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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기상천외한 감자요리

| 조회수 : 20,653 | 추천수 : 5
작성일 : 2011-10-24 16:26:22

한동안 뜸했습니다.
발동이 워낙 늦게 걸리는 인간이라 82개편에 적극 동참을 못했지라..
정작 감자열풍일 때는 뭐하고 자빠져 있다가 이제서야 감자를...ㅋㅋㅋ
제 발동이 이리 더뎌요.
나는 꼼수다와 트위터에 빠져서 좀 소홀했던 탓도 있고요.
어쨌거나 그동안 올라온 감자 요리를 쏴~악 훑어보니 어디 발 하나 걸칠데도 없더군요.;;;

그런데 간만에 냉장고 청소하다가 이 놈을 발견하고 앗싸!!!했지요.
기상천외한 감자요리,
그것은 바로....


 

썩은 감자입니다.
태운 거 아니고, 썩은 거에요.
먹는 거니까 혐오사진이라는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시댁(강원도 원주)에 내려갔는데,
어머님이 간식으로 감자를 찌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너 이거 한번 먹어볼래?" 하면서 거무튀튀한 감자를 주셔요.
뭐냐고 여쭤보니 "썩은 감자"라고 하시네요.
감자는 싹만 도려내면 썩은 것을 먹어도 탈이 안 난다고...
어렸을 때는 짓물이 줄줄 흐르는 감자들도 쪄서 먹고 그러셨다고요.
이게 웬일인가 싶으시죠?
저도 그 얘기 들을 때는 이게 어느 별에서 나온 얘기냐... 싶었어요.


잘라보면 대충 이런 텍스쳐.
채소 썩는 냄새가 참 역하잖아요.
그런데 감자는 썩은 거라도 역하지 않고, 구수하면서 콤콤한 그런 냄새가 있어요.
물론 막 향기롭거나 그렇진 않죠.
그래도 썩어서 부패한 냄새라기보다 발효 된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
호기심에 한 입 먹어봤는데, 꼬릿한 치즈 냄새 같은 걸 느꼈거든요.
물론 심적인 부담감 때문에 더 먹지는 못했어요.
오늘도 보여드리기 위해서 삶은 거지 먹지는 못해요.^^;;;
남편도 그렇고요.
먹고 자란 게 아니라 이게 먹어도 괜찮은 지점인지 어떤지 기준점이 없어서 겁나거든요.
물론 그 맛을 알지 못하니까 그렇기도 하고요.
저희 시어머니,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어렸을 때 6.25를 겪으신 분이에요.
그러니 음식 귀하게 생각하시는 마음을 저희가 어찌 헤아릴 수 있겠어요.
지금도 감자 상자에서 성치 않은 것들을 골라서 삶아서 드시곤 하세요.

그 때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 나중에 강원도 출신 분들께 여쭤보기도 했는데,
연세 많으신 분이 아니면 잘 모르시더군요.
언젠가 향토 음식에 관한 다큐를 보는데,
감자 떡 만드는 과정에서 강판에 간 감자를 물에 담가서 썩기 직전까지 놔두는 과정이 나왔어요.
만드는 아주머니께서 예전에 먹을 거 없을 때는 썩은 감자로 만들기도 했다고 하시대요. 
그걸 보면서 비로소 저런 식문화도 있었구나 하고 이해했어요.
저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감자를 대하는 어머님의 모습과 다양한 쓰임으로 짐작컨데
이런게 '강원도의 힘'이 아닐까 하고 결론 아닌 결론을...^^;;;


뭐 이걸 가지고 '요리'냐고 하실 항의하실 분들을 위해
쉽고 간단한 감자요리 2개 투척!!!
 


최고의 요리비결에 소개되었던 <감자채전>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재료
-감자 2개, 전분가루, 파마산 치즈가루, 파슬리 가루, 쪽파, 소금, 후추가루 (모두 적당량)

1. 감자를 가늘게 채썬다.
2. 채썬 감자에 전분가루를 적당량 버무린다. (접착제 역할)
3. 달군 팬에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4. 소금, 후추를 뿌려 간을 한다.
5. 감자채전에 쪽파, 파슬리,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린다.


최요비에는 치즈와 쪽파를 흩뿌렸던데, 제가 먹을 때는 이렇게 몽땅!!! ㅋㅋㅋ

원 레시피대로 하면 반찬으로 먹을 때 파마산 치즈가루가 좀 거슬리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간단 버전으로 채칼로 감자 채치고, 양파도 조금, 호박 있으면 호박도 조금 채쳐서
거기에 소금, 후추 간하고 감자전분 대충 뿌려서 주물주물 했다가 부쳐먹어요.
감자전에 대한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이렇게 하니까 실패확률도 적고 간단해서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채칼이 필수임;;;

<감자소고기조림>
이건 '최경숙의 일본 요리'에서 나온 거에요.

