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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프랑스에서 밥 해먹기 - 애증의 김치(진짜 김치사진만 있어요)

| 조회수 : 11,40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0-28 21:09:23

김치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있으면 훨씬 좋습니다 .
어렸을 때는 정말 몇 십 포기가 매년 김장의 기본이었고 ,
추운 바람에 코 빨개지면서 이모들네랑 김치 나눠먹는 재미가 있었지요 .

그런데 이모들이 너무 일찍 , 한꺼번에 돌아가셔서
어느 때인가부터 엄마 친구 분들이 나눠주시는 김치만으로도 남아도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
김치를 배우고 싶어졌을 때에는 이미 우리 집 김장 행사가 없어진 다음이었어요 .

집에서 메주 띄우고 간장 된장 다 담가먹을 때 배워놓을 걸 ...
뜬금없이 국제전화 걸어서
“ 엄마 그런데 이제 집에서 간장 안 만드시나 ? 할 생각 없어용 ?”
“ 아 또 왜 ~”
“ 나 배우게 .... 날씨가 다르면 메주가 안 뜨나 ? 나 여기서 메주 띄우면 신고 당하려나 ?”
하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혼자 힘으로 첫 김치를 담그던 5 년 전 어느 날을 떠올려봅니다.

 

짜잔 .
< 일하면서 밥해먹기 > 에 아주 간단하게 실린 간단김치를 따라서 담 갔던 제 평생 첫 김치입니다 .
아마 처음부터 포기김치를 시도했었다면 중간에 나가 떨어졌을 거예요.
심지어는 맛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어깨와 볼 사이에 끼고 
엄마의 ‘ 대충대충 ’ ‘ 적당히 소금 넣고 ’ 식으로 만들었더니
다음 번 담갔을 때는 배추가 너무 짜게 절여져서

 

모조리 볶음 , 찌개 등으로 팔려나가기도 했던 슬픈 제 김치의 역사.

불쌍한 우리 어마마마 .
가르쳐 주신대로 한 요리가 맛있게 되면
온갖 콧소리를 섞은 “ 사랑해요 ~ 엄마가 최고야 ~ ♡ ” 소리를 수십 번 들으시지만
행여 망치게 되면

“ 조리법을 계량화하시란 말예욧 ! 이래서 한국요리가 세계화가 못 된단 말이요 !”
하며 난리치는 딸을 마주하셔야 합니다 .
깊게 뉘우치고 반성한지 몇 년 되지 않습니다 . 헉 .

어쨌거나 프랑스에서 웬 김치냐 .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

남자친구와 사귀던 초반 ,
동양 3 국의 차이를 전혀 모르던 이 평범한 서양남자는
저를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에 ‘ 일본 라면집 ’ 에 데려갑니다 .



 

그런데 메뉴판을 들여다보던 이 친구.
갑자기 요상한 발음으로 ‘ 킴취 ’ 를 시키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김치 먹을 줄 아냐고 물으니까 진짜 좋아한답니다.
일본음식점 가면 꼭 시킨답니다.
“ 이거 한국 전통음식의 대표선수야 ...” 라니까 자기가 더 놀랍니다.
일본음식점마다 있기에 일본 것인 줄 알았다네요.


그런데 그 때 나온 김치 맛이 ......... 진짜 .........
웬만하면 집 나온 지 일 년 만에 본 김치라 먹을랬는데 .....( 이하 생략)
혼잣말처럼 “ 내가 만든 김치가 1000 배는 맛있겠다 .” 라니까
이제 아예 뒤로 넘어갑니다 . ‘ 킴취 알라 메종 ’ ( 집에서 김치 만들기 ) 이 가능하냐며.
경이와 존경에 찬 눈으로 “ 정말 너도 만들 수 있어 ?” 하기에
“ 당연하지 .” 했습니다.

... 그 때부터 하루에 두 번씩 물어봅니다.
김치 언제 만들 거냐며.

네 . 입이 뭐다 ?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어설픈 중국 배추 사서 , 간단 김치로.


 
자알 ~ 먹더군요.
하도 경탄하면서 먹기에 좀 찔려서
주절주절 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는 통째로 절여서 켜켜이 양념을 넣고...
라고 설명했습니다 .

왜 그렇게 안 했냡니다.

입을 꿰매던지 해야지 ...

 
  
그래서 또 만들었습니다.
찹쌀가루는 없지만 밀가루 풀까지 쒀서.



육체노동자의 손 등장.
저거 켜켜이 넣는 거 정말 귀찮더군요 . 단 3 포기였건만.
백 포기씩 고무장갑 끼고 일일이 넣으셨던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

그래도 3 포기 담가줬으니 한 달은 먹겠다며 뿌듯해 했지요.
그런데 다음날 , 친구들과 저녁 모임겸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


술 몇 병 사서 친구 집에 도착했는데 가방에서 슬그머니 밀폐용기를 꺼내는 겁니다.
꺄아아 내 김치 !!!!!
이걸 어쩌려고 !!! 아무나 좋아하진 않는단 말이다 !!!


