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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안하오. 오늘도 하오체오.

| 조회수 : 13,664 | 추천수 : 15
작성일 : 2011-10-27 17:34:13

 

 

미안하오.

오늘도 하오체오.

일단 진하게 내린 커피 한잔 하면서 내 얘길 들어보시오.

 

 

 

 

 

본의 아니게 딸래미가 일주일간 유치원을 쉬게 되었소.

날마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게 되면서

간만에 제대로

소꿉장난마냥 아기자기한 테이블세팅놀이 좀 해봤다오.

그럼서 사실 지난번에 해탈했던 이 사람은

거의 에미의 탈을 벗을 뻔 했다오.

 

하지만 그간 몰랐었던 딸램키우는 맛을 살짝이라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오.

 

그간 해멕였던 점심 사진들이오.

 

오늘은 그냥 커피 마시면서 감상만 하시면 되오.

 

 

 

 

<훈제연어바게트>라 이름짓겠소.

바게트를 반으로 자르고

양상치를 채워넣고

그 위에 훈제연어올리고

양파채 썰어 올리고

뭔가 소스를 올리.............

 

 

 

 

 

그렇소.

없는 레시피 만드느니 그냥 자수하겠소.

 

샀소.

남이 해준건 늘 맛있다오.

 

 

 

 

 

 

<군만두 :일명 꾸어티에>

그렇소. 이것도 냉동된거 사서 집에서 지지기만 했소.

 

 


 

 

 

 

이번엔 골고루 섞었소.

산거, 만든거. 사서 만든거...?

삼단트레이 납셨다우.

맨아래부터 잡쉈다오.

내껀 계란 오이샌드위치요.

미미양 딸기샌드위치요. 다른건 싫타했소.

 

 

 

 

 

 

오렌지색은 당근이 아니구 파파야라는 과일이오.

과일은 파파야, 바나나, 구아바, 블루베리를 냈소.

 

 

 

 

 

 

 

 

이건 다음날 점심으로 그녀가 주문한 삼색김밥이라오.

주먹밥 아니고 김밥이 먹고 싶다하오.

재료도 같이 싸지말고 따로따로 싸달라는 야무진 부탁이 있었소

.(어디서본건있어가지구에미고생시킴.jpg)


 

 

 

 

 

나는 완전 불량스런맛의 C제이 함흥냉면을 준비했소. 

 

 

 

 

 

 

계란, 오이, 로송(고기를 볶으며 가루낸것)을 넣은 김밥 삼종 세트와 시판냉면의 조합이라오.

 

 

 

 

 

 

 

이건 또 담날

비바람불던날의 점심으로 딱 적당했던 잔치국수요.

멸치와 다시마 넣어 육수내고

저녁때 갈비찜 준비하면서 미리 고명 만들어 이렇게 국수에 얹었소.일석이조랄까.

영양과 색감 고려해 시금치나물 하면서 살짝 몇가닥 빼서 얹었소. 역시 일석이조랄까

남편도 이렇겐 안해주는것같소..


 

 

 

 

 

 

 

 

내껀 어덜트용이요. 김치잔치국수

국물과 다른고명은 같고 양만 두배에다가 김치를 송송 썰어 얹었소.

연기 날때 흡입해야하오.

 

 

 

 

 

 

간만에 국수라 신나게 잡수시는 국수소녀요.

 

 

 

 

 

 

이건 어제 점심이오.

내껀 드뎌 참을 수가 없어 채소 듬뿍넣고 카레라면 끓였소.

초록색은 오크라요.

 

 

 

 

 

미미는 우아하게 새우볶음밥했소.

계란, 양파, 표고버섯, 당근, 브로컬리가 들어간 영양만점짜리요.

 

엄마들 다 이렇소?

 애들꺼 해주다가 진 빠져서 정작 엄마는 라면먹고 말았소

 

 

 

 

 

 

아침에 꽃을 좀 사왔던 터라 주위가 꽃 만발이라오.

딸램 반찬으로 단호박샐러드와 시금치두부무침곁들였소.

 

 

 

 

 

 

 

이건 따끈따끈한 오늘 점심이오.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정식으로 밥 차려서 고등어정식이라 이름붙이겠소.

일본 원전 사고 있고 담날 가서 쫌 쟁였던거 이제 마지막 한 팩 풀었소.

(나란 엄마 쟁이는 엄마. 돌 던져도 할 수 없소. 미미가 고등어 킬러요...)