재료
-감자300g, 소고기(불고기감)150g, 통깨 1큰술, 참기름 조금, 다진파 조금

조림국물
-다시마국물2컵, 간장 3큰술, 청주3큰술, 설탕 1큰술 반, 맛술1큰술

1. 조림국물 끓으면 여기에 소고기 넣어서 익힌다.
2. 소고기 꺼내고 여기에 감자를 조린다.
(감자는 둥글게 다듬어야 오랜 시간 조려도 부서지지 않는다)
3. 국물 자작해지고 감자 익으면 꺼낸다.
4. 국물에 소고기 넣고 국물 없어질 때까지 바짝 조리고 참기름 한 두 방울 넣는다.
5. 먹고 남은 것은 다진파와 통깨, 참기름 조금 넣고 다시 한번 조려 완전히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실온에 두고 먹는다.


 


접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모두 짐작하고 계시는 바로 그것이 맞습니다...

 샤브샤브 익히듯 이렇게 넣어서 익혀주세요~
저는 그냥 집에 있는 설도 불고기(기름기 별로 없는 부위)를 이용했는데
그랬더니 고기가 좀 딱딱해지면서 장조림틱한 느낌이 나더군요.
아이가 먹기에는 장조림보다 좋았어요.
(그래서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a)
샤브샤브처럼 얇고 기름기 많은 부위로 해도 부드럽고 맛있을 것 같아요.

책에도 기름기 좀 있는 불고기 부위로 하라고 나왔거든요.


여기에 감자를 넣어서 익혀줍니다. 

조림국물은 간만 좀 더 약하게 하면 애들 조림반찬 할 때 전천후로 쓰일 듯 해서 추후에 응용 발전 시킬 예정. ^^


다 조려지면 마지막으로 고기 넣고 바짝 조려줌...

(레시피에는 국물 없이 바짝이라고 했는데, 저는 국물 좀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요리책 비쥬얼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아직 82에 적응이 되지 않아 버벅버벅...
좀 더 익숙해지면 자주 올게요~^^

 

 

 

 

 

 

 

---------------------------------댓글의 댓글이 안 달려서... 예전 방식으로 맨 아래 달았습니다~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rmony
    '11.10.24 4:31 PM

    아기 데리고 이정도면 대단하심.
    반가요~^^

  • 2. 구박당한앤
    '11.10.24 4:40 PM

    장조림, 오늘 당장 따라해야겠어요.
    레시피 감사

  • 3. 발상의 전환
    '11.10.24 4:40 PM

    그렇지 않아도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ㅋㅋㅋ

  • 4. 발상의 전환
    '11.10.24 4:42 PM

    근데 이거 댓글의 댓글 어떻게 달아요?
    댓글의 댓글 버튼은 있는데, 쓴 다음에 뭘 눌러야 달리는지 모르겠네...

  • 미주
    '11.10.24 4:56 PM

    이케달면 되는데 ㅎㅎㅎㅎ

  • candy
    '11.10.25 9:01 AM

    전송하기 꾸욱~눌러주세요^^

  • 5. 미소나라
    '11.10.24 4:55 PM

    저도 시댁이 원주라 감자 2박스 가져다 볶고 지고....
    오늘은 감자채전 도전입니다.
    머리숙여 감사 합니다.
    좋은 것 배워 갑니다.

  • 미소나라
    '11.10.24 4:57 PM

    지고가 아니고 찌고..
    오타가 있는데 수정이 안되네요..흐 흐

  • 6. 미주
    '11.10.24 4:56 PM

    왜이케 올만에 오심??
    아~ 미안해요 애기 있는데 ㅎㅎ
    부지런하다고 자부하는 나의 울집에도 쭈그렁 감자가 분명있을터~
    썩은감자 있음 안돼요 꾸물이들 금방생기잖아요 ㅎㅎㅎㅎ
    감자채전 올만에 먹고싶네요. 비가와서???
    불고기감있으니 감자넣고 조림도 해봐야지~~
    근사한 밥반찬되겠어요 땡유~~

  • 7. 순덕이엄마
    '11.10.24 5:00 PM

    글 잘쓰네~ 음...잘써...^^

  • 만년초보1
    '11.10.25 9:29 AM

    그져. 저도 그 생각 했어요.