 

이런저런 메뉴 중에 뜬금없이 등장한 김치....
자랑하고 싶었답니다......................
밥도 없고 ... 심지어는 고기도 없는데...........
대체 어찌 먹으려고 이걸 가져온 건지...............



 

아무리 단독으로 먹진 말라고 , 짜고 맵다고.
말려도 말려도 이렇게 먹는 인간들.



 
뭐 다들 좋아하니 다행이었지만요.

그렇게 한 달 치 ( 라 믿었던 ) 제 김치는 날아갔습니다.
내가 뭐 김치 담그려고 프랑스 온 것도 아니고
좋아한다면 사주지 , 하면서 시판 김치를 사다줬습니다.



 

맛없다고 입도 대지 않아요 ...
포기김치가 최고였고 그게 정 힘들면 간단김치라도
직접 만든 거밖에 이제 못 먹겠답니다.

음 . 못 들은 척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혼자 몰래 담가 먹어야겠습니다.

처음엔 차마 한국 사람이 김치 못 만든다 하기가 창피해서
( 그러기에는 한국 가정의 너무도 필수적인 반찬으로 설명을 해버렸죠 .. 흑 ..)
벌인 일인데 지금은 늘어가는 실력에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요오후 , 다음엔 백김치다 !

... 맛난 백김치 조리법 계신분들 아낌없이 살포 부탁드립니다.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꼬와황금돼지
    '11.10.28 9:33 PM

    ㅎㅎㅎ 넘 재밌습니다. 맨입으로 김치 먹는 프랑스 남자들,..ㅎㅎㅎ(그런데,..김치가 일본 음식인줄 알다니! 세상에! 기가막히네요~~)
    스콘님 아직 결혼 않하신 분 같은데,...그래도 잘해드시는것 같아요~
    김치 담그는것도 나날히 느실거에요~ 저도 옛날 옛적이지만 스웨덴유학시절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한국음식 해주기 시작하다가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추천 눌러드리고가요~^^

  • 스콘
    '11.10.29 4:49 AM

    꼬꼬와황금돼지님, 의외로 일본음식이라고들 알고 있더라고요.
    스웨덴 유학을 하셨군요! 제가 너무 가고 싶은 학교가 거기 있어요.(빵학교는 아니지만요)
    추천 고맙습니다!

  • 2. 나라냥
    '11.10.28 9:34 PM

    남친님께 수육과 함께먹는 김치는 절대 비밀에 부쳐야겠네요 ㅋㅋ
    그맛들리면;;; 한달에 세포기도 모자랄듯;;;;;;;;;;

    (국외에 계심에도 열심히 김치담그는 모습에.. 새삼 부끄러워집니다. ㅋㅋ
    김치 담궈본적 없는 1인...ㅠ.ㅠ)

  • 스콘
    '11.10.29 4:50 AM

    나라냥님,호호 저도 여기 있으니까 담는 거지요...
    한국에 있으면 어마마마 김치냉장고에 늘 백김치,열무김치,갓김치,고들빼기(?)김치등등이 가득하거든요.
    흑흑...

  • 3. hap23
    '11.10.28 9:40 PM

    저도 김치 애증중이어요....여긴 영국인데요... 배추도 늘 보이는게 아니고.. 있다고 해도,, 몇번 담가보고 맛이 너무 아니었기에 더이상은 하지 말자 했는데 한식상 차려먹으메 김치가 없으니 그것도 참 괴롭고.....
    여기서 만난 친구가 김치 만드는 법 가르쳐 달라는데 나도 할줄몰라~하기엔 왠지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ㅋㅋ
    마트가니 배추가 다시 나왔기에 82에서 공부하고 다시 도전을 해봐, 말어,,,하고 있었는데 스콘님 글 보니 도전쪽으로 또 살짜기 기울어집니다..

  • 스콘
    '11.10.29 4:51 AM

    hap23님 영국에 계시는군요!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맛없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그냥 없는 거보단 나아서 담가 먹습니다. 도전해보시어요! (양배추 김치도 맛나다던데요)

  • 4. 모리모리모린
    '11.10.28 9:49 PM

    아 접때 어떤 프랑스 사시는분 말씀이
    프랑스에 어떤 좋은? 소금으로 김치 담궜더니 진짜 너무너무 맛났다는게 기억나요 ^^

    아궁 프랑스 친구분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ㅋ

  • 스콘
    '11.10.29 4:52 AM

    모리모리모린님,
    아아 그 소금 정확한 이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프랑스 친구들 참..귀엽지요. 철도 없는 거 같아용.

  • thym
    '11.10.29 3:47 PM

    Guerande 소금일 듯..

  • 스콘
    '11.10.29 4:37 PM

    thym님 메모했습니다.고맙습니다!