 

 

 

 

정식이니 냉장고 반찬 다 냈소.

우리집서 보기드문 김까지 나왔소.

김, 연근조림, 단호박샐러드, 부추양파겉절이 함께 했소.

 

 

 

 

 

 

 

따뜻한 된장국과 함께 먹었소.

아침을 늦게 먹은 나는 남은거 쬐금 얻어먹고 말았소.

엄마들 다 이렇소?

배 불러도 자청해서 잔반처리반??



이렇게 약속했던 일주일이 훌쩍 갔소.

 

 

덕분에 계획했던 많은 스케쥴이 펑크가 났지만

긍정적인 미미가 내 옆에서 많은 것을 채워줬던 시간이어서

하나도 아쉽지않았다....

 

 

 

완전 뻥이고

살짜기 자유의 시간이 그리워지고 있소.

 

 

어제는 딸래미 데리고 타이베이 꽃시장에 다녀왔소,

꽃 안 좋아하는 여자도 있소?

 

 

 

 

 

일단 이만큼만 데려왔소.

나의 훼이보릿 파란수국과

노란 카라와

베이비핑크 향수백합과

보라색 미니국화와

하얀색 리시안셔스라오.

 

 

 

 

얼굴은 좀 띵띵불었지만 나름 꽃셔틀이오.

 


 

 

 

집으로 돌아와 화병 총출동시켰소.

혼자서 빛을 내뿜는 쟤만 바로 크리스탈이요.

역시 돈이 좋은거요.

 

 

 

신나게 꽂았소.

제자리 찾기전에 식탁위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소.

알흠답잖소?

막 꽂아도 이뻐서 꽃인게요.

 

 

 

 

리시안셔스, 미니국화,카라의 조합이요.

싱그럽소.

징그럽소?

 

 

 

수국은 내꺼요.

더 추워지면 볼 수 없다오.

물을 아주아주 좋아하기때문에

사오면 바로 물동이에 꺼꾸로 쳐.박.아. 뉘어놔야하요. 한 삼십분동안.

그리고 자주 물 스프레이 해줘야만 오래 볼 수 있는 꽃이요.

내가 님들한테만 푸는 비밀이라오.

 

 

 

 

하얀 꽃병에 어디선가 보라색리본을 주워와서 둘러치고있소.

감각 쫌 있는거같소만...




 


파란 수국은 진리요.

근데 잎파리는 깻잎이오??

 

오늘 글이 긴데 읽어줘서 미리 감사하오.

댓글과 추천도 미리 감사드리겠소.

 


 

미미맘 (diory)

타이페이에서 남편과 남매를 키우며 살고 있는 웃긴 아짐입니다.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도끼
    '11.10.27 5:37 PM

    화법도 음식도,
    솔직 / 담백 / 경쾌 / 맛깔나서 참 좋소 ㅋ^^

  • 미미맘
    '11.10.27 6:06 PM

    그렇소?
    맘에 들었다니 감사하오

  • 2. 치로
    '11.10.27 5:40 PM

    하오체 좋아하오.. 님 딸내미가 울 조카랑 거의 싱크로 80이구랴. 하악대며 봤소..
    라고 님에게 넘어가 쓰다 다시 82의 조신한 말투로 돌아갑니다. 꽃 너무 이뻐요. 저도 수국 너무 좋아하는데.. 집앞에 경비아저씨가 심으신 수국이 내년엔 꽃알맹이가 다섯개 이상은 되겠지요. 올핸 첫해라 알맹이 다섯개만 틔우고 말더라구요..ㅎㅎ

  • 미미맘
    '11.10.27 6:07 PM

    내년 여름을 기대해봅시다.

  • 3. 벨롯
    '11.10.27 5:54 PM

    반갑소...덕분에 눈이 호강하오..
    오크라 넣은 카레라면 도전 한번 해야겠소.
    깡콩에 오크라, 양파넣은거에 환장하는 아줌마요.
    꽃셔틀 알흠답소..여기도 보내주오..
    감사하오...^^

  • 미미맘
    '11.10.27 6:08 PM

    카레라면 심히 좋아한다오.
    오크라넣고 시도해보시오

  • 4. 미주
    '11.10.27 5:56 PM

    퇴근하기전에 잘보고 가오~
    마음이 급해 휘리릭 봤으니 내일아침 다시봐야겠소.
    새우볶음밥에 눈이 띠용하고 ㅎㅎ
    꽃을든~~~~미미 이쁘요~

  • 미미맘
    '11.10.27 6:08 PM

    고맙소

  • 5. 마스카로
    '11.10.27 5:57 PM

    이런글 참 좋소.
    음식을 보아하니 손끝이 참 야무진 샥시같소.
    고등어보니 그집 큰딸로 들어가고싶소. 어찌 안되겠소?
    수국과 국수는 늘 한편인가보오. 보고흡입하고 한큐에 완성이오.
    자주자주 올려주소. 은근히도 아니고 대놓고 압력이오.