  • 8. 탱고레슨
    '11.10.24 5:03 PM

    모두가 아는 접사를 할수밖에 없는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하군요^^;;
    냉장고에 넣어둔 감자가 썩을 정도면 정말 오래 되었다는 얘긴데. ㅎㅎㅎ
    저는 두달 넣어뒀는데도 썩지 않아 결국 먹었는데 그럼 발상의 전환님네 감자는 더 오래 있었다는 얘기?

    저도 감차채전 자주 해먹어요. 간편해서뤼.
    근데 저는 그냥 감자 채쳐서 소금간한 다음에 달군 철판위에 식용유 뿌리고 턱하니 올려
    그냥 그대로 구워요. 익었다 싶으면 한번 뒤집고요.
    지들끼리 달라붙더라고요. 근데 전분 한번 넣어봐야겠네요 더 쫀득하니 맛있을것 같애요.

    아기 키우시면서 맛있는거 많이 해드시네요~
    저는 아기 음식 세끼 해주면서 겨우 살고 있어요...

  • 9. ylang
    '11.10.24 5:08 PM

    제가 강원도 원주인데 썩은감자는 첨봐요ㅡㅡ
    감자녹말만들때 감자썩힌다는 건 아네요^^

  • 10. 소연
    '11.10.24 6:03 PM

    실미도 입소자가.. 이런걸...?
    ㅋㅋ 저는 자주 감자 저렇게 만들어서..울어머님이 식탁위에 올려놓으시는..
    니 죄를 니가 알렸다.. 이런뜻으로..
    감자채전 하고 연근샐러드 해먹겠다고 술라이서 사놓고..
    정작 1번씩만 해먹음.. ㅋㅋ

  • 11. 생명수
    '11.10.24 6:18 PM

    쇠고기감자조림 맛있겠네요. 시도해 봐야겠어요. 알감자로 하면 더 맛있겠는데요?
    감자채전에 파마산치즈 뿌려 먹을 생각은 안 했는데..색다르고 맛있을꺼 같아요.

  • 12. 보라돌이맘
    '11.10.24 8:25 PM

    흥미진진한 감자 이야기...
    오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었어요.

    발상의전환님 글은 늘 기분좋은 에너지를 충전해 줍니다.
    저녁 먹어야 하는데 글 한 줄이라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듯.
    언제나 고마운 마음으로 댓글과 추천 드리고 이제 일어 날께요...^^

  • 13. 마리s
    '11.10.24 8:38 PM

    접사를 할수밖에 없는 속사정...
    저는 그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어요~~ ㅋㅋ

    감자박스에 버려질 위기에 놓여있던 썩어가던 감자 4알..
    내일 발.전님 말만 믿고 구제 하러갑니다..
    오오오~~~ 생각만 하여도 기대 만빵이어요~~~

  • 14. 이층집아짐
    '11.10.24 9:13 PM

    저희집에도 싹이 나기 시작한 쭈글탱이 감자들이 한 박스....
    봄에 캐서 열심히 먹다가 남은 것인데,
    남편에게는 일부러 내년에 텃밭에 심을 씨감자 남겨둔 것처럼 잘난척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접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은 저랑 비슷하신 거죠?
    차마 주변을 보여줄 수 없는....ㅋㅋ

  • 15. jasmine
    '11.10.24 9:18 PM

    접사를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저도 무척 많아욤...ㅋㅋ

    심하게 감자 뒷북이나 실미도 처지니 이해함. 싹난 감자 3개 남았는데 채칼 찾으러 갑니다.
    실미도 상황도 좀 보여주징~~~

  • 16. 퓨리니
    '11.10.24 9:42 PM

    접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그 깊은 뜻은.. 알아도 모른척..^^

  • 승연맘
    '11.10.24 10:15 PM

    저만 모르나봐요. 아, 궁금해라...뭘까요??

  • 17. 백설공주
    '11.10.24 11:18 PM

    제가 춘천 살때 일부러 감자를 썩히드라구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감자떡도 해먹고 음식을 해먹더라구요
    냄새는 엄청 음식물쓰레기냄새가 났는데
    음식하면 하나도 그 냄새가 안나요
    맛있게 먹었던기억이~~

  • 18. 앤드
    '11.10.25 12:55 AM

    제가 이시간에 여길 왜 왔을까요?
    침이 막.....-_-;;;;

    감자요리 따라해볼께요.
    딸래미가 아주 좋아할꺼 같아요.^^

  • 19. LittleStar
    '11.10.25 1:03 AM

    접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그 깊은 뜻을 뭘까? 하다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 행복이마르타
    '11.10.25 1:21 AM

    작은별님따라 저도 ㅋㅋㅋㅋㅋㅋ

  • 21. 아름다운돌
    '11.10.25 9:30 AM

    감자채전 잘 보고 갑니다.