  • 5. 진진엄마
    '11.10.28 9:57 PM

    스콘님 정말 너무 대단하고 사랑스러우세요
    남친들도 멋지고 분위기있네요 ^^
    옛날이 프랑스에 잠깐 있을 때 이브리? 뭐 이런 파리 남부에 중국시장이 있어서 구경갔었는데 요새는 아무데서나 배추 쉽게 구하시죠?

  • 스콘
    '11.10.29 4:53 AM

    진진엄마님, 배추는 조금 큰 마트나 야채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는 듯해요.
    그래도 좀 맘 먹고 나서야 살 수 있답니다.
    칭찬 고맙습니다!

  • 6. 스카이
    '11.10.28 10:01 PM

    저도 김치담글 생각조차안했는데 어쩔수 없으니 사먹는김치먹다가 도저히 먹을수 없더라구요. 한두번은 먹어도 계속 먹게되질않고 또 그걸 김치찌개를 해도 맛이없고.
    그냥 저냥 집에서 지나가다 본 모양새로 담아보니 익으니 먹을만하더라구요. 푹 익으면 김치찌개해도 개운하고.. 사먹는것처럼 닝닝하진 않구요...
    저도 처음한것치곤 맛이 괜찮았는데 계속 그맛이 나오진않더군요.ㅠㅠㅠ
    몇번실패후에 맛이 나오는데 정말 맛있어요.
    김치사진잘보고 가네요...옛 생각나구요.ㅎㅎ

  • 스콘
    '11.10.29 4:54 AM

    스카이님,저도 한 두번 더 해보고 정확히 계량해서 안전 조리법을 확보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 한식 할 때 망치면 정말 눈물나요. 어제는 두부 한모를 4천원 가까이 주고 샀거든요!

  • 7. 오늘
    '11.10.28 10:02 PM

    저도 김치 잘 먹어주는 외국인들 그냥 좋더라구요.
    스콘님 걍~~ 프랑스에서 김치 공장을 차려시는게;;;ㅎㅎ^^

  • 스콘
    '11.10.29 4:55 AM

    오늘님, 공장을 차려도 독일까진 배송 안됩니다아~~~~
    농담이고요, 소량도 배송해드릴게요.
    그런데 너무 저렇게 잘 먹어도...나중엔 얄밉지 않나요? 내 김치...

  • 8. 憧憬하다
    '11.10.28 10:08 PM

    저도 오늘 김치만드려고 또 배추 두통사갖고 왔는데 ㅎㅎ 프랑스에파는 중국배추는 속이 꽉꽉 차있나요?
    여긴 완전 헐렁........(제가 사는동네만 헐렁할지도..... ㅎㅎㅎㅎ)

    독일에서도 일본식당가면 다 김치를 팔더라구요.
    일본어로 기무치 써놓고서는 ㅜㅜㅜㅜㅜ
    그나저나 프랑스가 물가가 많이 비싼가요??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교수님이 우스갯소리로
    프랑스에 살면서 장은 독일에서 보고 일은 스위스에서 하거나 룩셈부르크에서 하는게 제일 좋아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실제로 프라이부르크에서 온애는 수퍼에 장보러오는 프랑스사람들 많다고 ;;;
    저는 국경건너 빵집가서 장보고싶어요 ㅎㅎㅎ

  • 스콘
    '11.10.29 4:57 AM

    憧憬하다님, 독일 물가가 더 저렴한가봐요!
    프랑스는 지난 7월부터 모든 물가가 20%정도 올라서 더 그런가봐요.
    유럽에 뭔 일이 나긴 날 모양입니다.

  • 9. 퓨리니
    '11.10.28 10:23 PM

    제가 엇 그제 집 앞 좀 큰 슈퍼에 갔는데,
    한 외국인과 점원 한 분이 굉장히 서로 진땀을 흘리고 계신거에요.
    그 옆을 지나가는데, 난데 없이 그 외국인.. 굉장히 서툰 우리 말로 혹시 영어할 줄 아느냐고...
    서툰 영어로, 조금, 아주 조금 한다 했더니, 급 반가워하면서 그 때 부터 오직 영어로만
    깍뚜기 담그는 법이 프린트된 종이를 한장 보여주면서, 이걸 만들건데, 재료를 이거이거 사면 되느냐고..
    오우~~~~ 정말이지 깜짝 놀랬어요.
    재료 사는 걸 대충 좀 도와주고...무도 실한 걸로 골라주고 레시피 보면서 나름 보충설명도 해주고...
    혀랑 머리에 동시에 쥐나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괜히 기분 좋더라구요. 외국인이 깍뚜기를 직접 만들어 드시겠다니..^^

    스콘님 먼 나라에서 이래저래.. 여러모로 고생 많으십니다..
    김치전이나 보쌈...뭐 이런건 아예 비밀에 부치세요..^^ 더 고생하실라..^^;;

  • 스콘
    '11.10.29 4:58 AM

    퓨리니님,정말 놀랄셨을만한 상황이네요.
    깍두기도 담가 먹고 싶어요! 전 프랑스에서 배추보다 무를 더 못 봐서...
    발견하면 꼭 담가먹어야지요.
    김치전은 김치가 너무 아까워서 못 해먹겠어요...찌개도....