  • 미미맘
    '11.10.27 6:09 PM

    대놓고 압력...내가 대놓고 즐긴다오.

  • 6. 미돌
    '11.10.27 6:06 PM

    키톡보다 댓글 달려고 로긴하긴 또 첨이오.
    이 글 정말 좋소. 나름 나도 글쓰는 사람이라 안목이 있다오.ㅎㅎ
    특히 이 말에 반해서 로긴했소.
    상차림도 꽃꽂이처럼 예쁘구랴. 장하오.

  • 미미맘
    '11.10.27 6:12 PM

    이런 덧글.
    힘 난다오.

  • 7. 레몬사이다
    '11.10.27 6:26 PM

    당근소녀는 어째 볼이 더 통통해진것 같소?
    일주일동안 고생했구려.
    엄마가 너무 데리고 있음 사회인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야
    나중에 집에만 있겠다고 앵기오.
    울 아들녀석 몇일 집에 있더니 나중엔 유치원 안간다고 버텼쏘.
    쫌 걱정이오. ㅋ

  • 미미맘
    '11.10.27 9:53 PM

    내가 넘 잘 해멕인게요? 진짜 불었구료 나와 함께..
    나도 유치원 안간다할까 쬐금 두렵소

  • 8. 보라돌이맘
    '11.10.27 6:37 PM

    아..정말 멋지구나..하고서 천천히 쭉 내려오다가는,

    마지막...
    이파리는 깻잎에서 웃음보가 그대로 빵~^^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멋스럽고, 공주님도 저리 이쁘지만....
    미미맘님 센스는 최고.

  • 미미맘
    '11.10.27 9:55 PM

    빨간 도마 보라돌이맘은 나의 요리스승이시오.
    아침마다 신문지펴고 나물 다듬고싶소.

  • 9. 가브리엘라
    '11.10.27 6:48 PM

    눈이 호강이요.222
    꽃도 어여쁘고 낭자도 어여쁘오.

  • 미미맘
    '11.10.27 9:55 PM

    이렇게라도 눈 호강하셨다니 감사하오

  • 10. 냥이
    '11.10.27 7:09 PM

    너무 좋소. 꽃도 좋고 음식도 좋고 하오체소 좋소.

  • 미미맘
    '11.10.27 11:32 PM

    고 맙 소.
    다들 꽂을 좋아하시는구랴.

  • 11. Turning Point
    '11.10.27 7:35 PM

    장장 5개월째 유치원 안 가고 집에 있는 두 똥깡아지 때문에..
    5개월만에 5키로 찐 아줌 여기 있소..
    분명 스트레스 때문에 찐 살이오... 절대... 많이 먹어서 찐게 아니..
    .
    .
    .
    .
    .
    생각해 보니.. 쪼끔 마이 먹긴했소..
    그러나.. 그 역시.. 스트레스 때무....
    .
    .
    .
    .
    맞소... 내가 원래 식탐이 많소.. 가을은 천고마비 뿐 아니라.. 나도 살찌는 거였소..

    고등어 구이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소...

  • 미미맘
    '11.10.27 11:35 PM

    나 역시 지난 여름 아들이랑 첫 여름방학 보내면서도 삼개월간 3킬로 찍었소.
    함께 먹고, 함께 늘어져 낮잠자던 여름이었소.

    오개월째라하니....십개월이면 10킬로 찍는게요...?
    다음편에 다이어트 얘기 좀 해볼까 고민되오...

  • 12. 소연
    '11.10.27 8:08 PM

    내 평생 사들인 꽃만큼의 꽃을 사들인 그대는 꽃의 지존...?
    오이도 먹을줄 아는 미미는 정말 착하오...
    우리집에는 아직도 오이못먿는 대학생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오....