  • 22. Montblanc
    '11.10.25 1:28 PM

    으아...이거 밥반찬으로 좋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겠네요!

  • 23. 정희네집
    '11.10.25 1:56 PM

    저희 어머님도 강원도 분이세요
    그래서 감자 썩은거 완전 잘 드시구요

    특히 여름이면 일부러 감자 썩여서
    전분을 만드세요

    그리고 감자떡을 겨우 내내 드세요
    어머님이 감자떡을 해 놓으면 동네 어르신들이 완전 열광을 하세요 ㅎㅎ

    감자채전 맛있을것 같아요
    해먹어 봐야할듯 ㅎㅎ

  • 24. 해피곰
    '11.10.25 2:02 PM

    저도 해먹어볼께요
    왕창 쉬운것 같아요
    뭐든 제가 하면 이쁜모냥이 안나와서리 ㅎㅎㅎ

  • 25. 푸우
    '11.10.25 3:11 PM - 삭제된댓글

    어릴때 엄마가 자식들 감자떡 해 먹이느라 감자 썩히시는것 많이 보았어요.
    큰 항아리에 감자들을 깨끗하게 씻어 물이랑 넣어서 오래 두면
    그 안에서 감자가 썩어요.
    그러면 으깨서 껍질을 걸러 버리고 나머지는 물을 수시로 갈아주며 울궈내지요.
    그 냄새, ㅋ~~~~~~~~~~~~~~~~ 진짜 괴로워요. 차라리 재래식 뒷간에 갇혀 있는게 낫지....ㅋㅋㅋ
    감자 휘젓고 오신 날은 종일 그 냄새가 진동을 해서 엄마 저희들 옆에 오시지도 못하게 했었는데....
    그래도 감자떡은 어찌나 맛있는지...
    지금은 오래 전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엄마. 엄마, 죄송해요. 그 곳에서 편안하시지요?

  • 26. 발상의 전환
    '11.10.25 3:42 PM

    댓글의 댓글을 왜 못다는지 깨달았어요.
    제 노트북이 연로하셔서 요즘 고랑고랑 하시거든요.
    포멧도 안 하고 암튼 요즘 상태가 별로라 82프로그램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지 않대요.
    그래서 댓글의 댓글 버튼은 있는데 전송하기 버튼이 없어요...ㅠㅠ
    그래서 예전 방식으로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아, 모두들 스마트한 시대를 살고 있는데
    나만 후진기어 놓고 겁내 빨리 달리는 이 기분...ㅠㅠ






    Harmony님,
    뭐 대충 이러고 살아요.
    근데, 이게 전부에요.
    이 이상은 절대 없어요...ㅠㅠ



    구박당한앤님,
    이거 장조림 아닌데...ㅠㅠ
    물론 레시피를 잘못 시행한 결과 장조림틱하게 나오긴 했는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거 장조림 아녜요~
    최경숙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ㅋㅋㅋ



    미주님,
    닉넴 자꾸 바꾸시면 기억하기가 힘들어욧!!!
    하드 용량이 시원찮은 머리라...ㅋㅋㅋ
    근데 썩은 감자에 구더기가 생기나요?
    저는 그냥 미라처럼 말라가던데...
    구더기가 생긴다면 정말 시각적 데이지가...
    오, 그거 완전 쉣인데요. -,.-



    candy님,
    제가 노트북에서 82 시스템이 제대로 구현이 안 된대요.
    포멧을 하거나, 노트북을 바꾸거나...
    (허거걱... 가정경제에 금가는 소리...ㅠㅠ)



    미소나라님,
    님도 시댁이 원주시군요.
    어쩐지 급 반가움.
    한번 시도해보시고, 성공하시면 꼭 올려주세요~
    실패하셔도... 머... 재미로...ㅋㅋㅋ

  • 27. 발상의 전환
    '11.10.25 3:59 PM

    순덕이엄마님,
    이 온니, 주어 없네...


    만년초보님,
    만년초보님은 요리도 잘하잖아요.
    초보 뗀지 만년이면서!!!


    탱고레슨님,
    두 달... 넘었을 껄요...ㅠㅠ
    제가 원래 감자요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ㅋㅋㅋ
    근데 채칼을 영접하고 자주하고 있지요.
    두달 넘은 (쿨럭;;;) 감자 소비를 위하여...


    ylang님,
    그러게요, 되게 신기하죠?
    역시 세상은 넓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많다!!!


    소연님,
    다음에 어머님이 그렇게 하시면,
    한번 쪄드리세요.
    "이게 강원도 별미래요~"라고 눙치시면서...ㅋㅋㅋ
    채칼 자주 안 쓰시면 다음 번에 식탁에 감자 대신 채칼이 올라와있는 거 아녜요?

