요.
    어머님께서 얼마나 흐뭇하실까요..

  • 프리
    '11.11.4 2:01 PM

    친정 어머니..참 듣기만 해도 짠한 그런 이름이지요?
    어머니는 늘 베푸른 사람 맞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받는만큼만 저희 아이들에게 했으면 좋겠어요^^

  • 3. 진선미애
    '11.11.4 1:28 PM

    저 다음주에 좀 많이 어려운 손님 10명 좀 안되게 식사 대접해야하는데
    직딩이라 맘이 바빠요^^
    오늘부터 재래시장 장보기 낼은 마트장보기 .....
    프리님처럼 체력은 좋은데 but 실력은 어찌 안되니까 맘만 바쁘고 부담스럽고 ㅎ

    울친정엄만 딸이 하나인데도 거의 안오셔요
    아들네도 딸네도 ..멀기도하지만 당신 집이 젤 편하시답니다

    사무실인데 오늘은 살짝 더운느낌이네요
    이번주도 마무리 잘하시길........

  • 프리
    '11.11.4 2:03 PM

    잘 하실텐데 무슨 걱정?? ㅎㅎㅎ
    잘 하실 겁니다... 미리 걱정마시고.... 맘 편하게 준비해보세요. 무슨 메뉴로 하실라나..
    요즘 데뷔하시는 분들이 많아 반갑던데 이참에 데뷔하시죠? ㅎㅎ

    저희 어머니도 잘 안 오세요..더구나 시어머니까지 계시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그렇답니다.
    이번 주말에 비온다고 하니 기온이 다시 내려가겠지요?

  • 4. 퓨리니
    '11.11.4 1:52 PM

    저도 이담에 저희 아이들이 저를 "우리 엄마는 참 좋은 분이셨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하고 바라는데..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 키울 수록..어렵다는 걸 느낍니다..ㅎㅎㅎ

    어르신께서 힘들게, 애써서 젊어 고생하신 보람이... 정말 있으시겠어요.
    프리님 같은 따님이 계셔서요..^^

  • 프리
    '11.11.4 2:05 PM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존경받을만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퓨리니님이나 저나 부단히 노력을 해야겠지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이시겠지만요^^)

  • 5. 코스모스
    '11.11.4 2:13 PM

    프리님~~오랜만이네요. 바쁜일상속에서도 늘 따스이 챙기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 프리
    '11.11.4 8:54 PM

    네.. 잘 지내시죠? 가을을 닮은 아름다운 코스모스님^^
    근데 사실은 어머니 마음만 있을 뿐이지 잘 챙겨드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뿐이랍니다~~

  • 6. 최살쾡
    '11.11.4 3:04 PM

    우왕우왕. 제 양념장을 보시면 쇠고랑 차도 될것 같네요.

  • 최살쾡
    '11.11.4 5:50 PM

    아 그리고 제별명이 나사리스..................

  • 프리
    '11.11.4 8:55 PM

    낼.... 드디어 뵙게 되겠네요..무지 설레입니다~~~
    쇠고랑은 무슨.... ㅎㅎㅎ
    그럼서 낼 쇠고랑 준비해서 깜짝 놀래켜 드리고 싶은 이 개구진 마음은 뭘까요? ㅎㅎㅎ

    나사리스.... 세요? 그럼 저둔데...ㅎㅎ

  • 7. 오지의마법사
    '11.11.4 3:13 PM

    우왕~~어무니 좋으셨겠당.
    82쿡엔 참 좋은 분들이 많아요.
    전 햇반을 지난 여름 처음 먹었어요. 정말 맛있던데요. 뚜껑 껍질 반쯤 열어서 뚜껑에 써 있는 거보다 1분 더 돌리니 더 맛있었어요. 그래서 그 그릇을 한참 돌려봤었어요. 어..이거 누가 만들었나 싶어서요.