  • 10. 배고퐝
    '11.10.28 10:28 PM

    와~
    스콘님 대단하세요!!!^-----^
    그래도 스콘님 남자친구 분은 기특하시게도 '킴취'라고 발음하실 줄도 아셨네요...ㅎㅎㅎ
    제 프랑스인 지인들은 모두들 '키므쉬, 키므쉬'!!!ㅠ_ㅠ
    친구 분들 스콘님 덕분에 정말 맛있는 김치 배 불리(?) 드시고 호강하셨네요~
    전에 프랑스에서 지낼 때, 한국 분이 담그신 김치를 얻어 먹은 적이 있는데, 프랑스 소금이랑 배추가 좋아서인지 간단하게 담그셨다는데도 은은한 단맛이 있는 게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곧 파리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스콘님처럼 친구들에게 김치도 담가 주고 재미있게 지내 볼래요!!!
    참!
    첫 번째 사진의 모토롤라 휴대폰, 제가 예전에 쓰던 모델과 똑같아 너무나 반가워요~ㅎㅎㅎ

  • 스콘
    '11.10.29 5:00 AM

    배고퐝님, 생각해보니 '키므쉬'에 더 가깝게 발음했던 거 같아요..흠...
    곧 파리에서..어학연수를 하시는 건가요, 아님 지금 다른 지역에서 연수하시고 파리에서는 학교를?
    어느 쪽이든 잘 되시길 바라구요!
    미니모토 정말 좋은 제품이었는데 (한국 뜨는 그 순간까지 썼어요) 부품이 없어서 이제 못 고친다네요.

  • 11. 눈대중
    '11.10.28 10:35 PM

    김치 안먹고 한 4년 사니까, 먹고싶어서 깍두기, 양배추 물김치, 나박김치등을 만들어먹었는데요.
    이상하게 배추김치만 하면 죽을 쓰다가, 이번해부터 올래~하며.. 맛김치를 담궈먹고 있습니다^^;;
    저도 김치 담궈야하는데.. 귀찮네요. 사실 저번에 만든 두포기를 제가 녹두전에 섞어 매일 흡입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거든요-_-;;;
    저도 백김치 원츄입니다!

  • 스콘
    '11.10.29 5:01 AM

    눈대중님,맛김치가 제일 간단하고 편한 거 같아요.
    아 녹두전 먹고 싶네요...여기 녹두가 있을까요..?
    양배추 물김치 조리법도 알려주셔용.

  • 눈대중
    '11.10.29 8:02 AM

    저도 안 깐녹두를 샀다가 대박 실패했는데 Jmom님이 아시안수퍼에 깐녹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Mung dal yellow 라는 이름의 깐녹두가 있더라구요.
    그거 반나절 불려서 해먹습니다. 해먹을때마다 잔치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양배추 물김치요-_-?
    음.

    저보다는 누구지, 쟈스민님인가, 오렌지피코님 레십이 훨씬 나으실꺼에요.
    제가 만드는 법은 완전 간단-_-;;;;;;;


    1. 양배추를 4등분 잘라서 잎사귀를 떼어놓고 소금을 뿌린다. 마늘, 필요하면 고추
    3. 양배추 잎사귀 양파, 양배추 양파로 켜켜이 쌓는다.
    (실로 묶으라는데 귀찮아서 포기.)
    그리고 물을 액젓(태국산 퓌쉬소스 가능하고요, 저는 집에 있는 까나리 액젓) 마늘 생강 설탕 1/2큰숫갈 소금

  • 스콘
    '11.10.29 4:36 PM

    눈대중님,고맙습니다! 마침 까나리도 있으니 시도해볼게요.

  • 12. 베티
    '11.10.28 11:26 PM

    글도 재밌고.. 정말 자랑스러운걸요?
    저도 외국이지만..
    전 그 냄새가 두려워서 남편 도시락에 절대 김치류는 안싸줘요..
    상대방이 어찌 받아들일지 몰라서요
    아... 이걸 싸줘야하나 말아야 하나요

  • 스콘
    '11.10.29 5:04 AM

    베티님, 저도 도시락에는 김치 싸지 않구요(마늘냄새가 정말 멀리까지 퍼지더라고요),
    한식은 혼자 주로 저녁때만 맛나게 냠냠 먹는답니다.
    가끔 길거리서 인종차별이나 서러운 일 당할 때면 혼자 조용히 생각해요.
    '너희가 그러거나 말거나 난 지금 집에 가면 미니쥐포 구워먹을 거다....그런 맛 알긴 하냐?엉?' 하면서요.