  • 28. 발상의 전환
    '11.10.25 4:18 PM

    생명수님,
    오랜만이에요~
    그나저나 저도 감자 모서리 깎다가 승질나서
    아씨, 그냥 알감자 사올 껄... 그랬습니다. ㅋㅋㅋ
    파마산 치즈가루 뿌리니까 아이가 잘 먹더라구요.
    피자같은 느낌이 났나봐요. ^^


    보라돌이맘님,
    제가요, 분수를 좀 압니다.
    보라돌이맘님처럼 요리를 잘하지 못하니
    이렇게 특이한 걸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잽싸게 주제 파악을...ㅋㅋㅋ
    가족들의 아침을 묵묵히 여시는 걸 보면서,
    반성+각성+기타등등의 감정들까지 챙겨갑니다.
    분명히 긍정적인 반응을 줘요.
    가족들에게 말이에요...ㅋㅋㅋ


    마리s님,
    주부들을 위한 접사 전용 카메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체 배경을 잡으면,
    주변은 알아서 뿌옇게 만들어주는 걸로...ㅋㅋㅋ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서 자주 하게 되니까 다시 한 박스 쟁여두세요.


    이층집아짐님,
    ㅋㅋㅋ
    저는 이 댓글로 변명거리를 하나 획득했어요.
    "씨감자"
    남편이 감자 갖고 뭐라 그러면 베란다에서 수확할 씨감자라고 뻥쳐야겠네요.ㅋㅋㅋ


    jasmine님,
    글쵸, 촘 심하게 뒷북이죠?
    그래도 동참했다는 것에 의의를~
    댓글을 읽다보니까 모든 주부들이 접사를 사랑하는 거 같아요.
    아, 물론 얼굴 접사는 질겁한다는 거~

  • 29. 발상의 전환
    '11.10.25 4:49 PM

    퓨리니님,
    그 깊은 뜻을 헤아려 주시니 ㄱㅅㄱㅅ!


    승연맘님,
    궁금하시거든.
    살림돋보기에 제가 올린 레알 렌지상판을 검색...ㅋㅋㅋ


    백설공주님,
    그렇군요.
    그게 대량으로 하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는군요.
    신기한게 먹을 때는 냄새가 안 난다는 사실! ㅋㅋㅋ


    앤드님,
    애들 먹이기에는 좋은 거 같아요.
    일반적인 장조림은 좀 질기잖아요.
    부드러운 고기로 만들면 장조림 비슷한 맛이 나면서 연해서 애들이 잘 먹더라구요.
    근데, 간기는 좀 조절하셔야 할 듯.


    Little Star님,
    작은별님처럼 깨끗한 렌지 상판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절대 짐작할 수 없는 속사정이지요...ㅋㅋㅋ

  • 30. 발상의 전환
    '11.10.25 4:57 PM

    행복이마르타님,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ㅠㅠㅠㅠㅠㅠ


    아름다운돌님,
    생각보다 간단하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Montblanc님,
    근데,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매력이 반감되니 그 점 꼭 유의!!!


    정희네집님,
    그러시군요.
    썩은 감자를 드시는 분이 또 계시다니 고향 사람 만난 것 같은 기분...ㅋㅋㅋ
    여기저기 증언들이 출몰하니 썩은 감자로 만든 진짜 감자떡을 먹고 싶은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


    해피곰님,
    완전 쉬우니까 꼭 해보시고요.
    이쁜 모양 안 나와도 맛만 좋으면 장땡이니까...
    (아, 물론 이건 제 신조임.ㅋㅋㅋ)
    얼마나 안 이쁘게 했나 키톡에 한 번 올려줭~


    푸우님,
    제 썩은 감자;;;가 푸우님의 감성을 자극했나보네요...
    음식은 추억과 함께해서 더 소중한 것 같아요.
    엄마가 해준 감자떡을 먹을 수는 없겠지만,
    엄마와 애틋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니까 남 부럽지 않으시죠?

  • 31. 독도사랑
    '11.11.17 8:09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 32. 꼭대기
    '13.8.13 6:06 AM

    썩은 감자 먹는거는 처음봅니다 일부러 감자썩여서 가루내여 감자떡하고 겨울에 일부러 잘잘한 감자을 얼렸다가 봄되면 저절로 껍질이 벗겨지고 알맹이만 동글동글 한거 햇빛에 말리면 까만 몽돌같지요 이것을 방앗간에서 곱게 빳아서. 송편을 만들어 먹지요 강원도으식입니다 옛날애기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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