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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그릇 음식으로 먹고 산 이야기 ^^

| 조회수 : 12,85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0-25 13:24:55

안녕하세요?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쌀국 깡촌 유학생 몽블랑이어요.

중간고사에 연구계획서 발표까지. 미친 2주 가량을 보내고, 오늘 저녁 완전 무장해제된 기분으로 오아시스 같은 키톡에 들러서 글 올립니다.

해 먹은 비중보단 사 먹은 비중이 훨씬 많네요, 그간의 식생활을 돌이켜 보니. 바빠서 냉동 음식으로 때운 끼니도 많고, 집에 와서 스트레스 받는 날엔 혼자 맥주도 일병씩 하기도 했네요.

그나마 해 먹은 거라고는 하는데 시간 얼마 안걸리고 설거지거리도 얼마 안 나오는 한그릇 음식 뿐...ㅋ

사진 나갑니다~

 


깍둑썰기로 썰린 채 지퍼백에 담겨 냉장고 야채칸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던 가지를 발견하고는 토마토소스에 넣고, 링귀니랑 섞어서 도시락으로 가져갔어요. 이탈리안 파슬리도 좀 썰어서 뿌리고요.

숏파스타는 도시락으로 가져 가도 그렇게 먹기 힘들지 않은데 링귀니같은 긴 애들은 먹기가 영 불편하네요. 펜네랑 푸실리에 주력해야겠어요.

 


닭가슴살 통조림에 셀러리, 붉은양파, 당근 다져 넣고 마요네즈 조금이랑 씨겨자에 비벼서 wheat bread에 끼운 샌드위치...인데요...

너무너무너무 짰어요ㅜㅜㅜㅜㅜㅜ 씨겨자에 들어있는 소금 때문인가봐요. 다음부턴 씨겨자 비중을 팍 줄여야겠어요.

 


공부하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냉장고 야채칸을 열었더니 브로콜리랑 컬리플라워가 구해달라고 측은하게 애원하는 것 같더라고요. 콜린님 레시피 참조해서 올리브오일에 마늘이랑 페퍼론치노 볶다가 앤쵸비 넣고, 거기에 데친 컬리플라워랑 브로콜리랑 푸실리 넣어서 달달 볶은 뒤에 후추랑 이탈리안 파슬리 올렸어요.

들어간 노력 대비 맛이 괜찮더라고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콜린님 레시피가 없었다면 제 식생활이 매우 단조로웠을 거예요.

이것도 콜린님 블로그에 있는 '샥슈카'라는 마그레브 (북서부 아프리카라고 하네요) 지역 음식이예요. 양파랑 할라피뇨 볶다가 커민, 파프리카, 마늘을 넣고 토마토 홀이랑 물 넣고 끓이다가 계란을 수란처럼 익히고, 마지막에 파슬리랑 페타치즈를 뿌렸어요. 콜린님은 피타브레드랑 먹는 걸 추천하셨는데 전 피타브레드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또띠아랑 곁들였답니다.

수란을 어금니 꽉 깨물고 제대로 하는 건 처음이라서 이번엔 노른자가 좀 많이 익었네요.

 


한입샷이예요. 이렇게 먹으니 되게 배불렀어요. 맛있습니다.ㅎㅎ

 


이 동네 그리스 음식점에 갔을 때 무사카에 곁들여 나온 쿠스쿠스가 들어간 상큼한 샐러드가 뭔지 검색하다 보니 '타불리'라더군요. 별 특별한 재료는 없길래, 슈퍼 가서 쿠스쿠스랑 민트잎 정도 사들고 와서 만들어 봤답니다.

쿠스쿠스에 다진 토마토, 양파, 파슬리, 민트 넣고 소금후추 뿌리고 올리브오일이랑 레몬즙 뿌려서 섞어줬어요. 이건 만들자마자 바로 먹은지라 맛이 좀 덜한데, 하루 정도 놔뒀다가 도시락으로 가져가니 맛의 조화가 더 잘된 느낌이었어요.