  • 13. 엑셀신
    '11.10.28 11:45 PM

    ㅋㅋ 김치 잘먹는 훈남 얼굴이나 함 보고 싶네요..^^

  • 스콘
    '11.10.29 5:04 AM

    엑셀신님, 저기 젓가락질 하는 남정네는 얼굴 반쪽이나마 보이네요 호호.

  • 14. 후레쉬민트
    '11.10.29 1:00 AM

    김치 ㅜㅜㅜㅜ
    엄마가 해주는 맛난 김치만 먹어도 늘 남아서 ..제평생 김치 만들기는 못할줄 알았는데
    저도 외국와서 책 봐가며 김치 담그기 시작한게
    요즘엔 한달에 한번꼴로 김장 수준 김치를 하고 있어요
    이대로 가다간 ..정말 된장 담그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늘 사먹기만 하던 감자탕을 끓여 동네 사람 다 먹이다 보니 .엄마가 보내주는 된장이 모자라요 ㅜㅜ

  • 스콘
    '11.10.29 5:05 AM

    후레쉬민트님, 김장수준이라니 대체 몇 포기를 담으십니까.
    어디십니까. 유럽이십니까?
    감자탕은 어떻게 끓이나요. 좀 알려주세요.

  • 15. 나라
    '11.10.29 1:42 AM

    호주엔 김치도 많이 파는데 아낀다고 ㅡ.ㅡ 이름 모를 채소들로 많이 담궜죠.

    하아 백김치가 제일 쉬워요. 고춧가루 아낀다고. ㅜ ㅜ. 백김치 달고 살았어요.

    네이버 블로거중 뻔와이프님 레시피 한번 찾아보세요.

  • 스콘
    '11.10.29 5:06 AM

    나라님, 그 이름 모를 채소들 저도 궁금합니다.
    뻔와이프님 백김치도 찾아볼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 16. 호호아줌마
    '11.10.29 7:45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옛날생각나서 댓글을 안쓸수가 없네요
    요즘은 일반 마트에서 배추도 파나봐요.
    제가 있던 시절에는 중국 마트나 가야 배추도 있고
    젓갈은 가져가지도 못해 휘시 소스 같은걸로 대신하고
    그나마 배추를 못구하면 양배추로 김치담궈 먹었지요.
    오히려 단무지 담글때 쓰는 것 같은
    이태리 무는 쉽게 살수 있어서 깍두기는 가끔 담궜어요.
    스콘님은 이제 프랑스 애들에게 김치가
    한국 고유의 음식임을 알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셨습니다.

  • 스콘
    '11.10.29 4:38 PM

    호호아줌마님, 아...재료 수급이 어려웠던 때도 있었군요...
    하긴 프랑스에 중국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이제는 좀 아시아재료가 눈에 잘 띄는 것 같아요.
    이태리무도 찾아보겠습니다!

  • 17. 보라돌이맘
    '11.10.29 8:46 AM

    이 글 읽으니..
    스콘님 담으신 김치맛을 상상해보면서, 꼭 한번 맛보고 싶어지네요.

    가만히보면...
    우리 김치를 이상하게 일본사람들이 욕심을 많이 내지요.

    프랑스에서 이렇게 제대로 맛나게 만들어 낸 김치로 국위선양...
    역시 스콘님~ 진정한 애국자 역할을 하셨어요...^^

  • 스콘
    '11.10.29 4:39 PM

    아휴 보라돌이맘님이 제 김치 맛을 보고 싶어 하시다니!
    영광입니다아아아.
    그나저나 어쩌다 프랑스 온 이후로 더 한국 전통적인 것들을 재발견하는 것 같아요.

  • 18. Harmony
    '11.10.29 10:46 AM

    프랑스에서도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니...곧 세계화시켜야할텐데 말입니다.
    김치좋아하는 남친에다
    김치좋아하는 프랑스친구들 다 좋아보이네요.^^-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동질감 느낀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겠죠?
    우리큰애 호스트는 한국사람 만나기를 8년째인데 아직도 킴취는
    게라지냉장고에 꽁꽁 싸매고 넣어두었어요. 냄새가 너무 싫대요. 생선도 안먹고..그래도 사람들은 진국이라 진짜 좋은사람들이에요. 한식구 같아요.
    그렇게 김치냄새 싫어해도 그래도
    우리갈 때 한번씩 꺼내주더군요.^^

  • 스콘
    '11.10.29 4:42 PM

    Harmony님, 김치는 선호도가 극과 극인 것 같아요.
    솔직히 모양새는 예쁘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독된다면서 막 퍼먹더라고요.
    동질감에 대한 말씀도 공감이여요. 그래서 저 자신도 외국 음식들을 편견없이 먹어보고 그이들 세계에
    그렇게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 많이 한답니다.

  • 19. 비바
    '11.10.29 11:20 AM

    키톡의 몹쓸 점!