  • 미미맘
    '11.10.27 11:36 PM

    내 친정동생도 오이 냄새도 못맞소.
    우리 아이들은 채소는 다 잘 먹소.
    대신 입 짧은 아들 놈이 바다에서 온 것은 죄다 거부해서 없을때만 먹소.

  • 13. 매치매치바
    '11.10.27 8:41 PM

    미미맘님 글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집이 너무 알흠답구료
    상류층의 생활을 한껏 누리는 듯 하오 ㅎㅎ
    언뜻언뜻 보이는 가구들 또한 탐나오
    인테리어 감각 좀 익히게.... 집 구경, 가구 구경 좀 시켜주시오

    그나저나, 하오체를 쓰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숑니??

  • 미미맘
    '11.10.27 11:38 PM

    아니 내가....그 유명했던 럭셔리브로구...............
    는 구라구
    마음만 럭셔리라오.

    사진에 안보여지는 어둠의 뒷구석이 우리집에도 있다오. ㅎㅎㅎ

  • 14. 꼬꼬와황금돼지
    '11.10.27 8:48 PM

    저도 엊그제 대따큰 수국 색깔별로 세종류 사가지고 와서 각기 다른 색의 꽃병에 꽂아놓앗고.
    나도 수국 엄청 좋아하오~^^

    하오체 재밌네요~ㅋㅋ
    아이 음식도 정성스럽고 맛나보이고 아가도 넘 귀여워요~^^

  • 미미맘
    '11.10.27 11:42 PM

    꼬꼬와 황금돼지님 글 도 잘 읽었소.
    나에게도 꼬꼬와 황금돼지가 있소.

    우리...고생들이 많소.

    좋아하는 수국이나 들여다보면서 시름을 잊어봅시다.

  • 15. Jennifer
    '11.10.27 9:01 PM

    얼마 전까지 대만살다 7월에 상해로 이사와서 살고 있는 아줌인데요.. 타이뻬이.. 많이 그립네요...

    감각도 남다르시고.. 집도 이뻐보여요.. 더 구경시켜주세요...

  • 미미맘
    '11.10.27 11:44 PM

    그렇소.
    타이베이를 사람냄새가 많이 아는것 같소만. 상대적으루다.

    집구경 은 앞으로 글에 은근슬쩍 비칠때마다 그때 보시구라.
    너무 드러내다 안티생길까 두렵소

  • 16. 퓨리니
    '11.10.27 9:11 PM

    어허 그 꽃셔틀 소녀 딱 내 스타일이오~
    대충대충 해먹이는 것 처럼 하면서 알고보면 완전 잘 챙겨 먹이는 거 다 들통났소.
    집 구경 더더더 원하는 1인 여기 하나 추가라오.

  • 미미맘
    '11.10.27 11:45 PM

    고맙소. 이쁘게봐줘서.

  • 17. 눈대중
    '11.10.27 9:21 PM

    집도 이쁘고, 미미는 여전히 귀엽고, 음식도 정갈하고, 미미맘님 글도 재미있어요!
    저 새우볶음밥이랑 제가 지금 먹고 있는 두반장 볶음밥이랑은 참 비교됩니다 흑흑흑.

  • 미미맘
    '11.10.27 11:46 PM

    내 음식은 여전히 눈대중으로 하는 거라오.

  • 눈대중
    '11.10.28 2:16 AM

    생활의 달인 인증하시었소~

  • 18. 간장종지
    '11.10.27 9:21 PM

    누구신가 읽다가 다시 올라갔다 왔오 .
    대단하오.
    수국은 나도 좋아하오.
    왠지 품격도 있고 잎이 없어 절제된 맛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고 풍성한 꽃이 마음에 드오.

    그대의 닉네임을 두고두고 기억하겠오.
    자주 글 올려주시길 바라오.

    참.. 수국은 예전에 친정 어머니가 잘 키웠오.
    그때 우리집은 연분홍이 있었는데
    그대에게 못 보여준 게 아쉽소.

  • 미미맘
    '11.10.27 11:47 PM

    오... 수국나무라...(나무요?)
    생각만해도 황홀하오.

    연분홍수국은 지난번 꽃셔틀때 들였다오.

    감사하고.

