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로 마트갔다가 삼겹살 값이나 사태값이나 200원 차이나길래 주궁장창 사다 날랐어요. 무우가 맛있음. 나도 큰 아들 키우기 전에는 고기가 더 맛있었는데...


남편은 매일 늦게 오고,
배는 고픈데 손은 꿈쩍하기 싫어서 집앞 파스타집에 당당히 혼자 들어가 까르보나라를 시켰는데...
맛이...우..그래서 담날 바로 만들었죠. 역시 양조절 실패해서 한번 배터지게 먹고 냉장실에 두었다가 다시 환생하신 까르보나라님.
다 귀찮을땐 삼겹살 ...전 눈뜨자마자 고기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튀기다 싶이 한 고기도요.
남편이 사랑하는 골뱅이소면...근데 난 국수 삶는게 참 시르타.. 국수는 왜 꼭 손으로 꼭 짜야하나.
그냥 알아서 물 빠져주면 안되나. 그리고 난 밥도 진게 좋은데...국수도 진게 좋지 않나.
아롱이 사태 사다가 놀기 2
파 한단 사면 한시간 씨름했었는데 이제는 한 20분으로 줄어든 듯...
파 한단 손질하고 나면 밀림에서 살아나온 듯한 기분...
파는 다 버리고 파는 먹는 거 아니니까요.
남들 따라 밥솥위에 계란찜하기...벌벌 떨며 했어요. 계란 찜 넘치면 어쩌나 하고...결과 밥이 푹 눌려주셨어요.
그런데...남편이 먹질 않아요. 비싼 며츠리 육수도 넣은건데. 명란이도 넣었는데. 이유는...
"너도 술먹어봐. 아침에 이게 넘어가나?" 헐....난 누가 해주면 다 먹겠다. 배부른 소리.
오징어는 원래 자르기 힘든가요? 엄마한테 껍질 벗겨달라고 30년을 징징거렸는데...잘못했어요. 엄마.
볶으니 왜 이렇게 한강이래요...
고기고기고기...남편님은 파프리카가 매워서 못드시겠답니다. 넘들은 파프리카 쥬스로도 먹는다. 토마토같은거다 꼬셔도 안넘어옵니다. 아우..저걸 걍...
쌔까만 조기...엄마협찬..그릴에 구웠는데. 탔음. 하하하하..발암물질이라도 흡입...
요거은 미트소스 스파게티... 냉동실에 함박 만들어둔거 두개 넣어더니 고기맛이 제대로!!스바라시!!
예
예전에 춘천에 살았을때 옆방 새댁아줌마가 아기 가졌을때 엄마가 감자를 삶아서 들기름에 반들반들 노릇하게 구워주셨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휴게소 감자같은거... 갑자기 그 맛이 생각나서 저도 했읍죠..냄비는 누가 닦나요...제가요...
나날이 나오는 남편의 배를 보며 냉 토토리묵 국수?
남편이 물었어요.
이게 뭔가요?
대답했어요.
몰라~~
남편이 다시 물었어요. 넌 왜 안먹어?
대답했어요.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