    해외 나가 계신 분들은 나름대로 고충이 있는데 한국땅에서 보면 그런 것들도 너무 멋져보인다는 거!

  • 스콘
    '11.10.29 4:42 PM

    비바님....대체 어떤 것이 멋져보이신다는 것인지..흑흑.....
    무척 궁금하면서도 기분은 좋아집니다. 헤벌쭉.

  • 20. 단추
    '11.10.29 11:36 AM

    프랑스 친구들이 유난히 더 김치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프랑스 남자랑 결혼한 친구도 남편 땜에 김치 떨어지면 안된다네요.
    시어머니가 올 때마다 김치 좀 주면 안되냐고 하고.
    남편이 한끼에 한포기씩 먹어서 너무 밉다고 하면서도 맨날 김치 담궈요.

  • 스콘
    '11.10.29 4:43 PM

    오오 그런 분이 또 계셨군요!
    한끼에 한포기라....친구분 존경합니다...

  • 21. 지금부터
    '11.10.29 1:50 PM

    무척 건조한 나라 입니다. 건강 때문에 음식에 정성 많이 기울이시는 이민 15년차분께 들었습니다.
    손수 된장 간장 담궈드시는데 메주 띄울 때 짚을 구하기 어려워서 삶은 콩 찧을 때 이스트를 넣으니
    메주가 잘 뜨고, 간장맛이 다를까 걱정했는데 된장도 간장도 다 괜찮아서 매해 그렇게 해드신다고 합니다.
    이스트는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니 안심되고, 기온과 습도 등등 매주가 안떠서 여러해 실패하다가,
    고민과 실험 많이 한 끝에 성공했다고 하십니다.

  • 스콘
    '11.10.29 4:43 PM

    지금부터님,제게 너무 너무 소중한 가르침 주셨어요.
    내공이 좀 더 쌓이면 이스트메주 시도해보겠습니다.고맙습니다.

  • 22. c3po
    '11.10.29 3:29 PM

    얼마 전에 "장선용 선생님" 레시피대로 백김치를 담아 먹었는 데, 깔끔하고 참 좋았어요. 장선용 선생님은 갈치속젓을 쓰셨는 데 새우젓으로 대신했었구요. 배추는 레시피대로 집에서 절여서 사용했어요.

  • 스콘
    '11.10.29 4:44 PM

    c3po님, 장선용 선생님 책 가지고 있는데 한번 찾아볼게요! 갈치속젓은 없고 새우젓이랑 까나리있는데 새우젓이 더 낫겠지요? 고맙습니다.

  • 23. remy
    '11.10.29 3:43 PM

    전 백김치를요..
    일반 빨간김치랑 똑같이 담되 고춧가루만 빼요.
    간은 새우젓국물으로 맞추고 까나리로 살짝 맛을 보충해줘요... 8:2 정도로 젓갈을 섞지요..
    까나리 없음 그냥 새우젓 국물만으로 간을 해도 되요..
    근데 백김치의 맛은 시원한 국물과 백김친데도 약간 매콤한 맛이죠..
    매운맛을 들이고 싶으면 고추씨를 다시백에 넣어 김치통 맨 아래 놓아두세요.
    김치가 익으면서 매운맛이 배어나와 매콤한 맛이 납니다..
    국물은.. 통에 켜켜이 하얀 속 넣은 김치를 담은 후에 생수를 배추가 자박자박 잠길 정도로 부으세요..
    그리고 크다란 통에 그 물을 다시 따라내세요.. 그럼 국물의 양이 정해졌죠..
    그리고 그 국물에 새우젓, 소금, 아주 약간의 설탕으로 간을 하세요.. 아주 살짝 짭짤하게..
    그리고 다시 김치통에 부으심 간이 맞는 국물을 부은거니 배추가 심심해진다든가 짜진다든가 하지 않습니다..
    하루정도 실온에서 익히고 냉장고에서 후숙시키면 됩니다..
    백김치는 많이 익히면 맛이 없어요.. 조금씩 담아서 맛이 들면 빨리 먹어치워야 해요..
    푹 익으면 군내 난다는....
    마늘과 생강은.. 꼭 채썰거나 편으로 썰어 넣어 국물을 깔끔하게 하시는건... 아시겠죠.

    만약 하룻밤 사이에 팍 익히고 싶으면.... 김치통에 생수 반고 사이다 반을 채우고 한국야쿠르트(100원짜리..) 한병 섞어
    소금으로 간을 맞춰 부으면 하룻밤 새에 톡~ 쏘고 푹~ 익은... 백김치가 되요..
    근데 이건 정말 오래 못둬요..