  • 19.
    '11.10.27 10:05 PM

    와아
    그릇도 테이블매트도 심지어 곱게 구운 고등어까지 완전내스타일!!
    고등어는 어케하면 저렇게 구울수 있는거에요?? *_*띠용

    그리고 온냐온냐(언제봤다고 언냐래, 그래도 언냐는 이쁜 애기있고 난 없으니까 내맘대로 온냐할게요^^)
    보라색 예쁜꽃은 과꽃이에요.(과꽃도 국화과긴하지만, 헤헤 전 오지라퍼)

    그동안 눈팅만 했는데 하나하나 다 맘에 들어서 로긴하고 추천꾹! 히힛

  • 미미맘
    '11.10.27 11:49 PM

    고등어는 등부터 뉘워놓고 구우면 저리되오. 별거읍소.

    쟤가 과꽂이구라.
    포스팅 하고 내가 배우고 있구료. 이래서 키톡에 좋소.

  • 20. 카산드라
    '11.10.27 10:05 PM

    ...........넘 근사한 메뉴라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ㅋ

    맹근 게 아니라 산거였소?ㅎㅎㅎ

    새우볶음밥.....넘 근사하오~ 새우들이 튼실한 게 정말 맛있겠소~

    하오체를.....거의 7년만에 써 보는 것 같으오~^^*

  • 미미맘
    '11.10.27 11:51 PM

    그렇고. 산거였소.
    하지만 비니루채 먹으면 사서 먹은 거고, 내 접시에 내 칼로 쓸어서, 내 체리 토마토 낑궈서 차려냈으니
    내가 만든거라고 우기고싶소.

  • 21. minimi
    '11.10.27 11:32 PM

    하오체 중독성이 넘 강하오.
    미미님하 글 읽고 나면
    다른 글들도 다 하오체로 읽히오
    허허 큰일이구료.

    테이블세팅놀이 앞으로 하지마시오
    비교 되잖소

  • 미미맘
    '11.10.27 11:54 PM

    그래서 나도 오늘도 하오체오. 미안해요. 나 중독됐소.

  • 22. 라떼홀릭
    '11.10.27 11:51 PM

    님 너무하오... 같은 주부가 저리 야무져도 되는 거오? 음식도 놀란판국에 꽃을 사랑하고,,또 사와서 직접 꽂기까지... 오늘 밤은 잠못 이루는 밤..

    그나저나.. 저기 나뭇잎 접시는 어디서 돈이랑 바꿔치기 하셨소?
    내 느무 탐나서 그러니 꼭 갈쳐주오~~~ 4절 접시 구입처도 덤으로 알려주면 복 받을거오....

    허나.. 넘 탐나지만..가격이 너무 버릇없다면 사지는 못할 것 같긴하오...
    왠지 비쌀거 같은 스멜이 느껴이오...

  • 23. J-mom
    '11.10.27 11:55 PM

    저번에 댓글보고 찾아보니 짱구부인님이셨네요? ㅎㅎㅎ
    뭐 대만토박이시라 저 대신 지키는게 아니고
    원래 지키고계셨던거죠? ㅎㅎㅎ

    대만떠나니까 젤 그리운게요..
    온천이랑 음식들....

    양명산온천가서 대만할머니들한테 집중관심받고 일거수 일투족을 다 잔소리들었던것도 생각나고
    100NT식당에서 먹었던 음식들도 그립고...

    울 남편은 혹여 대만놀러가면 매일매일 시내 정통요리집에서만 밥먹을꺼라고...ㅋㅋㅋ
    암튼 그립네요....ㅎㅎ

  • 미미맘
    '11.10.28 12:11 AM

    J맘. 왔구려. 시차때문이오? 왜 항상 밤에 오시오...
    님이 예전에 올렸던 인디안식당 지난주에 첨 갔다오.
    우리 짱구는 사실 그 식당 싫다싫어해서 여태 시도도 안하다 이틀연속 주말에 두 번 갔소.

  • 24. 미미맘
    '11.10.28 12:06 AM

    사진 속엔 여러 그릇이 섞여있소. 값 나가는것, 저렴한 것.

    님하가 찍으신 그릇은 사실 가격은 별로 안했소. 다 사진발이오.
    한국돈 오천원 정도로 기억하오.
    사각접시는 한국에서도 본 것 같소만 잎사귀는 못 봤소.
    나는 대만의 잉거 라는 이천도자기마을 비슷한 곳에서 득템한 것이오.

  • 미미맘
    '11.10.28 12:11 AM

    이것은 라떼홀릭님에게 쓴 댓글이오

  • 25. 엑셀신
    '11.10.28 12:16 AM

    자기전에 한 수 배우러 왔소...뭘?