이거 앞으로 자주 만들 예감이예요. 일단 민트잎을 사면 시들해지기 전에 빨리 해치워야 되니까요;;;;;;

벌써 이 이후로 두 번이나 더 만들었지 뭐예요.

 


전 밥없이는 살아도 ('법없이는'으로 읽으시면 마 곤란하다...마 그래 생각합니다) 면없이는 못살아요 ㅋㅋ

시험 전전날, 극에 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음식 준비하는 데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고, 그래서 집 근처 허름한 외관의 중국음식점에 갔어요. 우육면 같은 묵직한 국물의 누들이 먹고 싶었는데 홍콩식 완탕누들밖에 없다 그러더라고요. 차선책으로 시킨 쇠고기가 들어간 로-멘 이랍니다. 시장이 반찬인데다가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였던지라 탄수화물+고기 조합이 축복처럼 느껴졌어요. 고기 얼마 없어 보이는데 아래에 엄청 많이 깔려 있었지요. 허겁지겁 먹었어요.

 


이건 지난 토요일에 저녁으로 싸 간 도시락이예요. 바스마티 라이스 위에 그린빈이랑 파프리카, 대파를 굴소스 조금에 볶아서 올린 뒤 맨 위에 안주거리로 샀지만 남은 BBQ 윙 네조각을 올려 갔어요. 자리에서 먹고 있는데 중국 아이가 와서 뭐 먹냐고 관심 보이더라고요. 냄새가 엄청 좋다 그러면서요.

언젠간 100%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을 때도 누군가 냄새가 좋다 그래줄 날이 오겠죠?ㅎㅎ

 


오늘 반 학기짜리 수업을 마무리하는 연구계획서 발표가 있었답니다. 좋은 평도, 미처 대비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안 좋은 평도 받았어요. 어쨌든 끝났다는 기분에 혼자 일잔을 기울였지요.

안주 중 하나로 간택된 프로슈토랑 멜론이예요. 이 동네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진판델 와인이랑 마시니 좋네요. '술'은 좋아하는데 와인 라벨이나 그런건 잘 몰라요. 잘 몰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와인까지 잘 알고 그랬으면 진짜 학교에서 받는 월급이 와인값으로 다 나갔을 거예요 ㅎㅎ

 

 

이 아래는 음식 사진이 아니라 소심한 자랑질 사진이랍니다 ~ 보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를 눌러 주세요^^

 

 

 

 

 

진짜 오랜만에 얼굴인식을 해봤어요. 겉보기 등급이 23세 여자라는 것도 기쁘지만 닮은 사람이 무려 유나킴!!!!!!

6%지만, '그닥 닮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쨌든 유나킴을 6%라도 전 닮은 겁니다!

꺄르르르르르르르르르

 


 

한 과목이 마무리 되고, 중간고사도 치고. 절반을 넘겼네요.

후회가 없도록 하자고 그렇게 되뇌었건만, 벌써 후회가 남아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걸 잘 아니까, 남은 절반을 지금보다 좀 더 열심히 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마무리 된 과목이 절 내내 괴롭혔던! (읽을 것도 많고 교수님도 매우 깐깐하신) 세미나였는데 끝나서 햄볶네요. 느슨해지지 말고 더 열심히 남은 과목들 잘 마무리 하고, 이제 시작된 연구도 잘 해봐야겠습니당.

음식사진 찍는 걸 자주 까먹기도 해요. 덜 까먹으려고 노력할게요^^

 

한국 시간으로 내일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네요. 저도 꼭 한표 보태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는 처지라, 카톡에서 친구들한테 이야기 한답니다. 누굴 뽑을 지는 상관 안할테니 투표는 하라고요.

여기 사람들은 다들 저랑 정치 노선이 달라서, 많이 외롭고 그러네요ㅎ 이야기 하다 보면 혼자 철 모르는 이상주의자가 되는 느낌도 들고요. 실용학문 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이상적인 소리를 하냐는 말도 많이 들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이렇게 생겨 먹은 걸^^

실용학문 하는 저같은 이상주의자 하나쯤 있다고 대한민국이 망하는 건 아닐 테니, 전 그냥 생긴 대로 살아야 겠다고 조용히 마음먹어 봅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부인
    '11.10.25 1:37 PM

    공부하면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에구 힘들겠어요.