    이거 말고도 백김치 육수 내는 법은 많아요..
    백김치는 국물에서 배어든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포인트니 육수를 잘 만들어야 맛있어요~

  • 스콘
    '11.10.29 4:45 PM

    Remy님,와아아~~~
    이런 환상적인 가르침을....정말 고맙습니다. 야구르트는 없으니까
    첫번째 방법으로 한번 만들어볼께요.
    (마늘과 생강 채나 편으로 썰어야 한다는 것도 몰랐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성공후기 올리는 그날을 기다리며.

  • 24. thym
    '11.10.29 4:04 PM

    슈크르트 냄새가 꼭 김치찌개 냄새 같아서,,장 보러 가면 슈크르트 사다가 소시지는 빼고,양배추에 고춧가루랑 마늘 좀 넣고 버물버물 해뒀다가 김치찌개 대신으로 끓여먹었어요. 것두 맛이 괜찮답니다. 김치 없을 때 많이 써먹던 방법이지요... 끓을 때 소시지를 같이 넣어주시면 더욱 좋구요..ㅎㅎ

    그리고 중국가게 가면 오징어젓갈이 있어요,,한국 젓갈 떨어지고 없을 때(한국제품 살 수 없는 곳에 살았거든요),,중국가게에 가서 새우젓이랑 오징어젓갈(액체로 된 거,,녹색라벨에 오징어 그려있어요..아마도 동남아제품)사다가 김치에 넣으면 어쩔 땐 한국젓갈보다 더 맛있는 김치가 되기도 했네용.

    제 프랑스 친구 중에 하나도,,한 달에 한 번. 김치재료 사다가 앵기고 통 들고 옵니다. 김치 담아 달라고..ㅋㅋ

    김치 담아주면 퓨전으로 요리해서 친구가 갖고오기도 했어요.

    moules frites 대신,,,moule 김치라고,,홍합살에 김치 다져서 다른 야채랑 섞어 놓고 치즈 올려서 오븐에 구워갖고 오면 냠냠 먹고 그랬지요.

    프랑스 친구들 초대하고 실패하지 않는 메뉴는,,,

    잡채, 불고기(노인분들은 의외로 별로이신 분들도 있어요,,그러니까 이 요리가 내는 맛의 정체가 단 맛이냐 짠맛이냐,,적응을 못하시더라는..ㅋㅋ),,steak hache로 만드는 떡갈비,,야채만 넣고 해도 맛있는 부침개,,..
    월남쌈처럼 먹는 구절판..갈비찜(제 친구 중에 한 명은 갈비도 양념해달라고 사가지고 옴 ㅋㅋ),,

    그런데 북유럽 친구들은 김치를 대부분 피하더군요..몇 번을 맛봐도 생선 썩은 냄새(젓갈영향인듯)와 매운 맛을 감당 못하겠다고....

    암튼, 프랑스에서 속 꽉찬 배추사기 힘든데,,맛있는 김치,,만들어드세요~~!

  • 스콘
    '11.10.29 4:48 PM

    thym님, 저 슈크르트 너무 좋아하는데 프랑스에서는 통조림 코너에 가면 있을까요? 찾기가 힘드네요.
    오징어젓갈, 홍합살 오븐 요리, 프랑스친구 초대 요리 등 보석같은 팁들 다 메모해두었습니다.
    저도 해본 메뉴들이 몇개 있는데 매운 요리는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있어서 잘 않게 되는 것 같아요.

  • 호호아줌마
    '11.10.30 10:32 AM

    슈크르트 김치찌게...ㅎㅎㅎ ㅎ
    김치가 너무 귀해서 차마 찌게로도 못만들고
    이걸로 대신하곤 했죠.. 다 옛날 추억이예요
    동지를 만난거 같아서 너무 반갑다는....와락~~

  • 25. 해피
    '11.10.29 7:02 PM

    역시 입맛은 다 같은듯..
    우리도 집에서 담근게 더 맛있잖아요 ㅎㅎ
    저도 미국인 친구네 장기간 가는길에 볶은 김치 싸갔더니만 .. 그 아저씨 너무 잘 드시더군요
    백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에도 도전해 보세요 그것도 좋아들 했어요
    참 만두도 좋아하는것중하나 근데 김치 찌개는 질색해요 냄새가 영 이상하대요

  • 스콘
    '11.10.30 4:03 AM

    해피님,저도 요즘 만두 알라메종 해내라는 조름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이것도 매일 '교자'라고 일본식으로 발음하는 거 '만두'로 고쳐놓은지 얼마 안되었어요.
    백김치 하루 빨리 시도하겠습니다.

  • 26. 사월엄마
    '11.10.30 2:10 AM

    요기는 중국인데요.
    유럽에 비하면 김치재료는 구하기도 쉽고 싸서 참 좋긴한데... 제가만들면 이상하게 맛이없어요. ㅠ.ㅠ
    그래서 친정엄마오셨을때 김칫속을 넉넉히 만들어 한번김치할분량씩 냉동실에 얼려두고 배추만 절여서 담그는데 맛있어요. 물론 김치담그는 기술이 나아지진않겠지만 저희남편에겐 제 솜씨100%보단 장모님손맛이 아직 좋은듯..