    그대의 유머와 감각을...^^ bbbbbbbbbbbbbbb

  • 미미맘
    '11.10.28 11:28 AM

    내가 남 웃기는데 소질있는거 님이 간파했구랴

  • 26. 별꽃
    '11.10.28 1:11 AM

    거게도 꽃은 신문에 싸주는구려ㅋㅋ

    나도 수국 좋아하오~

    8년키운 수국 화단에 내놨더니 누가 뿌리채 뽑아갔오......내 머리에 스팀올라 지금도 생각하면 화 나오.....

    오만가지 요구하는 딸래미 시집가서 요즘은 희희낙낙하오ㅎㅎ

  • 미미맘
    '11.10.28 11:29 AM

    수국...나 아니오...
    딸램 시집 보내고 희희낙낙이라니...혹시 우리엄마요?

  • 모리모리모린
    '11.10.28 9:42 PM

    아....댓글 너무 우껴서 오밤중에 뱃속아가 놀랜거 같소 ㅋㅋㅋㅋ
    넘 잘보고 가오 ^^

  • 27. Estella
    '11.10.28 1:15 AM

    김밥에 국수에 라면에 ㅜㅜㅜㅜㅜ
    깊어가는 이 밤
    이 처자는 웁니다요 ㅜㅠ








    배님이 고파서요 ㅠㅜ

  • 미미맘
    '11.10.28 11:31 AM

    밤에는 키톡 글 읽으면 아니되오.
    이곳은 지뢰밭이라오.

  • 28. 오늘
    '11.10.28 6:14 AM

    한 가지만 잘 하시오!!!!
    요리, 인테리어, 사진, 글,
    어느 한 구석 입 델 곳이 없지 않소!!!

    너무 완벽하면 미움받기 쉽상이오!
    어둠의 뒷구석도 낱낱이 공개 하시오;;;;^^;;ㅎ

    추천은 이쁜 미미땜시 눌렀다오
    따님 덕 보는 줄 아시오!!!ㅋ

  • 미미맘
    '11.10.28 11:32 AM

    드디어 딸램 덕 보는 날도 오는구랴.
    추천 감사하오

  • 29. 홍앙
    '11.10.28 9:06 AM

    막 꽂아도 알흠답지 않소?
    정말 멋진 말이오!
    오늘 추천 누르는 단추 찾았소. 감사하오!

  • 미미맘
    '11.10.28 11:33 AM

    가을이라 거리 에도 각종 이름모를 꽃이 많이 피었소.
    잠시 여유부리기에 딱 좋은 조건이라오.

  • 30. 따뜻한밥그릇
    '11.10.28 9:07 AM

    오늘도 그냥 지나칠까하다가 로긴한김에 고백하오.
    나.....진즉부터 팬이었소.

  • 미미맘
    '11.10.28 11:34 AM

    근데 왜 지금 나타났소.
    어쨌든 반갑소

  • 31. tods
    '11.10.28 9:36 AM

    아~ 1주일간 유치원 쉬는 아이 데리고 점심에 사멕이는 엄마가 나만이 아니었던 게요????
    반갑소...그리고 그대의 감각, 진정 대단하오...

  • 미미맘
    '11.10.28 11:35 AM

    칭찬하거나 힘이 난다오.

  • 32. 필기
    '11.10.28 10:34 AM

    꽃들 보면서 아 ~ 하고 감탄했어요. 아이가 정말 행복하겠네요..

  • 미미맘
    '11.10.28 11:35 AM

    우리 아이들이 뱃속에서부터 꽃을 좋아한다오.

  • 33. 비바
    '11.10.28 11:27 AM

    딸래미 귀엽소
    간만의 하오체도 신선했소
    종종 딸래미와 꽃사진 부탁하오

  • 미미맘
    '11.10.28 4:48 PM

    다들 꽃을 좋아하시는구랴.

  • 34. 비바
    '11.10.28 11:56 AM

    저도 비바인데.. (가끔 키톡에서 비바 닉넴 보고 갸우뚱 했음요.. 키톡은 고정닉 나와버려서 ip도 안뜨네요)

    저도 수국 무지 좋아하는데, 벌써 여섯그룻 다 시들어서 버렸네요.

  • 미미맘
    '11.10.28 4:48 PM

    또다른 비바님,
    키톡에 두 비바님이 연달아 댓글을 달아 주시니 영광스럽소.
    꽃은 금새 지니까 피어있는 동안 더 아름다운 거 같소만.

