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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부지간에도 못믿는 복어국

| 조회수 : 9,60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0-25 00:26:24



복어는 독이 있는 고기로서 종류도 여러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보통 참복[혼복]밀복 까치복 청복 은복 졸복 모두 식용인데

민물에 올라오는 황복도 있습니다

독성이 강할수록 맛이 더있는것이 음식재료의 특징입니다

참복은 알을 암에 약한다고 구하는분들이 가끔있는데

복어알은 겨울에 버리는것은 많지만

알에는독이 많기에 혹여 죽을수가 있어

사정이야 딱하지만 구해주는건 거절합니다

그렇지만 참복 10-30kg정도 큰것이 잡혀오면 비싼값에 약한다고 사가는사람이 있습니다

청복은 까끌뽁쟁이라 부르며 맛이 없어 가격도 엄청 할하고 은복도 맛이없습니다

그런데 타지역 복어전문집에가서 몇번 복어국을 여러사람이 같이 먹을기회가 있었는데

냉동 은복으로 끓여내어 주는데 모두 맛있다고 한그릇을 비우더군요

제일 맛없는 복어인데

보통 밀복이라고 부르는 복어를 많이 잡아오고 많이 먹습니다

예전에 복어주낚도 하여 복어도 잡아봤는데 12월중순이후에 제철입니다

복어는 모두 겁을 내는데 아주 간단하며 겁낼것 하나 없습니다

예전에 복어를 한마리 가져와 국을 끓여달라 하엿더니

밥상에 국은 1그릇만 올려져있어

여보 당신은 안먹어 하였더니 나 혼자만 먹으랍니다

그러면 먹고 죽는다면 나혼자만 죽어라는 얘기가 됩니다

살다보니 이런얘기는 우리집만 있던것것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복어 이레가  아주 좋은데 여기사람들은 먹을줄 모릅니다

부산쪽사람들은 복어 이레가 있는건 한값 더 쳐주는데

복어 지리는 맑은물에 복어 토막쳐서 싯쳐진걸 넣고

왕소금을 조금넣어 개인입맛에 맞게 간맞춰 끓입니다

어는정도 익었다 싶으면 파 마늘 생강을 넣어서 한번더 끓이면 됩니다

그리고 여가서 복어지리의 시원한맛 진수를 맛볼려면

복어국그릇에 고춧가루를 한숫가락 듬뿍넣어서 휘휘져어서 먹습니다

신기하게도 고춧가루 안들어간 복어국하고 들어간 복어국이 맛이 차이가 엄청나게납니다

그리고 초악의 불상사인 복어독에 중독됐을때는 산소 호흡기로 인공호흡시키면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흐멍드
    '11.10.25 1:16 AM

    복어국은 아직 먹어 본적이 없는데..맛이 어떨까요? 황태국처럼 맑고 시원~하려나요?
    열무 물김치가 맛깔스러워요~~!!

  • 2. 행복이마르타
    '11.10.25 1:29 AM

    복어국도 복어국이지만 저는 양비님의 김치만 생각하면
    아~~~~~~~~~~~ 말로 못합니다
    그 시원함이라니 ....

  • 3. 꽃씨
    '11.10.25 1:31 AM

    고3때 같은반 친구 부모님이 복어국을 먹고 돌아가셨습니다.
    자주 해드셨었는데 그날따라 실수를 하셨는지 두분이 드시다가 두분이 돌아가셨어요.
    수업받다가 소식듣고 뛰쳐나가던 친구모습이랑 장례식장에서의 암담한 기억,그때의 기억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복어를 못먹어요.
    눈으로 맛을 음미하고 갑니다.

  • 4. 순덕이엄마
    '11.10.25 1:57 AM

    복어국만 못 믿겠습니까만....^^;;; ㅋㅋ

  • 5. 패랭이꽃
    '11.10.25 2:24 AM

    반갑습니다. 어부현종님. 글 자주 올려 주세요.

  • 6. 상큼마미
    '11.10.25 3:41 AM

    저도 처녀때(언제적 이야긴가 30년전??? ㅋㅋㅋㅎㅎㅎ) 먹어보고
    아직까지 못먹어 봐서 이야심한 밤에 사진보고 침꿀걱 삼켰습니다~~~
    어부현종님의 글을보면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글 자주 올려주시면 더 자주 친정부모님 생각을 하겠지요~~~

  • 7. 오비라거
    '11.10.25 6:09 AM

    복어!! 너무 좋아하는데... 이따가 복지리 하는 곳 있으면 먹으러 가야겠어요

  • 8. amenti
    '11.10.25 7:49 AM

    예전에 어부현종님이 연로한 어머님 모시고 계실때도
    괜한 의심살까봐 복어국 끓이기가 조심스러우셨다는 글도 기억이 나는데 (아, 제가 제대로 기억하는 거겠지요)
    이 상에는 국그릇이 세개인 것을 보니 부인분과 머리맞대고 같이 드셨나봐요.
    말간 무랑 푸른 미나리랑, 훌훌 뿌려진 고춧가루의 자태가
    최고급 일식집의 복튀김 곁들인 복지리보다도 훨씬 진정한 럭셔리를 보여주네요.

    물만 좋으면 생선은 정말 만가지 조미료가 다 쓸데없죠.
    굵은 소금만 있으면 굽던 찌던 튀기던 끓이던 입에서 달디단 맛.
    이런 밥상차림보는 거 너무 좋아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9. 마리s
    '11.10.25 8:58 AM

    복어는 한번도 못 먹어 봤지만,
    왠지 슬쩍 끼어들어 앉고싶은 밥상이예요~~
    김치가 참 맛이 좋을것 같아요~

  • 10. 붕어눈
    '11.10.25 9:45 AM

    완도 앞바다에서 복어국 먹고 뉴스에 나온 울 초딩 동창,어똫게 수소문했던지
    내게 전화해서 다시마 보내준다고 그러더니
    그 다음주에 부고떴어요.

  • 11. 라플란드
    '11.10.25 11:34 AM

    복어는 콩나물+마늘+고춧가루정도만 넣고...끓여도....맛이 다르죠~
    요즘 복어가 좀나오나보군요

    포항죽도시장에 함 나가봐야겠네요..
    제작년에 한 10마리 사서 (손질된거) 냉동해놓고..두고두고 먹었어요..
    글쎄요...우리친정집은 겨울만되면....복어국은 항시먹던거라서..별로 무섭다생각은 못해봤네요.

  • 12. 쎄뇨라팍
    '11.10.25 12:25 PM

    ^^
    전..첨에 북어국으로 봤습니다 ㅎㅎ
    전..복어는 복어집에서나 먹는 것인줄 알았는데..요
    언제나 어부현종님네 찬은 부러워요..

  • 13. Montblanc
    '11.10.25 1:45 PM

    복지리 완전 사모하는 음식이예요~ 고향이 부산이라..ㅜㅜ

  • 14. minimi
    '11.10.26 1:23 AM

    오늘 같이 쌀쌀한 날 딱이네요.
    부럽슴당~^^

  • 15. jasmine
    '11.10.26 7:47 AM

    잘 지내시죠? 날이 추워지니....조업이 힘드시지않을까 걱정되네요...
    죽변에서 먹어 본, 복국....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 16. 행복
    '11.10.26 2:16 PM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적고 있는데요, 복어국 추가 합니다. 예전에 2000년도에 처음 먹어 봤어요. 식초를 넣어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너무 깔끔하고 맛있더군요. 꼭 꼭꼭 먹어야쥐....

  • 17. 독도사랑
    '11.11.17 8:08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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