  • 스콘
    '11.10.30 4:04 AM

    사월엄마님, 중국이시군요-그렇지 않아도 제일 친한 친구가 상하이 사는데
    아마 중국날씨가 김치랑 잘 안 맞는듯 하답니다.
    말씀만 들어도 맛있어 보이는걸요. 김치속은 냉동해도 되는군요! 참고하겠습니다.

  • 27. 이채
    '11.10.30 3:13 AM

    간단 백김치라고 하셨죠. 한국처럼 할수 없는 유럽사는 사람입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이후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전 대대로 서울사람입니다. 담백한 김치를 좋아합니다. 특히 백김치 좋아합니다.

    1. 절이기
    게랑드 소금을 씁니다. 1 킬로당 반컵의 소금, 4~5시간만 절입니다.
    => 꼭 행구세요. 게랑드소금 모래가 있습니다. 안절여진것 같아도 5시간 이상 절이면 단물 다 빠집니다.
    =>포기로 합니다. 재료가 부실할수록 자른 것보다, 맛을 그대로 간직합니다.

    2. 마늘, 생강, 실파(쪽파) 마른 고추, 배
    마늘, 생강, 배(서양배 상관없음, 설탕대신 꼭) 편으로 썰어 배추 포기 사이 넣습니다. 파는 4센치 정도 자라서 넣습니다. 마른 고추(태국산 마른 고추도 상관없어요) 몇개 사이 사이 넣으면 맛만 배어납니다. 지저분하지 않고, 먹을 때는 배추만 걷어 내 먹습니다.

    3. 무
    일본무 같이 생겨도 상관없습니다. 큰 토막으로 썰어서 소금에 미리 절여서 배추 사이 사이에 넣습니다. 채 썰어 사이에 넣을 필요 없습니다. 그대로 나중에 건져 먹으면 동치미와 백김치를 동시에 먹는 다고나 할까

    4. 소금물
    이때는 게랑드 소금말고(모래가 있을 수 있으므로) 꽃소금 fleur du sel 한 컵에 한수저 정도의 농도로 위의 내용물이 잠길 정도 넣습니다.

    5. 익힘
    기포가 살짝 살짝 올라올때까지 밖에 둔후 냉장고에 넣고 먹습니다.
    설탕이 안들어가서 익는 대 오랜시간이 걸림니다. 설탕 넣으면 좀더 빨리 익어요.
    (이것도 다 해봤는데. 안넣은 맛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해서.)

    6. 먹는 다.
    포기 김치만 건져서 예쁘게 썰어서 드시고, 파만 위에 한나 둘정도 건져 올리고, 무도 잘라서 동치미 무처럼 드시고, 국물은 국수 말아 드시고. 그러면 좋지요

    7. 찹쌀풀
    개인적으로 이것도 해봤는데. 국물만 탁해지고, 전 그냥합니다

  • 스콘
    '11.10.30 4:05 AM

    이채님 자세한 조리법 정말 고맙습니다!
    와아와아. 하루 날 잡아서 꼭 만들어볼게요. 한달 안으로 동네 재래시장 한번 떠야겠습니다.
    정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이채
    '11.10.30 6:14 AM

    4, 소금물, 물한컵에 소금 한큰술 비율입니다. '물'이 빠졌네요.

    그리고 이렇게 설탕이나 찹쌀풀이 안들어가면 정말 천천히 익어요.
    저같은 경우는 한일주일은 기다렸다 냉장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남은 마늘과 생강은 만두속 할때 다져서 넣으시면 재활용도 되고 좋지요.
    '먹으면 음식, 버리면 쓰레기'라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세기고 삽니다.

  • 스콘
    '11.10.30 4:19 PM

    옙!수정했습니다.
    김치 담는 김에 만두도 해야겠네요.
    대작업이 될 듯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채님!

  • 28. 쎄뇨라팍
    '11.10.31 10:45 AM

    ^^
    고생하셨네요..ㅎ
    첨이 어렵고 엄두가 안나지 외쿡살면 샐러드처럼
    친해져야하지요
    저도 서른중반 되어서야 외국에서 첨으로 김치를 담가봤지요
    아마도 한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절대 엄두로 못 냈을겁니다
    스콘님 큰 자산 한가지 얻은겁니다 ㅎㅎ
    그쵸? 외국인들은 샐러드처럼 김치를 맨 입으로 잘도 먹지요?ㅋ
    외국생활 홧팅하세요~
    저도 추천으로 힘드립니다

  • 스콘
    '11.10.31 4:20 PM

    쎄뇨라팍님 추천고맙습니다.(그런데 대체 추천 단추가 어디있지요? 전 못 찾았어요!)
    저도 정말 큰 자산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매번 뭘 만들때마다 안개속을 혼자 헤치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외국에 계신건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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