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자유게시판에 소개되었으며,
바로 순덕이엄마님께서 키친토크에 올려주신 돼지갈비 양념!!
저도 자유게시판 글을 보자마자 따로 하고 싶었으나 명절이 끼었는 관계로 바로 따라 하지는 못했는데요,
낮에 낮잠을 너무 심하게 잔지라 잠이 오질 않아서 따라 해보긴 했는데요, ㅠㅠ 고기가 너무 적네요.
지난번에 저희 시어머니 제사때,
다른때와 똑같이 양념해서 부친 빈대떡이 유난히 맛있다는 거에요.
맛있을 이유가 없는데 왤까하고 한참을 생각해보니 고기 탓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동그랑땡이나 빈대떡 속을 넣을때 별 생각없이 이미 갈아놓은 돼지고기를 사오는데요,
그날은 갈아놓은 것이 없어서, 목살을 갈아왔거든요.
사실, 옛날에 우리 외할머니가 빈대떡을 부치시던 시절에는 식용유 대신 돼지비계를 번철 위에 올려놓고,
그 돼지비계를 녹여서 빈대떡을 부치셨는데요, 그때 그 빈대떡이 그렇게 맛있었던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이번 추석장을 볼때 돼지고기 갈아놓은 것을 사지않고,
구이용 목살과 삼겹살을 각각 한팩씩 샀습니다, 가장 조금 담겨있는 걸로.
그걸 필요한 만큼 꺼내서 집에서 갈아쓰고 나머지는 구워먹으려고 김치냉장고에 넣어뒀더랬어요.
지금 꺼내서 달아보니 400g.
원래 레시피의 고기양과 비교해보면 작아도 너~~~무 작은 양!
양념의 양이 환산도 되질 않는 거에요.
그래서 '그까이꺼 대~~충'의 정신으로 만들어서 재워뒀어요.
맛이 어떨지, 자못 그 맛이 궁금합니다.
오늘 제가 한건요,
돼지고기 400g,
배 ⅛개, 사과 ⅛개, 양파 ⅛개, 청주 2큰술
간장 3큰술, 설탕 1작은술, 물엿 2작은술
다진마늘 2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후추 계피가루 각 1g
방법은요 자유게시판이나 키친토크 검색하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선 커터에 배 사과 양파 청주를 모두 넣어 곱게 갈아두고,
냄비에 간장 설탕 물엿을 넣고 불에 올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두었다가 내린 후 갈아둔 과일을 넣고,
다음에 나머지 양념을 잘 섞은 후 고기를 넣어 조물조물한 후 숙성시키는 건데요,
고기가 1㎏만 됐어도 어찌어찌 계량을 제대로 바꿔볼 수 있으련만..ㅠㅠ...
일단 내일 먹어보구요, 제가 가끔하는 돼지고기 생강구이보다 더 맛있으면 이 레시피로 갈아탈까 합니다. ^^
p.s.
후기는 올려야할 듯 해서..
일단 구울 때 너무 많이 탑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레시피 대로 해야 제맛이 나는 것 같은데, 저는 비율을 잘못맞춘 것 같아요.
오리지널대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