    김연아보다 훨~ 이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게요. 화이팅!!!

  • 2. Montblanc
    '11.10.25 1:44 PM

    아하하;;; 제가 제 사진을 가린 이유가 다 있지요^^ 이런 오해를 받고 싶어서요 ㅋ
    화이팅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3. 오비라거
    '11.10.25 2:07 PM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들고 있는 손도 참 예쁘네요~ 이~~뻐!

  • Montblanc
    '11.10.25 2:44 PM

    맛은..그냥저냥 먹고 지낼만 한 정도고요, 손은 이쁘게 나오는 각도로 찍어서 그런 거예요.ㅎㅎ
    고맙습니다!

  • 4. 요리박사
    '11.10.25 2:13 PM

    잘봤습니다!

  • Montblanc
    '11.10.25 2:44 PM

    네 저도 요리박사님네 신혼밥상 잘 봤습니다^^ 알콩달콩 사시는거 정말 부러워요!

  • 5. 눈대중
    '11.10.25 3:40 PM

    타불리 셀러드 정말 맛있죠!
    저도 프랑스 친구가 파티하면 늘 나오는 거라 자주 먹었고, 저도 저런 비쥬얼로 집에서도 자주 해먹었는데,
    이번에 싸이프러스가니까,
    그들은 민트랑 파슬리가 토마토와 1:1정도로 나오고, 쿠스쿠스를 양념식으로 무치더라는.. ㅎㅎㅎ
    아, 저도 시험 전에 가끔 배달음식을 시켜먹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동네에 테이크 아웃 전혀 없으시고, 3km 밖에 있는 유일한 배달음식을 시켜먹지요. 어떻게 저 대파를 볶은 치킨윙 도시락 좀 보내주실 수 없으세요? ^^;;;

  • Montblanc
    '11.10.26 2:58 AM

    전 아직 전화가 무서워서 배달음식 못 시켜요..;;; 얼굴 안보고 하는 회화는 언제쯤 익숙해질까요~

    주소 써 주시면 태..택배로라도 보내 드릴까요?ㅎ

  • 6. 오늘
    '11.10.25 4:05 PM

    너무 이쁜 처녀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로긴 했어요.
    먼저 추천 부터 쾅!!!!

    공부 하면서 소박한 재료로 정성껏 차리신 한 그릇 음식이
    화려하게 차려진 그 어떤 밥상 보다 더 감동입니다.^^
    학업과 시퍼른 청춘 만끽하세요~~^^

  • Montblanc
    '11.10.26 3:01 AM

    으악 추천 고맙습니다!!
    더 잘 해먹고 싶은데 아직 여유가 그만큼은 안되네요. 방학때 되면 좀 더 건강에 좋고 정성스런 음식 차려 먹으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시퍼런 청춘은 거의 지나가는 느낌입니다...ㅜㅜ 그래도 청춘으로 봐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예요.

  • 7. 꼬꼬와황금돼지
    '11.10.25 7:54 PM

    공부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차려드시다니,.참 기특하십니다. 금식과 함께 보이는 손도 참 고우시네요~쿠스쿠스 쉽고도 맛있어서 자주 해먹었는데 요즘은 뜸했네요~~ 본김에 저도 만들어먹어야겠어요~~^^

  • Montblanc
    '11.10.26 3:14 AM

    네 쿠스쿠스 저도 여기서 버닝중이예요^^ 다음엔 뜨끈하게도 만들어 보려고요.
    몸에 안좋은 것도 엄청 많이 사 먹고 지내는데, 나름 선별해서 올리는 사진이라 '열심히' 해 먹는 것처럼 보일 뿐이랍니다.ㅋ

  • 8. 구흐멍드
    '11.10.25 8:34 PM

    어머나 몽블랑님^^
    샌드위치 앞에 컴터 모니터에 빽빽히 적혀있는 영어들보고 울렁증이;;;;(이랬는데 영어 아니면 어쩐대요?^^)
    저도 스트레스 받을때 맥주 일병씩 하는데...흐흐 저희 친구 맺을까요?