  • 프리
    '11.11.4 8:58 PM

    정말 82쿡에 좋은 분들 참 많아요.... 그래서 늘 훈훈한가봐요..그렇죠?
    좋은 분들을 보면서 저도 좋은 사람이 되고픈.... 소망이^^

    햇반을 처음 드셔 보셨어요? 이론..저도 사실 햇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즘은 이넘의 정신머리땀시~~~ 가끔 사다 놓곤 합니다.. 만일을 대비해서리~~

  • 8. 연율맘수진
    '11.11.4 3:51 PM

    푸하하
    넘 웃겨요~~
    저 개콘 엄청 좋아하는데ㅎㅎ
    요즘 키톡에 개콘 패러디가 많이 올라와서
    참 좋아요^^

  • 프리
    '11.11.4 8:58 PM

    좋아해주시니 애써 짱구 돌린 보람이 느껴집니다요~~~
    그 참에 즐거운 주말도 함께 보내시구요^^

  • 9. 애플
    '11.11.4 5:36 PM

    언제나,, 제가 모르던 걸 알게해주시는 프리님..
    세발나물도,, 고구마순 김치도,,, 그 김치로 무쳐먹는 나물도..
    ..

    제겐 경이로운 새로움의 세계들이랍니다..

    깔끔하게 수납하시는 방법도 참고할께요

  • 프리
    '11.11.4 9:00 PM

    저도.....늘상 경이로운 새로움 세계들을 많이 접하곤 해요..
    그런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서로 서로 우리는 다른 이에게 이렇게 새로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10. 엑셀신
    '11.11.4 7:23 PM

    ㅋㅋㅋ
    우리 고상한 프리님께서 애정남 패러디하시니 넘 웃겨요..
    근데 은근 아니 대놓고 넘 잘하시는거 아니에요? ^^
    친정어머니를 위한 밥상..한번 제대로 해드릴 수 없었던게 마음에 남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프리
    '11.11.4 9:02 PM

    제가 고상한가요? 금시초문이라눈... ㅎㅎㅎㅎ
    은근 대놓고 잘하신다 하시니 괜스레 우쭐해지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재미는 없잖아요....

    친정 어머니께 ... 후회없는 딸들이 되어야 할텐데...늘상... 그러질 못하지요? ㅠ.ㅠ

  • 11. 꼬꼬와황금돼지
    '11.11.4 8:09 PM

    ㅎㅎㅎ 표현이 ~~~ 표현이 넘 재밋어요~( 전 개콘 모르지만,..^^)
    세발나물 첨 들어봤어요~ 정갈하고 맛갈스런 상차림에 어머님과 즐거운 식사시간 넘 부럽습니다.~
    전 엄마랑 넘 넘 멀~~~~~~리 떨어져 살아서 늘 그립고 안타깝고,..잘해드리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ㅠㅠ

  • 프리
    '11.11.4 9:03 PM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개콘 애정남 코너라는 것이 있답니다.... 그래서 살짝.... 애써보았어요.. ㅎㅎ

    정말 외국에 사시는 분들은.... 어머니가 더욱 그리우시죠? 전화라도 자주 드리고... 마음에만 담지 말고 표현 잘하시는 따님이 되시기 바랍니다..저도 표현은 잘 못하거든요... ㅠ.ㅠ

  • 12. jasmine
    '11.11.4 8:24 PM

    프리님~~나날이 가벼워지십니다요....나이 들어 고정관념이나 엄숙함을 깨고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주 좋은 일같아요...

    저도 햇반이 항상 베란다에 있습니다요..

  • 프리
    '11.11.4 9:05 PM

    반가워요... jasmine님... 사랑이도 잘 있지요?? ㅎㅎㅎ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알겠어요..저 또한 나이들수록 생각이 여유롭고 유연해지면 참 좋겠다 늘 생각하곤 합니다...
    햇반을 많이 쟁여놓는 이유가 설마 저처럼 깜박증??..... ㅎㅎ

  • 13. 소연
    '11.11.4 9:19 PM

    프리님~ 안녕요..?
    사무실에서 프리님 포스팅보고 마트에 인터넷 주문하면서 세발나물도 주문했어요..
    엄마밥상에서는 반성 ioi 저는 아직도 친정에 가면 대부분 엄마가 밥상차려주셔서...

