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엿새는 일하고 하루쯤은 꼭 쉬어줘야하는 것이,
어쩌면 참 과학적이다 싶습니다.
저처럼 그날이 그날인 사람도 일요일 하루만큼 푹 쉬어줘야 그 다음주에 제대로 살수 있지,
그렇지않으면 피곤해서 어쩔 줄 모르고 절절 매게됩니다.
오늘 아침 점심 먹고, 낮잠을 잤는데 거의 3시간쯤 잤어요.
저녁을 먹긴 해야겠는데, 쉬는 김에 푹 쉬자 싶어서,
점심에 한 밥 남은 것을 주먹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 후배가 보내준 구호품 중에 주먹밥 맛내기 양념이 있었어요.
보통 후리가케라 부르는 일본 제품과는 좀 차이가 있는 듯 했고, 김 멸치 등이 있었어요.
이걸 밥에 고루 섞고 한알한알 빚어서 접시에 담은 후,
위에 김자반을 올려줬어요.
밥을 손으로 뭉치다보니, 김밥처럼 보통 밥보다 더 많이 먹게되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식사준비도 간단했고, 먹기도 편했으며, 설거지는 더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이 주먹밥 저녁 덕분에 제 일요일이 더 일요일 다워졌습니다.
내일부터 또 한주...또 일정이 만만치않은 한주가 예상되지만...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