    윙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비비큐소스는 홈메이드인가요? (이 소스 좋아하는데..여긴 안팔아요ㅠㅠ)

  • Montblanc
    '11.10.26 3:15 AM

    영어 맞아요ㅜㅜ 볼 때마다 울렁울렁대지만 어쩌겠어요 팔자인 것을.
    대서양을 사이에 둔 맥주친구라...좋죠!!

    아, 저 윙.. 슈퍼에서 산 거예요 ㅎㅎ 다음에 또 사면 영양성분표 보고 소스 때려맞혀 볼게요!

  • 9. 한나 푸르나
    '11.10.25 8:58 PM

    멋진 이름을 가지셨어요.

    산 이름이기도 하고 만연필 이름이기도 한,

    분명 이름대로 사실 겁니다.

    그러려면 정말 잘 먹고 힘내야 합니다.

    때로 눈물 흘리며 아귀아귀 먹는 날도 있겠지만.

    당신의 청춘에 건배를

  • Montblanc
    '11.10.26 3:17 AM

    음...'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대학 다닐 때 꼭 하고 싶었는데 결국 못하고 이렇게 지나 버렸네요. 그치만 언젠가 안나푸르나는 꼭 가볼 생각이예요.

    네,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다들 말씀하셔서, 끼니 최대한 안 거르고 맛나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예요.

    제 청춘에 바쳐 주신 건배 감사합니다!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 10. 퓨리니
    '11.10.25 9:15 PM

    몽블랑님... 참 씩씩하고 밝고 좋은 에너지나
    글 마다 전해져서, 글 읽고나면 늘 웬지 기분이 좋아요..^^

    밥도 열심히 즐겁게 해드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연아선수랑 6% 씩이나 닮으셨다니.. 좋으시겠어요..
    전...누구 닮았다고 나왔는지, 절대 안 밝힐거에요....ㅋㅋ

  • Montblanc
    '11.10.26 3:18 AM

    사실 안 밝고 안 씩씩할 때도 많은데, 여기 오면 왠지 기분이 up되지 뭐예요^^ 그래서 밝아 보이나 봅니다.

    아 저도 차마 밝힐 수 없는 연예인들 뜰 때도 많아요 ㅎㅎ 웃고 안 웃고, 머리를 묶고 안 묶고, 안경을 끼고 안 끼고에 따라 닮은 연예인 천차만별로 달라진답니다.ㅋ

  • 11. 콩2맘
    '11.10.25 9:18 PM

    한학기 마무리 연구게획서를 끝내셨다는 말에 로긴하네요.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고 적당히 외로워하고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잘 가꾸는 몽블랑님이 대견해서요~~~^^
    저도 젊었던 그 옛날 혼자 이국에서 공부하며 외로움에 몸 서리치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몽블랑님은 저보다도 훨시 더 건강하시고 훌륭하신 듯..^^*
    한나 푸르나님 말씀대로 당신의 청춘에 건배를22222
    아름답습니다. 힘 내십시오..

  • Montblanc
    '11.10.26 3:19 AM

    아...가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외로울 때가 있는데 그땐 키톡 눈팅하고 그래요^^
    다행히 잔병치레 하는 성격이 아니고, 어딜 가나 잘 먹고 잘 자는 성격이라 음식 때문에 트러블 생기진 않아서 그거 하나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예요.
    힘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2. 콩2맘
    '11.10.25 9:19 PM

    연구게획서->연구계획서

  • 13. minimi
    '11.10.26 1:07 AM

    연아선수 닮았으면 관상학적으론 성공 아닌가요?그쵸?

