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먹으러 나가사키 갔다왔어요...
ㅎㅎㅎ
지난주...주말을 이용해서...
말똥양한테 갔다왔어요...
말똥양이 있는데가 나가사키에요..
원래는 올봄에 교환학생을 가야 하는데..
출국 얼마전에... 후쿠시마원전 사태가 일어나고..
일본이 혼돈상태가 아니라... 제가 혼돈상태가 됬어요..
안보낼수도 보낼수도 없는 마음인데...
아이는 가야한다고 하구요...
일단 상황을 좀 보자구... 한학기 미루어 두었던...일인데...
나가사키쪽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구요...
지진이나 쓰나미에서도 일본에서는 안전지대에 속하기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나가사키 간지 40일째 되는날....
말똥양 겨울옷도 갔다주고..
먹을것도 좀 갔다 주느라구....
금요일 첫비행기 타고 후쿠오카에 내려서...
버스타고... 나가사키로 아이를 찻아갔습니다..
위에 국물이 있는것도 나가사키짬뽕이고...
바로위에... 녹말소스가 끼얹져있는것도 나가사키짬뽕이랍니다...
관광객용이 아니구요..
나가사키현지인이... 골라서 가는집이랍니다...
제가 좀 느끼한걸 잘먹어서...
국물이 느끼한건 괜찮은데... 제 입에는..좀 많이 짜드라구요..
소스를 걷어보면...
저렇게 튀긴면이 있구요...
소스랑 같이 버무려 먹는다네요...
후식으로 나온 참깨과자...
제가 가져간 짐입니다..
ㅎㅎㅎ 아에 집을 갓다 주고 오라는 구박도 받았습니다..
집이 문제인가요.. 아에 나가사키를 우리집 옆으로 옮겨오고 싶은데요..
이민가방에는 여러종류 컵라면,갓가지 과자종류... 메추리알장조림, 김치찌개,베이크
제가 담근 명란젓.. 기름발라 구은김도 특별히 진공포장으로 맞추어갔구요...참치캔
비빔고추장,쇠고기고추장..
가자마자 감기에 걸린 아이가..
엄마김치찌개 먹고 싶어요 그러는데...
그날밤 쫏아가고 싶어 지드라구요....
보라색 가방에는 아이 겨울외투몇벌입니다..
가방위에 백팩만 제짐입니다...
치즈를 얹은 규동....
애도 짭니다...
밤에 장근석이 포스터가 붙은 론손에서...
모녀가 사다먹은... 맥주랑.... 발효주...
안주는 오뎅...
편의점 오뎅인데도..맛이 좋드라구요..
나가사키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차를 타고 유후인 가면서 버스에서 먹은...도시락...
후유인에서 사먹은...
일본어디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유명한 고로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니..
한글로도 메뉴판이 적혀있어요...
유후인에서 온천하고...
동네 우동집에서 먹은.... 소바...
원래 찬음식 안좋아 하는 말똥양이... 오늘은 왠일로... 소바를 먹겠다네요...
나는 새우튀김우동...
점심먹고 구경하다가..
말똥양이.... 금상고로케 한개 더먹는다고 사는중...
꽃무늬가방이 까칠말똥입니다..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나는....
우유맛이 아주 진한... 아이스크림....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중 제일 맛난듯...
아주아주 유명하다는 롤케익집...
아주아주....비쌉니다...
많이 달지않고...깔끔하고 부드럽고...
맛은 좋았습니다..
오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로 와서.... 저녁밥은...
말똥양이 메일에 썻던 스시를 먹었습니다..
어머니 스시가 먹고싶습니다.... 이렇게 메일에 적었드라구요...
아주 많이 먹고 싶다는 뜻입니다..
붕장어스시에요...
저 평소에 붕장어 안좋아해요...
잔가시가 많아서 싫어하는대
이 붕장어는 손질을 어찌했는데... 가시가 하나도 안걸려요...
음~~~~~~오이시...
성게알스시도 먹구요..
크리미하고 고소합니다...
토요일 밤에는 후쿠오카에서 유명하다는
포장마차촌에도 갔습니다..
닭꼬치1개,삼겹살꼬치 한개...
아니... 이동네는 꼬치도.. 이렇게 얍살맞게 작아요..............
포장마차도 자릿세가 있습니다..
1인당 300엔... 기본상차림입니다..
삶은콩,무청우거지장아찌..?
그래도 포장마차에 갔으니...
맥주도 한병.....
일요일....
아이랑 후쿠오카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사고 싶어하는 샤랄라 스커트도 사주고..
헤어지기전에... 고기를 좀 먹이려고...
돈까스와... 치킨까스를 먹었습니다..
아이가 밥을 평소보다 많이 먹길래..
왜 그렇게 밥을 많이 먹냐고했더니...
내 돈주고 사먹는 밥은 본전생각이 난다네요....
일요일 마지막 비행기로 집에 왔더니...
다음날 출근하려니 피곤하기는 많이 피곤하네요...
평소에 하루 5000보도 안걸을텐데...
걷기 좋아하는 말똥양이...
첫날20000보 둘쨋날 30000보 셋쨋날20000보 걸리네요...
가서 보니.. 말똥이가 의외로 씩씩하게...
잘하고 있는게 보여서.. 갓다오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직 사진 정리도 안되서.. 먹는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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