  • 프리
    '11.11.5 1:05 AM

    네..소연님 안녕요..
    일본 다녀오시고.... 따님이랑 즐거운 데이트하시고 돌아오셨죠?
    소연님을 보면...참 더없이... 부지런한 분이라는 생각..저도 부지런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말이죠..

    엄마 밥상... 늘 그리움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차려준 밥상은 늘 최고죠.

  • 14. 오늘맑음
    '11.11.4 9:39 PM

    프리님 내공의 원천은 어머님이셨군요. ^^
    전 프리님을 좋은 엄마의 본보기로 삼으렵니다~ ^^*

  • 프리
    '11.11.5 1:08 AM

    네..그렇게 생각해요..
    조금이나마 괜찮은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행동으로..많은 이야기로.... 영향을 주신 분이 어머니이니까요.

    오늘맑음님이 절 본보기로 삼는다 하시니 은근 겁이 나고... 더 열심히 살아야될 것 같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전 어머니 따라갈라면 너무나 멀었거든요.

  • 15. 불면증
    '11.11.4 10:32 PM

    내공이보통 아니세요
    저도 분발 해야지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말린 고구마순이 생겼는데
    어떻게 먹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 프리
    '11.11.5 1:09 AM

    말린 고구마순은... 충분히 부드럽게 불려 삶아서..볶아드시면 좋습니다.
    사실 마른 나물을 양념맛으로 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갖은 양념으로 밑간을 해서 재워두었다가 볶으시면 좋아요.

  • 16. Joanne
    '11.11.4 10:43 PM

    며칠전 우연히 다른홈에서 스크랩해놓은 애정남 처음 봤어요~ ㅋ 덕분에 알아 들었네요~
    패러디도 아무나 못하는건데 프리님은 그걸 뛰어넘으셨습니다요. @.@
    깜박증은 물론, 정리정돈은 넘사벽. ㅜㅜ
    아.. 엄마 왔다 가심 좋겠다... ^^;; 저희 엄마도 프리님 맨날 칭찬하세요~~

  • 프리
    '11.11.5 1:12 AM

    Joanne님... 늘상 유쾌한 분이셔서 애정남 정도는 너끈하게 패스하실 줄 알았어요..
    저야...좀 갈고 닦아야 되지만요... ㅎㅎ

    정리정돈도 잘 하실텐데 엄살이 너무 심하세요~~
    어머니께도 감사하다고 꼭 전해주시고요^^ 근데 어머님이 어찌 절 아시는지 궁금^^

  • 17. pass
    '11.11.5 5:02 AM

    우왕... 저 사실 키톡은 안 와보는 불량 82人 인지라...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만... 요리도 요리거니와 (거의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인지라 구경만.. ㅋㅋ)
    저 얌전한 그릇들은 어디서 업어오면 되는 것인지요??


    ㅎㅎㅎㅎㅎ


    엄~청 궁금합니다 색이며 모양이며 딱 제가 사고 싶은 그릇인지라...

    애정요... 지켜보겠습니다요~이

  • 프리
    '11.11.6 4:13 AM

    저 그릇...쓰임 브랜드로 이마트에서 업어 온 것이고...
    큰 사각은 다이소에서 업어 온 것인데...
    지금은 모두 절판 상태....
    히안하게 제가 업어 온 것들은 금방 절판되어서 구할 수가 없게 된다는 공통점이 생기더군요... ㅠ.ㅠ

  • 18. 청솔
    '11.11.5 9:25 AM

    이젠 개그꺼정~ ㅋ

    저 감자채 구이 위에 치즈 올리면 넘 근사해 지는 완소 요리에요^^
    하여간 뮈든 쉽게 쉽게 잘 하세요 ㅎ

  • 프리
    '11.11.6 4:16 AM

    이제 하다 하다.... 개그꺼정 머리 쥐나게 짜내고 있는 중입니다..ㅋ
    뭐 청솔님이야.... 타고난 개그감이 있으니.... 가끔 힌트 좀 주시길^^