  • 35. 세네모
    '11.10.28 1:14 PM

    재밌게 읽었소. 은근 매력있소. ㅎ ㅎ

  • 미미맘
    '11.10.28 4:46 PM

    은근한거 좋아한다오

  • 36. jisun leigh
    '11.10.28 1:41 PM

    참 재밌네요.^^ 파란 수국이 저리 이쁠 줄이야... 이 곳도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 따라 수국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러고보니 파란 수국을 한번도 사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싱그럽고 예쁜 사진들에 한바탕 미소짓습니다. 절==대 징그럽지 않아요. 그런데 사극을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작년에 성균관 스캔들땜에 한동안 남편에게 '하오'체를 쓴 기억이 나네요.

  • 미미맘
    '11.10.28 4:45 PM

    꽃 으로 서는 흔치 않은 색이라 더 이쁜것같소.
    ....
    댓글들이 어째 원예사이트 삘이나오.

  • 37. 티티카카
    '11.10.28 2:32 PM

    재미있게 잘 읽고 가오.

    나도그렇소. 아이들 밥해주고 정작 나는 라면 끓여 먹는다오...

    그리고 마이 훼이보릿은 리시안셔스요...

  • 미미맘
    '11.10.28 4:44 PM

    리시안셔스 나도 좋아하오.
    색상도 너무 맘에들고 모양새도 그렇고 젤 좋은 건 오래 간다오.

  • 38. 그긔
    '11.10.28 3:28 PM

    고등어 사진 대박!
    말라붙은 줄기만 남은 저희집 수국화분이 생각나오.

  • 미미맘
    '11.10.28 4:43 PM

    고등어 좋아하시나보구료.
    꽃이 피어있을때는 이쁘지만 시들때는 참...뭐라 할말이 없소.

  • 39. 순덕이엄마
    '11.10.28 7:00 PM

    어제 친구와 키톡 뒷담화 중 미미맘님이 우리의 키톡 매력뇨자 10월 순위! 베스트 10에 진입했음을 알려드리오.
    아 ! 모 순위는 내 맘대로이니 너무 좋아는 하지 마시오.
    참고로 오늘님은 요번달 활동이 없었으므로 순위 180 이라오. ㅋ

  • 미미맘
    '11.10.28 7:49 PM

    저녁먹으며 반주로 마가리타 두잔 했소. 내 왠만하면 애들 재워 놓고 댓글 달려했는데 온 냐 (라고 쳤더니 옹녀 라고 자동편집되는 놀라운 아이패드)
    오쨋든 시월 아직 몇일 남았으니 빨리 시월 e매거진 올려주시오.
    온 냐 는 키톡 여러사람들에게 최고의 멘토요.

  • 40. jasmine
    '11.10.28 7:27 PM

    파란 수국이 이렇게 이쁜지 오늘 첨 알았음....바로 꽃집으로 달려가고싶음...
    말로는 죽지못해 해먹는 듯한 사람이 라면 하나에도 당근이며 양파채 곱게 썰어넣고 오크라까정...
    그릇이랑 세팅 비쥬얼이 우월하십니다.

  • 미미맘
    '11.10.28 7:50 PM

    순덕엄니와 쟈스민님하...
    이런식으로 투탑공격...
    마가리타 피쳐로 제작해야것소.
    기분 좋구라.

  • 41. 하영이
    '11.10.29 9:59 AM

    정말 재미나게 잘봤어요 ㅎㅎㅎㅎ 즐건주말되세요~

  • 42. 사람
    '11.10.29 10:37 AM

    별꽃님글과 님 대글보고 혼자 웃는데 5살딸이 왜그래라고 심히 걱정되게 쳐다보네요. 글솜시도 음식솜씨도 너무 멋찌오.~^^

  • 43. 수늬
    '11.10.29 2:12 PM

    두말필요없이 추천 누르고가오...
    잼나서 댓글까지 모조리 읽었소!
    자주 포스팅 해주시면 좋겠소...;;

  • 44. 연두
    '11.10.29 5:39 PM

    ㅎㅎㅎ글도 댓글들,미미맘님의 유머, 심히 즐겁게 해주었오

  • 45. candy
    '11.10.31 10:07 AM

    아침에 열쇠집 불러 문따고 들어와 여기 앉았는데...15000원이 그냥 나가버리네요..휴~
    ...파란 수국 보고 기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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