    머리 이국에서 공부하랴 힘들고 외로우실텐데도
    굉장히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좋아요~~~

  • Montblanc
    '11.10.26 3:20 AM

    어떨 땐 다크포스가 넘실댈 때도 있는데, 제가 위에 답글 달았듯 여기만 오면 왠지 밝아져서 다크포스가 안 나타나요.ㅎ
    60% 닮았음 더 성공적이겠지만, 6%라도 닮은게 어디겠어요.ㅎ
    연아선수가 관상학적으로 좋은 관상인가요? 그거 참 좋네요!!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14. 진진엄마
    '11.10.26 2:14 AM

    예쁜 손을 보니 얼굴도 완전 김연아 맞을거 같네요 ^^
    실용적 전공이라니 뭔지 괜히 궁금해요~~

  • Montblanc
    '11.10.26 3:21 AM

    손이랑 발이 제 몸에서 제일 예쁘답니다ㅜㅜ
    다른 사진 인증 안하는 이유가 다 있지요.ㅋ

    경영학 전공이예요ㅋ 남들은 '그것도 학문이냐' 라고 하는 ㅋㅋ

  • 15. jasmine
    '11.10.26 8:09 AM

    그 예쁜 손으로 공부하고 밥까지 해먹고 참 열심히 사시네요.
    칠칠맞은 우리 딸도 혼자서 여러가지를 잘 할 수 있는 날이 올지....참...깝깝합니다.
    큰 숙제 하나 끝냈다니 결과에 관계없이 축하드리고...열심히 공부하고 밥해먹고 힘내세요~~

  • Montblanc
    '11.10.26 10:06 AM

    희한하게도, 음식이나 바느질, 뜨개질은 좋아하고, 남들보다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데 그림그리기나 만들기, 그 이외 손으로 하는 다른 작업은 다 젬병이네요.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으른 손'인가봐요.
    따님도 나이 들면 다 잘 할 거예요^^ 감각있어 보이셨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워낙 잘 하시니 옆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울거라 생각합니다.

  • 16. 소연
    '11.10.26 8:34 AM

    우리집 딸은 언제커서 Montblanc 님 처럼 만들어먹을 생각을 할지..
    기숙사라서 만들기도 힘들겠지만.. 가자마자 감기앓고나서..
    엄마김치찌개 먹고파요 라고 노래불러서.. 이번주말에..
    김치찌개 배달하러 갑니다..쌀국처럼 먼데로 안가길 다행입니다..

    Montblanc님 공부하러 가기전에 요리는 배워서 나가셨나요?
    아들래미 두어달후면 멀리 갈거 같은데..요리학원 보내야하나..고민중입니다..

  • Montblanc
    '11.10.26 10:10 AM

    우와...배달까지 하시고. 제가 알기로 일본에 계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전 가기 전에 엄마께서 ('어머니'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왠지 어색어색 ㅜㅜ) 정말 필요 없냐고 수십번 물어 보셨는데 제가 필요없다고 한 고춧가루랑 마른국물멸치 안갖고 온게 참 애석해요. 여기도 물론 있긴 한데, 특히 고춧가루가 그 '맛있게 매운' 맛이 안 나서요...
    전 한국 있을 때부터 요리책 보는 거랑 음식 관련한 블로그나 웹사이트 다니는 걸 너무 심할 정도로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가끔 만들어 먹곤 했답니다.
    요리학원...까지는 필요없지 않을까요? 간단히 밥 하는 거랑 찌개, 일품요리 몇 개 정도 소연님이 아드님 가르쳐 주시면 되실 것 같아요. 어차피 외국 나오면 시간도 없고 해서 한 상 그득한 n첩반상 같은 건 그냥 꿈이랍니다ㅜㅜ

  • 17. 시간여행
    '11.10.27 9:33 AM

    유학생이 이리 잘해드시니~~아짐은 반성하고 갑니다 ioi
    일품요리도 내공이 가득~~^^*

  • 18. 아이미
    '11.11.16 12:28 PM

    한그릇음식 넘 좋아요
    낯선 식재료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19. 독도사랑
    '11.11.17 8:06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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