    감자채피자구이.... 정말 좋지요...저거 싫어하는 분은 아즉 못 본 듯..이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원~~ 주말 잘 보내고 여행준비 잘 하세요.... 여행전에 주부가 또 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 바쁘실 듯~~

  • 19. 비오나
    '11.11.5 9:55 AM

    아~~~~~~~정말 잘 봤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었는데, 이렇게 댓글은 참 오랜만에 쓰는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코너로 유머만들어 글을 쓰시니 넘 재밌게 웃으며 읽었는데
    나중에는 눈물이 핑~ 돌았어요.
    진심어린 글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프리
    '11.11.6 4:17 AM

    좋게 봐주셔서.... 쥐어짠 개그감이 빛을 발하네요....
    어머니란 존재는 늘 가슴 찡하고 눈물이 나지요..특히 저희 어머니는 워낙 의연하고 강한 분이신지라 더욱 그래요.
    주말 잘 보내시고... 또 뵈요.. 비오나님도 행복하시구요^^

  • 20. 카산드라
    '11.11.5 10:56 AM

    고구마 줄기 김치로는 먹어봤는데.....무침은 또 처음입니다.....나중에 밑반찬으로 해봐야겠어요.

    양념들이 키순서대로 잘 정리정돈 된 모습에 프리님 내공이 보입니다.
    직접 만든 양념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이래서 키톡에서 고수란 말을 들으시나 봅니다.

    친정어머니를 위한 밥상에서 프리님의 사랑을 보고.....프리님을 보면 평소 친정어머니께서 어떤 분이셨는지
    짐작이 가네요........역시 그 어머님의 그 따님이십니다.

    나중에 우리딸에게 저도 그런 어머니가 되었으면.....^^

  • 프리
    '11.11.6 4:20 AM

    네.. 아무래도 직접 만든 양념들이 많습니다..
    키톡에.. 워낙 출중하신 분들이 많은데 고수라 해주시니 영광입니다... 감히 끼고 싶다눈^^

    어머니...닮고 싶은 분이시지요...
    여러모로..... 그 어머니에 그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전 늘 멀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딸이기도 하지만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관계로..늘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지요..
    아이들은...말보다는 내가 살아온 삶을 통해 배우니까요.^^

  • 21. 행복이마르타
    '11.11.6 2:01 AM

    제가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분들입니다

    자식의 존경을 받는 부모님이 되는거 생각만으로 벅찬 좋은 분이시겠지요

  • 프리
    '11.11.6 4:22 AM

    정말 부모를 존경할 수 있다는 건 축복받는 삶이라고..늘 저도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롤모델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삶이니까요..

    행복이 마르타님도....그런 부모님이 되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 22. 요나
    '11.11.7 10:53 AM

    여전히 정성과성의가 가득한 밥상을 보며 같이 행복한 기운을 전달받네요.

    아들 결혼식도 이제 끝나 조금한 한가하군요.

    쿠킹클래스에서 일주일만에 대접받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제 딸아이에게 새로운요리(?)를 해주어야겠어요.

    새로운 식구에게도 솜씨발휘를 해야겠구요. ㅎㅎ

    딸아이가 이제 엄마취미생활 할때가 왔다고 웃어요.

    김치담구는 철이 왔다는 소리예요.

    항상 뒤에서 응원합니다.

  • 프리
    '11.11.7 12:14 PM

    어머.... 요나님~~~
    아드님 결혼식 잘 마치셨나요? 수고많으셨어요..이쁜 며느님 맞이하신 것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따님도 오셨으니 진짜 솜씨 발휘 하셔야겠네요..

    볼 때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주변 분들은 참 행복하겠다 싶은 요나님.... 솜씨는 또 얼마나 좋으신지..
    조만간 한번 뵈어요...정말 한동안 못 뵈었더니 너무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 23. 독도사랑
    '11.11.17 8:02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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