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 저녁, 맛있게 드셨어요??
저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무거운 날씨 탓인지 ,몸이 그다지 가볍지 않아,
정말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고 말았습니다.
이것저것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수 있고,
만들기 어렵지 않으며,
먹기 편하고,
먹고나서 설거지 거리도 별로 없고...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른 메뉴는 이름만 그럴싸한 류산슬밥!!
류산슬이란 뜻은,
물녹말을 넣어 걸쭉한 음식을 뜻하는 류(溜), 세가지 재료라는 산(三), 가늘게 썰다는 뜻의 슬(絲)이라는데요,
중국요리책을 보면 재료도 훨씬 많이 들어가고, 만드는 법도 복잡하지만,
저는 그냥 간단하게 했어요.

재료는 불려놓은 해삼, 외숙모님이 보내주신 느타리버섯, 며칠전 쓰고 남은 죽순채,
그리고 냉동실에서 꺼낸 새우와 잡채용 쇠고기.
요리로 먹는 것이 아니라,
밥 위에 얹어 덮밥소스로 먹는 거라, 국물 좀 넉넉하게 잡고, 녹말물의 농도도 묽게 해 넣었어요.
김치와 두가지 장아찌, 그리고 류산슬덮밥,
간단하지만 나름 괜찮은 밥상이었답니다. ^^